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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빛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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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은퇴후 소소한 일상과 느낌을 적은 나의 종심스토리.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從心所欲不踰矩)</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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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6:54: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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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의 새앙쥐 각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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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3:21:54Z</updated>
    <published>2026-04-14T23: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여름밤 삼복에 지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에게 무릎을 내어주시고 맞바람이 부는 대청마루 가운데서 부채질로 잠을 제촉하였다.  &amp;ldquo;할머니 옛날이야기 해주세요!&amp;rdquo; &amp;ldquo;글쎄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amp;rdquo; &amp;ldquo;새앙쥐 각시 이야기!&amp;rdquo; &amp;ldquo;옛날에~ 아들 삼 형제가 있었는데, 그 아들 삼형제가 나이를 먹어도 장가를 못 간거야! 그래서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 삼형제를 불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xcw4eDqGkPAJIpIBvpCSOSJt1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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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마라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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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7:03:19Z</updated>
    <published>2026-04-10T07: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꽃소식은 남쪽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단풍은 북쪽에서 남녘으로 하는 등식이 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수도권에서 남녘으로 가는 길이 오히려 하얀 벚꽃으로 온 산을 뒤덮었다.  주말 경주에서 열리는 벚꽃 마라톤 참석을 겸해, 금요일부터 에어비앤비로 저녁 부터 숙소를 정하고 토요일 아침, 전날 밤부터 내리는 비를 맞으며, 마라톤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faUqywTbmUdJiRrTHmprrBcEB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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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칭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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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0:16:08Z</updated>
    <published>2026-04-01T23:5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관에서 민화와 서예를 수강하는 동료 수강생들, 때로는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나이가 적은 강사님들 까지 딱히 마땅한 호칭이 없어서인지, 서로 &amp;lsquo;아저씨&amp;rsquo; 혹은 &amp;lsquo;회원님&amp;rsquo;이나 &amp;lsquo;선생님&amp;rsquo;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불리는 단어 중에 선생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제일 생경하지만, 본래의 의미가 덕업이 있는 사람이나 학업을 가르치는 사람을 이르지만,&amp;nbsp;외에도 일반적의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mcnw-iOjjcHy3sD2bEtDzjRQt9c.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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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탐춘(探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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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3:57:29Z</updated>
    <published>2026-03-23T23: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처에 봄의 소리가 들린다. 봄을 쫓아 시의 경계를 넘는 버스를 타고 바다가 보이는 소래포구를 가다. 담장 밑의 노란 민들레와 도심을 벗어난 풀섶에 제비꽃이 봄의 전령이라면, 이제 꽃잎 끝을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는 개나리가 피어나면 봄의 중심에 있다.  남녘에서 들려오는 산수유나 영춘화의 소식이 아니더라도, 성급한 꽃송이가 삐죽하게 담을 넘는 매화꽃도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UpxLAOH6SB5giJTBdTDkusQPg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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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역지우(莫逆之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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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1:17:39Z</updated>
    <published>2026-03-17T01:1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이른 시간에 친구들과 만남을 위해 기차에 오르다.  이틀 전, 전에 하던 생각으로 그냥 느긋하게 버스의 운행 시간을 확인하러 갔다가, 줄어든 배차시간과 줄어든 운행차량에 당황하다. 기차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늘어서 인지, 대책 없이 당일 시간이 임박해 버스 대합실을 찾았으면 낭패를 볼뻔하였다.  다른 대안으로 직접 운전하여 이동하는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zslYMlGNuOE0BgITss5zKZtmd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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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먼 분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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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1:27:53Z</updated>
    <published>2026-03-10T23:5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은 게이지를 측정하며 나의 삶은 생산적인가 소비적인가를 고뇌한다. 자신에 대하여 한번 도 의혹을 품지 않았던 내가 은퇴 후 햄릿과 돈키호테를 오가며 내 자신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하다. 아울러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많아진다.  한참 후배가 손자를 보며 소일한다는 이야기는 여유인가? 국가에서 제공하는 공공 일자리에서 하루 서너 시간 근로하는 것은 한계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o-oq1iyvzFUEiR7dY4f0mVIQ0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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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움을 다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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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3:56:51Z</updated>
    <published>2026-03-02T23:5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도시에서나 이따금 눈에 띄는, 다방이라는 간판이 있는 곳에 가야만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시절, 내가 어느 날, 불편을 느끼지만 피할 수 없이 방문하여야만 하는 자리에, 어머니와 함께 손님으로 방문한 좌석, 접대용으로 뜨거운 커피 한잔이 나왔다. 나는 그때가 커피를 처음 접하는 순간이었다.  그 며칠 전 우연인지 시골서 대도시 고등학교 유학을 올라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oiLk9vxc86LrFKo7l3LQh0e4b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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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선멈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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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0:59:16Z</updated>
    <published>2026-02-23T00:5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찌 되던 변화를 원하는 것은 맞다. 타성에 젖은 루틴은 사람을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든다. 사람살이가 매양 마음 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우선멈춤이다. 잘되지 않는 일을 무리하게 강행함은 실수를 유발한다.  기한을 두고 반드시 하여야 하는 일과, 당연히 받아드려야 하는 일이 초조함 속에 음력 설날을 기점으로 하여, 지난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IEMh6Lgb6vdF4hTLehW2G2P93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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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두부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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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22:00:40Z</updated>
    <published>2026-02-14T00: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고에나 있을 법한 70년식의 오래된 유머모음 활자 속, 머리빠짐을 회자할 요량이면  &amp;quot;젊은 아내에 가면 늙어 보인다 흰머리가 남아나지 않고 늙은 아내에 가면 젊어 보여 검은머리가 남아나지 않는다&amp;quot;는 머리빠짐 형상을 읽고 나서 키득거리던 시절이 엊그제 인데  원체 기골이 장대 하기도하고 성정까지도 괄괄하시어 장수하신 할아버지도 그러하였거니와 부친께서도 지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hBZRQhuSka5R-GBKEnRTJUH9-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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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덜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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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23:47:14Z</updated>
    <published>2026-02-11T23: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지나면 한 장씩 넘겨지는 시간의 흔적이 2026 병오년에 들어 벌써 또, 그 한 장을 넘긴다.  사고의 고착으로 인한 정체된 의식 속에 또렷이 각인 되는 것은 오직 그에 대한 환영뿐이다.  시간이 지나고 각막이 희미하여진 동공으로도 오직 숨이 쉬는 자의식 속에 그 환영만이 전부인 듯 귀결 되나 지나고 나서 반추하여 생각하여 보면 지난 어제도, 그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UgR1wecHxHzInsZ4Yinl4GUhT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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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파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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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0:23:19Z</updated>
    <published>2026-02-02T00:2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녀를 키우다 보면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보며, &amp;rdquo;어떻게 하는 것이 본인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할까&amp;ldquo;라는 생각을 마음 가득 간직하고 산다. 이제 나에게는 그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기대하는 시간이 되었지만, 부모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도 노파심 가득한 기우다.  성인이된 자녀까지도 부모 입장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RqRIE1hpW8XHMLlJzOx288UQS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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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사선택(取捨選擇)의 사고(思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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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23:52:26Z</updated>
    <published>2026-01-26T02:4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는 꽃이나 수목같은 주변의 자연에서 보여지는, 떨어진 낙엽까지도, 요즘 심취(心醉)한 민화 그림의 소재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림이나 사진에서 보이는 꽃을 보면 &amp;ldquo;바림&amp;rdquo;이 생각나고, 배합하는 채색이 떠오른다. 마치 바둑을 처음 배웠을 때, 눈을 감으면 바둑판이 천장에 떠다니던 것처럼, 그림하고의 연관 지어지는 것이 조금은 당황스럽다.  내가 화가도 아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dz9R06hN348pSSxLPDN-zA0VU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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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미명에 산에 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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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0:19:39Z</updated>
    <published>2026-01-20T00: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시를 조금 지나 인시를 향하고 있고,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려 천지사방이 분간키 어려운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믐날쯤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암흑기이기도 하고, 가장 초조했던 시간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고, 도대체 비젼이니 희망이니 하는 것조차 사치하게 생각되던 시절이고 보니, 이러저러한 상념으로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만 가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f2yqa4khEmsOO_E_UGEhkCVaw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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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이야기하다(I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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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9:19:31Z</updated>
    <published>2026-01-19T00:1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습관에 정형화된 루틴이 형성되어있었다. 기상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조간신문을 펼쳐 들고 화장실을 먼저 찾고, 각자의 세면과 일과 준비가 끝내면 식솔들이 두리반 밥상에 둘러앉았다.  시골의 아침은 해 길다. 조반이 끝나기가 무섭게 식구들은 제각기 학교와 직장으로 몇십리 길을 버스를 타고, 혹은 자전거로, 또는 잰걸음으로 각기 바쁘게 내달린다. 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LRD4kpydjHS_9Sf2z9ByT5GEf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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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이야기하다(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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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6:48:14Z</updated>
    <published>2026-01-11T23: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스치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겨울의 한복판에 들어있음을 실감하다. 동장군의 혹한 추위로 몸을 사리면서, 반사적으로 더 추웠던 시간을 떠올리거나 따뜻한 나라의 여름을 기억해 내는 것으로 위안을 갖는다. 칼바람이 대야에 받아놓은 물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차가운 손으로 방문 문고리를 잡으면 손이 쩍쩍 달라붙던 추위도 도회에서는 실감이 어렵다. 하지만,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tqmkF-rLlFi2c4miIVHlu42O3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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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usket list를 새로 고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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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1:15:10Z</updated>
    <published>2026-01-05T01: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한의 날씨 동장군의 대단한 위세 속에, 신년 새벽 아침 알람 전자음이 병오년의 새해를 고하다. 부지런한 친구들의 신년 덕담을 알리는 카톡 소리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가족과 가까운 지인에게도 카톡으로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하여 새해 인사를 갈음하다.  큰딸 가족과 함께 인사동에서 하는 민화 전시회를 가다. 동장군의 위력은 운신의 폭을 줄이며 여러 가지를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u1NHnuH0zicEnQbfISZLlHLJQ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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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구(送旧)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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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1:32:44Z</updated>
    <published>2025-12-29T01: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흘이 채 남지 않은 을사년의 아침, 혼자 입속으로 중얼중얼 숫자를 세고 있는 나에게, 출근길 거울을 보며 아내가 무심하게 물었다. &amp;rdquo;뭘 세고 있는 건데?&amp;ldquo; &amp;rdquo;응! 금 년이 며칠이나 남아있나 하고 한번 세어 봤지!&amp;ldquo; &amp;rdquo;오늘을 제외하면 꼭 일주일이 남은 셈이네&amp;ldquo; 내일이 X-mas 휴일이고 바로 주말을 보내면, 금 년을 거지반 다 보낸 셈이다.  시간 탓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XmDA20jsxqeOUA_LBFiBqZVN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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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안무취(厚顔無恥)와 개념을 생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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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1:16:07Z</updated>
    <published>2025-12-22T00: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을 두고 논쟁을 벌인 일이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보고 겪은 몇 가지 일화들이 성선과 성악의 수위를 넘나들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위험한 아침 출근길 2차선 도로의 중앙선을 타고 걷는 사람 만원인 버스 정류장에서 타인의 배려 없이 담배 연기 품어 내는 사람 차량의 출입구를 막아 이틀씩이나 주차 통행을 방해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hOIg4eW9_BdB2nzPxbVuXNqtX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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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체의 인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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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0:14:01Z</updated>
    <published>2025-12-15T00:1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수들이 해마다 연말 화두로 뽑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amp;rdquo;변동불거(變動不居)&amp;ldquo;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amp;lsquo;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amp;rsquo;는 의미의 변동불거라는 사자성어는 부언하면 어떠한 일이 벌어져도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며 흘러간다는 말을, 세간의 혼탁한 개싸움 같은 세태 속에 희망을 풍자한 적절한 단어인듯하다.  25년 을사년의 친구들 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wLX9rU7Wj4efRnyYJo_n-IRJC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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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과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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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0:07:06Z</updated>
    <published>2025-12-08T01: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밤낮을 사이에 두고 끝과 시작을 의미하는, 장례식과 결혼식장을 번갈아 가며 방문하고, 다음날은 젊음을 상징하는 달리기 대회까지를 내닫는 촘촘한 행보가 있었다.  생노병사라는 만고의 진리에 부합하여, 사람이 태어나 짝을 만나 삶을 누리다가,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의식이,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혼례 의식이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의 축복과 격려라는 교집합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EZ%2Fimage%2FOzjv7J2Fdq4ZXwGc_kOLucf-i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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