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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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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민 25년차 Doreen K 입니다.소소한 일상속에 녹아든 이야기와 생각들과소중한 추억들을 나누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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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20:02: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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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나비 호수 (Burnaby Lake) 연가 - 순두부 부인과 메주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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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6:45:23Z</updated>
    <published>2026-04-23T16:4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휘영청 보름달이 버나비(Burnaby)호수 위로 쟁반같이 떠오르는 밴쿠버의 밤.  한인 마트 냉장실에 있던 순두부 부인이 외출에 나섰다.  남편 없는 과부로 살아온 지가 얼마였던가.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달래려 무작정 걷고 또 걷다 보니, 어느새 호숫가에 닿아 있었다.  달빛 아래, 나붓거리는 옷을 한 겹씩 벗어던지고 마치 홀린 듯 호수 속으로 몸을 담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qRhcHBbqONOna-BPqcH7Kfn25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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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 - 기다림의 광야에서 만나는 단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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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2:31:37Z</updated>
    <published>2026-04-19T02: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의 수고와 하늘의 은택  ​봄의 마지막 문턱,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穀雨)**의 비가 내립니다. 마른 흙먼지를 적시고 씨앗의 눈을 뜨게 하는 이 단비는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곡우의 절기에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이 마주했던 떠나야 할 땅과 들어갈 약속의 땅, 그 길 위에 놓인 무수한 '기다림'을 떠올려봅니다.  ​하나님께서 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QVfuTkuxTPanGTVHncAIQoSKZ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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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박이일에 걸친 우리의 &amp;lsquo;헤일 메리 프로젝트&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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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6:49: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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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인류 생존이라는 거창한 명분 아래, 태양을 갉아먹는 외계 미생물 &amp;lsquo;아스트로파지&amp;rsquo;로부터 지구를 구하려는 자살 임무. 영화 &amp;lt;프로젝트 헤일 메리&amp;gt; 속 주인공이 마주한 상황은 막다른 골목에서 던지는 마지막 희망의 투구였다. 하지만 굳이 우주로 나가지 않더라도, 평범한 일상의 궤도 안에서도 가끔은 &amp;lsquo;헤일 메리&amp;rsquo;가 절실한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XvmHoddm_ja0eqIxECRbAL0p2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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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터에서 생긴 에피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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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3:31:37Z</updated>
    <published>2026-04-14T03: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직업은 Registered Massage Therapist, 줄여서 RMT다. 한국의 직업으로 굳이 비교하자면 도수치료와 마사지, 그리고 물리치료의 중간쯤 되는 일이다. 사람의 몸을 만지는 직업이다 보니 통증도, 긴장도, 때로는 삶의 피로까지 손끝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가끔은 그 긴장이 웃음으로 풀릴 때가 있다. 특히 서툰 영어 덕분에 예상치 못한 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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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개의 달력이 교차하는 언덕 - 비미 능선을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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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5:31:28Z</updated>
    <published>2026-04-11T15: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Vimy Ridge Day: 4월 9일]1917년 4월 9일, 제1차 세계대전 중 캐나다 군단이 프랑스 북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비미 능선을 탈환한 날을 기념합니다. 당시 캐나다의 4개 사단이 최초로 하나의 군단으로서 합동 작전을 펼쳐 승리를 거두었으며, 많은 역사학자는 이 날을 캐나다가 영국의 속국을 넘어 **'하나의 국가로서 정체성을 갖게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DrO0cw_wkhIYZr1mQ_pxD2CfA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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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주 익는 마당 - 기억이 위로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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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8:29:38Z</updated>
    <published>2026-04-10T08: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월과 이월이 맞닿는 시린 계절, 마당에는 가마솥의 하얀 김이 구름처럼 피어오른다.  &amp;ldquo;야야, 오늘은 메주 쑤는 날이다.&amp;rdquo;  할매의 한마디에 부엌 창문은 이내 뿌연 안개로 가득 차고, 그 너머로 어린 손자국들이 별처럼 박힌다.  솥뚜껑이 들썩일 때마다 쏟아지는 구수한 삶은 콩 냄새. 그것은 가난한 겨울을 견디게 하던 가장 풍요로운 향기였다.  어매는 김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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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외 편] 9-Delta 섹터:차원 침식의 기록 - Feat: 우중 캠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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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8:45:25Z</updated>
    <published>2026-04-08T18: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그 01: 전이의 징후  행성 프레져(Fraser)의 9-Delta 섹터. 대기는 짙은 회색 수증기로 포화 상태였고, 상층부의 저항할 수 없는 기압은 지표면을 납작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남편이라 명명된 선발대가 선제적으로 구축해 놓은 '캐노피 실드'는 완벽한 방벽이었다. 장시간 수분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저체온증과 비강(鼻腔)에서 분출될 농축액,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Z-_380sXoGaQRez85gmApkR5CK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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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스펠 나잇(Gospel Night) - 부활의 빛으로 피어나는 화해의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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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0:35:08Z</updated>
    <published>2026-04-05T00: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부활절이 가까워지면, 밴쿠버의 차가운 겨울바람 끝에 따스한 찬양 소리가 실려 옵니다. 한국과 일본의 목회자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마음을 모은 &amp;lsquo;굿 미션(Good Mission)&amp;rsquo;에서 주최하는'가스펠 나잇(Gospel Night)'입니다.  1. 국경과 언어를 넘어선 예배와  식탁의 교제​  ​밴쿠버라는 이국땅에서 비교적 교세가 작은 일본 교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Q2855eFTKMUT3i_yxBP0whnuP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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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중(雨中) 일박 캠핑 - 프레져강 9번 사이트, 몽환과 실종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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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5:08:56Z</updated>
    <published>2026-04-04T04:5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미리 텐트와 캐노피를 완벽히 갈무리해 둔 덕분에, 나는 &amp;lsquo;다 차려진 밥상&amp;rsquo;을 마주하듯 베프와 함께 하룻밤 머물 캠핑 장소로 향했다.  ​일직선으로 길게 늘어선 사이트 중 우리의 자리는 9번. 텐트 정면으론 프레져강이 바닷물과 몸을 섞으며 유유히 흐르고, 그 뒤로 철길과 관목 숲이 겹을 이룬다. 숲 사이사이로는 마치 초코파이 박스 그림 속에나 등장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IOtGLcSi2oi1-h2g0gQkKiZEbs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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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미 전범 재판 - 백미 왕조의 최후 심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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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2:48:35Z</updated>
    <published>2026-04-02T22:3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춘추콩국 시대의 대통합 직후, 밴쿠버 식탁 위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끈적하고도 달콤한 재판이 열렸다. 피고는 수천 년 동안 인류의 혀를 유혹하며 혈당을 폭격해 온 존재, 백미(白米) 군단이었다. ​밴쿠버 식탁 법정의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피고석의 백미 군단은 도정 과정에서 이미 영혼(쌀눈)을 탈탈 털린 듯 창백한 자태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6H84Clrmyxa7fODvYt9pTIPP6p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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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따리  - 삼월의 마지막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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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7:44:10Z</updated>
    <published>2026-03-31T17: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아침마다 배달되는 열두 개의 보따리 가장 큰 보따리 일곱 개 안에는 서른한 날의 낮과 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가장 작은 보따리 하나에는 스물여덟 개의 짧은 날들이 담겨 있다.  ​내게 허락된 이 귀한 선물들 보따리 하나하나 풀어서 시간을 쓰고, 분을 아끼며, 초를 다투어 달린다. 다시 채운 보따리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어느덧 올해의 보따리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Up5_YOTrV7HrOgKqMdnCQAKvgD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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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의 연륜으로 빚어낸 헨델의 메시아  - 사순의 기간, 종려주일을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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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6:47:38Z</updated>
    <published>2026-03-28T16:4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그친 뒤, 알싸한 봄공기가 정신을 맑게 깨우던 저녁이었다. 꽃샘바람에 나붓거리는 벚꽃들의 향기를 지나, 제리코 비치(Jericho Beach)가 내려다보이는 UBC 챈 센터(Chan Centre)로 향했다. 큰딸과 예비사위, 그리고 친구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이다.  오늘 이곳에서는 밴쿠버 시향 오케스트라와 밴쿠버 시온 합창단, 그리고 객원으로 참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hMrC-Y3yBI2DMyjVdOtJjnRH5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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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생  - 콩생역전(豆生逆轉): 뚝배기 유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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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5:52:14Z</updated>
    <published>2026-03-27T05: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콩생은 토론토 근교의 광활한 대지에서 시작되었다. 원대한 꿈을 품고 거대한 덤프트럭에 몸을 싣고 &amp;lsquo;대륙 횡단&amp;rsquo;의 장대한 길에 올랐다. 나는 평범한 삶을 거부한 야심 찬 콩이었다. 드디어 도착한  밴쿠버 &amp;lsquo;초당&amp;rsquo; 가공소에서 씻기고, 불려지고, 맷돌에 갈려 펄펄 끓는 가마솥 고문을 당할 때만 해도 내 콩생이 이토록 험난할 줄은 몰랐다.  간수라는 치명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b_r9Bd-VVxesX3wzB7QMHOo6f5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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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샌드위치 - 상추 깔고, 오이 깔고, 토마토 깔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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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7:21:35Z</updated>
    <published>2026-03-24T17: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달인'의 샌드위치 철학&amp;mdash;   무료한 일상에 작은 파동을 일으킨 건 &amp;lsquo;무료 샌드위치 강습&amp;rsquo;이라는 뜻밖의 소식이었다. 어디서 주최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다만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남다른 정보력을 가진 친구의 손에 이끌려, 한인타운 어느 건물 2층의 소박한 사무실에 발을 들였다.  평소 푸짐하게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일을 낙으로 삼던 나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8JxJ8MdwnZx_iqrCykS84aGvZM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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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추콩국 시대 - [초단편 소설] 콩들의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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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1:44:01Z</updated>
    <published>2026-03-22T21:4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쿠버 한인 마트 잡곡 코너, 쌀 포대들의 거대한 성벽 아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바야흐로 춘추콩국(春秋豆國)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각 진영의 영웅들은 저마다의 효능과 자태를 뽐내며 천하 통일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제1막: 중원의 패자, 메주콩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한 것은 전통의 강자 메주콩이었다. &amp;quot;우리는 찌개의 근본이 되는 된장과 간장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NVr8YtbSzQPf7fVwCLYMvdzgL2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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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루즈(Nowruz) - 비바람 너머로 피어난 초록, 진정한 봄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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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6:05:23Z</updated>
    <published>2026-03-21T16:0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쿠버의 봄은 늘 비바람을 동반하며 찾아온다. 창밖의 사나운 날씨를 바라보며 봄이 오기는 하는 걸까 의구심이 들 때쯤, 자연은 어김없이 섭리를 따라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오늘은 노루즈(Nowruz), 페르시아의 새해이자 가장 큰 명절이다. 일터에서 만난 이란 환자에게 건넨 &amp;ldquo;Happy Nowruz!&amp;rdquo;라는 짧은 인사 한마디는 그 척박한 비바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MCKqHNuTZZVKFFE6FUWSfJjKw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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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위의 아리랑 - 스물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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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6:11:57Z</updated>
    <published>2026-03-18T06: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쿠버의 어느 노인 아파트 3층, 그곳에는 평생을 얼음처럼 단단한 생애를 버텨온 한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시계는 스물여섯 젊은 나이에 멈췄습니다. 세 남매를 품에 안은 채 청상이 된 여인은 눈물을 흘릴 겨를도 없이 삶의 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자식들을 다 건사한 뒤, 막내딸을 따라 태평양을 건너온 타국 땅에서도 할머니의 손은 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DTe5PiV-pyUul5TOpT7hC4WAr3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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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순절을 지나며 - 2층의 나, 3층의 타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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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0:58:28Z</updated>
    <published>2026-03-15T00: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를 보내며오늘, 찬송가 가사가 유난히 선명하게 귓가를 파고듭니다. &amp;quot;하늘 가는 밝은 길이, &amp;quot; 익숙한 멜로디였지만, 장례식장에 울려 퍼지는 이 구절은 타미의 생애를 증명하는 마지막 선언처럼 들립니다. 밴쿠버에서 54년을 살아온 타미를 떠나보내는 자리. 화환에 적힌 &amp;quot;We love you&amp;quot; &amp;quot;We miss you&amp;quot;라는 문구는 한국어로 기도하고 영어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4ediSr2ngtsYIOiz_mLXAT0iN1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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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커피, 다정한 틈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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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4:17:32Z</updated>
    <published>2026-03-13T04: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깜짝 선물처럼 함박눈이 세상을 하얗게 덮더니, 오늘은 그 뒤를 따라 나직한 빗소리가 창가를 두드린다.  일을 시작하기 전의 나른함과 일을 막 마친 친구의 고단함이 교차하는 오후. 우리는 그 짧은 틈새를 놓치지 않기로 했다.  먼저 도착한 나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앞에 두고 어제의 눈과 오늘의 비를 커피 향과 섞어 기분 좋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vVs2ZfGIvPEtbDl4gOS3TFfuth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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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박눈 내리는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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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5:23:27Z</updated>
    <published>2026-03-11T05:2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길목에서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을 덮는 아침 무채색 가지 끝에노르스름한 기운이 스며들고마침내 볼그레한 꽃망울을 터뜨리려던 벚나무 위에만개하는 차가운 눈꽃 꽃이 피려다 눈을 맞고눈이 내리다 꽃향기를 맡는이 아픈 계절의 경계에서나는 숨을 고른다 사람의 머릿수만큼이나 많은 언어가 세상에 있다면사계절의 틈새마다 이름 붙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KF%2Fimage%2FI9xPWB4eK1F3vofBNSypyph2V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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