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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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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간호대 휴학생입니다.  제 글이 제 마음에도, 그리고 혼자 아파하는 누군가에게도 전해져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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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0:44: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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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솔직하게 꺼내요 - 나는 왜 사랑할수록 나를 숨겼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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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8:35:30Z</updated>
    <published>2026-03-29T08: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나요?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쳐보자.   우선 나의 답은 I'm trying to.. 그러니까 '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다.   아니, 난 내가 마음을 숨기고 있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알아채지 못하는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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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해로 점점 가라앉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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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1:23:20Z</updated>
    <published>2026-03-14T11:2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기분이다. 주변 모든 곳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으며 완전히 힘이 빠진 몸이 서서히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기분.  발버둥 치고 싶지 않다. 온 마음으로 그저 이 상황을 받아들인다.  어느 순간은 해변가에서 눈을 뜰 것을 알기에 지금은 그저 눈감고 잠겨간다.     아무도 날 찾지 않을 것을 안다. 그럼에도 진동이 울릴 때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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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드러내고 싶어 - 26년 3월 10일 화요일 낮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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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0:17:38Z</updated>
    <published>2026-03-10T00:1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를 쓰지 않은지도 좀 된 것 같다.   한창 많이 썼을 때는 몇여 년 전 인 고등학생~대학신입생 시절인 것 같다.   그때의 일기는 나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낼,  유일한 배출창구였다.   생각이 복잡하고 거대해져 나를 삼키려 할 때,  그걸 글로 적어보면 신기하게 조금 진정이 됐다.   그렇게 힘들 때마다 일기를 써서 간직했다.  당시에는 누군가에게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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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없는 게 좋은 휴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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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23:32:36Z</updated>
    <published>2026-03-01T23:3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다.  유독 잠에서 깨어났는데 개운한 날.   눈을 번쩍 떴는데 막 창밖엔 아침이 밝아오고 있고  이른 아침의 찬공기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을 미적지근.. 뜨뜻하게 해주는 날.   더듬거리며 침대 옆에 던져둔 휴대폰을 켜고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던져버려.   기지개를 피고 머리를 베개에 뒤척거리다가  번뜩 일어나 물 한잔 마셔.  차가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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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몬에이드 한 잔을 시키고  - 혼자인 게 편하지만, 함께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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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8:18:48Z</updated>
    <published>2026-02-27T08: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주문하신 레몬에이드 한 잔  나왔습니다&amp;quot;  소리가 들리자 재빠르게 일어나 픽업대로 간다.   얼음이 넘칠 만큼 가득 차 있는 시원한 컵이 보인다.   빨대를 챙겨 자리로 후딱 돌아온다.  건조한 나무 의자에 앉았다.    눈앞의 통유리창을 통해 큰 역사 내부가 보인다.   편의점, 빵집, 화장실, 도넛가게..   그 사이를 바삐 지나다니는 사람들 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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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제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아니라.. - 사랑을 알아보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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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2:12:15Z</updated>
    <published>2026-02-24T21: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란 건 어떻게 시작될까? 나에게 사랑이란, 애벌레인 내가 열심히 나뭇잎을 먹고 번데기가 되어, 인고의 시간을 거쳐서, 나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건 줄 알았다.  사랑의 경험이 적은 나에게 사랑은 너무 커 보였다. 그래서 최대한 잘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사랑을 하며 나를 지웠고,  그게 사랑인 줄 알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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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리크리스마스!  - 25년 12월 25일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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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0:42:36Z</updated>
    <published>2026-02-24T10: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12.25일의 일기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발이 시리다. 마음도 시리다.  알바 하는데 오랜만에 손님들이 많이 왔다. 연휴라서 그런가보다. 실수도 좀 하고 지쳐서 그런지 술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마치고 편의점에 들러 술을 좀 사왔다. 아직 한캔도 안 마셨는데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심장도 너무 빨리 뛴다. 피곤해서 그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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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그대로 두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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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7:02:21Z</updated>
    <published>2026-02-24T06: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 술에 내 슬픔이 옅어지게 하고 싶지 않아.&amp;rdquo;   버스에서 내려 , 3초간 신호가 바뀌길 기다린 후에  건너편에서 불빛을 내뿜는 편의점으로 걸음을 향했다.   무심코 도착한 냉장음료 코너 앞에 서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amp;quot;또 술을 마시면, 기분이 한결 나아질 거야..  하지만 지금 내 안의 감정들이 없어져 버릴 것 같아..&amp;quot;  다시 미지근한 눈으로 줄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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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아프게 하던 건 흔들림이 아니라  -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때렸던 나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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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3:48:50Z</updated>
    <published>2026-01-07T07: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들어오지 마' 그 날카로운 말을 끝으로 엄마와의 메신저 대화는 종료되었다.   눈앞이 아득하며 깜깜해진다.  명치 아랫부근은 빨려 들어가듯 혼란스럽고 깊고 검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손끝이 떨리며 그대로 꺼져버린 휴대폰을 내려놓고 말았다.    &amp;quot;...&amp;quot; 잠깐 침묵의 순간 후 몰려오는 감정의 파도를 감당하지 못한다.  눈물은 언제나 진솔하다.  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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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해! - ADHD, 우울증을 가진 내가 시작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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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6:56:07Z</updated>
    <published>2025-11-30T06: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른 사람들이 시작을 잘하는지 그게 참 궁금하다. 일단 나는 정말 못하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유명한 것 보면 시작은 모두에게 어려운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사람은 움직이는 존재이니, 시작이 불가피하다. 다들 이 어려운 시작을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그냥 하기'이다.      ADHD의 특성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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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참 이상한 사람이야  - 내가 보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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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0:53:36Z</updated>
    <published>2025-10-26T10: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 간호학 때인가? 심리학 수업 때인가?  '조하리의 창'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 또는 나 자체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내가 보는 나는 좀 어둡다.   학창 시절 조용한 성격으로 친구를 잘 못 사귀었다.  나는 사람과 어울리는 걸 중요한 가치로 생각했고,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78%2Fimage%2FqAMNLCByIffTHkgBPYuyiVDWF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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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어서 다행이야..  - 스트레스에서 악몽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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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8:02:45Z</updated>
    <published>2025-10-19T07:3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잠을 '못'자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해 본 적이 별로 없다.   딱 하나 기억나는 건, 처음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을 때 즈음에, 약 때문에 잠이 안 왔고, 그로 인해 수면제를 몇 달간 먹었던 것이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에는 수면시간이 짧아지거나 늘어난다는 게 있다.  나에게는 후자였다. 우울감이 컸던 초등 6학년~고삼시절에는 잠을 무지하게 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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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괴로울 때는 어떻게 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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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16:43:02Z</updated>
    <published>2025-09-13T16: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다.  너무나도 괴로워서 감당할 수 없는 날.   오늘이 그런 밤인가 봐.  이런 날 이면 보통 약을 찾는다.   &amp;quot;선생님 감정이 폭발할 때면 죽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amp;quot;  &amp;quot;그럴 때마다 이 약을 드시면 좀 괜찮을 거예요&amp;quot;  손에 올려진 작은 은색 포장지 귀퉁이를 뜯는다.  건조한 표면의 둥글고 납작한 알약 하나.   입에 넣으니 자일리톨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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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로 가는지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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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8:50:42Z</updated>
    <published>2025-08-28T08: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년전에 고등래퍼를 봤던게 생각이 났다.   자유로워 보이는 하온씨의 모습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꿀벌같은 옷을 입고 미소를 띈 입으로 리듬감 있는 랩을 뱉는 그가, 정말 멋있어보였다.   그런 생각을 하던 7년전의 중학생이었던 나는 어땠었나. 검은 단발머리에 뿔테안경을 끼고 항상 우울했던 표정으로 학교에 다녔던것 같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버겁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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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사람과 함께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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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2:10:47Z</updated>
    <published>2025-07-10T02: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둡고 차가운 방, 홀로 누워있는 한 사람이 있다.  공허하게 뜬 눈으로 천장을 바라보고, 그 큰 눈망울에서는 눈물이 흘러 베개를 적신다. 아려오는 마음을 어쩔 줄 몰라 가슴을 작은 손으로 겨우 붙잡는다.      똑바로 누워있는 게 찌뿌둥해 살며시 오른쪽으로 돌아 눕는다.  암순응으로 어둠에 적응된 시야 사이로 흐릿하게 오른팔이 보인다.  죽죽 그어져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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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시작 한다는 것은  - 항상 봄이었으면 좋겠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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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2:06:59Z</updated>
    <published>2025-07-10T02: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봄을 좋아한다.  살랑살랑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 갓 피어난 꽃잎을 간지럽히고, 그 꽃잎이 날아 사뿐히 내려앉는 그 계절.   비록 나는 지나치는 사람들의 발길에 무력하게 밟히는 그 떨어진 꽃잎에 가깝지만 말이다.   음 나의 이야기는 마냥 봄 같지 않다. 괴롭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던 시절을 지나 대학생이 되어 아주 조금씩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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