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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빼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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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올빼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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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22:5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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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은 지루함의 다른 이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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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13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나팔은 변함없이 울려 퍼졌다.  금속의 차가운 울림이 막사 안 공기를 갈라내자, 몸은 마치 오랜 약속에 끌리듯 반사적으로 일어났다.   이불을 접는 손길은 더 이상 어설프지 않았고, 군화끈을 묶는 동작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낯설던 절차가 습관이 되었고, 습관은 곧 몸의 일부가 되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불편하였다. 시간은 유연함을 허락하지 않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B%2Fimage%2FMtyaMiwNmbpYtW4pThlrmjeNL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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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톱니바퀴가 나은가, 기관사가 나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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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6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 속에서 희미한 쇳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엔 바람이 스치는 소리인가 하였으나, 곧 규칙적인 금속의 마찰임을 알게 되었다. 찰칵, 찰칵, 찰칵&amp;mdash;  기묘하게도 그 소리는 심장의 박동과 엇비슷하게 겹쳐져, 듣는 이로 하여금 몸속 어딘가 깊은 곳에서부터 불안을 일으켰다.  나는 그 소리에 오래 귀 기울여 보았다.   기계의 내부 어딘가, 보이지 않는 톱니들이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B%2Fimage%2FqLJ13EAr13LqpTY40K6i8CBfI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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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는 아들을 죽인다.  - 미묘한 간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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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15:00:02Z</updated>
    <published>2025-10-03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바닥이 울렸다.  탁.   그 소리는 단순한 충돌이 아니었다. 방의 척추를 부러뜨리는 굉음이었다. 벽지가 움찔했고, 창문 틈새의 먼지가 튀었다.  소리가 먼저 부서진 건 공기였고, 공기보다 먼저 갈라진 건 피였다.  &amp;ldquo;왜 네 멋대로만 하려 드는 거냐!&amp;rdquo;  그 말은 꾸짖음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퍼붓는 폭로였다.  아들의 눈을 마주 보는 순간, 아버지는 거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B%2Fimage%2FhVqiJrEzVRrpx7p0FX6rQaY3M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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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는 바꿀 수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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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3:00:00Z</updated>
    <published>2025-09-29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말한다. 과거란 이미 흘러가버린 강물과 같아, 두 번 다시 붙잡을 수 없다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 지워지지 않는 말, 회복할 수 없는 선택. 그리하여 과거는 언제나 운명이라는 이름 아래 질눌리며 고정된 듯 보인다.  그러나 나는 이 자명함 속에서 오래 머물러 왔다. &amp;ldquo;정녕 과거는 결코 바꿀 수 없는 것인가?&amp;rdquo;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돌아갈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B%2Fimage%2FOGUg0qNtAK203CsisyWflBL22l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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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마지막화 소감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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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0:00:01Z</updated>
    <published>2025-09-28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은 다시 동쪽에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아침은 다릅니다. 그날, 어머니의 눈물이 우리의 이름을 적시며, 우리는 본래의 이름을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하나의 청춘이 아니라 &amp;lsquo;교번&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것은 개인을 넘어, 군인 집단의 일원이 되었음을 알리는 표식이었습니다.  낯선 머리와 낯선 자리, 그리고 낯선 청년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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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3화 점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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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0:00:00Z</updated>
    <published>2025-09-28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땡볕 아래, 인영 갈대가 흔들린다. 살균기 속으로 들어서는 어린 장정들. 그들 사이로 길게, 동공이 세로로 찢어지듯 갈라진다.  출력 장치에서 흘러나오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한 마디 외침. 단원들이 분주히 연주를 맞추고, 그 소리는 왜인지 흔들리는 인영 속에서도 들려오는 듯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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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2화 창밖의 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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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0:00:00Z</updated>
    <published>2025-09-28T1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르스름한, 스무 해도 더 묵은 창. 애써 열려 해도 젖히지 않는 창. 다시 굳이 밀어도 끝내 움직이지 않는 창.  그 안에서 유유히, 그러나 깡총깡총 자기만의 걸음으로 움직이는 새 한 마리.  규율과 질서에 길들여진 이 세계와는 다른 리듬. 문득 부러움이 밀려왔다.  때로는 빵 부스러기를 쪼고, 때로는 쓰레기 봉투를 헤집고, 때로는 밤새 비에 젖어도,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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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전 1화 행군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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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9:00:00Z</updated>
    <published>2025-09-28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 유리 반사판에 내 모습은 없었다. 나는 이미 개인이 아닌, 집단의 이름 속에 스며 있었다.  철조망 너머, 불 꺼진 아파트 창문. 우리의 거친 숨소리가 그들의 자장가가 되어 밤잠을 재워 주고 있었다.  지쳐서 들리는 것은 숨소리와 발소리뿐. 그러나 머리 위 달은 아름다웠고, 벌레들의 합창은 우리의 행진곡이 되었다.  어둠은 사색의 장, 공상의 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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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화 수료를 명 받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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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8:00:00Z</updated>
    <published>2025-09-28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바빴다. 그러나 이병 올빼미로서 마지막 훈련병의 일기를 남기려 한다.  설렘이 가득한 새벽, 아침 점호에서 흙먼지가 날리니 긴장감이 물질이 되어 입안까지 꺼끌거리는 듯했다. 수없는 연습으로 멍든 발뒤꿈치를 이끌고 버스에 올랐다. 수료식이 열릴 체육관으로 가는 길, 운전병의 플레이리스트가 흘러나와 서서히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체육관에 도착하자 지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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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화 수료 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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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8:00:00Z</updated>
    <published>2025-09-27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점호를 마친 뒤 체육관에서 수료식을 무한히 연습을 거듭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맞았다. MMR과 신증후군출혈열 2차 주사였다.  점심을 먹고 나니 대대장 P가 찾아왔다. 우리는 최종 리허설을 치렀다. 무사히 마무리된 덕인지, 오후 한 시부터는 쉰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 틈에 소나기를 작성했다. 마음 한구석에는 시원함과 섭섭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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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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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1:00:00Z</updated>
    <published>2025-09-27T01: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의 창이 열렸다. 내면의 외침이 먹물처럼 번져 밤하늘을 범한 날이었다.  창공은 칠흑의 입이었다. 무언의 그 입은 조용히 나를 삼키려 들었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들었다. 그때, 어둠의 틈 사이로 한 줄기 빛이 새어 나왔다.  달이었다. 죽은 듯 고요하되 모든 것을 꿰뚫는 시선으로 묵묵히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한참을 울었다. 숨이 끊기듯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B%2Fimage%2FfrVVLXBN-7h1Qci48oXqAF-BN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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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을 파는 상인 - 미묘한 간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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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15:00:06Z</updated>
    <published>2025-09-26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는 기억방울로 숨을 쉬고 있었다.  전광판과 유리관 속을 따라 흐르는 빛의 구슬들이 하늘을 대신했고, 하늘에 있어야 할 별빛은 이미 오래전에 추방당했다.   사람들의 눈동자는 별을 잃은 대신, 병 속에 담긴 잔광에 매달려 있었다. 기억방울은 도시의 혈액이자 화폐였고, 동시에 가장 위험한 향정신성의 결정체였다.  하층민의 거리는 합성방울 냄새로 가득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B%2Fimage%2FHtuzysIlnceeStzrJo7F6ukmS9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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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화 훈련생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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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8:00:00Z</updated>
    <published>2025-09-26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리 일기를 적었어야 했는데,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 그러나 흐릿하다 해도 기록은 남겨야 한다.  아침 점호 후 제식 경연 연습을 했다. 정작 제식 경연 대회는 엉망으로 끝났으나, 우리는 크게 웃었다. 결과보다 추억이 남았으니 그것으로 충분했다.  수료식을 준비하며, 이른바 &amp;lsquo;훈련생의 밤&amp;rsquo;을 보냈다. 사실은 낮이었으나, 부식을 먹으며 분대장들의 춤을 보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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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화 눈을 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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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8:00:00Z</updated>
    <published>2025-09-25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먹고 책을 끝까지 읽었다. 다 읽은 책은 T에게 돌려주었다. 이어 휴대폰을 즐겁게 사용한 뒤, 교회로 향했다.  그곳에 보컬이 있었다. 나이는 알 수 없었으나, 그녀의 얼굴보다도 신앙적인 정신이 나를 충분히 설레게 했다. 그 순간 깨달았다. 나는 얼굴보다 성격과 종교를 더 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열정적으로 찬양을 드리며, 문득 그녀와 눈이 마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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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화 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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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08:00:00Z</updated>
    <published>2025-09-24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일찍 눈을 떠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나는 활자가 좋다. 아침 점호를 마치고 사진을 찍었다. 이어 의류대를 정리하고 잠시 쉼을 가졌다. 낮잠을 자다 마지막이라 할 만한 총기 수입을 했다.  휴대폰 사용 시간에도 책을 읽었으나, 부모님과의 통화는 잊지 않았다. 전투화를 손질했다. 그런데 분대장들이 옆 생활관의 잘못을 문제 삼으며, 같은 중대라는 이유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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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화 광복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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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8:00:00Z</updated>
    <published>2025-09-23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금의 감정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까. 화가 치밀어 오른다.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 광복절 아침부터 조교들은 우리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작은 일까지 일일이 적으려니 더욱 짜증이 솟는다.  설문조사를 하고, 방독면 휴대 주머니를 닦았다. 이어 총기를 손질하고, 한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했다.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YH와 SY와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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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화 행군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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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8:00:01Z</updated>
    <published>2025-09-2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3일, 단 다섯 시간을 자고 일어나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행군을 이어갔다. 행군의 기록은 차후에 시로 남기려 한다.  새벽 세 시 반 무렵, 대대장과 함께 마무리 행사를 하며 행군을 끝냈다. 씻고 아침을 먹은 뒤, 우리에게 회복 시간이 주어졌다. 다섯 시부터 열 시까지였다. 나는 일찍 일어나, 일곱 시에 책을 펼쳤다. 《아무튼, 디지몬》이라는 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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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부터 나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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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03:00:00Z</updated>
    <published>2025-09-22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주 묻노니. 나는 언제부터 나였던가.  갓 태어나 첫 울음을 터뜨리던 때였는가, 혹은 거울 속 낯선 아이와 마주하여 스스로를 알아보던 때였는가. 더 거슬러 어머니의 태중에서 심장이 두드리던 그 순간이었는가. 아니면 태초의 영원 속에서 이미 정하여진 이름이 있었던가.  세상 사람들은 말하기를, &amp;ldquo;태어난 순간부터 너는 너였다.&amp;rdquo; 하나, 나는 쉽게 수긍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B%2Fimage%2FX0WtSo3BiW68LZDvJSg7VGsyMO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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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화 각개의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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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8:00:00Z</updated>
    <published>2025-09-21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개 훈련의 세 번째 날이 밝았다. 새벽에 T가 내 홑이불을 차지해버려 조금은 추웠다. 오늘은 이른바 &amp;lsquo;각개의 꽃&amp;rsquo;이라 불리는 실전 평가가 있었다. 장구류를 모두 착용하고 산 중턱에 올라 진땀을 흘리며, 2분대 분대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입으로 탕, 탕 소리를 내며 외칠 때에는 잠시 허망한 기분이 스쳤으나, 그 또한 과정의 일부였다. 산길을 내려올 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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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화 편지의 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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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08:00:00Z</updated>
    <published>2025-09-20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개 훈련 이틀째. 새벽에 내린 비로 산길은 미끄러웠다. 우리는 각개전투 요도(요약 지도)를 받았고, 분대장들의 시범을 지켜보며 저마다 감탄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어 정신전력 교육이 있었다. 북한에서 온 탈북민이 강의를 했고, 그다음에는 젊은 정훈 장교의 이야기를 들었다. 훈련을 마치고 씻은 뒤 저녁을 먹고 PX에 갔다. 그러나 원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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