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오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 />
  <author>
    <name>tosuniworld</name>
  </author>
  <subtitle>무언가를 쓰는 사람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UPw</id>
  <updated>2025-05-23T15:36:39Z</updated>
  <entry>
    <title>엄마의 피아노 건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22" />
    <id>https://brunch.co.kr/@@hUPw/22</id>
    <updated>2025-11-25T18:29:19Z</updated>
    <published>2025-11-25T18:2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피아노 선생님이었다.  우리 집 이름은 &amp;lsquo;에스더 피아노&amp;rsquo;.  초등학교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피아노 교습소 문을 열면, 4~5개의 칸막이 안에 업라이트 피아노가 하나씩 들어있었다. 그 공간과 연결된 미닫이 문을 열면, 우리가 살아가는 집 안방이 이어졌다. &amp;lsquo;에스더 피아노&amp;rsquo;는 곧 우리 집이었다.  엄마는 처녀 시절부터 피아노를 가르쳤기</summary>
  </entry>
  <entry>
    <title>거울 감상문 - 내가 먼저 깜빡이지 않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21" />
    <id>https://brunch.co.kr/@@hUPw/21</id>
    <updated>2025-10-22T06:42:52Z</updated>
    <published>2025-10-21T12:5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은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느끼게 된 짧은 감상문이다.누구나 겪는다고 생각하는, 보통의 감상문. 늘 그랬던 아침처럼, 오늘도 거울을 닦았다.표면의 물방울을 문질러 내리자,그가 드러났다.  똑같은 얼굴.잠을 조금 설쳤는지, 약간은 피곤해 보였다.  &amp;ldquo;오늘도 같은 날이야?&amp;rdquo;누군가 물었다.  내가 물었든, 그가 먼저 물었든 대답하지 않았다.내가 입을 열면,</summary>
  </entry>
  <entry>
    <title>구미호였던 아내, 아니 아내였던 구미호에게 전하는 변명 - 구미호의 비밀을 발설한 사내,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발악을 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18" />
    <id>https://brunch.co.kr/@@hUPw/18</id>
    <updated>2025-07-24T10:22:58Z</updated>
    <published>2025-07-04T16:3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보, 잠깐, 일단 앉아 봐. 그래, 알아. 지금 무척 배신감 느끼는 거. 하지만 당신 말만 그렇게 하고 가지 말고 일단 내 말도 좀 들어보라고. 내 말 듣고 나를 찢어 죽이든, 애기 데리고 도망치든, 상관없어. 일단 오해는 풀어야지. 당신 이렇게 그냥 가면, 나, 못살아. 당신이랑 애기 때문에 못 사는 게 아니라, 억울해서 못 산다는 말이야. 이건 정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Pw%2Fimage%2FXba2vwBku4dkqFPJa1iCa8K0Iw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웃음 - 쓰레기통을 뒤지던 모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12" />
    <id>https://brunch.co.kr/@@hUPw/12</id>
    <updated>2025-07-10T23:56:24Z</updated>
    <published>2025-06-20T08: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치민의 밤공기는 후덥지근했다. 바깥으로 나서던 나는 건물 앞에 멈춰 섰다. 커다란 플라스틱 쓰레기통 앞에 한 모녀가 있었다.  초등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의 어깨에는 크고 헐거운 가방이 메어져 있었고, 엄마는 쓰레기통 안쪽으로 몸을 숙이고 있었다. 그들은 비닐과 페트병, 종이 상자 등을 조심스럽게 골라내고 있었다.  호치민의 쓰레기통은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summary>
  </entry>
  <entry>
    <title>국가가 불러서, 국가를 훔쳤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8" />
    <id>https://brunch.co.kr/@@hUPw/8</id>
    <updated>2025-06-19T03:14:48Z</updated>
    <published>2025-06-10T05: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작곡을 할 줄 모른다. 악보에 있는 괴상한 기호도 모르고, 플랫이니 샵이니 구분도 못 한다. 내게 악보는 고등학교 수학책 같다고나 할까... 알아보기는커녕 볼 수록 마음이 멀어진다. 그런 내가 한 나라의 국가를 작곡했다. 그리고 지금, 내 집 밖에는 내 이름을 부르며 분노에 찬 군중들이 서 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Pw%2Fimage%2F3vFl3QHknzA5KWC9dInhmVjpnb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둑맞은 문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7" />
    <id>https://brunch.co.kr/@@hUPw/7</id>
    <updated>2025-06-10T05:27:47Z</updated>
    <published>2025-06-04T17:3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해도 산간, 해묵은 눈더미처럼 고요한&amp;nbsp;마을에 허정이라는 선비가 살고 있었다. 몰락한 양반으로 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조정 말석에 한 자리하던 조상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웃에게 쌀을 꾸어 끼니를 잇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허정은 입신양명하여 가문의 명예를 다시 세우고자 하는 욕구를&amp;nbsp;버리지 못했다. 날마다 붓을 들고 서책을 베개 삼듯 가까이했지만&amp;nbsp;둔한 머리와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Pw%2Fimage%2FUjssKy5uQ6m9CCgA4qFIRKVnwz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스머프의 숲엔 아무도 없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6" />
    <id>https://brunch.co.kr/@@hUPw/6</id>
    <updated>2025-06-17T06:58:44Z</updated>
    <published>2025-05-29T17: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아이들을 처음 본 건, 내가 아주 어렸을 때였다. 식료품 가게를 향해 걸어가다 재잘대는 소리에 멈춰 섰을 때&amp;nbsp;보았던 풍경,&amp;nbsp;단풍나무 그림자 아래에 쪼르르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던 파란 꼬마들.&amp;nbsp;지켜보는 나도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amp;nbsp;나무 아래 솟아난 작은 버섯들 사이를&amp;nbsp;건너던 웃음소리,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나비와 잠자리들,&amp;nbsp;그리고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Pw%2Fimage%2FpIj2GhmJUDLMh0DaZAeuGj3PSRU.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승부의 마지막, 그리고 고구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5" />
    <id>https://brunch.co.kr/@@hUPw/5</id>
    <updated>2025-12-11T13:53:48Z</updated>
    <published>2025-05-29T16:5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결혼 전 아내의 집에 처음 인사를 갔을 때, 장인어른과 한 10여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짧은 시간에 장인어른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언급했었다. 그땐 장인어른이 설익은 지식을 들먹이며 허세나 부리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것은 내가 유토피아를 읽어 봤고 거기에 담긴 철학적 사상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Pw%2Fimage%2FksxBntmBR-CSDe51UfFqk-Pffl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튼, 그리고 스머프 마을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3" />
    <id>https://brunch.co.kr/@@hUPw/3</id>
    <updated>2025-05-31T12:27:08Z</updated>
    <published>2025-05-29T16:5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파 스머프가 죽고, 마을은 조용했다. 숲은 여전히 푸르렀고, 버섯집은 여전히 동화 같았다. 스머프들은 지도자를 뽑아야 했다. 누군가 방향을 정해야 했고, 누군가는 무게를 짊어져야 했다. 후보는 세 명. &amp;nbsp;하지만 결국 말이 많은 스머프가 뽑혔다. 아니, 말이 능란한 스머프였다. 이름은 그냥 '지도자 스머프'가 되었다. 지도자로 뽑힌 다음날, 그는 이렇게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Pw%2Fimage%2Fina8hyVk2Vwc8intlVuOK5fM3J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열차 안의 낯선 사람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UPw/1" />
    <id>https://brunch.co.kr/@@hUPw/1</id>
    <updated>2025-05-30T03:03:11Z</updated>
    <published>2025-05-29T16:5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벌써 떠나?&amp;rdquo; 로비 소파에 앉아 있던 미국인 친구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amp;ldquo;혼자 기차 타는 거, 여기선 별로 좋지 않다던데... 밤엔 특히. 게다가 장거리잖아. 하루 이틀 더 있다가 나랑 같이 가는 건 어때?&amp;rdquo; 그의 제안에 나는 고개를 저으며 역으로 향했다.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때였다. 무서울 게 없었다. 게다가 혼자가 더 편했다.  델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Pw%2Fimage%2F-7ynQL1-d2yGztHeDGWKvBbqqp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