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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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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성과 기억을 글로 엮는 사람, 해온偕温입니다. (필명을 변경하였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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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14:38: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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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풍이라고 말해보고 싶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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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8:12:47Z</updated>
    <published>2026-04-08T09:0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거진 주제를 정하던 날로부터 지금 이렇게 글로 토해내기까지 수십, 수백 가지의 기억을 추려가며 고민을 거듭했다. 보통의 경우 소풍이란 대개 즐겁거나 엉뚱하거나 배꼽을 잡을 정도의 에피소드들을 다룰 터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딱히 떠오르지를 않았다. 머릿속이 마치 거대한 개미굴처럼 얼기설기 복잡하게 이어져 생각의 뿌리가 길을 잃은 것인지, 아니 어쩌면 아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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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에 꼭 사줄게 - 끝내 거짓말이 되어 버린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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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8:53:17Z</updated>
    <published>2026-04-06T08:2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다음에 사줄게.&amp;quot;&amp;quot;조금만 기다려.&amp;quot;&amp;quot;기억해 둘게.&amp;quot;  손에 꼽아가며 그날의 약속을 기다렸다. &amp;nbsp;그것이 거짓말일지언정 속에 품은 뜻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으니 당장 내 귀에 들린 한 마디를 그대로 믿었다.  나는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 물욕이 적은 편이었다. 아는 것이 많아야 가지고 싶은 것도 많아지지 않겠는가. 허나 내 세계는 너무 좁았다. 산과 들,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ZUz00zCAyCILALDBV4q9wuYeE9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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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꽃인지 모르지만 -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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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5:56:43Z</updated>
    <published>2026-03-31T15: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살이 절로 찌푸려질 만큼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애써 감은 눈은 일부러 뜨지 않았다. 버스 창문에 부딪히는 머리야 깨지든지 말든지.   나는 엄살이 심한 편이다. 단지 그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그러니 연신 박아대는 머리가 아프지 않을 리는 없었다. 하지만 엄살도 그것에 응해줄 대상이 있어야만 부리는 것이 아니던가. 그런 존재를 잃은 지가 언제였더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JyIqxZ3FqLs_2ibsxGt9FwAia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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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쑥의 솜털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나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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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5:03:17Z</updated>
    <published>2026-03-26T15: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끼리처럼 두툼하게 부어 욱신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꾹꾹 눌러가며 늦은 저녁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스쳤다.   출간을 준비하며 1분을 10분처럼, 10분을 1시간처럼 늘려 써버린 탓이었을까. 끝날 것 같지 않은 고민들에 윤활유 한 번 뿌리지 못한 채, 뇌를 고문에 가깝게 굴려댄 탓이었을까. 한동안 나는 글을 멀리하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j5K0su0oI6kgQfJvATyUhsagh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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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년 만에 다시 잡은 스케치북 - 마흔둘에 다시 돌아온 그림 이야기... 3개월 만에 굳은살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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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6:46:57Z</updated>
    <published>2026-03-19T06: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열여덟 살의 봄에 미술을 시작했다. 문예창작과 순수미술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내게 친구 하나가 물었다. &amp;quot;같이 미술 해볼래?&amp;quot; 그 한 마디가 시작이었다.   당시 내가 하던 미술은 흔히 말하는 입시미술이었다. 이젤 위에 도화지를 올려두고 석고상을 연필로 그려 넣는 작업이었다. 아그립파, 비너스, 줄리앙부터 시작해 아리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8DR6O_tjn4S0TK_J7UnKpZnj_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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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라니까 주긴 줍니다. - 뱃지 달았어요&amp;gt;_&amp;l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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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8:44:15Z</updated>
    <published>2026-03-18T08:4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양반들께 고한다며 그렇게 소리치던 날이 있었다. 팝업도 안 걸어줄 거면,&amp;nbsp;메인도 안 띄워줄 거면,&amp;nbsp;뱃지 하나만 달라고. 이왕이면 소설로 달라고. (해놓고 소설은 중단했지만&amp;gt;_&amp;lt;)  거의 길바닥에 드러누운 심정이었다.웃자고 쓴 글이었지만&amp;nbsp;그 웃음 밑에는 진심이 두둑하게 깔려 있었다. 그때 나는&amp;nbsp;남의 뱃지가 그렇게 부러웠다. 그게 뭐라고 그 조그만 표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8tW0hLdoVyNGIwfynY3EdwuZu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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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릴 만큼 시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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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1:44:25Z</updated>
    <published>2026-03-12T01:4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글다글 다글다글  아침마다 찾는 버스 정류장, 늘 그렇듯 어제와 같은 위치에 서서 멀건 눈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보면, 나사 하나쯤은 빠져버린 것처럼 굴러가는 버스의 커다란 바퀴 소리가 귓속으로 들어와 머릿속을 돌아다녀. 이미 川 (내천) 자를 그리는 내 미간의 주름은 깊어질 대로 깊어져, 마흔둘이라는 아직은 젊은 내 나이가 무색하게 느껴지건만,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_vrimPonLn3hPiSFDBeKgcZoE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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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츄파츕스 한 개_핑크빛의 달콤함 - CMYK (0,56,18,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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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9:06:14Z</updated>
    <published>2026-03-11T09: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다.  아마 봄이었을 것이다. 매장 뒤편 주차장에 서 있던 산수유나무에 노란 꽃이 막 피기 시작했을 때였다. 꽃들이 햇빛을 받아 유난히 밝게 보였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지금 이맘때쯤의 어느 날이었을 거다.  그날 매장에는 나 혼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은 시험기간이라 나오지 못했고, 사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C1ITpu0LCj-PazB03weUTNa02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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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어귀, 응달에서 자라난 이끼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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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35:06Z</updated>
    <published>2026-03-10T08:3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청이가 따로 없다.  온갖 단어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 복잡함에 몸서리치던 게 엊그제였건만, 지금은 새하얘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오래된 재생종이처럼 누렇게 바래 버린 느낌이다. 한때는 빽빽하게 적혀 있던 문장들이 있었을 텐데, 누가 지워버린 것처럼 텅 비어 버렸달까.  쓰고 싶은 글감들이 너무 많을 때는 머리가 터질 것 같더니, 막상 바쁜 일들이 어느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QqNzJLEA6Vy1oQe5SeUIgfNcEi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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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외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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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6:02:50Z</updated>
    <published>2026-03-04T06: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학기, 새내기, 새싹, 새순. 대개 '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아닐까 한다. 시작을 품은 단어들, 사계절의 문이 열리는 계절. 그래서 봄은 항상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뜻하고 있지만, 내게는 외로움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었다.  나는 산과 들로 둘러싸인 시골의 작은 동네에서 나고 자랐다. 스무 살이 되어 대학에 가기 전까지는, 버스라고는 하루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7CjO812Nk3UNmrZbeT7-YL75o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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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셨어요? - 탈고 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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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1:31:45Z</updated>
    <published>2026-02-25T01:1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내 삶에서 지금과 같은 기회가 더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내 손에 쥐고 있는 펜과 키보드가 다시는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나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삶을 살고 있고,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동굴 속을 어떠한 빛에도 의지하지 못한 채 지나고 있으니까.촛불 하나는커녕, 반딧불이의 미미한 빛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느끼고 있으니까.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pWYUqb6CEua0SM6Y47Mw43Vjm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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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일이 없어서 감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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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0:54:30Z</updated>
    <published>2026-01-21T00:5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 특별할 것 없는 아침이었다. 오늘도 추웠고, 하얗게 입김이 흩어졌다. 먼저 흩어진 입김을 따라 걷던 그런 아침이었다.  평소처럼 일찍이 도착한 사무실은 따스한 온기가 가득했다. 나보다 조금 더 일찍 출근하신 사장님이 틀어둔 온풍기가 얼어붙은 내 볼을 발그레하게 만들었다. 무심한 듯 소소하게 챙기는 그분의 마음이 고마웠다.  시커멓고 못생기기 짝이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2_6xhoqrdgyPSjcNzT70PuKewD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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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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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0:48:56Z</updated>
    <published>2026-01-12T00: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썩 괜찮은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나는 이런 마음을 가졌던 마지막 날이 언제였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만큼, 지난한 세월만을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마침내 손에 쥐고야 만 버킷리스트들은 끝내 내 불안을 자극하고 만다.  내가 꾸는 꿈은 대개 내 심리 상태를 잔인하리만치 정확하게 반영하거나, 앞으로의 거취를 암시하듯 나타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OQMhCXVOw94jnlVu1xT_49p_F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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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뜸 돈 빌려 달라는 동창, 의심이 확신이 된 순간 -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검은 속삭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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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0:22:16Z</updated>
    <published>2026-01-05T00:2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12월 22일 오후, 평소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친구 추가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대뜸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며, 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휴대전화를 수리 맡겨 임대폰으로 연락을 하고 있는데,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 곤란한 상황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카드와 지갑을 두고 나와 결제를 할 수 없으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qx0-R8GWisZJbs4-dfSrbbOgl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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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판 계약을 했습니다. - 이제 봄이 오려나 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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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8:35:19Z</updated>
    <published>2025-12-31T08: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나는 출판계약서를 받았다.집배원이 직접 전해준 봉투였다. 오래도록 꿈꿔왔던 일이었다. 내가 쓴 글이 책이 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에 대한 계약서라는 사실. 이 멋진 문서 안에 내 이름을 적을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나는 '작가'라는 호칭 앞에서 자주 고민했다. 5월 말, 브런치에 우연히 가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Y5-m3qgKlmtPnx-mdwVoRdZqB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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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애하는 나의 S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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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0:44:49Z</updated>
    <published>2025-12-30T06: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이 생을 마감하기로 스스로 마음을 먹은 배경에는 실로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으나, 그중 가장 큰 것은 더 이상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이가 없을 거라는 고립감에 의해서일 것이다. 고통은 늘 혼자서도 견딜 수 있다 손 치더라도, 고통을 설명할 필요마저 사라졌다고 느낄 때 사람은 비로소 끝을 떠올린다.  나의 친애하는 S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깊은 사고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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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문이 턱, 겨울밤 '산타아줌마'가 된 사연 - 문풍지 봉사활동 가서 만난 아이의 환한 얼굴...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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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3:35:41Z</updated>
    <published>2025-12-26T03: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동네 어르신들께 문풍지를 부착해 드리는 봉사 활동을 한 뒤로, 일상은 다시 바쁘게 흘러가고 있었다(관련 기사 :&amp;nbsp;함께 막은 겨울 바람, 뜨끈한 누룽지를 받았다).  해야 할 일들이 밀려 있었고, 마음은 있었지만 다시 봉사활동을 이어갈 여유는 좀처럼 나지 않았다. 봉사활동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조차도 어울리지 않는 듯한 죄스러움이 밀려올 정도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uhOr3IcsOaJ1IEYs6pHTbAZfM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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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겨울을 함께 썼습니다 - [겨울+연말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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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1:53:38Z</updated>
    <published>2025-12-24T01:5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은 글을 쓰기 좋은 계절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쓰기 어려운 계절입니다.해가 짧아지고 마음은 움츠러들고, 하루를 지내는 것만으로도 벅찬 날들이 이어집니다. 그런 계절에 우리는 함께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는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번 매거진은 누군가의 실력이나 성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wHdJ52gNh-NZHucVtlx3AlFXJ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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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립항공박물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 '항공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알게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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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12:55:27Z</updated>
    <published>2025-12-20T12: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거리에 국립항공박물관이 있다. 김포공항 근처에 자리한 그곳은 항공에 대한 모든 내용을 전시한 국립 박물관이다. 천장을 가득 채운 비행기 모형, 아이들 목소리, 공항에서 이어지는 바람 냄새까지. 이 모든 게 박물관을 단순한 실내 공간이 아니라 살아 있는 풍경처럼 만든다. 입장료가 무료여서 가볍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hObg-EXjpDkjJH6ryBiIzUL0f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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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천 제일시장 사고와 장기기증을 다시 생각하게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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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4:08:38Z</updated>
    <published>2025-12-19T04: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인 2025년 12월 17일, JTBC &amp;lt;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amp;gt;에서 부천 제일시장 차량 돌진 사고를 다뤘다. 이미 한 차례 접했던 사고였지만, 블랙박스 영상과 당시 상황이 다시 화면에 등장하자 쉽게 넘길 수가 없었다. 방송을 보는 내내 사고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더욱이 부천 제일시장은 내가 자주 찾는 곳이기에, 사고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직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UWu%2Fimage%2FFeH5owC7OWbI6Gai6M-yFh7th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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