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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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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식이장애와 회복을 향한 여정, 결혼생활 속 갈등과 화해,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랑과 걱정, 소소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순간들까지 솔직하고 섬세하게 삶을 기록하는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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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11:49: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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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잠 못 드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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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6-02-01T12: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나는 할머니와 7년을 함께 살았다. 내 방이 생긴 뒤에도 악몽을 꾸거나 괜히 불안한 날이면, 나는 자연스럽게 할머니 방으로 향했다.  새근새근 잠든 할머니를 바라보다가 그 배를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았다. 그 순간만큼은 불안도, 걱정도 들지 않았다. 그저 포근하고 따듯했다. 내 몸이 온통 할머니 냄새로 뒤덮일 때면 아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ObYlr-ZWiednalYlH7PihMhCC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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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에 대한 불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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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7:27:04Z</updated>
    <published>2026-01-06T07:2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달이 씨.. 믿기 힘들겠지만, 달이 씨의 본질적인 문제는 다이어트가 아니에요.&amp;quot;  3회 차 상담에서 상담선생님이 조심스럽게 꺼낸 말이었다.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이게 무슨 말이지?' '이 사람, 내 얘기를 제대로 듣긴 한 걸까.'  나는 분명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었다 살이 찌는 게 두려웠고, 그래서 먹고 나면 토를 했다.  문제는 명확하다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Uxu-ScMonE3lvLsCUulUJC6Zk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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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들다는 말을 처음 꺼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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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6:11:04Z</updated>
    <published>2025-12-15T02: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혼 초, 변기를 붙잡고 토를 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분명 괜찮아지고 있다고 믿었는데, 토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는데, 어느 순간 또다시 매일 변기 앞에 앉아있는 나를 마주하게 됐다.  이번엔 반드시 내 힘으로 이겨내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는데, 결국 나는 또 그 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문득 예전의 생각이 스쳤다  &amp;ldquo;결혼 후에도 내가 이러고 있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2Hn7Yf1bYPV9pvo2T2-X_VY4v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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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 끝에서 만난 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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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2-13T06: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들었던 나의 대학 시절, 내가 버틸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숨구멍은 지금의 남편, 그때의 남자친구인 &amp;lsquo;동이&amp;rsquo;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동이를 만나는 날 만큼은 숨이 트였다. 나를 옥죄이던 불안도, 우울도, 끝없는 자기 비난도, 잠시나마 멈춰 서는 것 같았다.  항상 나를 웃게 해 주려고 애쓰던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동이었다.   그 시절의 나는 겉으로는 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46RbW8FganO56cgMoJQ3y8hitl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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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은 '나'를 아는 것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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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2-12T08: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생활 내내 인간관계가 어려웠다. 나와 맞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느꼈다. 겉으로는 함께 웃고 지냈지만,항상 어딘가 공허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서로를 태그하며누구보다 친한 것처럼 보였지만,정작 내 마음은 비어 있었다.  왜 그랬을까?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amp;lsquo;불안&amp;rsquo;, &amp;lsquo;우울&amp;rsquo;, 그리고 &amp;lsquo;자기 비난&amp;rsquo;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었다.  &amp;ldquo;난 못생겼어.&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auLXpvCcadV4TMhkbsJVtNgSxy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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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이 보낸 구조요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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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2-11T04:3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장이 쿵쿵, 쿵--....  낯설면서 익숙한 느낌이었다.  평소처럼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심장이 가슴벽을 두드리듯 뛰었다. 다리는 달달 떨리고, 손끝도 차가워졌다.  &amp;lsquo;이 느낌, 또야?&amp;rsquo;  고등학생 때도 비슷했다. 그때도 갑자기 밀려오는 감정에 휘둘려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했었다.  또다시  쿵쿵, 쿵--....  짐을 부랴부랴 챙겨 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Sz1GfFX7suusW7FVTNpc1Kvb6L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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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매일 토를 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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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2-10T04:3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살, 자취를 시작하고부터 나는 내 몸에 거의&amp;nbsp;&amp;lsquo;모든 신경&amp;rsquo;을 쏟아부었다. 전신거울 아래에는 체중계를 놓아두었고 잠들기 전, 아침에 일어난 뒤 하루에 최소 두 번은 몸무게를 확인했다.  어느 날은 55kg 다음 날은 56kg  단 1kg 차이로 하루의 기분이 완전히 달라졌다.  &amp;ldquo;왜 쪘지?&amp;rdquo;  이 1kg를 없애려고 2시간을 걸었고, 하루 종일 금식하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j_RKBYgEGrym57k8Libu4jQNQD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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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대학생활은 자퇴로 끝났다. - 내가 못생겨서 나를 싫어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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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1-30T10: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살, 대학교에 입학했다. 봄바람과 벚꽃이 반겨주는 것에 비해 학교생활은 가을 같았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새로운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모두 어렵고 힘들게 느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건 예쁘고 날씬한 친구들 곁에 다가가는 일이었다. 그들의 눈빛은 마치 나를 벌레처럼 보는 것 같았다. 물론, 그건 온전히 내 느낌이었다. 피해의식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5VLHKq7yuKM3b6yELrB0w7d9tq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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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모르게 폭식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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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1-29T09: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은 현관문이 두 개 있었다. 두 집의 베란다를 이어 한 집처럼 지낼 수 있었지만, 현관문만큼은 그대로 두 개였다.  나는 할머니랑 둘이 306호에서 지냈고 엄마, 아빠, 오빠 셋은 307호에서 지냈다. 하지만, 306호 현관문은 할머니만 사용했고, 나는 늘 307호 현관문으로 드나들었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306호 현관문을 사용하는 순간이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w4g2pYzn-EiTYpRQ08lk8TtiW5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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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 창피하지 않기 위해 살을 빼던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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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0-28T13: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 과체중이나 비만인 학생들은 학교차원에서 관리대상이 되었다.  &amp;ldquo;자, 지금 호명하는 학생들은 보건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amp;rdquo;  전교생이 다 듣는 스피커에서 내 이름이 불렸고, 그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친구들은 나를 보며 웃었고&amp;nbsp;나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살이 찌면 창피한 거구나' '뚱뚱하면 놀림의 대상이 되는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t4aiON6bxcJB9IU1LwrYEvZVF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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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 속에서 버텼던 아이 - 할머니와 달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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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0-23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달이야 달이야.....&amp;quot;  할머니의 애처로운 부름이었다. 방에서 나와서 할머니방으로 갔을 때 할머니는 이미 뒤로 발라당 넘어가 있었다.  할머니는 자주 아팠고, 자주 뒤로 넘어졌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지만, 균형을 잘 잡지 못하신다고 했다. 그래서 혼자 앉아 텔레비전을 보시다가도 어느 순간 예고 없이 뒤로 넘어지곤 했다.  할머니가 뒤로 넘어가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gvR3ujyFRE_wzaMYJf4rcfbEDO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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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치 보는 아이가 되었다. - 할머니와 달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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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6Z</updated>
    <published>2025-10-17T22: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8살인 나는 지금 꽤 &amp;nbsp;예민한 사람이다. 감정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하지만 어렸을 적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냥 잘 웃는 아이였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고민이라야 내일은 친구랑 떡볶이를 먹을지, 슬러쉬를 먹을지 그 정도였을 것이다.  내가 고민이 아닌, 걱정을 하기 시작한 건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우리는 이웃한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TirGU1M-N5Pge1ZyZ2WXNKv41q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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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토를 시작했던 날 - 알 수 없는 감정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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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11:16Z</updated>
    <published>2025-10-17T00:3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으로 일부러 토를 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순간 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이 울렁거리는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토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토를 하면 그 핑계로 조퇴를 하고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쉬는 시간이 되면 화장실로 달려가야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 채 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sP%2Fimage%2FE1TUnuyNG9G3GdgfOpe65Ejn1F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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