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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경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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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는 늘 어설픈 사람! 오늘도 휘청이며 글을 쓰고 언젠가  완성될 보물 지도를 그리러 떠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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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17:21: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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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장단에 춤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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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0:39:42Z</updated>
    <published>2026-04-02T19:4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지난 한 달! 봄은 흐드러지게 지천으로 깔려 내곁에 다가왔지만, 길게 내려 앉은 내 마음은 물기 하나없이 매마른 까닭에 미처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밝고 환하게 웃음 짓는 흰 목련 조차 슬픈 얼굴로 보였고 하물며 늘 좋아라 했던 가늘고 상괘한 봄비까지 슬프고 투명한 눈물로 내게 다가왔다. 보다 못한 남편은 &amp;quot;봄은 희망, 싹틈,피어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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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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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6:43:00Z</updated>
    <published>2026-03-31T18:5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긋이 솟는  새로운 소식  홀로 견딘 외로움  참아낸  기다림  묵묵히 이겨낸  새로운 훈장  몸 쭉 펴고 힘찬 눈 맞춤  소리없는 탄성 조용한 기지개  비로소 터진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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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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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0:04:59Z</updated>
    <published>2026-03-22T17: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은 옷이 없어요 벌거벗겨졌는데 모르네요 슬픔을 닦아내 다 벗겨졌는데 춥지도 않은가 봐요  슬픈 눈물은 색이 없어요 노랗게 어지러운지 빨갛게 열이 오르는지 아는데 흐르는 슬픔은 무채색이에요  슬픈 노래는 소리가 없어요 가늘고 높은 새소리 낮고 깊은 둥근 쇠파이프 소리 소리 없이 그렇게 슬픈지 몰랐어요  슬픈 손가락은  구부러지지 않아요 둥글게 슬픔이 말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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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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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7:59:48Z</updated>
    <published>2026-03-22T16: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이 촉촉이 젖은 날 하늘도 내려앉았다 잘 차려 입진 않았어도  다소곳이 눈 내리깔고 조용히 숨죽이며 기다리는 새색시 수줍음처럼  물기 가득 깊은 두 눈에 소리 없는 &amp;nbsp;은밀한 연정 봄을 기다리고  속살 드러낸 가는 팔 위로 쌓인 물방울  땅 속 깊이 숨겨 온 기다림의 투명한 눈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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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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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7:50:19Z</updated>
    <published>2026-03-22T07:2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빛보다 더 진한 외로움 봄 볕을 타고 내 품으로 파고드는 아침  겨우내 벌거벗긴 몸으로 소리 없이 견딘 찬바람 쓰다듬던 그 손길 그립고  물 오른 얼굴 감추고 마른침 삼키며 하늘 마주 보던 시린 기다림  등 떠미는 따순 눈빛 소리 없는 순한 손짓에 파란 잎새 들고 온 살랑바람  드디어 오신 님이지만 새로 쓰는 외로움에 눈물짓는 봄 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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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신호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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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7:15:08Z</updated>
    <published>2026-03-22T07: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게 꼼짝없이 갇혀 있습니다.  파란 불은 언제나 켜지려나 갑갑한 마음 가득한데 신호등은 바뀔 생각을 않고  하늘에 먹구름만&amp;nbsp;잔뜩 낀 채 점점 어두워지는 하루가 더욱 마음을 가둡니다  말문 막히고 눈 어두워지면 점점 더 신호등도 안 보일 텐데  마음속에 켜진 빨간 신호등 바꾸어 줄 교통 경찰관 아저씨 어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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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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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6:52:17Z</updated>
    <published>2026-02-24T16: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한마디 듣고 싶어 수 백마디 말을 하다  그 한마디 하기 싫어 맥없이 소리친다  엇갈리는 마음 솔직한 짧은 한마디  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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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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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0:08:51Z</updated>
    <published>2026-02-09T02: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들어 제일 추운 날 인사동 나들이 돌아오는 환승역 우왕좌왕 길을 찾는  허름한 차림의 부부  노인들의 오지랖으로 다가가 가는 길을 일러주니  남편은 잰걸음으로 서두르며 부인을 두고 저만치 혼자 간다  부인 곁에 다가가 자세한 경로를 다시 설명하니 왠지 어색한 표정에 느린 반응 아 말이 어눌하고 듣기가 늦다  훌쩍 앞서가는 남자 뒤로 계단을 내려가는 부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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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랖</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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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1:39:16Z</updated>
    <published>2026-02-04T02: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짜인 한벌 옷을 입어보기는커녕 바라다보았는데 남루한 내 옷이 무척 부끄러웠다. 감히 시집이라고 책을 내고 겁 없이 여기저기 자랑까지 했으니... 30년 경력의 유명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늘 겸손하고 성실하다는 칭송이 자자한, 지척에 사시는 분의 여섯 번째 시집을 읽었다. 잘 짜인 한 필의 천에 멋지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마감한 한 벌 옷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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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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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3:09:28Z</updated>
    <published>2025-12-25T17: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도 추워 파랗게&amp;nbsp;얼은 날  맑은 하늘 한 가운데 어제 뵌 아버지가 누워계시네  구름은 무심한 얼굴로 추우니 멈추지 말고 천천히 걸으라하고  찬 겨울바람은 소리친다 눈 크게 뜨고&amp;nbsp;빨리 뛰어가라고  천천히 걸어도 빨리 뛰어봐도  시린 얼굴위로 다가올 내일은 붉은 노을 쓸어담고  늦은 겨울 언 하늘 가득 그리움의 수를 놓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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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탄절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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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3:09:58Z</updated>
    <published>2025-12-25T17: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어렸을 때 우리 집의 성탄절은 12월 첫 주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선 트리 아래 하나씩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의 선물 상자를 하나씩 포장하여 놓아두며 성탄절을 기다린다. 드디어 성탄절이 되면 교회를 다녀와 식사를 하고 하나씩 각자 가족들에게 선물을 주고받은 것을 풀어 보는 즐거움을 행사로 가졌다.  아들, 딸이 모두 출가하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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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를 그리며 - - 아버지꼐 드리는 편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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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3:14:17Z</updated>
    <published>2025-12-13T15: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아버지!' 하고 부르면 '오냐' 하시던 그 목소리 다시는 들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부를 수 없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요양원에 모시던 날 집으로 가고 싶으시다던 말씀 제 가슴에 파랗게 멍울져 남아있어 가만히 앉아 아버지께 용서를 빕니다  늘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시며 밝은 웃음으로 '괜찮다' 하시는 모습 천국에서 만나자며 소망을 주시는 붉은 십자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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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항아리(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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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0:55:09Z</updated>
    <published>2025-11-19T00: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여쁜 새색시 다소곳이 입 다물고  속으로 삭인 열정 눈 지그시 바라보며 찬 바람에 가슴 시린 날  뜨거운 가마 속 오랜 기다림 스스로 지켜 낸 숨결 순결함으로 피어났네  고운 유약&amp;nbsp;입고 무심히 앉아  깊은 밤 별보다 더 맑은 하얀 웃음 닦아내고  감은 듯 뜬 눈 조용히 흔들리는 고요 위로 살가운 미소&amp;nbsp;내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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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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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0:40:23Z</updated>
    <published>2025-11-11T00:3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보고파 네 이불을 꺼내 덮는다  그 속에서 흐르는 너의 따뜻한 온기  오늘 밤도 네가 그리워  네 꿈을 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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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마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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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9:50:39Z</updated>
    <published>2025-11-11T00:3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 비고 눈 어지러워 들어선 가을 미처 보지 못하고 살며시 눈 감으니 찬 공기가 말을 건다  올려다본 하늘 눈 부시고 조금씩 붉어지는 나뭇잎  머물지 못한 마음처럼 바람에 흔들리고  긴 여름 내내 눈 밖에 난 뜨거움  외면당하고 발로 차인 쓸쓸함에  숨죽이고 삭힌 시린 속살  가을 창가에 홀로 서성이며  고운 분칠하고 소리 없이 색동옷 갈아입고 님 마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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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해교실 시화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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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21:24:45Z</updated>
    <published>2025-11-08T16: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철에서 내려 출구를 향해 나가려는데  문해교실 어르신들의 시화전이 열렸다. 아무도 지키는 이 없이 작품들만 서 있었다. 얼핏 보니 이젤에 A4 용지 한 장씩 올려놓은 색연필 또는 색 사인펜으로 삐뚠 글씨도 나름 정성껏 쓴 글씨도 그림을 곁들인 시도 있었다.그냥 지나치려다 시간이 조금 남아 한번 들여다보자 하고 한 장 한 장 지나며 읽다 어느 것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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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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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1:32:14Z</updated>
    <published>2025-11-06T16:3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그리움을 뒤로하고 가버렸다  가을이 이리도 쉽게 오는 것을 영 안 올까 봐 조바심 내며 눌러앉은 여름을 탓하고  찌든 상념 끌어안은 채  염치없다 눈 흘기기 여러날 기다림도 눈 감은 계절  자기 자리 찾아 내려앉고 휘몰아친 좁은 가슴 먼저 다가온 찬바람과 입 맞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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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러포즈 - - 브람스와 샤갈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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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3:07:37Z</updated>
    <published>2025-11-06T16: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승의 아내를 사랑한 브람스 가는 바이올린 네 줄에  시린 사랑 품고 숨기운 열정 연인을 향한 슬픈 선율   풍성한 꽃다발 눈부신 신랑 신부  붉은빛 바이올린 푸른 에펠탑  첫사랑 여인을 향한 몽환의 그리움   가슴속 깊이 숨겨도 숨 쉴 때마다 피어나는  긴 숨 너머 감추인 사랑 꿈속을 거니는 애절한 그리움  가을 햇살 짙은 늦은 오후 어둠 담은 슬픈 그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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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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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1:49:52Z</updated>
    <published>2025-10-08T23: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당일부터 내린 비에 달님께 소원 비는 행사는 접었는데 연휴 3일째 된 오늘  드디어 슈퍼 문이 떴다  추석 연휴 다니러 온 손자 손녀 저녁을 먹는 데 큰 달님이 떴다는 손녀딸 달님께 소원 빌러 가자는 손자 말에 부랴부랴 밥상을 치우고   높은 언덕 위로 올라가니 구름 속에 숨었네 달님이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 채근에 조금 전 찍어둔 사진 속 달님께 소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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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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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3:21:01Z</updated>
    <published>2025-09-29T13: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툭 가슴이 내려 앉았다  며칠 다니러 오신 말귀 둔한 어머니  예고 없이 나선 길 모셔다드린다는 한마디  어머니의 눈물 방울 툭  심장이 녹아 아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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