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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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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ing200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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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7년째 우울과 유영하며 살아내고 있습니다. 부디 저의 글이 우울한 이들에게 내일을 원할 수 있는 따듯한 글이 되길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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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4:21: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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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공위성은 핑계였고 너의 눈빛이 좋았던 것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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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4:03:57Z</updated>
    <published>2026-04-23T04:0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기야, 인공위성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멀어져. 까만 하늘 위를 조용히 가로지르는 그 작은 빛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너무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거든. 우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그 끝없는 공간 어딘가로 날아가면 지금의 나는 전부 내려놓을 수 있을 것만 같았어. 사람들과의 기억, 감정, 나를 붙잡고 있는 모든 것들까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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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환영이 보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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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4-15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흩날려 내려앉은 길 위에 서 있으면, 문득 당신이 떠오릅니다. 바람에 밀려 이리저리 흩어지는 꽃잎들이 마치 끝내 붙잡지 못한 우리의 시간 같아서, 발걸음을 쉬이 떼지 못합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스친 누군가의 실루엣이 당신과 닮아 있을 때면, 이미 멀어져 버린 계절이 다시 돌아온 듯 심장이 저릿하게 울립니다. 집 안을 정리하다 발견한 네 컷의 사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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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 저는 잘 지내고 있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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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04:08Z</updated>
    <published>2026-04-08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지내고 계십니까.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잘 지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낸다기보다는, 부서지지 않기 위해 금이 간 유리잔을 조심스레 붙들고 하루를 겨우 넘긴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 필요 이상으로 웃음을 지으며 하루를 견뎌냅니다. 마치 습관처럼 굳어진 미소는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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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저는 아직 그곳에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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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0:04:31Z</updated>
    <published>2026-04-01T1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 4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아직 그곳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제게는 어쩐지 남의 이야기처럼만 들립니다. 사계절은 네 번이나 바뀌고, 거리의 풍경도, 제 주변의 사람들도 많이 달라졌는데, 이상하게도 그 시절의 공기만은 제 안에서 조금도 흐려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선명하고, 여전히 제 숨을 붙잡습니다.  선생님, 사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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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당신은 우울하였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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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1:00:08Z</updated>
    <published>2026-03-25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한참 약에 의지해 하루를 버티던 시절, 당신을 만났습니다. 감정의 바닥이 어디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던 때였고,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일만으로도 스스로를 칭찬해야 했던 날들이었습니다. 그런 나와 달리 당신은 우울이라는 감정을 잘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한 번도 깊게 가라앉아 본 적 없다는 듯, 담담하게 말하던 당신의 표정이 이상하게도 또렷하게 기억납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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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호에 우리의 흔적이 남아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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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1:03:35Z</updated>
    <published>2026-03-18T21:0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묵호를 향해 달렸다. 내비게이션에는 세 시간이 찍혀 있었다. 창문을 조금 내리고 담배를 물었을 때, 코끝을 스치는 공기는 차갑고도 맑았다. 그 맑음이 이상하게도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드렸다. 내가 &amp;ldquo;묵호에 가보고 싶어&amp;rdquo;라고 툭 던지듯 했던 말을, 그는 망설임 없이 행동으로 옮겼다. 그 사실이 뒤늦게 와닿아, 이유 없이 눈이 시렸다. 나는 괜히 눈을 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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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글을 그에게 바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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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2:39:05Z</updated>
    <published>2026-03-11T12: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를 처음 본 날, 나는 무엇인가에 홀렸던 것 같다.   그게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아직도 설명할 수 없다. 다만 그 순간의 감각만은 또렷하게 기억난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그를 마주했던 날,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자리였을 텐데도 내 몸은 이상하게 반응했다. 심장이 한 박자씩 어긋나듯 뛰었고, 손끝부터 목덜미까지 미세한 전율이 올라왔다. 마치 전기가 흐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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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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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4:43:22Z</updated>
    <published>2026-03-03T04: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아야, 아직도 사랑을 믿니? 왜 또 사랑 타령이야.  매번 스스로를 다그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못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그 일을. 미친 듯이 울부짖고, 심장이 찢어질 것처럼 아파도 또다시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를 본다. 이게 내 주특기인 걸까. 아니면 오래전부터 몸에 밴 습관 같은 걸까. 끝을 어렴풋이 짐작하면서도 손을 뻗는 일, 결말을 알 것 같으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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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단상 [斷想] | 사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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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20:12:42Z</updated>
    <published>2026-01-27T20:1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은 본래 고독이라는 구조물 위에 세워진 하나의 현상. 관계는 잠시 스쳐 가는 기류처럼 형태를 갖추기 전에 이미 소멸을 예비하고, 존재는 늘 소실을 전제로 호흡한다.  세상은 어차피 잔존하지 않는 것들의 집합. 시간이라는 침식 작용 앞에서 기억과 약속과 이름들은 차례로 마모되고, 의미는 서서히 윤곽을 잃는다. 남는 것은 단지 지워진 흔적의 윤리 같은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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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단상 [斷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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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3:48:23Z</updated>
    <published>2026-01-18T13: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은 두꺼운 니트의 거친 결이, 또 어떤 날은 부들부들한 면의 느낌이 나의 눈물을 머금고 조용히 감춰주었다. 마치 밤이 별을 숨기듯, 파도가 모래를 덮듯. 당신은 내게 그런 존재였다. 한없이 울고 싶은 날엔 당신의 품 속에서 숨겨주고, 한없이 날뛰고 싶은 날엔 등을 내어주어 바람처럼 나를 업고 뛰어주던 사람. 사랑이란 걸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YB%2Fimage%2FFnP36KLeMUfSmUu1O3CWJxeRt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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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단상 [斷想] | 12월 3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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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2:49:37Z</updated>
    <published>2026-01-10T12: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그토록 되고 싶었던 해맑은 사람을 보아서였을까. 그래서 그날 너는 유난히 눈부시게 예뻐 보였어. 이 사람 곁에 있으면 나도 조금은 밝아질 수 있을까, 나도 아이처럼 아무 생각 없는 웃음으로 웃어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 설령 그 미소 속에 걱정이 숨어 있더라도, 척이라도 하며 웃고 싶었고, 무엇보다 나의 어두움을 더는 들키고 싶지 않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YB%2Fimage%2FPF-IZK9H3fTl35kPZuvz276C0c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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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단상 [斷想] | 만약에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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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8:49:04Z</updated>
    <published>2025-12-31T18:4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J에게  J, 오늘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았어. 예고편만으로도 오래 기다려온 영화였어. 불이 꺼지고 화면이 켜지자 그건 우리가 아니라고, 분명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스스로에게 몇 번이나 말했어. 그런데도 이상하지.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그 모든 순간이 우리였어. 우리는 저기 없는데, 우리가 했던 말과 우리의 스토리가 고스란히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YB%2Fimage%2FhV-pE_FOAQaIUJ1Dpngmxx03EP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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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올해도 끝까지 살아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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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5:00:20Z</updated>
    <published>2025-12-26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셋, 어느덧 성탄절을 지나 보내고 곧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불빛과 캐럴이 거리를 채웠다가 하나둘 철수하는 이 계절의 끝에서, 나는 여전히 나의 안부를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모두가 다음 해를 이야기할 때, 나는 오늘 하루를 무사히 건너왔는지를 되묻습니다. 금방 괜찮아질 줄 알았던 감정들은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고, 계절이 바뀌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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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로 도망쳤다가 다시 서울에 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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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9:41:53Z</updated>
    <published>2025-12-19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을 오가며, 경기도에서 일을 해왔다. 나에게 서울은 특별한 여행지가 아니라 밥 먹듯 드나들던 도시였고, 마음 편히 숨 쉴 수 있는 동네가 유난히 많았다. 그래서인지 서울은 늘 낯설지 않은 곳이었고, 어디든 금세 적응했다.  하지만 몇 년 전,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삶에 대한 지침이 겹쳐 공황발작이 심해졌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이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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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에 대방어 먹을 계획만 가지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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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6:00:06Z</updated>
    <published>2025-12-12T1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나의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인정하지 않는 그 단순한 진실을 모른 채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사소한 계획을 제외하면, 인생은 내가 세워둔 계획의 선을 따라 곧게 흘러가 주지 않는다. 중학생 때부터 스무 살이 되면 나는 분명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있을 거라 믿었다. 그때의 나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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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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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21:00:03Z</updated>
    <published>2025-12-05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랑을 받는 일보다 사랑을 주는 일이 더 익숙하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고백한다는 것은 망설임보다 자연스러움에 가까웠고, 좋아한다는 표현은 아끼기보다 흐르는 대로 건네는 편이었다. 함께 있는 순간의 편안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존중과 애정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일. 그런 마음의 움직임들이 나에게는 곧 사랑 그 자체였다.  그렇다고 해서 가벼웠던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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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우울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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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0:00:12Z</updated>
    <published>2025-11-29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만에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가족여행을 왔다. 오랜만에 네 식구 아니, 여섯 식구가 한 차에 몸을 싣고 달려온 애견펜션이었다. 수영장에서 한참을 헤엄치며 신나게 놀던 강아지들의 젖은 털을 정성스레 말리고 나서야, 우리는 비로소 늦은 저녁 식탁 앞에 마주 앉았다. 아빠와 엄마, 언니와 나. 분명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닌데, 어쩐지 공기 사이에 어색한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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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단상 [斷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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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5:25:59Z</updated>
    <published>2025-11-25T15: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 품에 안겨 잠이 들면, 오랫동안 굳어 있던 마음의 매듭이 하나씩 풀려가. 걷다가 문득 내 손을 잡아줄 때면, 마치 세상 앞에서 다시 강해질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하는 기분이 들어. 그리고 당신이 보조개를 드러내며 웃어줄 때면, 이렇게까지 편안해져도 되는 걸까 싶을 만큼 마음이 따듯해져.  당신, 혹시 마지막 잎새라는 소설 알아? 나는 가끔 당신이 그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YB%2Fimage%2FkCDQWi2ldFwGOlOgy0Z8piaCHG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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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가 불러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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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6:00:00Z</updated>
    <published>2025-11-21T1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때문이라고, 시간이 없다고, 아직 월급도 받지 못했다고. 나는 스스로에게 여러 이유를 붙이며 일 년째 바다를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을 조용히 눌러왔다. 사실 어떤 바다라도 괜찮았다. 이름 값있는 여행지가 아니어도, 멀리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그저 넓은 수평선이 펼쳐지는 곳이면 충분했다. 그곳에 앉아 멍하니 물결이 오고 가는 소리를 들으며 잠시라도 현실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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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지 않는 내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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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16:00:01Z</updated>
    <published>2025-11-14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 없었던 내가, 내일 하루를 생각한다는 건 기적과 다름이 없다. 예를 들면, 출근을 하기 위해 알람을 맞추거나, 퇴근 후 약속을 잡는 일. 심지어 규칙적인 일주일치 계획을 세우고, 길게는 두 달 후의 일정을 미리 정리해 두는 나 자신을 보면 믿기지 않는다. 과거의 나는 내일을 상상하지 못했다.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잠만 자던 나는, 이제 새벽에 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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