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서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ST8" />
  <author>
    <name>seowonoes</name>
  </author>
  <subtitle>메모장에 잠자고 있던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오늘도 당신의 감정은 안녕하신가요?</subtitle>
  <id>https://brunch.co.kr/@@hST8</id>
  <updated>2025-05-12T03:56:42Z</updated>
  <entry>
    <title>死뿐 3 - Releas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ST8/4" />
    <id>https://brunch.co.kr/@@hST8/4</id>
    <updated>2025-05-21T05:44:51Z</updated>
    <published>2025-05-21T04:3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핏 보이는 바닥이 빈틈없이 검다. 기둥에 매달린 파리한 알전구 주변으로 솜털 같은 먼지들이 우아하게 공간을 부유한다. 깜빡이던 낡은 불빛의 전멸. 돌아가는 초침이, 흐르는 시간이 모든 걸 분쇄한다. 어쩌면 남아있을 미련까지도. 색을 잃어버린 누군가의 유작. 죽은 추억의 부검은 애석하게도 무향이었다.   내 기억의 死유지는 이제 주인을 알아보지 못한다.</summary>
  </entry>
  <entry>
    <title>어쨌든 사랑 - 시간과 형태의 상관관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ST8/5" />
    <id>https://brunch.co.kr/@@hST8/5</id>
    <updated>2025-05-17T10:38:38Z</updated>
    <published>2025-05-17T09:1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하나요, 줄곧 비가 내려 반쯤 젖어버린 그 여름을. 기억합니다, 무수히 많은 날 당신이 쥐어주었던 가장 날것의 감정들을.   당신은 제게 여름 같았습니다. 빈틈없이 뜨거웠으며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도록 다정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제게 겨울 같기도 합니다. 그 차가움에 데어 되려 화상을 입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당신은 저를 어떤 계절로 남겨두</summary>
  </entry>
  <entry>
    <title>死뿐 2 - Progress</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ST8/3" />
    <id>https://brunch.co.kr/@@hST8/3</id>
    <updated>2025-05-16T11:56:45Z</updated>
    <published>2025-05-16T10:5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보란 듯이 내려쬐는 열기 아래에 서있는 나는 날것에 가까웠다. 이토록 무력할지라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했다. 메말라 버석해진 모래알들이 뒹구는 지면을 맨발로 디뎠다. 알알이 느껴지는 까끌거리는 감촉. 양 볼을 날카롭게 스친 뜨거운 모래바람이 숲처럼 길게 뻗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파고들었다. 오아시스는 물론 신기루</summary>
  </entry>
  <entry>
    <title>死뿐 1 - Collaps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ST8/2" />
    <id>https://brunch.co.kr/@@hST8/2</id>
    <updated>2025-05-15T06:09:25Z</updated>
    <published>2025-05-15T00: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평생 모를 말들을 내가 사는 세상의 언어로 보냈던 날.  속을 모조리 토해내고도 남은 불면이 빌붙어 기생하던 날. 공허에서 오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채우려 뱉어낸 것들을 빈속에 도로 주워 담았던 날.  그런 날들과 내가 모여 결국 파행으로 치달았던 순간. 순간은 현상.  현상의 다른 말은 해상도가 저하된 사랑.  재난에 가까운 감정은 폭력이었고 와</summary>
  </entry>
  <entry>
    <title>기다림 - 기다림의 끝은 곧.</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ST8/1" />
    <id>https://brunch.co.kr/@@hST8/1</id>
    <updated>2025-05-14T06:03:24Z</updated>
    <published>2025-05-13T20:3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3일, 말뿐인 입춘. 아직 추위도 채 가시지 않은 날씨였다. 숨을 후하고 불면 희끄무레한 입김이 나왔고 찬기가 스민 손끝은 봉숭아 물을 들인 것 마냥 붉어졌다. 잠에서 깨기도 전에 담요를 덮고 마루에 걸터앉아 녹지 않아 버석한 맨땅에 발끝을 톡톡 두드렸다. 찬 바람만 드나드는 대문만 바라보는 게 언젠가부터 일상이 되었다. 봄은 한 해의 시작이다. 그러</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