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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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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치유하는 글쓰기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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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3T05:50: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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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17 - 너무나 하찮은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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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2:18:50Z</updated>
    <published>2025-11-04T02:1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너는 내 인생에서 아무 의미도 없는 사람이구나. 참으로 하찮은 너를 품고 살아가기엔 내 인생이 너무 아깝다.값싼 너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던 내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요즘 들어서야 확실히 깨달았어.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그래서 이제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보려고 해. 너를 알기 전보다, 훨씬 더 말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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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16 - 인정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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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1:58:20Z</updated>
    <published>2025-10-30T01: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왜 내 질책과 원망의 대상이 너였을까? 나를 배신한 건 내 남편인데 말이야. 아마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나 봐. 내 남편이 쓰레기라는 걸. 내가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었다는 걸.  외도에 있어서 어떤 변명이 필요하겠니? 상대 배우자에 대한 불만? 그로 인한 원인이 있다고? 개소리 집어치우라고 그래. 그딴 게 있으면 애초부터 헤어지고 다시 다른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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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15 - 기억과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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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1:12:11Z</updated>
    <published>2025-10-28T01:1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너의 시간은 잘 흘러가고 있니? 난 두 가지 시간을 살아. 하나는 너처럼 흘러가는 시간. 하나는 너를 알고 멈춰버린 시간. 내 삶은 둘로 쪼개져.  40이 넘게 살아온 내 삶에 있어서 과거를 기억하려고 하면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하루? 8시간? 5시간? 1시간?  내 삶에 있어서 최초의 기억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난 몇 가지의 기억을 가지고 얼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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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14 - 감정의 롤러코스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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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1:54:34Z</updated>
    <published>2025-10-23T01:5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팽팽하게 붙잡고 있는 끈을 살짝 놓아버리면 기분은 끝없이 추락해. 밑이 보이지 않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운동을 했고, 상담을 받았고, 우울증 약도 먹었고 나는 또 뭘 해야 하는 걸까. 시간이 얼마나 더 필요한 걸까. 그 시간 동안 나는 지지 않고 계속 싸울 수 있을까? 버티면 내겐 정말 평온함이 찾아올까?  난 종교가 없어. 그 대신 힘들 땐 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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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13 -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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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2:00:15Z</updated>
    <published>2025-10-16T0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  요즘 난 사랑이 뭘까 궁금해. 내 남편을 처음 만나 연애를 했을 때 그 모든 사소함조차 우리에겐 특별함으로 여겨졌었어. 마치 우리는 우리가 알기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고, 꼭 이렇게 만났어야 하는 사람처럼 말이야.  이걸 인연이라고도 하고, 운명이라고도 하고, 사랑이라고 하고. 온갖 낯간지러운 단어들로 우리를 포장했지. 그 특별한 시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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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12 - 너의 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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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2:00:15Z</updated>
    <published>2025-09-30T0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어리석은 연진아. 너의 어리석음이 새삼스럽지 않지만 나는 또 한 번 놀랐다.  그래,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너를 찾아가 한마디 따지지도 못했고 네게 분노를 표현하지도 못했지. 그저 내가 무얼 하지 않아도 네 삶이 엉망이기를 바랄 뿐이었어. 그래서 너는 너의 카톡 프로필에 그렇게 행복해 보이는 너의 사진을 올리지 말았어야 했어. 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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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11 - 그 이후, 1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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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4:35:21Z</updated>
    <published>2025-09-23T04:3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안녕? 일 년이 지난 너는 평온하니? 가끔 너의 아이 셋을 데리고 제주도로 가서 말을 타거나, 집 테라스에서 저녁을 먹기도 하니?  나는 안타깝게도 평온하지 못해. 매일 머릿속에 너를 안고 가끔 통제할 수 없는 생각들에 무너져 울고는 하지.  우리는 보통 일 년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주고는 하잖아. 난 너를 잊을 수 있는 기간이기를 바랐어. 너로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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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10 - 세 아이의 엄마인 너에게, 모성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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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1:03:14Z</updated>
    <published>2025-09-18T01: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바쁜 나날들에 너를 묻어보려 해도 도저히 묻히지 않는, 여전히 아픈 이름 연진아. 너는 어떤 나날들을 보내고 있니? 너의 세 아이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니?  내 바쁨은 나보다는 아이들 때문이기도 해. 아직은 제법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이거든. 모성이라는 이름에 속지 않으려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집착하지 않으려고 정신을 바짝 차리려 하지만 가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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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9 -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4_나의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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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1:50:22Z</updated>
    <published>2025-09-16T01: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안녕? 난 네가 전혀 안녕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어. 내 영혼을 죽인 네가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바라는 건 너무 큰 위선이지 않겠어?  뭐 난 사실 위선적인 편이야. 겉으로만 착한 체하면서 그게 나인 거라고 착각하며 살았었지. 그래서 내가 갖고 싶은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먹고 싶은 거 내 욕구를 감추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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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8 -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3_부부상담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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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02:00:05Z</updated>
    <published>2025-09-11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외도를 겪은 피해자에게 어쨌든 상담은 정말 중요한 과정이야. 난 사실 힘들어하는 네 남편에게도 상담과 치료를 권했단다. 너는 알고도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으나, 외도 피해자에겐 정말 정말 괴로운 일이거든. 나처럼 네 남편도 많이 괴로웠을 거야.  부부 상담을 받고 남편과 난 매일 많은 대화를 했어. 상담사가 알려준 무드 미터 종이를 뽑아 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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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7 -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2_부부상담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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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2:00:08Z</updated>
    <published>2025-09-09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너를 알고 열병처럼 지독히 아팠던 여름이 이미 저만치 가고 계절은 몇 번이 더 바뀌었구나.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너는 내게 붙어 사라지지 않고 있어. 그래도 이만큼 시간이 지났는데도 내가 멀쩡히 숨을 쉬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우울증 약, 운동 등 뭐 이것저것이 합쳐진 결과겠지만 가장 큰 건 부부&amp;nbsp;상담이 아니었나 싶어.  넌 상담을 받아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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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6 - 너에게 할 수 있는 복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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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0:29:16Z</updated>
    <published>2025-09-02T00:2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수. 연진아, 넌 살면서 누군가에게 복수라는 걸 해본 적이 있니? 너도 알겠지만 복수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해를 돌려주는 걸 말해.  정신과 대기실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어. 네 남편한테 문자가 온 건. 네 남편은 자상하게도 나의 안부를 묻더구나. 그 따스함은 피해자의 연대감 같은 걸까? 아니면 나의 가정이 파괴되길 바라고 접근하는 호랑이가 숨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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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5 -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1_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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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0:32:11Z</updated>
    <published>2025-08-28T00: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넌 어떤 운동을 하니? 내 남편과 공원의 트랙을 돌고는 했다니까 걷는&amp;nbsp;거나 러닝을 좋아하니? 아니면 운동이란 네 남편을 속이기 위한 위장일 뿐이었니?  난 말이야, 널 알고 지나치게 열심히 운동을 했어. 의사도 운동이 우울증에 좋다고 권했지만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할 수 있느냐고 내게 물을 정도였지.  너를 알기 전부터 댄스 수업을 들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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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4 - 우울증과 정신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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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4:35:44Z</updated>
    <published>2025-08-26T04:3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나는 처음으로 정신과라는 곳을 가 봤어. 너를 알고 나는 음식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했거든. 내 슬픔은 눈물로 치환되어 멈추지 못하고 흐르고 흘렀지. 그러다 간간히 비명처럼 웃음이 터져 나왔어. 미쳐버린다는 건. 그런 걸까? 절망의 주머니가 팽팽하게 부풀어 결국 감당하지 못하고 터져버린 순간. 바람이 빠지듯 터져 나오는 그 허망한 웃음을 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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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3 - 너의 남편이 내게 원했던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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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1:07:36Z</updated>
    <published>2025-08-21T01:0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그날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 저녁으로 아이들 먹일 김밥을 말고 있었지. 나도 오랜만에 밥을 좀 먹어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단다. 남편은 퇴근해서 집으로 오는 길이었고.  내 속은 엉망이었지만 나는 일단 남편의 말을 믿기로 했었어. 너와의 일이 단 한 번의 후회할 만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걸.  다시 단단해지려고 노력했었지. 아이러니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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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 2 - 너의 존재를 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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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3:13:24Z</updated>
    <published>2025-08-21T00: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너의 인생에서 가장 끔찍하고 괴로워서 지우고 싶은 순간이 있니?  내게는 있어. 6월의 어느 금요일 밤이었지.  아이들을 재우고 거실로 나왔을 때 남편은 무릎을 꿇고 있었어. 내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지. 그 짧은 거리를 어물쩡 시간을 끌며 걸어갔었어. 거실 바닥에 묻은 먼지가 유난히 신경이 쓰인 밤이었지.  돈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어. 나 몰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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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에게&amp;nbsp; - 내 남편의 내연녀, 연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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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0:56:55Z</updated>
    <published>2025-08-21T00: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진아, 안녕? 사실 너의 이름이 연진이 아니라는 거쯤은 알아. 뒤늦게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를 보고 내가 너의 이름을 새롭게 지어보았단다. 연진아.  네가 나보다 두어 살쯤 더 많다는 얘기는 들었어. 우리가 직접 아는 사람으로 만났다면 내가 너를 언니라고 살갑게 불러줬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 남편의 내연녀였던 너를 언니라고 불러줄 만큼 나는 이해심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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