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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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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두번째 차기작은 미술사로 11월 말 예정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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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09:20: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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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결] 작가의 말 - 친애하는 브런치 작가님들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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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1:00:05Z</updated>
    <published>2025-10-30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은 한 관계가 끝난 자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와의 연결이 끊어지는 순간,&amp;nbsp;마음에는 빈 공간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빈자리야말로 우리가 가장 외면하고 싶지만, 가장 오래 머무르게 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 시간을 글로 통과했습니다. 설명되지 않는 감정,&amp;nbsp;말해도 닿지 않는 마음,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사람을 바라보는 일. 그 과정에서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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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나는 다시 말한다 - 말이 닿는 자리에서, 관계가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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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1:54:18Z</updated>
    <published>2025-10-23T11:5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하려 애썼던 시간이, 사실은 나를 잃어가던 연습이었을지 모른다.       이 말을, 끝내 의미를 붙잡으려 했던 당신에게 전한다.       관계 속에서 그는 말을 삼켰고, 나는 그 침묵 속에서 끝내 답을 기다렸다.       침묵은 처음엔 배려처럼 보였다. 말이 적은 사람은 사려 깊고, 감정을 아끼는 사람은 성숙해 보였다.       나도 그렇게 믿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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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4. 나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하루  - 오늘의 속도로 살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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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1:29:24Z</updated>
    <published>2025-10-16T11:2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끝났지만, 내 하루는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기다리지 않는다. 누군가의 발걸음을, 누군가의 마음을.  내 하루는 오롯이 내 것부터 시작된다.  혼자가 된 첫날, 집 안의 공기가 낯설게 울렸다.  무언가를 켜두지 않으면 방이 비어 있는 듯했고 정적은 작은 숨소리까지 크게 반사시켰다. 그때 처음 알았다. 고요가 이렇게 크게 들릴 수 있다는 걸.  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GIq6v4ujxOZfoW3SxvEs4bSoY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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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3. 보조개 - 가장 짧은 인사, 가장 오래 남은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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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12:53:46Z</updated>
    <published>2025-10-09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보조개는 처음엔 자주 보였다.  말끝마다, 눈웃음 사이로, 심지어 나를 놀릴 때도.  그 작은 웅덩이는 그의 마음이 나에게 열려 있다는 증거 같았다.  나는 그 보조개가 생길 때마다 마음이 풀렸다. 그건 그의 얼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던 부분이었다.  보조개는 우리 사이에 열린 작은 문처럼 느껴졌다. 문이 열리면 따뜻한 공기가 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GQMLzVKoBEiFCGcbQ9x7eS3DZ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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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 따뜻함을 떠나는 일 - 한 사람보다 넓은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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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11:23:45Z</updated>
    <published>2025-10-02T11: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의 부모님을 좋아했다.  몇 번의 만남뿐이었지만, 그 따뜻함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어떤 날엔 그의 손에 작고 조용한 선물을 쥐어 보내주셨고, 내가 아프다고 하면 항상 멀리서 걱정의 말을 전해주셨다.  대단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 모든 작은 진심들이 나에게는 쉽게 잊히지 않는 온기로 남아 있다.  처음 만남은 그의 부모님이 준비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P7JJ-GEvUW4HTATWeDF55ugt90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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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1. 사랑은 끝났고, 감정만 흘렀다 - 그날, 우리는 헤어졌고 나는 나를 붙잡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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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4:44:46Z</updated>
    <published>2025-09-25T11:2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amp;nbsp;5장.&amp;nbsp;끝난 자리에서,&amp;nbsp;나를 발견하다  연애가 끝나기 전, 부모님은 이렇게 말했다. &amp;ldquo;남의 집 귀한 아들, 곱게 잘 제자리로 돌려놔라.&amp;rdquo;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마치 이 사랑이 오래가지 못할 걸,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다.  사랑은 끝났지만, 끝난 자리에서 비로소 나를 발견했다.  그의 곁에서는 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u708DLyVUlPjjhKAVT8FdoZlo5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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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 모두가 이유를 덧씌웠다 - 남들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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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1:31:51Z</updated>
    <published>2025-09-18T11: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을 설명하는 건 내 이야기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말이 대신했다.  &amp;ldquo;연하라서 힘들었을 거야.&amp;rdquo; &amp;ldquo;다음엔 연상 만나면 괜찮아.&amp;rdquo;  그렇게 관계의 복잡함은 단 한 단어로 덧씌워졌다.  나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그럴까.  사람들은 익숙한 문장을 꺼내왔다.  &amp;ldquo;남자는 원래 그렇다.&amp;rdquo; &amp;ldquo;여자는 감정에 휘둘리지.&amp;rdquo;  되풀이되는 말일수록 관계는 단순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r-ZfCgTtpA6SuWvnZGCSKGV84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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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3. 끊어진 첫 손짓 - 자랑은 있었지만, 함께 있음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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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11T11: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사는 존재를 불러내는 가장 짧은 언어다. 그 언어가 사라지면, 존재는 희미해졌다.       이름이 불릴 때, 관계는 열렸다. 그 부름이 사라질 때, 존재는 지워졌다.       사라지는 건 이름이 아니라, 나였다.       그와 함께 있으면, 내 이름이 빠진 자리에 내가 지워졌다.       그는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대신 &amp;lsquo;내 여자친구&amp;rsquo;라며 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ii52fFxnq58SNncljnXTWkiRK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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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 조언은 공격처럼, 칭찬은 보상처럼 - 기분에 맞는 관계만 남긴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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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12:00:00Z</updated>
    <published>2025-09-04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그는, 가벼운 칭찬 한마디에 그렇게 쉽게 마음을 열었을까.  그 한마디가, 오래 굶은 사람에게 빵 한 조각처럼 너무 쉽게, 너무 깊이 스며들었다.  장면은 늘 비슷했다. 기분을 바꾸는 건 말의 온도보다, 말 뒤에 곧바로 솟구치는 반응이었다.  말의 내용보다, 그 말을 들은 순간 숨부터 가팔라졌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말을 건네면 그는 침묵하거나, 의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IE0J7hb2PPt18VUljSfJrky2K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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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 소리치거나, 침묵하거나 - 감정은 있었지만,&amp;nbsp;전달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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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11:30:58Z</updated>
    <published>2025-08-28T11: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amp;nbsp;4장.&amp;nbsp;말이 되지 못한 마음들  우리는 종종 대화를 나눴지만, 그 말들은 감정을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확신을 유지하기 위한 반복에 가까웠다.  그는 들었지만 반응하지 않았고, 감정을 느꼈다 해도, 표현보다는 통제로 반응했다.  이 장은, 그의 반복된 반응과 침묵이 어떻게 감정을 가로막았고, 결국 감정이 전달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는지를 기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iALxgu8AnZeTXX4iFtdZszeLD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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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남자니까, 라는 말의 거리  - 감정을 가두는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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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1:36: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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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 있다. &amp;ldquo;남자는 원래 그런 거야.&amp;rdquo; 익숙한 말일수록, 감정은 더 멀어진다.  셔터를 누를 때마다, 우리는 늘 어긋났다. 한 프레임 안에 있었지만 서로를 마주보지 않았다.  사진은 많은 걸 말해준다. 때로는 말보다, 기억보다 더 정확하게.  같은 풍경을 지나며 함께 있었지만, 서로를 향한 시선이 담긴 사진은 거의 없었다.  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co834nVyTGH2211pAeHB3l-w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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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숨의 속도 - 우리는 같은 속도로 숨 쉬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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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1:41:23Z</updated>
    <published>2025-08-14T11: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를 좋아했지만, 호흡은 끝내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같은 공기를 마셔도, 내 숨은 그의 숨과 반 박자 어긋났다.  같은 길을 걸었지만, 마음은 자꾸만 어긋났다.  언젠가부터, 같은 곳을 걸어도 나는 자꾸만 벽을 느꼈다.       하지만 처음엔 달랐다.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우리를 더 가깝게 해줄 거라 믿었다.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IhjSVQY48PrJcEZbyCZrnrH0O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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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우리는 사과조차 다르게 배웠다 - 말은 있었지만, 감정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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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8:39:27Z</updated>
    <published>2025-08-07T11:4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amp;ldquo;미안해&amp;rdquo;를 참 자주 말했다. 물처럼 가벼웠고, 바람처럼 빨랐다.  나는 그 두 음절을 믿었다. 그 속에 온기가 실려 있을 거라 믿었다.  그래서 착각했다. 사과라는 얇은 껍질 속에, 감정을 끝까지 품은 사람이라고.  뒤돌아보면, 누군가는 물을지도 모른다. &amp;ldquo;그는 사과했는데, 너는 무엇이 못마땅했느냐&amp;rdquo;고. &amp;ldquo;혼자 괜한 심연을 판 건 아닐까&amp;rdquo;라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sIMskchh-XY2S6-8c5J3uGF83b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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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관계를 그렇게 쉽게 정의하지 마  - 다가간 사람만이 아는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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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11:41:17Z</updated>
    <published>2025-07-31T11: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amp;nbsp;3장.&amp;nbsp;우리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랑은 서로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라,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일이었어야 했다.  모든 사랑이 이렇게까지 해석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감정을 복기하지 않고는 끝낼 수 없는 관계도 있다.  어떤 독자는 말할지도 모른다. &amp;ldquo;이렇게까지 써야 해?&amp;rdquo;라고.  하지만 감정을 말하지 않는 사람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Nzn2aROtCxwCY-rnq741tpZGS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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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우리는 그날 진짜로 헤어졌는가 - 끝난 사랑 위에, 말은 계속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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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11:10:35Z</updated>
    <published>2025-07-24T11: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은 끝났지만, 말은 계속됐다. 나는 이별을 받아들였지만, 그는 아직 그 말에 머물러 있었다. 우리는, 정말 그날 헤어진 걸까.  그 순간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사랑을 끝내기로 마음먹은 바로 그 순간을.  우리는 이미 &amp;lsquo;헤어지자&amp;rsquo;는 말을 나눴다. 하지만 그 말이 진짜 끝을 의미한 건 아니었다. 적어도 그에게는.  그는 그날 말했다. 마음이 예전 같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Ka_DfRJPCMcDkE2HfsRg24LgI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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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그 말로, 우리는 끝났다 - 이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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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1:29:29Z</updated>
    <published>2025-07-17T11:3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날 처음 알았다. 연애는 어떤 말 한 줄로도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사랑이 끝날 땐,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한 문장이 전부일 수도 있다는 걸.  그 말은 다름 아닌, &amp;ldquo;너가 뭐라 하지 않는 거 나도 잘 아는데, 나는 너한테 술 마신다고 말하는 게 미안하고, 부담되고, 좀 불편해.&amp;rdquo;  나는 그 말에서 조용히 떠났다. 극적인 갈등도, 일방적인 외면도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1r4tXFskJlq7tQAAFr-MuxhFA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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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날 죄책감 느끼게 하지마 - 감정을 전하면, 그는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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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09:11:25Z</updated>
    <published>2025-07-10T11:3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을 말하는 순간, 나는 가해자가 되었다. 사랑이 끝나기 전, 가장 먼저 사라지는 건 &amp;lsquo;안심하고 말할 수 있는 공간&amp;rsquo;이었다.  그날은 평범한 오후였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술자리에 가기 위해 그는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TV가 켜진 집 안은 낯선 정적에 잠겨 있었다.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우리는 같은 공간 속 서로를 외면했다.  그 침묵은 낯익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JwOlSZNtMqQiOciBWzKowr8we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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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마음이 먼저 자리를 떴다 - 아무 일도 없었다. 말없이, 마음만 떠나가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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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11:46:10Z</updated>
    <published>2025-07-03T08: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amp;nbsp;2장.&amp;nbsp;어긋남을 알아차리는 시간  이별이란,&amp;nbsp;사랑을 해석하던 쪽이 먼저 지치는 일이다. 나는 그 고요를 견디며,&amp;nbsp;말 없는 감정을&amp;nbsp;홀로 설명하려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도 설명을 멈추었다.    2-1.&amp;nbsp;마음이 먼저 자리를 떴다  그는 언제나 그랬다. 말을 아끼고, 필요 이상의 표현을 삼가며, 긴 정적조차 불편해하지 않던 사람.  달라진 건, 나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PtiETJku1-8IGRiq65E9DxUp5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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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네가 좋아했던 나, 네가 불편해한 나 - 그가 사랑했던 건, 나의 일부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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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5:41:24Z</updated>
    <published>2025-06-26T11: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좋아한다고 했던 내 모습이,어느 날부터 그에게는 불편한 것이 되었다.  변화는, 아주 사소한 장면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엔,내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그는 흐뭇하게 바라보곤 했다. 다정한 말투, 살가운 태도,그런 나의 결을 좋아한다고 했다.  친구들 앞에서 나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던 순간들이 있었다.  한 번은 택시 기사님께 인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i08vg3hTmN0-hz8ecQwtLlQkN2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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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우리는 같은 노래를 들은 적이 없다 - 음악에 숨은 마음과, 감정으로 닿으려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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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5:40:30Z</updated>
    <published>2025-06-19T11: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내 음악을 끝까지 들은 적이 없다.  감정을 나누고 싶었던 나와, 감정을 통제하려던 그.  우리는 결국, 같은 노래를 끝내 들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음악은 그 자신이었고, 나의 음악은 몇 소절도 채 듣지 못한 채 꺼졌다.  &amp;ldquo;이건 뭐야, 진짜 이런 거 들어?&amp;rdquo; &amp;ldquo;내 노래로 바꿀게.&amp;rdquo;  처음엔 장난처럼 웃던 말이, 나중엔 설명조차 피하게 만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6q%2Fimage%2FwkldiHTOEOjgP2rpTN4YwG-gA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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