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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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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squo;비워야 채울 수 있다&amp;rsquo;는 마음으로 스쳐 간 감정들을 조용히 붙잡아 글을 씁니다. 누군가의 하루에 잠시 머물 수 있는 문장을 쓰는 감정의 결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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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02:34: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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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연이 사라진 계절&amp;gt;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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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3:00:13Z</updated>
    <published>2025-10-24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은 내 인생의 배경 같은 사람, 어쩌면 내 정체성에는 연이 있다.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1학년. 같은 반, 옆자리에 앉은 조용하고 하얀 아이였다. 작고 깡마른 체구에 낯을 많이 가리는지 먼저 말을 걸진 않았고, 혼자 책을 읽거나 잠을 자곤 했다. 연의 그런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가곤 했다. 늘 친구들과 어울리며 웃고 떠들며 어떠한 무리에 소속되어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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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연이 사라진 계절&amp;gt;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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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00:06Z</updated>
    <published>2025-10-23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과 헤어진 이유는 사실 별게 없었다.  그 시절 나는 일이 너무 잘 풀리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바빠졌고, 주말에도 일 생각을 놓지 못했다. 성취감이 커질수록 이상하게도 마음 한켠이 불안해졌다. 연과의 연애는 어느새 익숙해졌고, 익숙함 속에서 이상한 무게가 느껴졌다. 20대의 전부를 함께했던 사람, 어느새 내 일부같기도 한 연.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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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연이 사라진 계절&amp;gt;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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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3:03:38Z</updated>
    <published>2025-10-22T03: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은 유난히 봄을 좋아했다.   겨울냄새가 없어지는 2월의 끝자락부터 벚꽃의 개화 시기를 검색해 보며 함께 꽃구경을 가자고 늘 조르던 사람이었다. 함께 9번의 봄을 보내는 동안, 그렇게 연이 좋아하던 꽃을 보러 간 봄은 손에 꼽았다. 학교 일이 바빠서, 군대를 가서, 휴가를 나와도 친구를 만나야 해서, 취직 준비해야 해서, 일이 너무 많아서 - 연과 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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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연이 사라진 계절&amp;gt;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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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7:00:04Z</updated>
    <published>2025-10-21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 죽었다.  그녀의 죽음은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폭발처럼, 아무 소리 없이 내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1년 만에 들려온 연의 소식은 고작 이 짧은 부고 문자 하나로 전부였다. 시간이 멈추고, 공기는 서늘했다. 그녀와 헤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여전히 그녀의 이름 두 글자를 잊지 못했다. 그리고 그 이름이 부고 문자 속에서 다시 눈앞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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