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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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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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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22:54: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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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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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0:36:20Z</updated>
    <published>2026-04-21T23: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긋난 음 하나가 밤을 오래 붙잡고 있을 때 율려는 깨뜨려진다.  나는 서둘러 맞추지 않는다 잠깐의 떨림을 그대로 들어본다.  조금씩 솥 끝으로 숨을 고르듯  너와 나의 간격을 소리 나지 않게 맞춰 간다.  완벽한 음은 없고 다만  흐르다 보면 어느 순간 서로를 해치지 않는 자리  그곳이 우리의 조율이다.   '메사끼'는 순간 포착일 뿐 영원으로 잘 이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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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비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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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0:58:09Z</updated>
    <published>2026-04-21T00:5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당히 먹고 빠지다. 꼭 화류계 제비들이 하는 짓이다. 단물만 쏙 빼먹고 말이야. ㅎㅎ  난 아직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넌 의심과 회의를 품고 자꾸 위로 도망치려 하는구나. 내가 싫어 그러느냐? 아서라, 그러다 발병 난다. 갈 때 가더라도 조금 더 놀다 함께 가자구나.   비겁함으로 맞이하는 아침장이다. 경박한 기회주의자의 일상이다. 그렇다고 천박하지는 말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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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개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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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0:51:45Z</updated>
    <published>2026-04-20T00: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나에게 묻는다면 그저 평범한 날이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 조용히 스며든 당신의 온기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친 작은 순간들이 나에겐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걸 굳이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새로운 월요일 시작이다. 깜박 졸다 뭔가 놓쳐버린 아쉬운 데이지한 순간이다. 장이 시작되면 생각은 항상 계절을 앞서 달려간다. 이 청개구리 심보는 도대체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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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18 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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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3:46:55Z</updated>
    <published>2026-04-19T03:4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재하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천재'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가 중 한 명이다. 단 한 장의 앨범인 '사랑하기 때문에' (1987) 만을 남기고 교통사고로 25세의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음악적 유산은 지금까지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https://youtu.be/NNRlgeJwpDc? si=TQMsB-6-103 imcG5</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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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벚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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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3:04:44Z</updated>
    <published>2026-04-18T04: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텔스 차박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amp;nbsp;굳이&amp;nbsp;힘들여&amp;nbsp;멀리 갈 팔요 없다.&amp;nbsp;가벼운 읽을거리 챙겨&amp;nbsp;청주산성 둘레길을&amp;nbsp;찾는다. 삼삼오오 정답게 사람들이 오간다. 소로엔&amp;nbsp;낙화&amp;nbsp;꽃잎이 지천이고 난 어슬렁거리며 뒷짐 지고 산길을&amp;nbsp;따라&amp;nbsp;봄잔치를&amp;nbsp;즐긴다.&amp;nbsp;살랑바람에&amp;nbsp;꽃잎은 흩날리고,&amp;nbsp;산벚꽃 아래 벤치에 앉아 언덕너머 빈하늘을 바라본다. 함께 걸었던 영혼들이 문득 스쳐 지나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GE%2Fimage%2FOwPlY5XS3J3AwsSfC9AA_PwdS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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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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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4:31:44Z</updated>
    <published>2026-04-17T22:4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언젠가 누가 그랬어. 누군가를 사랑하는지 생각해 보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춰 섰다면, 그땐 이미 그 사람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amp;quot;  길을 걷다가 가끔은 멈추고 생각해 본다.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뭘 해야지?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데...  잘 먹고  재미있게 놀고 그러다 가면 되는데 뭣이 그리 중하다고.  무언가를 위해 결연하게 무언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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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는 자의 자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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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3:43:07Z</updated>
    <published>2026-04-17T01:0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장을 지켜본다. 종전이슈가 이미 프라이싱 다 된 느낌이다. 전쟁 이슈가 이젠 종착점에 다다른 것 같다. 시세가 전쟁 전으로 거의 회귀했다. 종전이 되었다 한들 이젠 재료소멸이고, 관련 악재가 발생한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다. 시장이 이젠 본연의 체력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케이오스 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참 고단하다. 매 순간 판단하고 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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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일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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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5:15:50Z</updated>
    <published>2026-04-16T00: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지 않는데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  손에 잡히지 않는데 오래 남는 것  라일락은 꽃보다 먼저 기억으로 핀다.  스쳐 지나간 어느 날. 말없이 웃던 얼굴 하나  향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향을 맡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맡는다. 지나가지만 오래 남는 향기 같은 순간들이 있다. 아스라이 기억들을 불러 모아 보는 아침이다. 그 날들, 참 오래되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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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살아지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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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1:05:46Z</updated>
    <published>2026-04-15T01: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 수 없다. 도무지 알 수 없다.  그러니 공연히 알려고 애쓰지 말자.  사랑하고 여행하고 맛난 거 먹고 그렇게 살면 된다.  사는 게 뭐 대단한가. 그 하루 다 지나고 나면 또 어쩐지 살아지더라 그럭저럭 인생이 견딜만하다가도&amp;nbsp;어떤 땐 삶이 덧없고 의미 없이&amp;nbsp;소모된다고 느낄 때가 있다. 견딜 수 없는 시간을 견디어 내야 하고&amp;nbsp;아무 의미 없는 하루를 억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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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짝 스타를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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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0:26:51Z</updated>
    <published>2026-04-14T00:2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쯤이면 시장을 확실히 주도하는 녀석들이 나와서 한바탕 단기 불꽃쇼를 보여줘야 &amp;nbsp;하는데 &amp;nbsp;어쩐 일인지 시장이 뜨뜻미지근하다. 단기 고점을 가까이 두고 경계심이 발동되어 서로 눈치 보는 시장심리가 읽힌다. 종전과 사모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시장심리의 반영일 것이다. 이는 물론 개인적 생각일 뿐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다. 단지 시장을 대하는 트레이더로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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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두 잔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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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6:50:01Z</updated>
    <published>2026-04-13T0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엔 꽃잔치만 있는 게 아니다. 산하엔 푸릇푸릇 연두색 새순이 눈부신 아침 햇살에 설렘을 반짝인다. 누가 4월을 잔인하다고 했나. 이토록 조용히 살아 있음을 일깨우는데 누가 잔인하다고 했나.  창밖 산하에 연두색 새잎이 아침 햇살에 눈부시다. 예상보다 시장은 얌전하다.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한 녀석 옷깃 잡고 일찍 마무리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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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렐라이 언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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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8:45:58Z</updated>
    <published>2026-04-12T12: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 되니 금강변에 운무가 짙게 내려와 앉아있다. 물과 하늘의 경계가 흐려지고 세상은 말을 멈춘 듯 침묵 속에 빠져있다. 아침 산책을 미루고 가만히 흐린 강을 응시한다. 그렇게 안갯속에&amp;nbsp;잠긴 하루가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 과일 몇 조각과 먹다 남은 치킨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아침운동 겸 가벼운 트레킹으로 간밤에 운치를 연출했던 '공산성'으로 발걸음을 옮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GE%2Fimage%2F5BvYN-mTM-yZF86PAI3Cgnydre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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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무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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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7:13:18Z</updated>
    <published>2026-04-11T14: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햇살을 등지고 길을 나선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래간만에 짭조름한 파도소리가 그리웠다. 일단 방향은 서해안이다. 길이&amp;nbsp;익숙한 세종시로&amp;nbsp;접어든다. 아이와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아내를 잃고 경황이 없던 시절이었다.&amp;nbsp;&amp;nbsp;아이는 오죽&amp;nbsp;힘이 들었겠는가.&amp;nbsp;돌이키니 맘이 아프다. 이젠 다 지난 일이다.  맘은 서해안 어느 포구로 향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GE%2Fimage%2F5tIqHFJw-mHNFpfYarrLkM1tcKo"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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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벨전략(Barbell Stateg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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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1:39:31Z</updated>
    <published>2026-04-11T0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일은 아무도 모른다가 정답이다. 하물며 주식시장은 더더욱 그러하다. 단지 사람들은 예측하고 추측할 뿐이다. 25년 그리고 26년 시장을 경험하면서 또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에 6,300을 넘어서는 불꽃쇼를 보이고 이후 맞이하는 3월의 드라마틱한 변동성장세는 역대급이었다. 트리거가 된 반도체 업황의 서프라이즈, 이란전쟁 등 빅이슈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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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세의 요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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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6:37:30Z</updated>
    <published>2026-04-10T02:0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체를 알 수 없는 요정이다. 미스터리 한 신비의 요괴 이기도 하다. 매 번 황홀한 시달림을 당한다. 이렇게 시달리다가 저렇게 시달려도 황홀하다. 죽어도 좋다. 전혀 지루하지 않다. 도대체 넌 뭐냐 이렇게 오늘도 나는 죽는다.  도망칠 수도 없고 붙잡을 수도 없는 것, 이름을 붙이려 하면 스스로 흩어지고 외면하려 하면 더 깊이 파고드는 존재. 너를 요정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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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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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3:49:49Z</updated>
    <published>2026-04-09T23:4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내리는 거리는 솔직하다.  길도 젖고 마음도 젖는다.  잊고 있던 생각들이 빗물 따라 고개를 들고  비 내리는 거리엔 말들이 조용해진다.   비 내리는 거리는 숨길 곳이 없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길 위로 작은 틈새까지 물기가 스며들듯,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 두었던 기억들도 빗물에 불어나 슬며시 떠오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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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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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5:02:57Z</updated>
    <published>2026-04-08T22: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은 항상 구실과 핑계를 찾는다. 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시장지표가 한몫을&amp;nbsp;하게 된다. 오늘은 옵션 만기일 그리고 내일 10일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아직 클리어되지&amp;nbsp;않은 전쟁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로&amp;nbsp;아직 시장은 불안 불안하다.&amp;nbsp;완벽하게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핑계와 구실거리가 목전에 있음에 경계의 눈초리를 게을리하면&amp;nbsp;안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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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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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7:34:10Z</updated>
    <published>2026-04-08T12: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만난 그날부터 난 알고 있었지. 사랑한다고 다 사랑이 되는 게 아니고 붙잡는다고 다 머무는 것도 아니라는 걸.  처음 만난 그날부터 난 이미 알고 있었어. 사랑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사람은 붙잡는다고 남지 않는다는 걸.  그래서 처음부터 알고도 모른 척했었지. 처음부터 그랬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설렘만이 아니라 상실의 두려움까지 함께 품는 일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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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봉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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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04:14Z</updated>
    <published>2026-04-08T02: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봄이로되 봄 같지 않은 봄이더니, 이제야 제자리 찾아 정녕 봄이 오려는가? 공포에 쫄고 탐욕에 환호하는 엇박자 장단은 여전히 이어지겠지만, 산다는 것 그리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끝내 다르더라. 그래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잠정합의. 미봉책이다. 사는 것도 어찌 보면 미봉책의 연장선이다. 숨 돌리고 나니 배고프다. ㅎ 뭘 먹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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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유혹에 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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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2:18:15Z</updated>
    <published>2026-04-07T01:4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혹은 늘 조용히 온다. 문을 두드리지도 않고, 이미 마음 안에 들어와 앉아 있다.  괜찮다고, 한 번쯤은 괜찮다고 속삭이는 그 말에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또 깨닫는다. 유혹에 든다는 건 무언가를 얻는 일이 아니라, 나를 조금씩 놓치는 일이라는 것을.  아쉽지만 내어주어야 하는 때가 있다. 그렇다고 아쉬움으로 너무 쉬이 유혹에 들면 안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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