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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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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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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8:44: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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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식수, 눈을 마신다 - 한 통의 마지막은 다음 한 통의 시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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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1:33:43Z</updated>
    <published>2026-05-01T12:2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통에 눈을 가득 담았다.  스토브에 올려두고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면, 바닥에 물이 얕게 깔려 있었다. 그게 다였다. 한가득이던 눈이 통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이 되어 있었다. 분명 가득 채웠는데, 어디로 간 거지.  물론 어디로 가지 않았다. 눈은 원래 그런 물질이었다. 덩어리의 대부분은 사이사이 끼어 있던 공기였다. 그래서 다시 퍼 왔다. 통을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ECYJm2R-Q___g3sfeFVN_3yg8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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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바닷물이 남극을 조여 오고 있다. - 온도뿐만 아니라 거리도 문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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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2:18:44Z</updated>
    <published>2026-04-29T10:2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극의 빙붕은 위에서가 아니라 아래에서 녹는다.빙붕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심층수가 최근 20년 동안 매년 1.3km씩 남극 쪽으로 이동해 왔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남극을 떠올리면 우리는 대개 위를 본다. 하얀 대륙, 얼어붙은 바다, 눈보라, 갈라진 빙하의 표면. 하지만 남극의 미래에 큰 영향을 주는 변화는 종종 아래에서 일어난다. 바닷속에서, 그것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HvgCltJPZj7XrOKrtpIvXdtGn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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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극은 지금 살이 찌고 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처럼 - 체중계 위에서 웃을 수 없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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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2:04:55Z</updated>
    <published>2026-04-27T13:0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중계에 올라간 적이 있다면 안다. 숫자가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해진 건 아니라는 사실을. 어쩌면 근육이 빠졌을 수도 있고, 수분이 부족할 수도 있고, 며칠 굶었을 수도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숫자가 늘었다고 해서 반드시 살이 찐 건 아니다. 운동을 시작해 근육이 붙었을 수도, 부종이 왔을 수도, 잠시 물을 많이 마셨을 수도 있다.  남극이 지금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jmCvYmrJBh8GA0D9L2MbQsxTd1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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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가 사라진다는 건, 정확히 무슨 뜻일까 - 빙하학자들은 이제 사라지는 것 자체를 연구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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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2:29:48Z</updated>
    <published>2026-04-26T04: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빙하가 줄어드는 것과 빙하가 사라지는 것은 다른 말이다. 줄어드는 빙하는 여전히 거기 있고, 측정할 수 있다. 사라지는 빙하는 다른 질문을 요구한다. 어느 시점부터 그걸 더 이상 빙하라고 부를 수 없는 걸까. 빙하학자들이 지금 만들려고 애쓰는 게 이 질문에 답할 언어다.  멸종위기종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빠르다. 우리는 어떤 동물이 '멸종됐다'고 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x06iQxZWqaiwtvNoP7x6ai0Cd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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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메인텐트, 캠프의 아고라 - 닭의 수명이 70년이 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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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1:16:57Z</updated>
    <published>2026-04-25T13:4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은 메인텐트 안에서 닭의 자연 수명이 70년이라는 이야기가 제법 오래 버틴 적이 있었다.  누가 먼저 꺼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말하는 사람의 어조가 꽤 단호했고, 듣는 쪽도 굳이 끝까지 따질 만큼 아는 것이 없었다. 몇몇은 놀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누군가는 웃으면서 &amp;ldquo;거북이 아니고?&amp;rdquo; 하고 받아쳤지만, 그 말도 금세 묻혔다. 닭이 생각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yl5QYGFZ3pUoMMGVurhE8zw5K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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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설상화, 내 몸의 최전방 방어선 - 발로 전해지는&amp;nbsp;남극의 설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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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1:22:54Z</updated>
    <published>2026-04-18T07:1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소 텐트를 나서면 메인 텐트가 보였다. 아침을 맞이한 멤버들이 으레 모여드는 곳이었다. 달리 갈 곳이 없기도 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남극에서 가깝다는 말이 꼭 편하게 닿는 거리를 뜻하지는 않았다. 텐트와 텐트 사이의 짧은 구간에도 전날 밤의 눈과 바람과 추위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얼핏 보면 그저 하얗고 고른 바닥이었다. 하지만 평평해 보이는 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fL9wzu9TxNgZvdJYc8vWKEvwMG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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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amp;nbsp;눈에 부시고, 눈을 부시고, 남은 눈부심 - 삽을 들고 빛 속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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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1:31:27Z</updated>
    <published>2026-04-13T22: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낭 위에 걸터앉아 빨간색 원피스 작업복을 끌어당겨 입었다. 지퍼를 턱끝까지 올리고 선글라스와 장갑, 설상화를 차례로 챙겼다. 텐트 문 앞에 쪼그리고 앉자, 넉넉해 보이던 출입구가 낮고 좁게 느껴졌다. 두터운 피복을 입은 아침의 몸에는 더 그랬다.  문을 밀자 결이 다른 공기가 스며들었다. 폐 속까지 차갑게 파고드는 공기였다. 몸보다 먼저 바깥이 안으로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uwiMuHw7153kWh7IvHnoWfKLh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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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텐트 안의 아침 - 남극에 가져온 것들과 두고 온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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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8:45:32Z</updated>
    <published>2026-04-10T18: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낭 밖으로 몸을 빼내고 나니, 텐트 안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다.  텐트 벽, 한쪽에 놓인 카고백, 벗어둔 작업복.  남극의 아침은 보통 그런 것들 사이에서 시작된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그 작은 공간 안에 있는 것들은 하나같이 저마다의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텐트부터 그랬다. 어떤 텐트를 가져갈지는 매번 달라진다. 캠프를 어디에 차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RCu2CBYHNPuUgnzWs4I6Uh6Mq8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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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빙하에서 눈뜨는 일 - 텐트 안에 눈이 내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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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8:45:56Z</updated>
    <published>2026-04-08T12: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에 차가운 것이 닿아 잠이 깼다.  눈이었다.  텐트 안에서 눈이 내리고 있었다.  밤새 내쉰 입김이 텐트 천장과 로프에 달라붙어 얼었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하나둘 떨어지는 것이었다. 바다에서 올라온 물이 눈이 되어 남극에 쌓이고, 오랜 시간을 지나면 빙하가 된다. 그 느린 순환의 축소판 같은 일이 그 아침 내 텐트 안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2BB7h2aR9Fbu1zcJ5XrqEzmWX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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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우리가 쓸 다음 문장 - 변화하는 얼음의 시대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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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1Z</updated>
    <published>2025-10-26T14: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빙하는 줄어들고 있지만, 기록은 끝나지 않았다. 눈송이로 시작된 이야기는 공기와 물, 이온과 먼지, 그리고 생명과 기억으로 이어지며 여전히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안에서 과학자들은 과거의 데이터를 읽고, 사회는 그 기록으로 미래의 방향을 결정한다. 과거의 얼음이 남긴 메시지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다. 우리가 이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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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에 들어있는 것들: 중금속, 플루토늄 - 스스로 하늘을 태우고, 스스로 불을 끈 인류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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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1Z</updated>
    <published>2025-10-26T14: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을 태운 인류, 얼음이 기록한 불의 기억  1952년 11월, 태평양의 에니웨톡 환초 위에서 인류는 하늘을 태웠다. &amp;lsquo;아이비 마이크(Ivy Mike)&amp;rsquo;. 인류 최초의 수소폭탄 실험이었다. 10메가톤급 폭발이 만든 버섯구름은 성층권까지 솟구쳤고, 그 안에는 자연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인공 원소, 플루토늄-239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원소는 스스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ftnfAbdj5aW-fk1iQUUoT9d1I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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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지구의 기억을 읽는 사람들 - 사라지는 기록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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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0Z</updated>
    <published>2025-10-26T14: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8년, 우리는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타는 장면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그것은 단순한 목조 건축물의 소실이 아니었다. 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기억의 장소가 사라지는 광경이었고, 우리는 그 상실 앞에서 함께 아파했다.  지금 지구 반대편에서도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억이 그렇게 사라지고 있다. 온도의 상승으로 천천히 녹아내리며 사라지는 기억, 그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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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의 온도 - 얼음은 물질로만 말하지는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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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1Z</updated>
    <published>2025-10-11T08: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굴의 온도  여름에도 동굴 안은 서늘하다. 바깥의 열기가 숨 막히게 올라붙어도, 입구를 몇 걸음만 들어서면 공기의 결이 달라진다. 벽은 차갑고, 공기는 고요하다. 온도계는 놀라우리만큼 일정한 숫자를 가리킨다. 그 온도는 바로 그 지역의 연평균 기온과 거의 같다.  두꺼운 바위가 여름의 열기와 겨울의 냉기를 차단하는 완벽한 단열재가 되기 때문이다. 외부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Cg0PRX_28QY1XnwF32KNAU843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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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에 들어있는 것들: 중금속, 수은 - 헤르메스가 전한, 얼음 속 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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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1Z</updated>
    <published>2025-10-04T15: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들의 전령, 은빛 독  날개 달린 신발로 소식을 전하던 헤르메스. 그의 로마식 이름을 딴 원소가 있다. 바로 수은(Mercury, Hg)이다. 수은은 주기율표에서 유일하게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금속이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오래전부터 온도계, 거울, 의약품, 심지어 화장품으로 쓰였다. 그러나 그 매혹적인 광택 뒤에는 치명적인 독성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F2jrZdr1oPspTAq1AaYMR5qEpg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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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에 들어있는 것들: 중금속, 납 - 한 과학자의 집념이 얼음 속에서 밝혀낸 보이지 않는 위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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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1Z</updated>
    <published>2025-09-23T13: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백의 무대 위에 남은 얼룩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눈송이가 내려앉는 곳. 그 순백의 무대에 인간의 흔적이 스며든다. 겉으로는 오래 전의 맑음을 보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펜으로 쓴 편지처럼, 빙하는 우리가 대기 중에 풀어놓은 물질들을 고스란히 기록한다. 그중에서도 납(lead)은 인류의 역사를 비추는 거울이자, 우리 스스로를 향한 경고문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2oZd-giS7NoTAVA19Y5rzwbnl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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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에 들어있는 것들: 이온 - 지구의 시간을 시음하는 빙하 소믈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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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1Z</updated>
    <published>2025-09-21T11: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음에 봉인된 공기의 맛  바닷가에 가면 짭조름이 먼저 다가오고, 산길에 오르면 풀내음과 흙내가 코끝을 스친다. 같은 곳에서도 시간에 따라 공기의 맛이 미묘하게 바뀌고, 겨울비와 여름비의 냄새도 다르다. 공간과 계절이 빚은 미세한 입자들은 바람을 타고 먼 길을 건너와 빙하 위에 눈송이와 함께, 때로는 따로 내려앉고, 얼음은 그것을 봉인한다.  빙하를 녹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jKSbxTCTQriFP1dyWf15l8tXC7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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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 속에 들어있는 것들: 공기 - 과거의 목소리를 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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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0Z</updated>
    <published>2025-09-13T07:5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지직거리는 무전기  10년 만에 속편 방영이 예고된 인기 드라마 &amp;lt;시그널&amp;gt;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낡은 무전기가 등장한다. &amp;quot;지지직... 이재한 형사입니다.&amp;quot; 잡음 섞인 주파수를 타고 과거의 목소리가 전해지면, 현재의 형사는 멈춰 있던 진실의 퍼즐을 맞춘다. 빙하 속 공기방울도 그렇다. 오랜 시간을 건너, 과학자의 손끝에서 다시 목소리를 낸다. 이 목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BGxF07fII7dPTdDAvb6vQ_Lqi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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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에 들어있는 것들: 물 -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물이 기록한 지구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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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0Z</updated>
    <published>2025-09-07T03:3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깨끗한 무대를 세운 지구  우리는 물에 집착한다. 정수기를 고르고, 생수를 사면서 &amp;lsquo;프리미엄&amp;rsquo;, &amp;lsquo;청정&amp;rsquo;, &amp;lsquo;미네랄&amp;rsquo;같은 단어에 쉽게 끌린다. 깨끗한 물은 곧 건강과 안전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에는 인간이 만든 어떤 정수 장치보다 훨씬 오래, 정교하게 작동해온 거대한 증류기가 있다. 태양은 바다를 데워 증발시키면서 물분자만 하늘로 올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InB0bi0rYlAj2SEvQm_uxQEEa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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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음, 지구를 지키는 혼문 - 빙하의 '골든' 비율을 지켜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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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1Z</updated>
    <published>2025-09-05T09: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문과 얼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인기작 &amp;lt;케이팝 데몬헌터스&amp;gt;에는 &amp;lsquo;혼문&amp;rsquo;이라는 설정이 등장한다. 세상과 혼돈을 가르는 보이지 않는 문이다. 그 문이 열리면 악령이 쏟아져 나오고 세계의 질서가 뒤바뀐다. 작품 속 헌트릭스들은 보통 사람은 감지하지 못하는 균열을 찾아내고, 그 문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지구에도 비슷한 문이 있다. 그것은 곧 빙권(cryos&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pMGUz4pfJg1RkIiytWfWCDkZM3c.jpeg" width="2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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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하의 마지막 기억을 붙잡는 사람들 - Ice Memory와 빙하 장례식, 기록과 애도가 만나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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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4:50Z</updated>
    <published>2025-09-03T15: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와 빙하, 누가 먼저일까  빙하는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육지에 눈으로 내려 쌓이고 다져져 만들어진다. 언젠가 녹으면 대부분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바다가 먼저일까, 빙하가 먼저일까?  물은 순환한다. 출발지도 종착지도 없는 순환 속에서 둘의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지구 물의 97%가 바다에 있으니, 편의상 바다를 물의 고향이라 불러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i2%2Fimage%2Fu-lCGI2ZLidXVhP6ERAWvJly_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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