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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ni Ki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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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각이 너무 많은 나머지 스스로를 사회와 고립시켜 버리려는 회피형 인간의 남편의 조언 : 생각이 많을 땐 글을 써라 - 매주 월요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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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20:14: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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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 속의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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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3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아빠 아빠..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나랑 오빠, 우리 가족 때문에 바쁜 거 아는데  학원비 학원비 학원비 학원비 학원비  생계비  가끔은 외식비  또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쯤은 사주셨던 좋은 옷  빚 빚 빚 빚 빚 빚 빚  병원비 병원비 병원비 병원비 병원비  자녀 대학 등록금 (왜 이렇게 비싼가)  노후자금  여행도 안 하고 사치도 안 부리고 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cy0vCV_sF285PUyk8iMi_5Aj0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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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 없는 곰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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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7:00:11Z</updated>
    <published>2026-04-06T07: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 없는 곰인형  살아가며 우리는 무의미한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부여된 의미 위에 감정이 생겨난다. 그렇게 만들어진 감정은 여러 기억들을 낳고, 그 기억들은 결국 나를 구성한다.  어릴 적, 나는 희망을 바라며 주술적인 행동들을 자주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이렇다.  길을 걷다 주운 민들레 홀씨와, 다 마시고 남은 한 방울의 파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IP3Nx62VSOqnarj58ucaJEtAm9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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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한 성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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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3-30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왜 이렇게 힘들고 고단할까 싶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나 자신을 탓하는 것이다. 그러면 남을 미워하는 데 쓰일 에너지를 줄일 수 있고, 어쩌면 시간과 돈도 아낄 수 있다. 무엇보다 내 힘듦과 고난을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된다. 비교당할 일도 없고, 누군가의 기준으로 평가받을 필요도 없다. 내 고통이 남보다 덜하다고 깎아내려지거나, 가볍게 여겨질 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Z-h6Y4Cs-rWbsrJz3qmDwu51ct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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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곗바늘, 아프다 아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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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0:00:21Z</updated>
    <published>2026-03-23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곗바늘  똑 딱 똑 딱 왕복운동하며 움직이는 시계추 시간을 계산하는 아날로그의 맛이 느껴진다. 디지털시계로는 볼 수 없는 연속적인 시간 디지털시계는 시와 시 사이, 분과 분 사이, 초와 초 사이가 멈춰있지만, 시계 추가 달린 옛날 시계는 똑 딱이는 소리와 함께 시간이 살아있음을 계속 알리는 듯하다.  야속하다 애석하다  더 이상 자라지 말아 주렴 딸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0DL-ddMV4KqZLC72Sb3OAXcnq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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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관하여 - 너와 미래를 약속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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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0:00:23Z</updated>
    <published>2026-03-16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에 관하여   있잖아 기본적으로 사랑이라는 것은 소유하고 싶은 욕심과 독점하고 싶은 이기심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  아니야 그건 사랑이 아마 아닐 거야 사랑은 그가 행복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하지만 그 마음도 결국은 내가 당신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아닐까. 당신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러니까 이기적인 마음인 게 아닐까. 이타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d14Nn86SyaJFnn1T0_sDI1lng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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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할과 직업, 나와 닮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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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8:00:06Z</updated>
    <published>2026-03-09T08: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할과 직업  엄마는 늘 자신이 집의 문지기라고 말했다. 집을 지키고, 너희를 보호하고, 때로는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막는 그런 사람. 그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아빠는 돈을 벌어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가족이 살아갈 수 있도록 바깥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게 아빠가 생각하는 자신의 자리였다.  엄마는 오랜 시간 동안 과자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TQ2ST_mNHdDmN9yMwyafBMxNZk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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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단골손님, 엄마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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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0:00:12Z</updated>
    <published>2026-03-02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단골손님  엄마에게는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다. 20년이 넘는 단골손님이라 손님이 뭘 원하는지 손님의 두상, 두피상태 까지도 눈 감고도 알 수 있다. 20년도 더 된 가위 20년도 더 된 바리깡 20년도 더 된 스폰지 이미 20년 전에 시간이 멈춘 듯한 도구들로 계속 자라나는 머리카락들을  서 &amp;nbsp;걱 &amp;nbsp;서 &amp;nbsp;걱  아이야 아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3DkT43BUx0S8MSc87bIrK2vid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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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아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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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0:00:28Z</updated>
    <published>2026-02-23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이르다 이르다 하게 결혼한 내 나이 25세 돈 없고 직업 없이 사랑으로 한 결혼 결혼 1년 차 여전히 돈 없고 직업이 없음.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둘 다 빚은 없어 하루 벌어 하루 살기 가능 아직 젊으니깐 아직 젊으니까  난 잘 지내   2 적당히 적당한 나이에 결혼한 엄마 나이 24세 돈 없고 직업은 미용사일 때 사랑으로 한 결혼 결혼 30년 차 제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KNHvb9e8UMrc8vsOf4chT9Igv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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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귀로 흘려듣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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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2-16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들의 대화 입만 조잘조잘  너와 내가 가진 귀가 네 개라 다른 귀에게 듣기를 미루는 걸까 아무래도 대화라기 보단 각자 말하기에 가까운 듯 한가 자기 전 침대에서 너와의 계절을 회상하다 잠에 든다.  다음날, 늘 그랬으니까 의무감에 한 전화  한쪽 귀로만 네 목소리를 듣는다  거대한 공허는 나 그리고 너의 귀와 스피커 사이 진공상태로 존재한다. 맞아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vpD93Tbs3OsHycgLrAZtQl3wVv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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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성성 눈물, ㅇ ㅓ ㅁ ㅁ ㅏ - 아빠 오빠 남편 ㅇ ㅓ ㅁ 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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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0:00:24Z</updated>
    <published>2026-02-09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양성성 눈물  아버지가 나의 세계관에 만들어낸 남자에 대한 관념들. 여성인 내가, 정말 말도 안 되지만, 익숙하게 남성들에게 잣대를 내밀곤 했다. 그리고 웃기게도 남자다움에 대한 기준이 나의 아버지였기 때문에 그 기준에 들어맞는 다면 여성이어도 남자답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다움 울지 않는다 바깥일을 집안으로 끌고 오지 않는다 집안의 기둥으로, 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3bKmY6PAUy-TgXlJYsr6cpdw0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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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지 말아야 할 장갑 -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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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2-02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새로 장갑을 사줬다. 이번에는 잊어버리지 않고 또 잃어버리지 않게 나만의 장갑 루틴을 만들었다. 장갑을 벗으면 항상 가방 안에 넣는 습관. 뭐든지 잘 까먹는 탓에 그런 소중한 물건이 생기면 지퍼가 달린 가방에 넣어둔다.  나는 독일에서 미니 잡을 구했다. 4인 가족의 청소부로 일하게 되었는데 나름 한 30개 정도 미니 잡을 지원하고 한 군데에서 연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C0AxHvVG-XN5ySKlJHjHOYcEs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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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사랑받기 위해 낳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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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1:00:24Z</updated>
    <published>2026-01-26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해할 수 있다. 부모님은 부모님의 부모에게서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저 가족의 사랑이 고팠을 뿐이다. 나의 부모님은 그 사랑을 가지고 싶어서 내가 태어났다. 부모님은 행복했다. 슬픈 일도 있었고 기쁜 일도 아픈 일도 행복한 일도 뒤섞여서 일어났다. 우리 남매가 자라며 벌어진 연속적인 성장 과정은 부모님에게 신비로운 마법 같은 일이었다. 사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Q9Asdvbw8hFQw9ByREb3ZYJho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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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엄마가 나를 위해 감수한 거리 - 내가 엄마를 떠나온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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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1-19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 사이의 거리 우리 사이의 거리 너와 나 우리 사이의 거리 기나긴 너와 나 우리 사이의 거리 멀고도 기나긴 너와 나 우리 사이의 거리 엄청나게 멀고도 기나긴 너와 나 우리 사이의 거리 무지막지하고 엄청나게 멀고도 기나긴 너와 나 우리 사이의 거리 극도로 무지막지하고 엄청나게 멀고도 기나긴 너와 나 우리 사이의 거리 상상하기 힘들 만큼 극도로 무지막지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2NpXSJU8QDAuVW1oT0n4NdauG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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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 후 입꼬리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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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0:09:03Z</updated>
    <published>2026-01-12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한바탕 울음 뒤에 찾아오는 고요가 있다. 소리 내어 울든  숨죽여서 울든 속으로 울든 중요치 않다 울음 터트리기 시작할 때의 묘한 이완작용은 찰나 머릿속을 뒤흔드는 시끄러움은 영혼이라도 되는 듯 내 몸을 유영한다. 울음이 다 마르고 나면 그 시점부터 나의 주변 공기는 무겁게 소리를 지탱하며 고요해진다. 그리고 나는 요즘 그렇게 찾아온 고요의 시기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wZrUR9KD6fcbHYoN7WBRPJbTW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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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관하여 - 내 집은 네 옆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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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0:00:21Z</updated>
    <published>2026-01-05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 온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5번의 이사. 점점 작아지는 집. 돈이 좀 넉넉하면야 문제 될 게 없겠지만, 우리같이 공부 중인 대학생 부부에겐 매달 나가는 월세가 버겁기만 하다. 때문에 점점 싼 월세로의 이사는 오히려 해방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내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살았던 집은 가장 컸지만 가장 외로웠던 곳이다. 나의 부모님은 빚 많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POOInVrMFsZBo6ibptyvlLSdM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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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이 책을 써서 얻고자 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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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0:00:12Z</updated>
    <published>2025-12-29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이런 개인적인 글을 기획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첫 번째로 친한 이들 외에 나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할 용기가 필요했고 두 번째로 나의 두려움과 마주할 용기 세 번째로 매주 그 두려움과 마주해야 한다는 용기가 필요했다.  앞서 언급한 두려움은 특히 부모님에 대한 두려움인데, 그저 트라우마 같이 불쑥불쑥 떠오르는 엄마의 울음소리는 나에게 불안반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erxRoCoUcQ9SAgDl9KyT8Qi59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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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뼈다귀 오케스트라 - 기술발전에 대한 비관적인 또 개인적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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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09:51:37Z</updated>
    <published>2025-12-22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은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단어이다. 시간이 흘러 흘러 빨리 늙고 싶다 빨리 모든 걸 끝마치고 죽고 싶다는 마음은 젊은 날의 내가 시간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나 자신을 통제 가능한 것일 거다. 또한 모든 것을 끝마칠 수 있을 거란 기대감과 나의 존재가 무언가 할 일이 있고, 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일 것이라는 믿음에 비롯된 것일 거다.  이 세상의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OMRWYTOokh5vpbNqMFTuauTIq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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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얘길 네게 했었나라고 말하며 시작하는 이야기  - 성급한 모양새, 알량한 동점심, 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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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9:00:06Z</updated>
    <published>2025-12-15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급한 모양새  눈에 들어온 약간 삐뚤어진 선반 혼자 단단한 콘크리트 벽을 뚫을 능력도 없으면서 계속 바라보면 뚫릴 거란 믿음으로 응시한다. 작은 몸  작은 날개  내 큰 귀로는 듣기 어려운 날파리의 이동 동선이  마침내 시선을 훔친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 나는 내 뇌를 조종해 짧은 순간만에 어깨를 90도 정도 위로 올리고 팔꿈치를 몸의 안쪽으로 회전하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lg1GLYJAJnjdnOl_pmlNwafi7m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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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어버린 장갑 - 20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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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23:06:52Z</updated>
    <published>2025-12-07T23: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제 엄마가 싸게 시장에서 사준 장갑을 잃어버렸다. 검은색이었고 안에는 털이 달려있으며 손등 부분은 벨벳이었고 손바닥 부분은 가죽이었다.&amp;nbsp;동그라미 안에 대문자 M이 쓰여진&amp;nbsp;로고가 쇠로 되어 양 손목 부분에 달려 있는 장갑이었다.&amp;nbsp;아무래도 짝퉁임에 분명했지만 따듯한 장갑이었으므로&amp;nbsp;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장갑을 기차에서 내리면서 두고 온&amp;nbsp;모양인데, 누군가 찾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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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알콩이에게 - 강아지 별로 간 일시 : 2025년 12월 4일 4시 36분 *독일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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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2:35:21Z</updated>
    <published>2025-12-04T12:3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알콩아 사실 브런치에 올리는 첫 글을 너에 대한 걸로 쓸 줄 몰랐어. 내 서랍에는 글이 많은데 작가 승인을 받은 오늘, 나는 네가 없는 내 서랍의 글들을 꺼낼 수 없었어.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어, 그런데 이미 화장까지 되어있는 모습을 보고 나는 내가 처음으로 독일에 왔다는 걸 후회했어. 내가 네 옆에 있었어야 했는데.  독일에 처음 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BC%2Fimage%2FurQrIWLgW2MpG73EekeAnFK4r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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