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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험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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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공감하는 수험생입니당</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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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15:3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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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끔찍한 하루 - 창작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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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0:07:18Z</updated>
    <published>2026-03-29T10: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p는 엉거주춤 똑 부러진 선택 하나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에둘러 눈을 흘기며 바디 랭귀지를 꺼내보는 것이었다.&amp;quot;왼쪽으로... 아 레프트 원 블록... 앤 롸이트 아..&amp;quot;p는 자신에게 이러한 시련이 주어짐이 마땅한 하늘의 벌이었는지에 대해 곰곰이 더듬거려 보다가 오늘 아침 콕콕 찌르는 날 선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그가 까무러치게 놀란 이유는 자그마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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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휘발되는 기억이 두려운 나에게 - 창작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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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0:42:51Z</updated>
    <published>2026-01-23T10: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빛 찬란한 이베리스.바래가는 아름다움과 함께너와 나의 꿈을 담은 세상과 함께몽롱한 주황빛 풍기는 어느 날에하염없이 보고 싶어.떨어지는 꽃잎에 실리는 무게감.눈물과 눈물과 눈물로 가득 찬 가슴과 함께손때 묻은 나무 곁에서밀려오는 칼바람 오기 전까지 질리도록 느끼고 싶어.고요히 사라져 가는 바람, 태양... 이베리스.이젠 덤덤히 덮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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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냄새나는 사람 이야기 - 창작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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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9:50:55Z</updated>
    <published>2026-01-17T09:5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키만 한 벤치가 가로등 밑에 자리 잡고 있었다.서둘러 흙이 묻은 다리를 털어내고 화장실 변기에 앉는 것처럼 작정하고 앉아버렸다.앉아마자 보인 것은 까마득한 모기 때였다.평소에는 불쾌한 비행을 저지르는 모기들을 끔살 시키고 싶었을 테지만, 오늘만큼은 저 녀석들이 손해일 것이다.나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확신하는 악취가 땀구멍 속에서 나기에, 지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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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비 내리는 밤에 - 머피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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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2:37:37Z</updated>
    <published>2025-12-28T12:3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에 닿은 것이 주위사람의 침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언제 거세질지 모르는 빗방울을 피하려 주변 편의점에 들어갔다.들숨 날숨, 눈치가 보이는 숨소리를 3번 정도 내쉬었다.계산대에 알바생도 신경 쓰였는지 곁눈질을 틈이 날 때마다 했는데걱정의 표시보단 거북한 표현을 나름의 격식을 갖추고 한 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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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 밤마다 - D-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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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11:29:47Z</updated>
    <published>2025-10-31T11:2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금요일 밤마다 중학교 운동장을 찾는다.2주도 남지 않은 수능을 준비해 끊긴 정신머리를 고치려 하는 것은 아니다.그런 숭고한 일을 결행하는데 필요한 마음가짐은, 아직 없다.오히려 찾아올 그날을 도망칠 궁리를 할 때가 많다.나는 단지, 고통을 동반한 도피를 하고 싶을 뿐이다.여기서 말한 고통도 대부분 파악하겠지만, 대단한 것이 아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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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 아침, 8시 40분 기상 - 지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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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1:30:31Z</updated>
    <published>2025-10-24T11:3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8시 40분 터무니없이 늦어버린 시간이다. 대뇌피질을 뒤적거리며 시간계산을 끄적일 필요도 없는, 완벽한 기상시간이다. 이런 끔찍한 사건의 경위는 심각할 정도로 시시한 사유로 귀결된다.  학업을 끝내고 돌아오던 밤길, 편의점 건널목의 가로등이 무슨 일인지 작동을 하지 않았다. 친구들과 잡담을 하며 지나가거나, 완두콩 같은 이어폰을 꽂고 지나가는 길이였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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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쾌락적인 수시, 그리고 그 이후의 것들 - D-4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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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11:40:39Z</updated>
    <published>2025-09-27T11: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 기분을 설명해 주는 어휘는 열등감이다.9월 10일~12일까지의 원서접수를 끝내고 대략 2주가 지난 시점이다.10일~12일 당시의 기분은 불쾌하고 악취가 나는 열등감 같은 것이 아니라, 드디어 입시라는 큰 짐덩이를 덜어냈다는 안도감 같은 것이었다.며칠간, 그런 쾌락적인 안도감은 객관적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했다.하교 후에 항상 독서실로 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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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 나약한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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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9T11:36:38Z</updated>
    <published>2025-08-29T11: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깨어진 둑에 마리아나 해구의 수압으로 무엇이든 집어넣으면 언젠가 가득 찰 둑의 모습이 드러난다는, 나의 태풍 같은 신념이 바래져 간다.백색소음이 감도는 익숙한 자리에서 이러한 신념의 붕괴가 당최 무엇을 야기할지, 나는 아직 알지 못했지만어영부영 넘어가는, 단기적 컨디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단절보다는 기약 없는 이별에 가까운, 내 심장 속 핏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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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매미 - 오늘의 타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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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4:23:15Z</updated>
    <published>2025-08-12T04:2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밤 11시, 학업을 끝내고 돌아가는 밤거리가 서늘하게 느껴진다. 물론 기억하기도 싫은, 몸을 태우고 녹이는 살인적인 더위가 잠시 고개를 숙였지만, 그것 이상으로 내 몸으로 선선함이 스며든다. 적절히 타협한 오늘이 수고했다고 서늘한 바람을 불어주는 걸까, 쾌적한 보상이 아닌, 안주한 마음의 열기에 살얼음을 뿌려주는 걸까. 전자는 아닌 것 같고, 후자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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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증나는 러브버그 - 짜증나고 뜨거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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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04:59:05Z</updated>
    <published>2025-07-03T04: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짝을 지어 다니는 검은깨들이 날아다닌다.세상에 사람이 가장 무서운 줄도 모르고, 혐오스러운 모습으로 고집 있게 붙어있다.무당벌레조차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끔찍한 &amp;quot;현상&amp;quot;이다그들의 역한 모습도 물론 현상에 일조하지만, 최악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지나가는 사람마다 다리 한번 손으로 쓱쓱 터는데, 난 그런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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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실 빌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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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20:34:09Z</updated>
    <published>2025-06-13T09: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실의 정적은 그림판을 만든다.지나가는 사람의 발소리, 가방 지퍼를 올리는 소리, 심지어 날파리가 지나갈 때 생기는 바람소리도 정적이라는 그림판 속에서 각자의 그림을 그린다.대부분 금방 사라지는 물감으로 분위기만 내지만, 가끔씩 눈치 없는 것들이 네임펜으로 찐하게 그들의 그림을 그린다.네임펜으로 칠한 그림은 멋도 없을뿐더러 물에 젖은 양말처럼 불쾌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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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식(비빔면) - 짧은 기다림과 건방진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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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0:49:33Z</updated>
    <published>2025-06-12T00: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촘촘히 잠겨있는 눈 사이로 빛이 들어왔다.찌뿌둥한 머리에, 전기 신호가 고장 난 듯한 오른팔에, 젖어있는 윗도리에, 상황은 최악이지만 내 머리도 고장 났는지 기분은 그럭저럭 좋다.이불을 걷고 시간을 확인해 본다.자그마치 3시간이 지나있었다. 원래 멍한 머리가 더 멍해졌다고 느껴졌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잠깐의 휴식에 3시간을 소비했다는 것은&amp;hellip;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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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모 이후에 - 갑작스러운 심경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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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05:07:11Z</updated>
    <published>2025-06-07T03:3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숭생숭 발걸음이 무겁다.양 옆으로 끼인 친구들의 발도 가볍지는 않다.사소한 대화거리를 찾으려 안간힘 쓰는 친구가 안타까워 화젯거리를 던져보았다.&amp;quot;이렇게 걷는 거 오랜만이지?&amp;quot;우연하게 친구들과 난 학교가 집으로부터 꽤 멀리 있어 보통이면 버스를 탄다.시험이 끝나거나, 특별한 학교행사로 인한 뒤치다꺼릴 할 때만 삼삼오오 모여 걷는다.&amp;quot;그러게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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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다 담을 수 없는 생각 - 열등감 범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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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13:04:22Z</updated>
    <published>2025-06-04T09: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가 그래서 국어가 4등급인 거야&amp;quot;이리저리로 찔러오는 말들이 한마디 한마디 박힌다.그 이후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딱히 틀린 말도 아닐뿐더러, 여기서 더 발버둥 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아 자리를 피했다.자리를 뜬 이후로도 상기된 머리는 식을 줄 몰랐다.무례한 태도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나의 열등함을 인정하기 싫은 것도 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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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로등아래에서 -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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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9:06:45Z</updated>
    <published>2025-06-04T09: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리저리 치이는 생각을 하다 보면 언제 지나갔지 싶은 길이, 오늘은 눈에 밟힌다.적막함이 감도는 분위기에서 차고 넘칠만한 볼거리가 펼쳐져 있다.가끔씩 자동차가 들려주는 소리의 그라데이션, 드문드문 밟히는 나뭇가지의 짧은 곡소리와 부끄러운지 얼굴이 뻘겋게 올라온 아저씨도 이 적막함 속에 볼거리를 만들어 준다.자극적인 맛은 아니더라도, 은은히 씹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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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가 건네준 우산과 함께 - 비가 그친 축축함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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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9:06:16Z</updated>
    <published>2025-06-04T09: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축한 날씨의 진가는 아스팔트 도로 위를 걸을 때 드러난다.조용히 지나가는 차가 물과 함께 합주할 때 귀를 감싸는 애매한 소리가 기묘한 분위기를 만든다.망할 친구 놈에게 빌린 우산과 함께 비가 그친, 촉촉함이 묻어 나오는 길을 걷고 있다.앞에 3,4명 중학생 무리가 눈에 들어온다.오른쪽으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쓸데없이 큰 우산이 이를 저지할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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