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도시백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 />
  <author>
    <name>kar37</name>
  </author>
  <subtitle>여행을 좋아하는 직장인입니다. 그 순간이 잊혀지는 것이 아쉬워 글로 남깁니다. 혹 아껴둔 장소가 있다면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젠간 찾아가 보겠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ZNp</id>
  <updated>2025-06-23T04:09:57Z</updated>
  <entry>
    <title>저곳에도 내 기억은 묻어 있다. - - 오토바이를 타고 가 본 화천 평화의 댐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56" />
    <id>https://brunch.co.kr/@@hZNp/56</id>
    <updated>2026-04-14T08:42:45Z</updated>
    <published>2026-04-14T04: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채비로 오길 잘한 것 같다. 포천을 지나면서부터 몸은 속까지 차가워졌다. 겨우 만난 길가 편의점에 들러 한숨을 돌렸다. 입에서는 담배연기가 아닌 하얀 입김이 새 나왔다. 갓 내린 편의점 커피 한 잔으로 속을 다독였다. 오토바이 여행자에게 국도변 편의점은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요즘 들어서는 진짜 오아시스처럼 만나기 힘들어진 것도 같다. 지방은 소멸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RmAsbzpCxzswRFfqLqX56P91lc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허공에 보내는 미소 - - 굴산사지 들판에서 답하지 못한 의미를 쫒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55" />
    <id>https://brunch.co.kr/@@hZNp/55</id>
    <updated>2026-04-14T05:23:54Z</updated>
    <published>2026-04-13T00: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여행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누군가 내게 물었다. 하지만, 즉답을 하지 못했다. 오늘도 그 답을 모른 채 떠나고 있다. 하룻밤 머문 충주를 떠나 원주에서 영동고속도로로&amp;nbsp;진입했다. 강릉으로 가는 길이다. 내리는 비에 사방은 젖어있었고 내 차는 그 속을 미끄러지듯 달렸다. 굳이 휴게소를 거칠 필요는 없었다. 나는 곧장 굴산사지를 쫓았다.  신라 후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1qRJ5WaUGybquppXhwYOqZgDY9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빗소리에 잠들고, 빗속을 걷다 - - 충주 청룡사지, 투명한 공기 속에 그린 풍경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54" />
    <id>https://brunch.co.kr/@@hZNp/54</id>
    <updated>2026-04-09T00:15:37Z</updated>
    <published>2026-04-09T00:1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퇴근길, 동부간선도로 길가에는 연분홍 꽃잎이 벌써 분분했다. 계절이 서두르는 모양이다. 내 마음에 작은 조바심이 일었다. 나도 길을 서둘러야겠다. 예정보다 일찍 채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도로는 막힘 없는 시간이었다.  새벽이라 하기도 아직 이른 한밤중. 토독 토도독 차의 지붕을 때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비 예보가 있었으니 이제 내리는 모양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iSq4Y8tZxSEg4t1lQdtl-8aow-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맞이할 계절이 이젠 적을 것이다. - - 치악산 구룡사,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53" />
    <id>https://brunch.co.kr/@@hZNp/53</id>
    <updated>2026-04-03T00:49:01Z</updated>
    <published>2026-03-23T02:4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는 다가오는 계절을 기대했건만, 요즘은 가는 계절이 아쉽다. 맞이할 계절이 맞이한 계절보다 적게 남아서일까. 건물 주위 흙바닥에서 언뜻 솟은 잡초를 보았다. 봄인가 보다. 지난겨울 추위에 정신 못 차리며 떨었던 주제에 오늘은 그 끝자락이라도 붙잡아보려 길을 나선다.  원주땅도 강원도라고, 들어서자마자 차창밖 한기가 느껴졌다. 역시 찾아오길 잘한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h4LnDZxEZmXIc4oBXODJosjQo8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직 닿지 않을 것들 - - 기름값 5만원으로 내가 한 일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52" />
    <id>https://brunch.co.kr/@@hZNp/52</id>
    <updated>2026-04-01T09:08:20Z</updated>
    <published>2026-03-20T04:2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도 인제에서 고성으로 넘어가는 진부령 고갯마루는 아직 겨울을 잊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밤보다 짙은 색의 아스팔트길 옆으로는 여전히 하얀 눈이 두텁게 쌓여 있었다. 봄을 당기고 싶은 사람들이 열심히 밀어냈을 터이지만, 이곳에서 겨울은 여전히 현재형이었다.  자정이 가까운 국도변 찻집이 열려 있을 리는 만무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길 지날 때면 항상 들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JNeLPopyKX6mt3ZSMHsuLax63X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거창하진 않지만 비굴하지 않을 노후를 위하여 - - 곧 다가올 나의 황혼을 위한 작은 계획서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51" />
    <id>https://brunch.co.kr/@@hZNp/51</id>
    <updated>2026-02-05T00:18:23Z</updated>
    <published>2026-02-05T00: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쉰을 조금 더 넘기니 은퇴가 보이기 시작한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직장인으로서 퇴사를 하고, 생계만을 위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어도 되지 않는 상황을 꿈꾸는 것은 진즉에 시작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이론상 직장생활의 3분지 1만을 남겨둔 나이가 되니, 그 꿈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기로에 서 있는 듯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게는 부양할 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efuLdlVhDEXCLZH-bFmwJw0qnm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추사를 기리는 마음과 마음들. - - 제주의 바람 속, 추사 유배지를 다녀와서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48" />
    <id>https://brunch.co.kr/@@hZNp/48</id>
    <updated>2025-12-11T10:36:13Z</updated>
    <published>2025-12-11T04: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사 김정희, 그는 보통의 엘리트가 아니었다. 영조의 딸 화순옹주가 그의 증조할머니였으니, 왕실의 일원이기도 했다. 경주 김 씨 노론 벽파 명문가 출신이다. 젊은 나이에 북경에서 청나라 학자들과 교류하며 국제감각도 익혔던 그였다. 과거에 급제한 뒤에는 여러 관직과 암행어사를 거쳐 병조참판과 형조참판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은 특별히 거칠 것이 없었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diGeXB5zKQWOcg3m55wDu9s_FD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단단히 물린 톱니마냥 쌓인 역사의 무게 - - 보은 삼년산성에서 역사를 향한 인간의 의지를 읽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45" />
    <id>https://brunch.co.kr/@@hZNp/45</id>
    <updated>2025-12-02T00:59:38Z</updated>
    <published>2025-12-01T08: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은 그럴싸하게 붙였지만, 이번 글에서는 힘을 빼야겠다. 목적의식이라고 해야 정확한 걸까. 최근 여행기들은 목적이 있었다. 브런치스토리에 올림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여행 기사로도 송고하는 것. 그런 목적은 글을 좀 더 잘 써보려는 의지를 고양시켰다. 동시에 내 글을 좀 더 멋있게 보이려 애를 쓰게도 만든다. 멋있게 보이는 것이 그리 큰 잘못은 아니겠지만,</summary>
  </entry>
  <entry>
    <title>충무공이 머물다 간 바다 - 묘당도 충무사와 월송대를 타고 도는 그의 서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44" />
    <id>https://brunch.co.kr/@@hZNp/44</id>
    <updated>2025-12-01T02:47:09Z</updated>
    <published>2025-12-01T02: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화도를 떠나 완도 화흥포항에 이른 때는 이미 오후였다. 배가 부두에 접안하기 무섭게 오토바이를 육지로 올렸다. 쉬지 않고 섬을 달렸다. 가을 해 역시 길지 않다. 신지대교를 건너고 장보고대교를 건너 고금도로 들었다. 섬 중앙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길을 따라 고금도와 묘당도를 잇는 간척지가 펼쳐진다. 간척지 끝에 완도 이순신기념관이 있었다. 넓은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NMil5OjcNhGPE8snIco0rINUQi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절망 끝에서 빚어낸 낙원, 보길도 - - 고산 윤선도의 치열한 은둔을 찾아서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43" />
    <id>https://brunch.co.kr/@@hZNp/43</id>
    <updated>2025-11-29T03:43:50Z</updated>
    <published>2025-11-29T03: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산 윤선도(1587~1671)의 섬 보길도는 다리로 건너가지만, 그 다리가 이어진 노화도는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아침 일찍 해남 땅끝마을에서 배에 올랐다. 결박도 없이 갑판에 얹어둔 오토바이 걱정이 무색하게도 파도는 순했다. 때 묻지 않은 햇살이 선실 유리창을 그대로 넘어와 내 몸을 지그시 누른다. 얼마 되지 않는 풋잠을 잤다. 이젠 섬을 잇는 다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jbFz3VmNVXA0ZzcGp00k1iC1Mx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상상 속에 핀 꽃, 강진 월남사지 - - 삼한이 만나 어우러진 용광로를 보았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42" />
    <id>https://brunch.co.kr/@@hZNp/42</id>
    <updated>2025-11-25T08:01:03Z</updated>
    <published>2025-11-24T02:2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기온이 급전직하한 모양이다. 창문을 타고 넘는 차가운 기가 금세 방 안을 채웠다. 하지만 지금 나는 나그네 신세다. 주섬주섬 떠날 채비를 했다. 비도 오지 않는 날씨인데 우비까지 둘렀다. 훌륭한 방한 대비가 될 것이다.  군산항을 끼고 도는 새벽 산업도로를 달린다. 거대한 사일로들이 길과 바다 사이에 가득하다. 위압감을 느끼면서도 그 안에서 삶을 영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TGj3QyDEhLehwLjayG7IRvw5cr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두 바퀴에 실은 나의 상념 - - 백제의 미소에서 식민지의 그늘까지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9" />
    <id>https://brunch.co.kr/@@hZNp/39</id>
    <updated>2025-11-27T06:14:18Z</updated>
    <published>2025-11-19T03: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시작을 위해 여행을 하다.  국보 서산용현리마애삼존불은 홍성에서 서산으로 넘어가는 길 옆 계곡에 있다. 삼국시대 후기, 사비성을 출발한 백제인들은 그 길을 따라 홍성을 거쳐 서산으로, 바다로 나갔을 것이다. 아무리 빈번한 도해(渡海)라 할지라도 결국 거친 바다를 맨몸 하나로 맞서는 일이었다. 인간의 의지로는 어쩌지 못하는 영역에서 초월자에 기대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Ikm4hx-nCOjmWJbLkzyt-JCzCF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래서 이번 주말엔 떠나기로 했다. - - 게을러진 자의 변명과 소박한 계획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8" />
    <id>https://brunch.co.kr/@@hZNp/38</id>
    <updated>2025-10-22T02:04:09Z</updated>
    <published>2025-10-22T02:0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 일이 없을 때가 있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이동하는 차 안에 있거나. 그럴 때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들여다본다. 얼마 전에도 그리하다가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대부분의 여행사진이 여름과 겨울에 찍은 것들이었다. 봄과 가을의 사진은 생각 외로 적었다. 스스로도 이상했다.  날씨가 쾌적한 봄과 가을의 정반대인 여름, 겨울에 주로 여행을 다닌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CWdGojpmg8mJjxnrYwFnRENn_e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두 계곡이 만난 절집에 환하게 꽃이 피었습니다. - - 논산 쌍계사 탐방기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7" />
    <id>https://brunch.co.kr/@@hZNp/37</id>
    <updated>2025-09-29T12:15:04Z</updated>
    <published>2025-09-29T12: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에 가면 꽃이 있으리란 것은 진즉 알았다. 스무 해도 훨씬 더 전에 이미 만난 적이 있었다. 지난 세월은 짐작하기 어려우나, 그곳엔 그때처럼 꽃이 있을 것이다.  지난 8월의 마지막 날, 충청남도 논산에 들른 길이다. 하고자 한 일을 마치니, 시간도 마음도 남았다. 옛 기억이 떠올랐다. 서울로 가는 길을 잠시 미루고, 남쪽으로 멀지 않은 쌍계사로 차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w2iQthPP0i1GPlIZ1sW0P3Q8Cv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옥상 텃밭 이야기 - - 텃밭에서 맞이한 나의 완벽한 패배에 관하여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6" />
    <id>https://brunch.co.kr/@@hZNp/36</id>
    <updated>2026-04-03T02:08:49Z</updated>
    <published>2025-09-25T05:2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오랜만에 우리 집 옥상에 올랐다. 지난여름, 화분 텃밭에 물을 주러 매일같이 오르던 곳이다. 비 오는 날에도 올라갔다. 텃밭을 살펴야 했으니까. 그렇게 여름을 났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얼마 전 텃밭을 정리했다. 가을상추나 배추를 심어볼까 했으나, 게으른 도시 농부의 한 해는 이 정도면 족할 것 같아 그만두었다. 다만 다년생인 블루베리와 부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c0I8E-xlZPpTi4gF2u1BPQV2P5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한 일이 가장 적을 때 최상의 술이 나왔다. - - 우리 술을 빚으며 내가 배워가는 것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5" />
    <id>https://brunch.co.kr/@@hZNp/35</id>
    <updated>2025-09-25T02:54:39Z</updated>
    <published>2025-09-25T02: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내 생활의 줄거리는 우리 술 빚기다. 지난해 겨울부터 시작한 그 일은 겨울과 봄의 술 빚기와 여름의&amp;nbsp;누룩 빚기를 거쳐 다시&amp;nbsp;술 빚는&amp;nbsp;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담그는 데 이양주가 이틀, 삼양주는 사흘이 걸린다. 술로 익히는 데는 짧으면 이 주 정도, 길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물론 익히는&amp;nbsp;그동안은 유리병 속 곰팡이와 효모가 일하는 시간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O7F0NpVIUm80as_8naSo7eHaUL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무것도 없기에 모든 것이 있었다. - 원주 거돈사지 답사기, 잊혀진 폐사지에서 내가 보고 만난 것들을 기리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4" />
    <id>https://brunch.co.kr/@@hZNp/34</id>
    <updated>2025-09-21T07:27:13Z</updated>
    <published>2025-09-21T07:2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망한 옛 절터 위에 서려면 내게 있는 학습 능력과 상상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답사 전 웹 서핑은 기본이요, 때로는 전문 용어 투성이 발굴 보고서도 찾아본다. 내 감각 기관들이 여태껏 쌓아온 '데이터'도 모두 꺼내 써야 한다. 그리해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가까스로 긁어모아 오늘도 오래된 침묵과 대화를 시도하려 한다.  오토바이에 올라 2시간여, 겨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gY0_y47gZjQ9htKz00WXZUH-b-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밖으로 여행] 사육신묘를 다녀와서 - -&amp;nbsp;회색 빛 가득한 노량진에서 사육신을 만나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2" />
    <id>https://brunch.co.kr/@@hZNp/32</id>
    <updated>2025-09-17T08:26:41Z</updated>
    <published>2025-09-17T08: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대 초반쯤이었다. IMF의 그림자가 아직 짙던 그 시절, 막 대학을 졸업한 지인은 겨울의 신림동으로 들었다. 그리고 몇 년 뒤에는 노량진으로 옮겨갔다. 그즈음 저녁을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다. 소위 '고시촌' 부근에서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다.  고시촌엔 우리보다 젊은 사람이 더 많았지만, 비슷하거나 더 위인 이들도 있었다. 그들의 눈빛은 형형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CGuoZs8dMt91-K4lnXW5MT2FMP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신설예찬(新雪譽讚) - - 눈을 보면 느끼는 가장 원초적인 감정, 안도감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3" />
    <id>https://brunch.co.kr/@@hZNp/33</id>
    <updated>2025-09-09T08:08:42Z</updated>
    <published>2025-09-09T08:0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록을 기리듯, 나는 모든 눈을 사랑한다.  출근길에 이양하(1904~1963, 수필가) 선생의 '신록예찬'이라는 수필 제목이 언뜻 떠올랐다. 눈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기상관측 이래 11월 최대 폭설이 내렸다는 어제와 오늘은 기쁜 날이다. 출근길 운전 내내 긴장하면서도, 창밖으로 보이는 두텁고 무겁게 쌓인 눈을 보며 예찬의 감정이 솟아올랐다. 다만, 수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mXWzGjMgQkr0tp879EZOaiFR12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안으로 여행] 내 자전거는 사랑을 실었을까? - - 자전거를 타며 생각하며, 살며, 희망을 품는 이야기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ZNp/31" />
    <id>https://brunch.co.kr/@@hZNp/31</id>
    <updated>2025-09-08T07:35:49Z</updated>
    <published>2025-09-08T07: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자 곧 '현관령'을 넘었다. 그 어떤 고개보다 넘기 힘든 곳이 현관이라는 뜻으로, 자전거 동호인들이 그리 부른다.&amp;nbsp;전용복장 착용부터가 만만치 않은 작업이긴 하다. 헬멧도 써야 하고, 전조등과 후미등까지 준비해야 한다. 지난주까지는 아직 하늘이 환했는데, 오늘은 이미 어둡다. 출발부터 등을 켰다.  내가 보려고 켜는 등은 아니다. 남에게 보이려는 등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Np%2Fimage%2FM1ssi5HKBmsQfk0hl0qb_jnBpG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