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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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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제와 내일 사이,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흐르는 시간을 기록합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빽빽한 밀도 속에서 숨이 가쁠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나만의 '틈'을 찾아 나섭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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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12:31: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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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가두었던 창은 투명한 액자였다 - 빛과 바람이 쉬어가는 가장 정직한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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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4:15:08Z</updated>
    <published>2026-04-16T14: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행을 떠날 때면 어째서인지 꼭 비를 만난다. 비 내리는 날씨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맑은 날에 비해 잔뜩 흐린 하늘 아래서는 왠지 모르게 카메라를 쥔 손이 묵직해진다. 분명 아름다운 낯선 풍경 앞인데도, 빛을 잃고 채도가 낮아진 세상은 마치 매일 아침 마주하는 무채색의 출근길처럼 뻔하고 무덤덤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일본 홋카이도, 비에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s4tDQa3mTXff0tFIwxClLIWVu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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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절이 빚어낸 하나의 세계 - 분할된 풍경, 조각난 시선, 여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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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47:16Z</updated>
    <published>2026-04-09T05: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 챕터 [창; 틈으로 본 세상]의 여정이 어느덧 끝자락에 닿아갑니다. 밀집된 세상 속, 숨 막히는 어둠에서 찾아낸 작은 '틈'에서 시작해, 이제 세상과 나 사이에 정직한 여백과 안전한 거리감을 부여해 주는 고마운 매개체로서의 '창'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창은 외부의 소란을 가려주었고, 내가 원하는 아름다움만을 바라볼 수 있는 선택적 시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D3m1fRvs4QReRhMSbIxK5i0Mx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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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색채가 빚어낸 고요한 여백 - 붉게 타오르는 교토의 가을 창 너머, 나를 덜어내고 비워내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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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4:28:16Z</updated>
    <published>2026-03-30T14: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틈으로 새어 들던 빛은 너무나 소중했지만, 그 너머의 세상은 여전히 두렵고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세 번째 챕터인 '창; 틈으로 본 세상'은 그 머뭇거리던 갈망이 본격적인 '해방감'으로 표출되는 단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창을 외부와 나를 단절시키는 장벽이라 생각하지만, 이 여정에서 창은 세상과 나 사이에 적절한 '여백'과 안전한 거리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cK99elqqs3T2hyqEvISptAFGj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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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틈을 통과한 풍경은 다정해진다 - 하이데라바드의 낡은 펍, 시선의 여백이 가르쳐준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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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3:39:29Z</updated>
    <published>2026-03-22T03:3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의 공기는 단순히 뜨거운 것이 아니라 무거웠습니다. 피부 위에 겹겹이 쌓이는 열기는 보이지 않는 무게가 되어 어깨를 짓눌렀고, 그 눅진한 열기 안에서 돌아가는 낡은 선풍기의 둔탁한 회전음은 어느새 일상의 배경음악처럼 고막에 눌어붙었습니다. 나는 숨 막히는 열기를 피해 들어선 어두운 실내에서, 유일한 탈출구인 창밖을 멍하니 응시했습니다. 창밖의 세상은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BxSzFoQmUt-x0AqjSw49JL7GE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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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려진 틈 너머, 가장 먼 곳을 바라보는 일 - 일상을 떠나 다정한 일상에 도착한, 이네 마을에서의 시선 숨고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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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3:02:24Z</updated>
    <published>2026-03-19T12: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무척이나 아끼는 문장, 그리고 저의 모든 여행을 관통하는 두 개의 문장 중 하나를 먼저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amp;quot;일상을 떠나, 일상에 도착하는 여행.나는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지에 도착하고 싶지 않았다.일상에 도착하고 싶었다.- 모든 요일의 여행 中 교토 이네(伊根)에서의 시간은 바로 이 문장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일상에 도착하는 여행 교토 이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7hKMkaIw0lgx5PwYtq-UCR1MO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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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제된 시간 속에서 비로소 시작된 숨 - 설계된 빛 아래에서의 이탈&amp;nbsp;&amp;lt;틈; 채우기 위해 비워낸 여정들&amp;gt; Ep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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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46:05Z</updated>
    <published>2026-03-14T23: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만남이었지만, 저는 이 공간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amp;nbsp;&amp;nbsp;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어둠 대신 파란빛이 쏟아지는 '베스티불'이라는 원형 공간에 들어섰습니다. 당시에는 이곳이 과거 황제의 찬란했던 궁전이었다는 사실도, 그 이름의 유래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천장에 뚫린 거대한 구멍을 통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빛을 마주하는 순간, 저는 그 자리에 박제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kJWX4F5IdfCEN6dnkbN_fnHwr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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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사(遺事) - 비워낸 자리의 첫 음&amp;nbsp;&amp;lt;틈; 채우기 위해 비워낸 여정들&amp;gt; Ep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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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47:23Z</updated>
    <published>2026-03-10T14:4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썼다 지우기를 수없이 반복하던 마음은끝내 낡아버린 종이 위에서 처참히 해졌다.&amp;nbsp;완벽한 곡을 써 내려가야 한다는 강박이&amp;nbsp;날카로운 연필 끝에 실려 하얀 여백을 난도질하던 밤들.  지우개 가루가 검은 눈처럼 쌓이는 동안&amp;nbsp;나의 시간은 마모되었다.두껍던 종이는 어느덧 습기를 머금은 듯 얇아져&amp;nbsp;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편이 툭, 터져버렸다.  그 찢어진 틈새에 겨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y4PI8sT0a_Lwr7g9Z2aUADSSi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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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기어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 - 중력을 거슬러 발견한 여백 &amp;lt;틈; 채우기 위해 비워낸 여정들&amp;gt; Ep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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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47:11Z</updated>
    <published>2026-03-07T07: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자님은 틈 없는 세상 속에서 언제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시나요?  길 위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저마다 보고 싶은 것만을 보며 스쳐 지나갑니다. 누군가는 손 안의 작은 화면을, 누군가는 곁에 선 이를, 혹은 무거운 발걸음이 머무는 바닥만을 응시하죠. 일상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교차하는 화려한 색감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장면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ZrztSTK64voML7Zo7Q53mrqx0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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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물쇠로 채워진 로마의 밤 - 자물쇠로 꽁꽁 싸맨 나의 자화상 &amp;lt;틈; 채우기 위해 비워낸 여정들&amp;gt;Ep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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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47:02Z</updated>
    <published>2026-03-05T13: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집의 첫 번째 목차, 그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 이 사진은 표지 사진과 같은 여정 중 기록된 장면입니다. 정확히는 피렌체로 향하기 전 잠시 머물렀던 로마의 어느 비 내리는 밤, 그 좁고 축축한 골목의 흔적이죠. 사실 2주간의 유럽 여정은 저에게 로망인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발을 내디딘 크로아티아는 그 걱정을 무색하게 만들 만큼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W0jP1pNgT6R8J9BhB97T6wLDa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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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체 없는 움직임의 기록 - 도망칠수록 마주하게 되는 것들&amp;nbsp;&amp;lt;틈; 채우기 위해 비워낸 여정들&amp;gt; Ep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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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46:51Z</updated>
    <published>2026-03-02T11:1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체 없는 움직임의 기록 어둠이 내려앉은 동작대교 위에 카메라를 세웁니다. 셔터를 길게 열어두는 '장노출' 기법은 세상을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박제합니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대신, 수초 혹은 수분의 시간을 한 장의 프레임 속에 짓눌러 담는 것이죠. 그렇게 완성된 사진 속에서 한 명 한 명의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차창 너머의 표정도, 전철 안의 고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pM0KeznbzSBUPZB9Okeo4aJG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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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렌체의 아침이 남긴 선물 - &amp;lt;틈; 채우기 위해 비워낸 여정들&amp;gt; 그 못다 한 이야기의 기록. Ep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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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46:42Z</updated>
    <published>2026-02-28T09:4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3월. 크로아티아를 거쳐 이탈리아로 이어진 12박의 신혼여행 중, 가장 선명한 '추억'의 한 조각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피렌체의 그 아침을 선택할 것입니다. 수많은 도시를 지났지만, 여행의 후반부에 다다르던 그날 아침의 산책은 유독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틈'을 만들며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의 공기는 늘 이중적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X7NApBQt8Y2VC5-IglQS-VgGA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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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이 미처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 - &amp;lt;틈; 채우기 위해 비워낸 여정들&amp;gt; 그 못다 한 이야기의 기록.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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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4:03:44Z</updated>
    <published>2026-02-22T14: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 가쁜 밀집의 삶, 그 끝에서 찾은 여백의 조각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카메라를 매개로 세상을 바라보며, 저 또한 숨 가쁜&amp;nbsp;밀집의 삶을 살았습니다. 더 많은 성취와 화려한 장면들로 삶을 빽빽하게 채워야만 인생이 완성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삶의 밀도가 높아질수록 마음은 더 무겁고 공허해졌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k2%2Fimage%2FQxdPgIhcb6J1ztW3HNPXl4RCv5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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