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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수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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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raeeu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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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나운서, 패션MD, 교사. 삶의 무대가 바뀔 때마다 흔들렸지만, 그 날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단단해진 내가, 그때의 나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이 글을 건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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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5:30: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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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그리고 나는 다시 채워간다. - 삶을 짓는다는 것, 결국 나를 돌보는 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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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1:27:49Z</updated>
    <published>2025-07-13T05: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리에서 돌아온 지 몇 달이 흘렀다. 시간은 다시 빠르게 흘렀고, 일상은 또다시 나를 불러 세웠지만, 나는 여전히 그곳의 공기와 바람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나는 삶이란 더 많이 채우고,  더 잘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었다. 일과 성취, 타인의 기대에 맞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바쁘게 달렸으니까.  하지만 발리는 내게 말했다. 천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6HtH6-4Hfq6HGkyt8oR58p3GW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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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찾은 발리, 변한 건 나였다. - 오늘이 모여, 인생이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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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23:23:03Z</updated>
    <published>2025-07-06T10: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리를 다시 찾은 건,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을 지나, &amp;lsquo;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amp;rsquo;를  나 스스로에게 묻기 위한 여정이었다.   스물아홉, 무너진 마음을 이끌고  발리로 도망치듯 떠났던 그때. 바람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돌아와  내 삶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 결심은 나를 전혀 다른 길로 이끌었고, 나는 새로운 길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ilXmShX4434vc7EJwnllJimFi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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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과 쉼 사이, 나만의 균형점을 찾다. - 삶, 나를 위한 하루가 모여 완성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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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05:24:47Z</updated>
    <published>2025-06-29T11: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리의 하루는 언제나 단순하다.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도 내 안의 파도는 멈추지 않았다. 그날 아침, 카페에 앉아 글을 쓰고천천히 커피잔을 비우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마음 한구석이 조용히 속삭였다. &amp;ldquo;이제는 나를 조율하며 살아도 괜찮아.&amp;rdquo; 예전의 나는 바빠야 안심이 되었고,일을 하지 않는 하루는 허무하게 느껴졌다.무언가를 이루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줄 알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bAKZ-dk7Wcf4Gan3v873WVFkh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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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무기력한 날도 괜찮아 - 『하고 싶은 게 없을 때, 나를 찾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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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05:37:18Z</updated>
    <published>2025-06-24T1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amp;rdquo; &amp;ldquo;열심히 살고 싶지만, 방향이 보이지 않았다.&amp;rdquo;  아무리 많은 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했고, 좋아하던 것들도 시큰둥해졌고, 뭘 해도 의미가 느껴지지 않는 시기가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지만일어날 이유가 없었다.  카페를 가도, 영화를 봐도, 사람을 만나도어딘가 허전하고 공허했다.예전엔 그렇게 해보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S6rmbp_TzYzs1_ZF4rCeqVIEN8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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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누르의 밤, 마음을 따라 걷다. - 그저 그런 날에도, 마음은 자라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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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7:13:21Z</updated>
    <published>2025-06-21T11:3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누르의 밤은 유난히 조용하다. 하지만 그날의 사누르는, 조금 달랐다.  잔잔한 파도 소리에 맞춰 촉촉한 비가 내리던 해변 산책로. 나는 우의를 하나 걸친 채, 발끝이 젖는 것도 잊고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날의 밤공기는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라이브공연이 한창인 레스토랑 사이를 걸을 때, 어디선가 낯익은 멜로디가 들려왔다.  발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AtVn9uo3TelAL1K5vfpJyJrOt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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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언니는 그렇게 무너지지 않았어 - 『자존감은 남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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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3:43:36Z</updated>
    <published>2025-06-17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 초년생. 모든 것이 낯설고, 아주 사소한 업무 하나를 해결하는 것도 분주했던 시절.  도대체 하는 일이 뭐가 그리 많아 바쁜지 모르겠다는 선배의 비아냥거림과 따가운 눈초리는 오늘도 나를 향한다.   그날 나는, 내가 너무 작고 쓸모없는 사람 같았다.누가 내 존재를 확인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는 생존본능은 그때부터 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lj3PtptTb8vxVk4SBbviZKboal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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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붓의 빗속에서, 숨을 고르다. - 조용히 나를 감싸던 날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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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22:02:17Z</updated>
    <published>2025-06-13T09: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붓에서도 더 깊은 곳.정글과 논이 맞닿은 산속 마을,하루에도 몇 번씩 안개가 피어오르는 그곳.나는 아주 조용한 숙소에 머물렀다.   그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천천히 시작된 빗방울은 이내 본격적으로 쏟아졌고,나는 문 밖 테라스에 앉아  그 소리를 온몸으로 느꼈다.   빗소리와 풀잎이 부딪히는 소리, 간간이 내게 다가오던 강아지 생명체의 숨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WvnDe8l7YPCVjDEq5olVDnE6J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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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출근길이 지옥 같던 날들 - 『&amp;ldquo;버티는 게 능력이라면, 나는 분명 최고였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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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08:58:54Z</updated>
    <published>2025-06-10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 43분, 지하철 2호선.  눈은 떴지만 정신은 늘 멍했고, 커피는 그저 쓰기만 했다.출근길은 점점 전투가 되어갔다.  나보다 먼저 와서 모니터를 켜둔 선배,아무리 해도 &amp;lsquo;아직 멀었다&amp;rsquo;는 팀장,점심시간에도 눈치 보며 자리에 앉아 있는 나. 이 회사에&amp;lsquo;나&amp;rsquo;라는 존재는 있는 걸까?왜 이 일을 하는지,내가 여기에 있어야 할 이유가 뭔지 문득문득,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_D0VG-BGirA2VsnzwR7kkyUz8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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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을 내려놓다, 꾸따의 서퍼들처럼 - 흐르는 대로 살아보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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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1:44:24Z</updated>
    <published>2025-06-05T16: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따 해변은 시끄러웠다. 시끄럽고, 자유로웠다.  스쿠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그 틈을 비집고 맨발의 아이들이 지나갔다. 바다 위에선 수십 명의 서퍼들이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고, 어디선가 비치타월을 툭 펼치며 웃음소리가 튀어나왔다.  그 활기는 혼잡이라기보다 살아 있다는 감각에 가까웠다. 무언가를 쥐지 않아도 괜찮은, 모든 게 느슨하게 풀려 있는 오후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3aDMn4NPRuMfkrXNHOWvQyaUK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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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사랑은 너를 다치게 하면 안 돼 - 『연애보다 중요한 것! 건강한 연애 기준 세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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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16:08:03Z</updated>
    <published>2025-06-03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을 할 때마다 나는나보다 &amp;lsquo;그 사람&amp;rsquo;을 더 먼저 생각했다. 그 사람의 말투 하나에 하루가 휘청였고, 답장이 늦으면  &amp;ldquo;내가 뭘 잘못했을까?&amp;rdquo;부터 떠올랐다.그 사람의 기분을 먼저 헤아리고,내 감정은 늘 나중으로 밀려났다.   처음엔 그게 사랑인 줄 알았다.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참는 것.그래야 오래 간다고,  그래야 나를 더 좋아해줄 거라 믿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ZGLpBsm1MSw-szZooDXhSwEKeJ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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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가 뜨는 순간, 나도 다시 시작된다. - 낮은 파동의 확신, 조용한 시작의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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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05:48:14Z</updated>
    <published>2025-05-31T09: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투르산에서 내려와 숙소에 도착한 건  오전 11시 무렵이었다. 잠은 거의 못 잤고 무릎은 욱신거렸지만, 마음은 이상하리만치 고요했다. 감정을 해소한 후 찾아오는 평온함. 묵직하지만 따뜻한 공기가 내 안에 가득 들어찼다.  숙소를 운영하는 현지인 부부는 아무 말 없이 아침을 차려주었다. 잘 익은 바나나 팬케이크와 오믈렛, 과일 몇 조각. 차림은 소박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EXUc1nEqWSqt4WLEhhGxzg5jW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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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빛나는 밤에, 바투르산을 오르다. - 어둠은 오래 같지만, 결국 물러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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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15:27:53Z</updated>
    <published>2025-05-30T11:1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 시.우붓의 조용한 골목,작은 숙소 앞에 픽업 차량이 서 있었다. 짙은 어둠이 깔린 거리에서누군가 창문을 내리고 내 이름을 불렀다. &amp;ldquo;수연?&amp;rdquo;  차에 오르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예고 없는 비.그 순간, 이런 날씨에 산을 오를 수 있을까?불안이 스쳤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차량 뒷좌석에 몸을 맡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fT4JS2Y32stwlmbYclSDtiJ_I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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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너무 완벽하려는 너에게 -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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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13:30:28Z</updated>
    <published>2025-05-27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계획을 잘 세우는 사람이었다.학교에서는 늘 표지까지 반듯하게 정리된 노트를 냈고,회사에서는 10분 전에 회의실에 도착했다.SNS엔 빈틈없는 일상이 올라갔다.  &amp;lsquo;완벽해 보이는 나&amp;rsquo;는 꽤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고,사람들은 그런 나를 믿고 좋아해줬다. 나는 그 칭찬이 너무 달콤해서,더 열심히, 더 치밀하게, 더 피곤하게 나를 몰아세웠다.  그런데 이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DmsQIxwMj2Reb55QNIzF2n9wd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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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친 마음이 먼저 도착한 곳 - 조용히. 무너졌던 나를 데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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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12:12:20Z</updated>
    <published>2025-05-22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주 조용한 밤이었다. 어떤 결정도 낼 수 없을 만큼 피로했고,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에 가고 싶었다.  내가 발리를 떠올린 데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다만 그곳을 생각하면,숨 쉴 틈이 날 것 같아서였다.나를 알아볼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것 같고,누구 하고도 말하지 않아도 되며,하루의 리듬은 내 마음이 움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5Ww1yJ5uKDY_VnRm4rH78Hq6K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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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멈추고, 비우고, 다시 채운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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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15:29:25Z</updated>
    <published>2025-05-21T13: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을 짓는다는 것, 결국 나를 돌보는 일이었다.  처음 발리를 찾았던 건,  이십대 끝자락의 겨울이었다. 모든 걸 열심히 하던 시기였고,  그만큼 조용히 무너지고 있던 때였다. 일도, 인간관계도, 삶도. 모든 게 벅찼고, 숨이 막혀왔다.  그때의 나는 회복탄력성이 0에 가까웠다. 그저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장소가 필요했다. 그렇게, 도망치듯 발리행 비행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WEMUPweNjPd7TFnzmI3Ht_Bqf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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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지 않았던 날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되었다. - 『괜찮은 어른이 되기까지, 흔들린 날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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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23:02:50Z</updated>
    <published>2025-05-20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괜찮은 척을 잘해왔다. 모두에게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고, 일도, 사람도, 사랑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고 믿었다.  그런데도 문득문득 이유 없이 울컥했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만큼 작고 자잘한 무너짐들이 마음 안에 쌓여갔다.  사람 사이에서 지치고, 일터에서는 자존감이 깎였으며, 가끔은 스스로가 너무 별것 아닌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l%2Fimage%2FMtuM6V1l5ZIWbR8fYbKxF29iM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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