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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um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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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um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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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리학을 전공하고 철학을 사랑하는 누군가가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런 어떤 날의 끼적거림이 모여 엄마의 일기장이 되어 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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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05:42: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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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필요해 - 엄마는 언제까지 필요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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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6:25:42Z</updated>
    <published>2026-02-05T16:1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언제까지 필요할까  아장아장 아가는 엄마가 꼭 필요해 사뿐사뿐 아이도 엄마는 꼭 필요해  수줍게 웃으며 비밀이 하나둘 생기던 소녀에게도 다 큰 것 같은 것 같지만 여전히 어른이 무언지 모르겠던 아가씨에게도 언제나 언덕 같고 돌아갈 쉼터 같던 엄마는 필요해  그 소녀가 어른이 되어 엄마가 되어도 엄마의 엄마는 필요해 젊은 시절 엄마를 떠올리며 감사해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ZcghCpm-zw2R87PfaAgdko_nOU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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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행복 - 행복의 여러 이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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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5:44:09Z</updated>
    <published>2026-01-26T05: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 마트에서 아이들과 장을 보고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하늘에 일몰이 예쁘게 우러났다. 마치 뜨거운 태양이 찻잎처럼 하늘에 예쁘게 우러난 듯 주황빛이 다채로웠다. 카트 옆을 따르던 작은 아이가 말했다. &amp;ldquo;엄마! 하늘이 너무 예뻐!&amp;rdquo; 그런 아이에게 하늘을 지그시 보며 말했다. &amp;ldquo;그러게. 그런데 너희랑 보니까 엄마는 더 좋다.&amp;rdquo;  무심코 행복했다.   * 잘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qFlrndMCs-hym-HgLXjNdJnWA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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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녀를 양육한다는 것 - 너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나를 키워내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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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4:37:56Z</updated>
    <published>2025-09-30T04:3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의 최종 목표가 자녀의 건강한 독립이라는 것에는 또한 공감하고 이견이 없으나 그 주체를 자녀에 두지 않고 부모에 둔다면 육아는 분명, 삶에서 풀어나가야 할  &amp;rsquo;자신&amp;lsquo;을 극복해나가는 일의 과정이자 일부일 것이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를 비추는 작고 잘 닦인 거울을 보면서 하염없이 나를 들여다보고 몰랐던 나의 표정을 마주하고 고쳐지지 않는 오랜 습관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pwAgvTH01mZPNL6f5bXJa8Bgk4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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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하루 지나보내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 나와 너와 누군가를 바라보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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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5:13:14Z</updated>
    <published>2025-09-25T15:1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고 병드는 것과 별개로 우리는 왜 주름지고 힘없이 늘어져 버린 것들에 연민을 때로는 안타까움을 드물게는 반감을 가지는가  아름다움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걸까  스러져 가는 것에 대한 슬픔은 왜 때로 스러져 가는 존재의 것보다 그걸 바라보는 존재의 것이 더 큰 걸까 그건 지나간 반짝이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일까 되돌아갈 수 없는 걸 아는 현실감일까  중력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4v3PLKQvh7_60Lh3DGfekUvU2Z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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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되어도 좋은 것들 - 바다, 봉선화, 그리고 묵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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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4:54:29Z</updated>
    <published>2025-09-10T04: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보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바다가 가까운 동네에 사는 것은 어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참 감사할 일이다. 바다 앞에서는 다툼도 잠시 잊곤 하던, 딸아이들.    유월. 미리 심어둔 봉선화가 아주 잘, 크고 있던 계절.  올해는 유월부터 무척 더웠다. 며칠 햇볕을 바짝 쬐곤 축 처진 잎들에 아이들이 물을 주던 날이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물을 주면 잠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cnUc1MzsRYlkJ2uMKuex-zzRD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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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레미엄마 - 그리고 현대사회생존법(알랭드보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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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4:55:02Z</updated>
    <published>2025-08-22T04:5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마당에 촘촘히 채워지던 봄날의 잡초를 제거하던 오후였다. 큰 아이가 장갑을 끼고서 열심히 뽑은 잡초를 들어올리며 &amp;rdquo;엄마, 이것봐!&amp;ldquo;하고 외쳤다.  &amp;rdquo;오, 잘했네.&amp;ldquo;하고 웃어주었는데 &amp;rdquo;엄마, 나는 엄마가 &amp;rsquo;오, 잘했네(&amp;lsquo;레&amp;rsquo;나 &amp;lsquo;미&amp;rsquo;쯤의 음으로)&amp;lsquo;라고 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야. 나는 엄마가 &amp;rsquo;오~잘했네!(대략 &amp;lsquo;솔&amp;rsquo;정도의 음으로)&amp;lsquo;하고 말해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N2kJRuCY7dtZEHYl8OAS_y6KIa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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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의 퀘사디아 - 물풍선 터뜨리기 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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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10:21:26Z</updated>
    <published>2025-08-20T10: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과 집 앞 공터에서 물풍선을 잔뜩 터뜨렸다.  어른이 조금 수고하면 아이들은 넘치게 기뻐한다.  아, 그리고 펑 터진 물풍선의 조각들을 수거하는 것도 함께 할 책임.   그 날 저녁, 냉장고를 털어 토마토 샐러드와 불고기 처치 겸 또띠아를 하나 사서 퀘사디아를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고기를 먹이기에 제격이었다. 불고기 양념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OxaojvFbK0OQqjmrPW-IhmhFj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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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가이드 - 그 시절 그 무렵에 들던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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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15:14:39Z</updated>
    <published>2025-08-09T15: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지 않는 마음을  기다리지 말 것  좀더 좁혀지지 않는 것에  애태우지 말고 그대로 둘 것  조금씩 멀어지는 마음에도  서운해하지 말 것  나의 마음과 내 것이 아닌 마음은 같을 수가 없음을  늘 알아차릴 것  그러다  다가와주는 마음에 감사할 것  언제나  그 곳에 있어주는 마음에 매번 감동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qYwDjAUOaeET368ITjQhC1IMl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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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우리를 향한 헌시 - 엄마, 그 이상의 존재였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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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6:03:38Z</updated>
    <published>2025-08-09T06: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일을 할 여건은 되지 않는다.   아이들을 기관에 보내고 학원에 보내고 방법이야 찾으려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친인척이 없는 곳에서의 생활이다보니 그렇게 나의 &amp;lsquo;일&amp;rsquo;에 맞춰 아이들의 기관, 학원 스케줄을 짜는 것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다.   그런 나에 대한 가까운 이들의 어떠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사실 부가적인 문제다.  내가 선택한 무언가는,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RQPiaxSw0tX9UuISYDswy0lMx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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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의 솥밥 - 함께 걷고 읽고 먹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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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7:11:41Z</updated>
    <published>2025-08-06T07: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부터 한창 더워지기 전까지는 아이들 데리고 맨발걷기를 하기 좋다.  유치원에서 흙 꽤나 밟아봤던(?) 큰 아이도 좋아하고 이제 유치원에 입학하여 흙 밟는 맛을 알아가는 작은 아이도 좋아하는 맨발걷기.  맨발걷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모처럼 함께 걷던 날이었다.  집밥을 좋아하지만 매일매일 해먹을 수는 없으니 귀가가 늦어지는 날에는 동네 맛집을 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CVDptygIU9ZVJRj0kkY8mjdvf9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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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라는 바다에게 - 나의 어린이를 향한 어느날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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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9:51:02Z</updated>
    <published>2025-08-03T09: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교하던 길, 도로에 있는 어떤 얼룩을 밟고 가다 네가, &amp;ldquo;어! 이거 내 상처랑 비슷한데?!&amp;rdquo;하며 신기해했다.  그 비유에 엄마마음이 좀 그렇고 오늘은 모처럼 시원한데 좀 더 긴 티셔츠를 입힐껄 그랬나 싶어서 &amp;ldquo;팔에 긁은 상처 보고 누가 아는체 하면 뭐라고 해?&amp;rdquo;  물었는데 갑자기 입이 실룩실룩하며 아이의 표정이 어둡다.  &amp;ldquo;난&amp;hellip; 그러면 너무 속상해.&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_n5qE940yzpzN5Zx3WTMDRxcd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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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바라보며 나를 바라보며 - 당신은 당신으로, 나는 나로서 사랑하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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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14:09:43Z</updated>
    <published>2025-08-01T14: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직책 하나를 맡고 있는 신랑에게 내 입장에서는 조금 속시끄러운, 불편한 부탁을 하는 사람들과 그걸 크게 개의치 않고 (또한 내 입장에서는) 칼 같이 응대하는 신랑을 보면서 &amp;lsquo;그런데 그 자리도 참 불편하고 속 시끄럽겠다&amp;rsquo; 라는 나의 말에 신랑은 그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는 듯이 무심하게, &amp;ldquo;괜찮아. 나는 다른 사람 눈치를 잘 안 보잖아.&amp;rdquo; 라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0hfJSuWMAKMfpaJ30lnUm8c7yN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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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씩 더위가 고개를 들던, 유월 - 식재료에 닭이 많이 쓰이는 걸 보니 곧 여름인가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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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3:43:15Z</updated>
    <published>2025-07-30T02: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친정 부모님이 쑥을 캐다가 떡을 지어 보내주시면 냉동실에 있는 쑥떡은 여러 계절 동안 요긴한 간식이 된다. 콩가루에 쑥떡을 무쳐,  콩가루를 듬뿍 묻혀서 먹는 걸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봄꽃이 지나고 초여름에 접어 들어도 지천에 들꽃이 피고 지던 유월이었다.   봄부터 다시 피부 트러블이 시작된 큰 아이에게 건강한 간식을 주려고 궁리를 해보다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7C2eAIyPdM6h07PFpPwqculKRD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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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거나 벌어지거나 - 그렇게 스스로를 배우고 안아주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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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4:39:57Z</updated>
    <published>2025-07-27T11:5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보니 결국 내가 떠나거나, 혹은 어쩌다보니 멀어지는 사이가 생기곤 했다. 그리고 그런 누군가는 목구멍에 걸린 가시처럼 한동안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런 불편함도 이내 과거의 &amp;lsquo;나&amp;rsquo;에 대한 아쉬움으로만 남기도 했다.   그런 사람이 살면서 없었다면,  앞으로도 없다면 더 좋을테지만 결국 그런 누군가가 생기는 시점이 생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0MDnA1o9_LUWmxmgbxe_M8El4g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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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가을의 다정한 말 - 당신을 매일, 배운다는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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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8:37:01Z</updated>
    <published>2025-07-25T03: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가을.  한 보름간, 갈비뼈가 결릴 정도로 지독한 기침에 시달리다 좀 잠잠해지던 날. 잘자, 하고 인사하는 내게_  아프지마라. 당신 없으면 우린 아무 것도 안 돼. 하고 안아주는데 응, 이라는 대답마저도 목구멍을 나오다보면 축축해질 것 같아서 가만히 있는다.  나는 당신이 그렇게 이따금씩_ 어떠한 미사여구 없이 더하는 것 없이 나라는 사람을 중요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quBVgo7cCJqZd8g20hDP9uDqr1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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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어떤 요리에 이름을 붙이던 날 - 아이들과의 부엌 추억, 맛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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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16:10:48Z</updated>
    <published>2025-07-23T04:3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아이가 제법 컸다. 이제는 대화도 되고 싸움도 되는 유치원생이 되었다. 몇년째 먼지가 쌓이던 마들렌틀에 배꼽이 톡톡 터진 마들렌들이 고소하게 구워지던 나날들.  어쩌다보니 요리는 일상에서 꽤 생산성과 창조성을 담당하는 파트가 되었다. 맛있어보이고 도전해보고 싶은 레시피가 보이면 종종 모험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과 이 입안 가득했던 추억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dewDGqYXcR-d4VhmUljstHl4L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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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우 雨 또 우 又 - 빗 속에서 울었을 당신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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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8:48:47Z</updated>
    <published>2025-07-20T04: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고등학교 시절 아껴 보고 애정하던 만화책 시리즈를 용돈을 모아 몰래 사다가  파란색 종이 수납 상자에 넣어 책상 밑에 보관했었다. (그 만화는 '꽃보다 남자'였을 것이다)  고향집 책상 아래 그 파란색 박스가 자리잡고 있던 어느 해 여름, 큰 비가 와서 친정집에 물이 들이찼고 나의 그 침수의 기억은 나의 파란색 박스 안에 있는 만화책이 쭈글쭈글 젖어버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r3Noqiv9iSArd4XWU0SU_e3hM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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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당신을 부르는 마음 - 여보 당신 혹은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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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5:51:57Z</updated>
    <published>2025-07-18T01: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보. 나는 있잖아.  당신의 슬픔에 기꺼이 함께 빠져들 수 있지만 당신이 슬프지 않았으면 해.  함께 견디는 건 뭐, 그 자체로 그럭저럭 할 만한데 당신 마음이 아프다고 생각하면 그건 좀 그래.  한동안 또 잠잠하던 집이 여기저기 앓는 소리를 내고 반갑지 않은 비가 쏟아지는 칠월.  뭐 도움이 될만한 게 없을까 함께 고민하면서도 당신이 너무 애쓸까봐 그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216RfhyGQ5hkbC07oyrSwltBE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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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쇠라 불리던 막내. 엄마가 되다. - 즐거운 우리의 밥상을 위한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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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1:33:13Z</updated>
    <published>2025-07-16T04: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큰 아이가 푹 빠진 밑반찬은 오이지. 그 입맛과 닮은 나도 무척 좋아하는 반찬인데 결혼하고서 제 손으로 직접 오이지를 사다가 짠기를 빼고 무쳐본 건 처음인 여름이다.  감자도 잘 사용하는 식재료. 바삭하게 구운 감자전, 쫄깃한 옹심이를 사랑하는 강원도 사람이다.  친정 부모님이 보내주신 머윗대도 있었지. 들깨가루에 볶아내면 무척 맛있다.  이토록 제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1LooEDCwKQ222GHUXt45RYp76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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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가야, 이 순간을 기억해주렴. - 저녁밥을 짓다가 들던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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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2:33:04Z</updated>
    <published>2025-07-15T10: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내 손 위에 올린 네 작은 손을 어루만지며 속으로 되뇌었다.  아가야, 부디 이 순간을 기억해주렴. 내가 너를 무척 사랑스러워하며 바라보았고 너는 그런 나를 무척 맑은 눈으로 바라봤으며 어떤 날은 네 손이 무척 따뜻했고 또 어떤 날은 네 손보다 따스했던 엄마 손의 온기를.  부디 이 순간을 기억해주렴. 엄마가 네게 미간을 찌푸리고 두꺼운 목소리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vr%2Fimage%2FfDhnXAAfKVW5_0ulir3LxWb6Vg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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