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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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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저는 간호사로 일하며, 그 속에서도 나만의 속도를 찾기 위해 여행하고,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그 소용돌이 속의 이야기를 써나가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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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09:33: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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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이 전하는 이야기 - 계절의 이야기는&amp;nbsp;소설일까 아니면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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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3:00:03Z</updated>
    <published>2025-09-24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의 정원은 계절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공간이다.  여름 내내 푹푹 찌는 더위가 머무는 동안 사람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실내로 향했고, 벤치는 비어 있었다. 정원은 그저 길 하나를 내어주는 통로처럼만 보였고, 바람 한 점 없는 한낮에는 햇살에 그을린 벤치마저도 쓰임을 잃은 듯했다.  바람이 선선해지기 시작하자 풍경은 금세 달라졌다. 하나둘 정원으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zE7caIGNGjdTqzue4a7X8uyGr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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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의 가을 - 계절을 따라가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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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13:00:06Z</updated>
    <published>2025-09-23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은 다시 분주해졌다. 아니, 사실은 항상 분주하다고 표현 하는게 더 적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분주함은 그런 분주함은 아니다.  실습을 나온 학생들이 복도를 오가고, 면접을 보러 다니는 학생들도 많다. 의정 사태로 미뤄졌던 신규 간호사의 입사도 조금씩 시작되면서 병원은 겉으로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uzGqtKXrBsO7tbkFfWNfWo_A0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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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amp;nbsp;허락된 시간 앞에서 - 죽음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품은 질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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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24T11:0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전, 나는 투석을 시작하고 수술을 앞둔 환자 이야기를 썼다.  그분은 여전히 병상에 계신다. 매일 마주하는 얼굴은 날마다 달라졌다. 하루는 웃으며 식사를 하시다가도, 다음 날에는 활력이 꺼져 있는 듯 보였다. 그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며 자꾸 묻게 된다.  과연 언제쯤 이분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우리는 수술을 준비했다. 그러나 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_x58NvHAOjj9Zw63j4aGGLpCE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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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햇살 아래에서 기다리는 일 - 투석을 시작한 환자, 그 옆에 선 마음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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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3:00:11Z</updated>
    <published>2025-08-09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석을 시작한 이후, 환자 분은 천천히 침상 밖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셨다. 그 조심스러운 움직임 안에는 많은 마음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다시 침대에 누워 계셨다. 바깥에 나가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는지 조금 힘들어 보였다.  물론, 창가 쪽으로 몸을 돌려 햇살을 맞는 모습은 어딘가 평온해 보였고, 그걸로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직 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LDeAgC_tdApmCm8TYTp91O4TN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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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amp;nbsp;창문 너머의 햇빛, 그리고 바깥의 햇살 - 굳이 못 다 핀 꽃 한 송이로 둘 필요가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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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11:00:15Z</updated>
    <published>2025-08-07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이라는 공간은 통제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높고, 돈이 많고, 세상 밖에서는 누군가를 움직이던 사람이더라도, 환자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병원 안에서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게 병원이라는 곳의 질서이자, 어쩔 수 없는 구조다.  환자분이 그런 분은 아니었지만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통제와 제약 속에서도 환자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prwmncCk-LSmGVVsEP5H1yJty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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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amp;nbsp;살고 싶다는 말을 삼키는 시대 - 환자도 부탁하고 싶다.&amp;nbsp;환자의 선택 앞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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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11:00:12Z</updated>
    <published>2025-08-06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투석은 시작되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당연한 흐름이었다. 의사도, 간호사도, 보호자도, 그리고 어쩌면 환자도 이 방향으로 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전날 면담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나는 분명히 어떤 문장 하나를 잘 정리해서 말했지만, 사실은 그 말보다도 그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사실 자체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그 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QjXYt-9YR88HuDFAqq6zZ9kzi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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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3 오늘도 부탁을 받았다. - 나의 책임은 어디까지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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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8:00:07Z</updated>
    <published>2025-08-05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늘도 부탁을 받았다.  &amp;ldquo;전화 주세요.&amp;rdquo;  교수님의 짧은 메시지가 뜨자마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amp;lsquo;뭐 잘못된 일이 생긴 건 아닐까?&amp;rsquo; 순간 머릿속에 온갖 걱정이 스쳤다.  환자와 보호자가 힘들어하고 있으니 직접 가서 상황을 설명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그 환자는 투석을 최대한 미루고 싶어 했다. 주치의도 그 의사를 존중했다. 병원이라는 공간은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L6DKNsuD7R0_h8K9eElyJZU6A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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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부탁 하나 들어줄래요? 근데 매일요. - 시키지 않아도 미안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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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1:00:11Z</updated>
    <published>2025-08-04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아무리 조용히 지내도 꼭 한 번쯤은 이런 일이 생긴다. &amp;quot;왜 그렇게까지 참았어?&amp;quot; &amp;quot;아니, 그때 그냥 말을 하지 그랬어?&amp;quot; 그 말을 들을 때면, 속으로는 이렇게 중얼거린다. 왜 참았는지, 왜 말하지 않았는지는 말한 적도 없는데. 그리고 설명한다고 해도 이해하려고 했을까?  직장 내에선 묘하게 불공평한 순간들이 자주 온다. 예를 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HDgQGHGtVYwOLROlYJwIkZFeB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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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부탁 하나 하려는데요~ - 착한 사람 콤플렉스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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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3:00:12Z</updated>
    <published>2025-08-03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무 시간은 끝났는데, 연락이 온다. &amp;ldquo;내일 출근하면 이거 꼭 처리해 주세요.&amp;rdquo; 어차피 내일 해야 할 일이다. 그렇기에 더 애매하다. 그 말이 단순한 업무 전달이 아니라 &amp;lsquo;내가 말했으니 너는 반드시 기억해서 해라&amp;rsquo;는 식의 책임 넘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문득 내가 예민한 걸까, 아니면 상대가 무례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는 &amp;quot;그 정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xS5ErGcagatM86JL3gyH7zL8A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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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직장생활 미신과 생존기 - 작은 믿음들이 만드는 하루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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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13:00:02Z</updated>
    <published>2025-07-06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오늘의 운세를 믿는 편인가요?   나는 딱히 믿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직장에는 그런 걸 꽤나 신중하게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   검정 옷은 기운이 안 좋다며 피하는 선생님도 있었고, 매일 아침 별자리 운세를 확인한 뒤 그날의 발언 여부를 결정하는 선배도 있었다.   심지어는 오늘은 연애운이 좋다는 이유로 중요한 보고서를 자신 있게 낸 동료도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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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amp;nbsp;첫 항해. 누구든 처음. - 이제 나만의 나침반을 꺼낼 차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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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2:55:25Z</updated>
    <published>2025-06-30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나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 전까지만 해도 조용히 지켜보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말을 보태기 시작했다.  &amp;ldquo;선생님.&amp;nbsp;이거는 검사 전에 꼭 체크해야 돼요. 나중에 문제 생길 수 있어요.&amp;rdquo; &amp;ldquo;이 약은 시간 맞춰야 하니까, 시간대 헷갈리지 않게 조심하고요.&amp;rdquo; &amp;ldquo;그런 식으로 기록하면 나중에 문제가 되면&amp;nbsp;엮일 수 있으니까, 좀 더 구체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oP1D6XSBvxGEwymmgvz7_5M3X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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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독립. 그 자체의 거부감 - 오히려 자유일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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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7:37:10Z</updated>
    <published>2025-06-27T06: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규 간호사 시절, 매일 병동을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감각이 하나 있다.   &amp;ldquo;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amp;rdquo;  내가 무슨 약을 준비하든, 수액 라인을 어떻게 연결하든, 옆에 있는 선배 간호사의 시선은 어김없이 내 손끝에 머물렀다. 보호하기 위한 시선이라는 걸 모르는 건 아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환자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반드시 필요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UPu8_x24KZv1mhovP8hYsBNUYz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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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적어도 지금은 - 다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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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06:12:04Z</updated>
    <published>2025-06-26T0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규 간호사가 힘든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나도 그 시절이 있었고, 오래전이지만 생생하게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매일 실수가 이어졌고, 아무리 잘해도 누군가는 고개를 갸웃했다. &amp;quot;신규가 그렇지 뭐&amp;quot;라는 말이 위로가 되기보다는 자격 미달처럼 들릴 때도 있었고, 작은 실수 하나에도 마치 내가 일을 일부러 하지 않은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bl4SUYdmOKVCfNhz023DrMIjpP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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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열심히 하면 더 혼나는 시기. - 열심히 안해도 혼나는 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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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12:00:05Z</updated>
    <published>2025-06-25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부터 순조로운 독립이란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랬고, 그 친구도 지금 그러고 있었다.  본인이 하려는 의지는 분명 있었지만, 여전히 실수는 많았고,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도 빠뜨리는 것들이 있었다. 의지가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걸 그 친구도,&amp;nbsp;나도 잘 알고 있었다.  직장이라는 곳이 그런 공간이다.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걸 인정해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tmPoapiFZVSBxjLOcK7cHRJZH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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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amp;nbsp;어디까지 말해줘야 할까 - 동행과 거리두기 그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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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12:31:01Z</updated>
    <published>2025-06-24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을 앞둔다는 건, 생각보다 더 큰 긴장을 동반한다.&amp;nbsp;누군가는 점점 익숙해진다고 표현하지만, 나는 그 시기를 점점 외로워지는 때라고 기억한다.  실수는 여전히 두렵고, 실력은 아직 어설픈데, 주변에서는 슬슬 기대를 거는 시점. 그건 신규 간호사뿐 아니라 프리셉터인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생각해보면 그때가 그 친구가 독립하기 대략 3~4주 전이었을 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U0Z1bTt5C753e46aARg4jy4Hf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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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amp;nbsp;좋은 간호사, 나쁜 간호사 - 약자 멸시의 패시브, 그리고 그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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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1:36:25Z</updated>
    <published>2025-06-18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환자에게는 참 친절하던데.&amp;rdquo;  간혹 그런 말을 들으면,&amp;nbsp;한 박자 늦게 반응하게 된다. 왜냐하면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amp;nbsp;그 간호사가 동료들에게는 얼마나 차갑고,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선별해 대하는지를.  겉으로 보기에 그는 아주 모범적인 간호사처럼 보일지도 모른다.&amp;nbsp;정해진 업무를 정확히 처리하고, 환자 응대에도 실수가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이 동료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120U3dfP2O_vLda7GcddTCxgL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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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인정과 불신 그 사이 - 칭찬도, 비난도 결국 지나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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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17:36:22Z</updated>
    <published>2025-06-17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동은 여전히 바빴지만, 이전과는 미묘하게 다른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신규 간호사의 채혈 실수 이후, 나의 침묵은 한동안 오해와 소문의 씨앗이 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상황이 변하고 있었다.&amp;nbsp;그 과정에서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유연함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사실, 당시의 분위기는 단순한 오해를 넘어 일종의 견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Y6bWMij7NMmwvYow0VZ3PkbC32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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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말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 - 신규 간호사와 선배 사이에서 배우는 조직 내 생존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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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13:22:24Z</updated>
    <published>2025-06-16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동은 언제나 분주하다.&amp;nbsp;환자가 몰리고, 검사와 시술 일정도 촘촘하다 보니&amp;nbsp;쉴 틈 없이 뛰어다닌다.  신규 간호사가 동맥 채혈을 하던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나는 멀찍이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라인을 반대로 돌려서 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내가 바로 가서 교정해줬고, 환자에게는 별다른 문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Mhryk83r409Q_og_pDkv6WfY3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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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7. 반대로 돌려보세요 - 그리고 그릇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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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10:17:54Z</updated>
    <published>2025-06-15T06:4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아침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활력 징후가 미묘하게 불안한 환자가 있었고, 경험 많은 간호사라면 대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그런 낌새였다. 조용하지만 어딘가 흐트러진 공기, 잠잠한 것 같으면서도 어수선한 분위기. 결국, 기어코 응급상황이 터졌다. 선생님 호출에 정신없이 움직이는 와중에 나는 신규 간호사에게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일을 맡겼다. 긴박한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ZbsUDGma_lP4-ljXsEigerKxU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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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그건 왜 안 알려줬어요? - 모든 걸 알려줄 순 없지만, 감각을 남길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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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7:22:22Z</updated>
    <published>2025-06-14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amp;nbsp;했던 말들은 그냥 지나치는 말이 아니었다.  나는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했고, 그 책임의 방식은 기다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서 시작되었다.&amp;nbsp;그래서&amp;nbsp;조금 다른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신규 간호사가 들어온 첫 한 달은 예상보다 조용했다.  교육 기간은 보통 8주, 하지만 많은 일이 벌어지는 건 대부분 마지막 달 즈음부터다. 그 시기가 되면 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uq%2Fimage%2FAL2-gPv4wGaGU0PPXwPdpufi1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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