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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성여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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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출판편집자로 40년간 천 권의 책을 엮고, 20여 권의 책을 썼습니다. '총명기' 수첩에 담긴 사유와 붓장난으로 세상과 놀며, 글과 삶의 이야기를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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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8:06: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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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보는 사람 - _무뚝뚝한 스승에게서 배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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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4:17:06Z</updated>
    <published>2026-04-05T14: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나는 한 권의 난적과 마주 앉아 있다 지난 주 내 책상 위에는 반겨야 할지 망설이는 책 한 권이 올라와 있었다. 제목은 《장류 개론》이다. 이름부터 만만치 않았다. 400쪽이 넘는 두께에, 내가 붙들고 있는 것은 초교지였다. 화학 용어와 식품 관련 전문용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고, 작은 글자는 침침한 눈을 시험했다. 사륙배판 교정지를 하루 60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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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어이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 &amp;mdash;《흠흠구서》,&amp;nbsp;&amp;nbsp;마지막 퇴고를 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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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4:47:47Z</updated>
    <published>2026-03-29T14: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책을 내지 않았던 이유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보내는 일은 늘 두렵고도 설렌다.요즘 나는 오래 붙들어온 원고 하나의 마지막 결을 다듬고 있다. 제목은 《흠흠구서(鑫鑫舊書)》. 오래된 문장 한 줄을 불씨 삼아 삶의 기억과 사유를 풀어낸 글 백 편을 묶은 책이다. 젊은 시절의 나는 책을 꽤 많이 냈다. 한때는 숨 가쁘게 원고를 밀어내며 살았다. 그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a%2Fimage%2F69c69AGq6EG4DLXEYDMsAdmx9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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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집자는 쉼표를 의심한다 - _쉼표로 설계하는 독자의 호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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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0:13:51Z</updated>
    <published>2026-03-15T10:1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쉼표에 발이 걸리는 순간 원고를 넘기다 보면 쉼표에 발이 걸릴 때가 있다. 문장은 멀쩡히 흘러가는데 어딘가에서 호흡이 턱 막힌다. 규정에는 어긋나지 않는데도 묘하게 눈에 걸리는 문장부호가 있다. 어떤 글은 접속부사 뒤마다 쉼표가 찍혀 있고, 어떤 문장은 리듬과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끊겨 있다. 번역투 문장 속에서는 쉼표가 갈 곳을 잃은 채 어정쩡하게 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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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자 人文學, 언박싱_⑦ 懲(징계할 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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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8:55:30Z</updated>
    <published>2026-02-22T08:5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자는 오래된 문자지만, 그 안에 담긴 사유는 지금도 현재형이다. 이곳에서는 설명보다 호흡을 먼저 꺼내 본다. 상자를 열 듯, 한 글자씩. 외우기 위한 한자가 아니라, 살아보게 하는 한자.  한자 人文學, 언박싱_⑦ 懲(징계할 징)  &amp;quot;잘못인 줄 알면서도 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요?&amp;quot; 어제 후회했던 행동을 오늘 또 되풀이하고, 내일 다시 자책할 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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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은 세상에서 살아남을 때 비로소 빛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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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8:46:35Z</updated>
    <published>2026-02-22T08: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쓰는 고백 오늘은 브런치에 글을 올려야 하는 일요일입니다. 하지만 집필 중인 원고에 깊이 빠져 주말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몰랐습니다. 문장을 다듬고 행간을 살피다 보니 어느새 휴일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피곤한 몸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며,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글을 마지못해 올립니다. 한 번 약속한 연재를 건너뛰고 싶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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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성에 관하여 - _인사는 성향이 아니라 '태도'의 영역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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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0:21:16Z</updated>
    <published>2026-02-14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정쩡한 인사와 나의 침묵 편집부에 갓 들어온 인턴사원이 있다. 두 달이 다 되도록 지켜보았지만, 그의 인사는 늘 어정쩡했다. 고개는 숙이는데 목소리는 작고 말끝은 발등 위로 툭 떨어져서 듣는 사람에게 제대로 닿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 인사를 인사라고 부르기 어려웠다. 내 딸보다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amp;lsquo;인사하는 법 한 번쯤은 말해줘야 하지 않을까?&amp;rsquo;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a%2Fimage%2FL59zcJDknao2W5H4fWSfbfN4U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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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자 人文學, 언박싱_⑥ 氣(기운 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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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22:42:14Z</updated>
    <published>2026-02-07T22:4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자는 오래된 문자지만, 그 안에 담긴 사유는 지금도 현재형이다. 이곳에서는 설명보다 호흡을 먼저 꺼내 본다. 상자를 열 듯, 한 글자씩. 외우기 위한 한자가 아니라, 살아보게 하는 한자.  한자 人文學, 언박싱_⑥ 氣(기운 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은 기운을 가지고 있다. 물건에도, 말에도, 사람의 뒷모습에도. 다만, 그것을 느끼느냐 못 느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a%2Fimage%2FxWxNyJvjbLw6eKTHEx8cBNRAd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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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하는 인간, 계산해 내는 기계 - _ &amp;lsquo;AI에게&amp;rsquo;라는 말이 불편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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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22:17:15Z</updated>
    <published>2026-02-07T22:1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연재는 일단 끝났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쉽게 중단되었다. 시즌 1을 30회로 마무리했지만, 써야 할 문장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제목에 &amp;lsquo;시즌 2&amp;rsquo;를 붙인 것은 새로움을 가장하려는 표시가 아니라, 끝난 줄 알았던 기록이 잠시 멈췄을 뿐임을 밝히기 위해서다. 출판 편집자로 살아온 40년은 곧 언어의 경계선을 지키는 시간이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a%2Fimage%2Fk9553WH_Z00XKAD7mx2LP3UMZ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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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자 人文學, 언박싱 _⑤ 物(만물 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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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2:09:00Z</updated>
    <published>2026-02-07T02: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자는 오래된 문자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유는 지금도 현재형이다. 이곳에서는 설명보다 호흡을 먼저 꺼내 본다. 상자를 열듯, 한 글자씩. 외우기 위한 한자가 아니라, 살아보게 하는 한자. 오늘 열어 볼 글자는 物, 만물 물이다.  한자 人文學, 언박싱-⑤ 物(만물 물)  牛 소. 勿 말다, 혹은 여러 빛의 천을 잇댄 깃발.  物자를 가만히 풀어 놓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a%2Fimage%2F9tdR_BQkK4o0oYTDbH9TyGuU2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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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자 人文學 언박싱 _④ 獄(옥 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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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1:54:32Z</updated>
    <published>2026-02-07T01: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자는 오래된 문자이지만,그 안에 담긴 사유는 지금도 현재형이다. 이 글에서는 설명보다 호흡을 먼저 꺼내 본다.상자를 열듯, 한 글자씩.외우기 위한 한자가 아니라,살아보게 하는 한자. 오늘 열어 볼 글자는'獄, 옥 옥'이다. 한자 人文學 언박싱-④ 獄(옥 옥) 獄 자를 처음 보면 분위기가 단번에 달라진다. 앞서 살펴본 聽이나 德, 誠이 마음을 고르고 다잡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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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자 人文學, 언박싱 _③ 誠(정성 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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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1:50:08Z</updated>
    <published>2026-02-07T01: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자는 오래된 문자지만, 그 안에 담긴 사유는 지금도 현재형이다. 이곳에서는 어려운 설명을 잠시 내려놓고, 상자를 열 듯 한 글자씩 꺼내어 본다. 외우기 위한 한자가 아니라, 살아보기 위한 한자. 한자 人文學, 언박싱-③ 誠(정성 성)  誠은 위에 말 言을 얹고, 아래에 이룰 成을 받치고 있다. 이 글자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덕이 왜 쉽게 흔들리는지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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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자 人文學, 언박싱 _② 德(덕 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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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1:46:25Z</updated>
    <published>2026-02-07T01: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자는 오래된 문자이지만,그 안에 담긴 사유는 지금도 현재형이다. 이 글에서는 설명보다 호흡을 먼저 꺼내 본다.상자를 열듯, 한 글자씩.외우기 위한 한자가 아니라,&amp;nbsp;살아보게 하는 한자. 오늘 열어 볼 글자는 德, '덕 덕'이다.  한자 人文學, 언박싱-② 德(덕 덕) ​ 德(덕 덕) 彳 두인변 直 곧을 직 心 마음 ​ 德 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덕은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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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자 人文學, 언박싱-① 聽(들을 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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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한자는 오래된 문자지만, 그 안에 담긴 사유는 지금도 현재형이다. 이곳에서는 어려운 설명을 잠시 내려놓고, 상자를 열 듯 한 글자씩 꺼내어 본다. 외우기 위한 한자가 아니라, 살아보기 위한 한자. ​ 한자 人文學, 언박싱-① 聽(들을 청) ​ 耳 귀 王 임금 十 열 目 눈 一 하나 心 마음 聽 자를 가만히 풀어 놓고 보면, 귀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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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자 人文學 언박싱unboxing'  문을 열며 - _산에서 쓰던 글자, 일상의 질문으로 돌아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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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0:01:02Z</updated>
    <published>2026-02-07T00: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산에서 쓰던 글자가, 집으로 돌아오다 _&amp;quot;산에서 즐기는 인문학적 붓장난&amp;quot;에서 &amp;quot;한자 人文學 언박싱&amp;quot;으로 ​ 산에 오르면 말수가 줄어든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래도록 혼자 산에 들어가 지필묵을 펼치고 &amp;lsquo;붓장난&amp;rsquo;을 했다. 서예의 기본적인 필법을 배우지 않았기에 더 조심스럽게 붙인 이름이었다. 서예라 부르기엔 모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a%2Fimage%2FFAlnCtZyPaOG78ti_QjXU8xB3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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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 없는 방문객&amp;nbsp; - _조르바를 닮은 원고를 만났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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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22:33:42Z</updated>
    <published>2026-01-31T22: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쑥 찾아온 원고 전화벨은 언제나 급작스럽다. 교정을 보다가 울리는 소리에 수화기를 들었다. 1층 나비나라박물관 학예사였다. 출판사에 손님이 와 있는데, 편집이사님을 꼭 만나서 해야 할 말이 있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전언이었다. 약속 없이 불쑥 찾아오는 방문객은 드물지 않다. 대부분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을 품고 온 사람들이다. 솔직히 바쁜 시간대에는 반갑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Qa%2Fimage%2FHg_2LfrwsNuM5_KcC4cSlBCGV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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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amp;lsquo;흐리멍덩&amp;rsquo;과 &amp;lsquo;흐리멍텅&amp;rsquo; 사이 - _명확하지 않은 마음이 언어를 흐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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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4:08:22Z</updated>
    <published>2026-01-27T14: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집자로 살며 수만 권의 원고를 마주하다 보면, 유독 고집스럽게 제 자리를 찾아가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다. 교정지 위에 빨간 펜으로 &amp;lsquo;흐리멍덩&amp;rsquo;이라고 바로잡아 놓아도, 며칠 뒤 작가에게서 돌아온 원고에는 다시 &amp;lsquo;흐리멍텅&amp;rsquo;이라는 글자가 당당히 박혀 있곤 한다. 어떤 작가는 이렇게 묻기도 한다. &amp;ldquo;편집이사님, &amp;lsquo;멍텅구리&amp;rsquo;라는 말도 있는데 &amp;lsquo;흐리멍텅&amp;rsquo;이 더 입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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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과잉 사동의 습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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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3:24:16Z</updated>
    <published>2026-01-25T08: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임을 피하는 문장들에 관하여 언어에는 책임감이 깃든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쓰는 말에서는 행위를 흐리게 만드는 문장이 유난히 많다. &amp;lsquo;누가 했다&amp;rsquo;는 선언 대신 &amp;lsquo;무엇이 되었다&amp;rsquo;, &amp;lsquo;누군가에 의해 진행되었다&amp;rsquo; 식으로 주어가 실종된 문장들 말이다. 이런 표현은 문법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책임을 교묘히 비켜선 문체라 할 만하다.  대표적인 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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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amp;ldquo;회전시키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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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8:30:50Z</updated>
    <published>2026-01-25T08:3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가 하면서 &amp;lsquo;시켰다&amp;rsquo;고 하는 거짓말에 관하여 언어에는 진실을 흐리는 습관적 과장이 있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amp;lsquo;-시키다&amp;rsquo;류 표현이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 한 일을 두고도 아무렇지 않게 &amp;lsquo;시켰다&amp;rsquo;고 말한다. &amp;ldquo;의자를 회전시켰다&amp;rdquo;, &amp;ldquo;문을 닫히게 시켰다&amp;rdquo;, &amp;ldquo;기계를 작동시켰다.&amp;rdquo;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문장들의 주어는 모두 실제로 손을 움직여 행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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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amp;ldquo;회자되다&amp;rdquo;는 틀린 표현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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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4:31:18Z</updated>
    <published>2026-01-25T08:2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외로 많이 헷갈리는 우리말 (회자하다 vs 회자되다) 말은 자주 쓰일수록 본래의 문법적 틀에서 벗어나기 쉽다. 요즘 기사나 방송에서 &amp;ldquo;그 발언은 SNS에서 크게 회자됐다.&amp;rdquo;라는 표현을 어렵지 않게 접한다. 귀에 익숙해 자연스럽게 들리지만, 이 표현이 과연 올바른가를 두고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이 문제는 단순한 맞춤법 논쟁이 아니라, 우리말이 지닌 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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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사달이 났다? 사단이 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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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8:21:40Z</updated>
    <published>2026-01-25T08: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은 익숙할수록 더 쉽게 미끄러진다. 큰일이 터졌을 때 우리는 흔히 &amp;ldquo;큰 사단이 났다&amp;rdquo;라고 말하곤 한다. 너무 자주 듣다 보니 의심 없이 따라 쓰게 되는 말 중 하나다. 하지만 사고나 탈이 났을 때 써야 할 정확한 표현은 &amp;lsquo;사달&amp;rsquo;이다. &amp;lsquo;사단&amp;rsquo;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자리에 쓰여야 할 말이다. ​ 1) 큰일 났을 땐 고유어 &amp;lsquo;사달&amp;rsquo; &amp;lsquo;사달&amp;rsquo;은 사고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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