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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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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hhar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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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22:54: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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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스 안에서 본 배움의 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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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0:23:37Z</updated>
    <published>2026-04-07T10: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는 늘 그렇듯 아무 일도 없다는 얼굴로 달리고 있었다. 집까지는 몇 정거장 남지 않았고, 나는 자리에 앉아 몸을 기댔다. 그날도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고, 그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내 앞에는 서울대학교 과잠을 입은 여자애들이 서 있었다. 그 글자를 보는 순간, 사람들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린다. 똑똑함, 성실함, 그리고 어딘가 단정하게 살아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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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일의 희망 -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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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2:56:50Z</updated>
    <published>2026-03-24T13: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 그대로 고기만 먹는 식단이다. 채소도 과일도 밥도 없다. 오로지 동물성 식품만 먹는다.  나의 20대는 항상 저체중이었다. 치아 교정으로 밥을 잘 못 씹을 때는 38kg까지 빠진 적도 있었다. 30대 초반에 데이트 폭력을 일삼던 한 남자를 만나고 나서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며 먹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도전하며 살기 시작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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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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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3:39:03Z</updated>
    <published>2026-03-23T15: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따고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공고마다 비슷한 조건이 하나씩 붙어 있었다. 운전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사람, 운전 가능한 자. 면허 소지자가 아니라 &amp;lsquo;운전이 가능한 사람&amp;rsquo;이라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그 말이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상황에 따라 직접 운전을 해야 할 일들이 생길 수도 있어서 앰뷸런스 운전이 가능한 사람들을 따로 뽑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vl5uWr-X6kuZubKAC5wM67JTuH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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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입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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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0:28:43Z</updated>
    <published>2026-01-31T09: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관식을 하다 보면 나는 종종 고인의 얼굴보다 남겨진 사람들의 얼굴을 더 오래 바라보게 된다. 이미 숨을 거둔 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삶은 곁에 서 있는 가족들의 표정과 말투, 서로를 대하는 태도 같은 데서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누가 평생 가장이었는지, 누가 참고 살아왔는지, 누가 끝까지 곁을 지킨 사람인지 같은 것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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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운 가슴 위의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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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9:51:37Z</updated>
    <published>2026-01-30T14:4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화재가 있었다. 동생은 빠져나왔고, 언니는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나와 같은 나이의 여자였다.  불에 타버린 몸은 생각보다 처참했고, 부검을 마친 몸은 끔찍했다. 피부가 벗겨지고 피가 새어 나왔고, 바늘로 한 땀 한 땀 꿰매져 있었다. 솔직히 징그러웠다. 차마 오래 보기가 힘들었다.  부장님도 우리에게 만져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부패된 시신은 만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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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의 입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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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3:37:53Z</updated>
    <published>2026-01-28T12: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직을 하지 못한 채 나는 다시 실습을 받고 있다. 이미 한 번 지나온 과정이지만 추가금을 내고 다시 들어온 자리다. 배우는 입장이면서도 어딘가 애매한 위치에 서 있는 시간.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장례식장에 나왔다.  어제까지는 고인이 없었다. 실습생으로서는 잠시 숨이 놓이던 날들이었다. 그런데 오늘, 빈소 현황을 확인하니 세 분의 고인이 들어와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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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하린의 마지막을 상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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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2:28:09Z</updated>
    <published>2026-01-24T00:3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연고자 장례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나서부터였다.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는 말이, 그날은 유난히 피부에 와닿았다. 뉴스나 통계로 접할 때는 그저 그런 말이었는데, 실제 장례식장에 서 있으니 그 변화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얼굴로 보였다.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함께 살지 않거나, 연락이 끊긴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진 사회. 혼자 사는 삶이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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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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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7:40:33Z</updated>
    <published>2026-01-10T16:4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지도사 수업 시간에는 교수님들이 고인들의 사진을 보여준다. 아주 험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모습이다. 그 사진들은 설명을 위한 자료라기보다, 일종의 통과 의례처럼 느껴졌다. 앞으로 이 일을 하게 되면 이런 시신들을 실제로 마주하게 될 거라는, 각오하라는 신호 같았다. 이 정도를 보고도 버틸 수 있느냐는 질문처럼 보이기도 했다.  나는 그 사진들을 피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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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료식, 그리고 첫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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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4:13:10Z</updated>
    <published>2025-12-01T04: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료식 날 아침은 평소와 조금 달랐다. 늘 그렇듯 전날 밤에 샤워하고 머리를 감아두고, 아침 8시 반 알람에 맞춰 대충 세수와 양치만 하고 텀블러와 교재를 챙겨 지하철로 교육원에 가는 루틴.  하지만 오늘은 수료식이니까 알람을 7시로 맞춰놓았다.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드라이를 해야 해서 머리도 새로 감았다.  며칠 전, 수료식에 맞춰 머리를 검정색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QW2MzU5j7AcjaXiv2YwF0F7iuE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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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정결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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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1:41:19Z</updated>
    <published>2025-11-26T01:4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군가가 나를 위해 작은 것을 해주기만 해도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사람이다. 좋아서 잠을 못 자고, 침대 위에서 혼자 발을 동동 굴리고, 괜히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이런 나를 보며 스스로도 생각한다. 나는 정말 애정 결핍일까?  그런데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내 삶은 사랑이 넘치는 곳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김씨 집안의 첫손주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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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채 작가님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두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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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22:24:58Z</updated>
    <published>2025-11-15T21: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장례지도사 공부를 하다 보면, 안승남 교수님도, 이성윤 교수님도 같은 말씀을 건네신다. &amp;ldquo;장례지도사를 공부하는 분들은 사주명리학과 풍수지리학을 함께 배워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amp;rdquo;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잠시 멈춘다. 나는 얼마 전 개명을 했다. 이름을 바꾸기 전, 참 많은 사람들에게 사주를 보았다. 주변에서 잘 본다는 분들을 찾아다니며 오행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7EaLeaN6nfpPA4PadTj1Makw3M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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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ell-dying check list - 당신의 죽음은 행복하십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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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0:26:29Z</updated>
    <published>2025-11-08T17: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교육원에서 웰다잉 체크리스트를 했다. 수업이 참 좋았다.  사람들은 보통 죽음 이야기를 피하려 한다. &amp;ldquo;뭘 그런 얘길 하냐&amp;rdquo;며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장례지도사 공부를 하다 보면 알게 된다. 죽음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그래서 오히려 &amp;lsquo;만약&amp;rsquo;이라는 전제를 두고 남겨질 가족들을 위해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미리 생각해두는 일이 가장 따뜻한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0rQZfF3N0_qCmTSkZVuv_eDnNj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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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뎌지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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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7:50:32Z</updated>
    <published>2025-11-08T15:5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제일 잔인하다. 그 말은 요즘 따라 자꾸 들린다. TV를 켜면 뉴스마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속이고, 때리고, 죽였다. 짐승은 배가 고파서 물고, 살아남기 위해 싸운다. 하지만 사람은 감정과 계산으로 싸운다. 이유를 만들어 잔인해진다.  가장 약한 잔인함부터 떠올려본다. 노인들을 속여 돈을 빼앗는 젊은 사람들. 경로당에 모인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amp;ldquo;건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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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에도 가격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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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3:57:31Z</updated>
    <published>2025-11-08T13: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공부를 했다. 강아지 수시를 하고, 수의를 입히고, 입관까지 하는 연습이었다.  작은 몸을 닦고, 꼬리를 정리하고, 콧구멍과 귀에 탈지면을 넣어 분비물을 막는 절차들.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과정이었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무겁지 않았다. 마네킹으로 사람 수시를 할 때는 공기가 묵직했는데, 강아지 인형을 다루고 있으니 왠지 귀엽고 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cLyDd2Te-qBLkjIgowlLd_NmSr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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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사랑의 끝을 연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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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6:55:14Z</updated>
    <published>2025-10-24T14: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지도사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요즘 내 검색창은 온통 장례 관련 단어들로 가득하다. 유튜브를 켜도, 포털사이트를 열어도 수시, 염습, 명정 같은 용어들이 줄줄이 뜬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논란이 된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다. 아주 유명한 영상은 아니었지만, 댓글창에는 혐오스럽다는 비판이 가득했다. &amp;lsquo;장례 수시&amp;rsquo;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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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 다이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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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13:44:10Z</updated>
    <published>2025-10-03T13:3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승남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인간 다이어트라는 말을 아느냐고, 인간 다이어트라는 말은 교수님이 직접 만들어서 쓰시던 말이라며. 살을 덜어내듯, 불필요한 인간관계도 줄여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이어트라는 말은 나에게 크게 필요 없는 것이기도 했다. 나는 원래부터 인간관계가 넓지 않은 사람, 굳이 인맥을 억지로 이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M_2dS0QJ6dxIi02GgWVVPgDKzP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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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심의 값, 200만 원보다 무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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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5:47:00Z</updated>
    <published>2025-09-29T05:4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국에서 동작으로 향하는 길, 우리는 남산 3호터널 앞에 서 있었다. 늦은 오후의 햇빛은 저물고 있었고, 터널은 이미 커다란 입을 벌린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빛에서 어둠으로 넘어가는 그 경계에서 차 안 공기는 조금 무겁게 가라앉았다. 기찬이 차는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고 있었고, 우리는 그 편안함에 기댄 채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른 저녁을 먹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uwxVMp31ByXhiWsRaAAtNqb3CT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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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배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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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6:55:44Z</updated>
    <published>2025-09-27T09:2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육원에서는 원래 추석이 지난 뒤에 제사 예법을 가르쳐 주는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기수는 달랐다. 예외적으로 교육생들이 추석 전에 일정을 앞당겨, 명절에 곧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상차림과 절차를 미리 알려주셨다. 음식의 자리를 정하는 법, 절하는 순서, 예법의 자잘한 규칙들이 하나하나 짚어졌다.  &amp;ldquo;제사 지내는 집이 있습니까?&amp;rdquo; 교수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DyByvp5coPDaJNwXNU_-e9aJUo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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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은 없는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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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13:16:26Z</updated>
    <published>2025-09-25T23: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인 거래소에서 상장 전 코인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문제를 풀고 만점을 받자, 코인 40개가 공짜로 들어왔다. 시작가는 천 원. 밤 열 시 상장과 동시에 가격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나는 큰 욕심을 부릴 생각이 없었다. 공돈이니 모험해도 괜찮겠다고 여겼다. 천 원짜리가 두 배쯤은 가리라 싶어, 2천 원에 예약 매도를 걸어두었다. 그런데 기찬이가 전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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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배우는 시간 - 수시(收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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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6:55:58Z</updated>
    <published>2025-09-20T11: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수업에서는 처음으로 수시(收屍) 를 배웠다. 수의(壽衣) 를 입히기 전, 고인의 몸을 한지로 정갈히 감싸는 과정이다. 아직은 마네킹이었지만, 나는 묘하게 차분한 마음으로 손을 움직였다. 사람의 몸이 아니라서 그랬을까,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amp;lsquo;실제 고인을 마주한다면 나는 어떤 마음이 들까?&amp;rsquo;라는 물음이 자꾸만 마음속에 맴돌았다. 나는 엄마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Gb%2Fimage%2FPVlpcJJfP-xJlYBU1LMdgBTl3J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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