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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보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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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eulbonam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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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과 글의 힘을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나무늘보처럼 느린 제가 재빨리 스쳐가는 생각과 감정을 겨우 붙들어 힘겹게 글에 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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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0:0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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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다를 줄 알았다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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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4:41:18Z</updated>
    <published>2026-02-18T22: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거울 앞에서 머리를 넘기다조명 아래 반짝이는 흰 선 하나를 발견한다.다급히 머리카락을 뒤적이다가숨어 있던 몇 가닥을 더 찾아내고는손이 잠시 멈춘다.언젠가 생길 거라 알고는 있었지만막상 눈앞에 보이니 마음이 묘하게 흔들린다.젊음은 영원하다고 믿어서라기보다아직은 나와 조금 거리가 있다고 느낄 때유지되는 감각인지도 모르겠다.작은 변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OFowVwI529U65FdE3POleoE8x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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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절함의 유효기간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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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해냈다.준비하던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결과 발표를 앞둔 일주일은 유난히 길었다.기다린다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온 마음이 한 곳에 매달린 채 흔들리는 시간이라는 걸 그때 알았다.가만히 앉아 결과를 기다리기엔 불안이 너무 커져서 가족을 설득해 인근 산으로 향했다. 정기가 좋아 기도터가 많다고 알려진 곳이었다.아이가 물었다.&amp;ldquo;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N3qoz3nnpJOrjZYcK9N6kFWId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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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키운 건 팔할이 질투이다.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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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2:01:00Z</updated>
    <published>2026-02-04T22:0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를 키운 건 팔할이 질투이다.&amp;rdquo;서정주의 시 〈자화상〉에 나오는&amp;ldquo;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amp;rdquo; 라는 구절을 빌려와 바꿔 쓴 문장이다.질투는 늘 다른 얼굴로 내 곁에 있었다.어릴 적,부모님은 똑똑하지만 내성적인 동생의 리더십을 기르겠다며청소년 단체에 가입시켜 캠프를 보냈다.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는 동생의 뒷모습을나는 문간에 서서 바라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xylWKyhENXliuw2F0iz9V4o09r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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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들 좋아하는 데에는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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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1:04:32Z</updated>
    <published>2026-01-28T22: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학교 방학을 견디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급하게 여행을 결정하고 숙소를 알아보던 중가성비는 좋지만 교통이 불편한 곳과가격은 비싸지만 등급이 높고 교통이 좋은 곳두 곳으로 선택지가 좁혀졌다.출발 당일까지 고민을 거듭하다가결국 더 인기가 많은 쪽을 골랐다.처음엔 들인 돈을 의식해서인지그냥 기분 탓인지  구분되지 않는 막연한 들뜸만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Th3S8BQZMXglI16Lz9iA2Iz7Wq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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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아니면 되는 걸까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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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23:41:24Z</updated>
    <published>2026-01-21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카페를 보다 보면 입주자대표위원을 향한 글들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올라온다.주차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놀이터가 위험하다는 이야기,커뮤니티 센터 운영에 관한 이야기까지. 대부분의 글은 정중하다.하지만 조금 더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 정중함 안에는 분명한 기대가 섞여 있음을 느끼게 된다.&amp;lsquo;이 문제를 누군가는 해결해 주길 바라는 마음.&amp;rsquo;그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6RMDVL2RogmrkOowGf4-Cr1Pw_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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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어지를 걸 알면서도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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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22:00:44Z</updated>
    <published>2026-01-07T22: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책상을 심란하게 바라보다가 기어이 참지 못하고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다 쓴 종이와 휴지를 쓰레기통에 넣고 필기구를 정해진 자리에 돌려놓는 일. 이 단순한 과정을 아이는 왜 이렇게 버거워하는 걸까. 이해심이라는 연료가 바닥을 보이면서 내 마음속에 조용히 경고등이 켜졌다. 결국 나는 아이에게 목소리를 높이고 말았다. &amp;ldquo;왜 이렇게 치우는 거야? 내가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4QCLKSKqmNs0ZRGgXZiq6ir03h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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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믿게 되었을까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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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1:14:55Z</updated>
    <published>2025-12-31T22: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험 설계사에게서 교통사고 법규가 많이 바뀌었으니 운전자보험을 재설계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보장 항목은 다양했고, 숫자는 복잡했다. 이게 정말 나에게 유리한 제안인지 좀처럼 판단하기 어려웠다.그래서 나는 AI에게 물었다. 조건이 괜찮은지 봐 달라고, 기존 보험과도 비교해 달라고 했다.  잠시 후 돌아온 답변은 명료했고 근거도 충분했다.  막막함이 걷히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9J5bsJL0_vsXh_hE9_r9YH1Rv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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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이 전부일까 - 양자역학 일기장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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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6:25:32Z</updated>
    <published>2025-12-24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나는 현실이 진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종종 빠지곤 했다.내가 살고 있는 삶은 누군가가 써둔 이야기일 뿐이고,  진짜 나는 이 일기장을 읽고 있는 존재라는 상상.돌아보면 그 생각은 철학적인 꼬마여서가 아니라 너무 무서워서 나온 것이었다.죽음에 대해 처음 또렷하게 인식했을 때,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건 언젠가 내 의식이 완전히 사라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KzDSnqN0yP-B6zjIcpwn6Thc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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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는 생각보다 좀 무겁다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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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22:00:40Z</updated>
    <published>2025-12-17T22: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 시간이 생기면 나는 종종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을 든다.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도 아니고, 꼭 보고 싶은 게 있어서도 아닌데 손은 자연스럽게 화면을 넘긴다. 추천 영상 몇 개를 보고 나면 시간은 꽤 흘러 있다. 분명 자유로운 시간이었는데 이상하게 내가 무엇을 선택했다는 기억은 없다. 무엇을 할지 정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iZYPVP1AyvEyPUvjvn-u8vi9xF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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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사람을 쉬고 싶다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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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7:50:56Z</updated>
    <published>2025-12-10T22: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향형 인간 이어서일까.사람을 몇 명만 만나도 금세 지친다고 느끼는 날들이 있다.결코 대단한 일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냥 길을 걷다 잠깐 들른 가게에서의 짧은 응대,몇 마디 오간 진료실의 대화,가볍게 안부를 묻고 끊은 엄마와의 통화 정도였다.그렇게 하루를 보냈을 뿐인데집에 돌아오면 알 수 없는 피로가 남는다.나는 무엇을 그렇게 많이 넘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EdujVO5auEYFbHpeOkGzrA_4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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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자 세 개의 법칙 - 브런치북 &amp;lt;맨정신엔 말 못할 개똥철학&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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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22:00:35Z</updated>
    <published>2025-12-03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발하기 전에 운전하면서 먹으려고 과자 세 개를 껍질을 까서 컵홀더에 넣어두었다. 그러다 출출해져 눈은 도로에 고정한 채 손을 더듬어 과자를 찾았는데, 두 개까지는 금세 집혔다. 문제는 세 번째였다.  나는 분명 세 개를 넣어뒀다.  하지만 손끝은 허공만 쓸었다. 컵홀더를 헤집고, 옆자리를 더듬고, 바닥까지 조심히 훑었지만 과자는 마치 존재 자체를 숨긴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hIc0iDikpQcwAskynuDYC8S8JJ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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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주했는데, 마음은 아직 달린다 - 욕봤다, 늘보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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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22:00:37Z</updated>
    <published>2025-11-24T22: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려온 뒤의 숨은 홀가분하면서도 허전하다.  D-7 갑자기, 더는 보지 않을 학습 자료들이 시야에 밟혔다. 책장 앞으로 가서 하나씩 꺼내 펼쳐보다가, 모의고사 답지 묶음에서 손길이 멈췄다. 깨알같이 적힌 풀이 과정, 색펜으로 고쳐둔 오답, 형광펜 자국.&amp;ldquo;아, 이걸 이렇게 했었지&amp;hellip;&amp;rdquo;내 안 어딘가에 고여 있던 바다가 다시 출렁였다.묘하게 졸업식 날과 비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yzCTj2I3DGV-23-uIFtsWK3_J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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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제일 늙었어 - 브런치북 &amp;lt;책상 앞의 선생님&amp;gt; | 화요일 연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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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0:41:37Z</updated>
    <published>2025-11-10T22: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 강의를 신청했더니 엄청난 분량의 학습 자료가 도착했다. 훑어보니 여러 개론서와 수험서를 요약한 것으로, 이것만 보면 따로 정리 노트를 만들 필요도 없겠다 싶었다.&amp;lsquo;오, 이걸 반복해서 보면 되는 것인가.&amp;rsquo;그렇게 조금씩 읽어나갔지만, 글씨가 너무 작았다. 놓친 내용 없이 잘 구조화된 좋은 자료임엔 틀림없었다. 그런데 몇 번을 더 시도해도 눈이 시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lRGIqiu-yyFKSrQbl3iHsKzUY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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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아, 너 또 왜 왔어 - 브런치북 &amp;lt;책상 앞의 선생님&amp;gt; | 화요일 연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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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22:00:41Z</updated>
    <published>2025-11-03T22: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수험생이던 시절, 여느 때처럼 하루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밤이었다. 정류장 앞, 버스가 올 방향만 멍하게 바라보다가 문득 내가 탈 버스는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은 아득함에 사로잡혔다.&amp;ldquo;이 길이 정말 끝날까?&amp;rdquo;&amp;ldquo;또 떨어지면, 내 인생은 망하는 거 아닐까?&amp;rdquo;그때의 나는 단순했다. 붙으면 인생이 열리고, 떨어지면 끝이라고 믿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AtQaxy_KspvGvoBoroMNFbXaXe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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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몇 점짜리일까? - 브런치북 &amp;lt;책상 앞의 선생님&amp;gt; | 화요일 연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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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2:00:42Z</updated>
    <published>2025-10-27T22: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 선생님, OO이는 성적이 계속 안 좋던데&amp;hellip;&amp;rdquo;&amp;ldquo;네. 그런데 OO는 정말 성실하고 다정해요.전 좀 더 두고 보고 싶어요.&amp;rdquo;그렇게 말하던 시절이 있었다.누군가의 한 줄 성적표보다 그 아이가 가진 가능성을 더 믿을 수 있었던 시절.  특목고에 근무하며 알았다. 시험은 학생에게만 질문하는 게 아니라선생인 나에게도 끊임없이 속삭였다.&amp;ldquo;자, 이제 변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vWMwgR0gR7u8Qvizx0nVrMSwv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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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완벽주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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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14:35:26Z</updated>
    <published>2025-10-20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전 게으른 완벽주의자인가 봐요.&amp;rdquo;학생과 성적 상담을 하던 중, 아이의 입에서 낯선 단어가 흘러나왔다.게으른 완벽주의자.당시 난 뜬금없다고 여길 뿐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amp;lsquo;곧 시험인데 무슨 완벽주의야?&amp;rsquo;하지만 나도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서야 그 말을 실감했다.  공부법을 고르고, 책을 펼치며, 계획을 세우는 매 순간마다 마음 한구석이 웅웅거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U-cC4Orgws50Juz4i-gvVVNf7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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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력은 실력, 과연? - 브런치북 &amp;lt;책상 앞의 선생님&amp;gt; | 화요일 연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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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22:00:26Z</updated>
    <published>2025-10-13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다.성취해야 할 목표는 분명했지만, 책을 펼칠 힘조차 나지 않았다. 펼쳐도 글자들이 눈앞에서 녹아내리듯 사라졌다.&amp;ldquo;차라리 건강이나 챙기자. 노후 준비해야지.&amp;rdquo;이유는 그럴듯했지만, 사실은 도피였다. 운동은 공부를 미루는 가장 합리적인 핑계였다.&amp;lsquo;적어도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잖아.&amp;rsquo;그렇게 스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oV9Ns-YNW5gA4JB0y1Pr8301W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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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지력 정기구독 - 브런치북 &amp;lt;책상 앞의 선생님&amp;gt; | 화요일 연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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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15:40:26Z</updated>
    <published>2025-10-06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티브이 속 합격생 인터뷰를 보면 늘 비슷하다. &amp;ldquo;총 공부해야 할 분량을 공부 일수로 나눠서 계획대로 실천했어요.&amp;rdquo; &amp;ldquo;매일 계획한 분량을 반드시 끝내려고 노력했어요.&amp;rdquo; 그 말만 들으면 &amp;lsquo;자기 주도적 학습&amp;rsquo;이란 간단하고 쉬워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공부를 해보면, 이건 거의 불가능한 미션이다.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듯이 공부도 그러하다.  공부를 시작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Rggug49TlEwMB3IBr3SMruMdfy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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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책에 수면제 탔니? - 브런치북 &amp;lt;책상 앞의 선생님&amp;gt; | 화요일 연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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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5:50:46Z</updated>
    <published>2025-09-29T22: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D-71  &amp;ldquo;오늘은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지!&amp;rdquo;매일 같은 다짐으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책을 펼치자마자 다짐은 금세 희미해졌다. 이상하게 책만 읽으면 머리가 멍해지고, 글자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곧 졸음이 몰려온다. 강의는 그나마 버틸 만한데, 활자만 보면 눈꺼풀이 반쯤 내려온다. 정말 누군가 책마다 수면제를 뿌려둔 걸까?나는 왜 이렇게 졸릴까? 스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VBNCYOT5GxjeHQ8qbdRDNKkre5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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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먹는 거니, 공부하는 거니? - 브런치북 &amp;lt;책상 앞의 선생님&amp;gt; | 화요일 연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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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7:28:57Z</updated>
    <published>2025-09-22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D-78 플래너 목표 1) 인강 3개 듣기 2) 교재 35~80쪽 읽기  실행 1) 인강 1강 + 초코바 2개  2) 교재 35~57쪽 읽기 + 졸음껌 7개 +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   교실은 매일 청소해도 티가 잘 나지 않지만, 특히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곳이 있었다. 바로 학생들 책상 위였다. 졸음껌, 커피캔, 바나나우유(그나마 우유라 기특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2d%2Fimage%2FacnrrzqSZW1EdzZwkqrs0RGCCn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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