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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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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보다 마음이 먼저였던 시절의 장면을 기억합니다.기억은 서서히 흐릿해져가지만, 순간의 감정들은 선명한 느낌으로 남아 나를 일으켜세우고, 말을 걸어옵니다. 기록. 해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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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2T09:35: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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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날의 시 - 못 잊을 서러운 그 옛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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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23:48:51Z</updated>
    <published>2025-07-11T07: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로운 무덤」  그대 가자 맘속에 생긴 이 무덤 봄은 와도 꽃 하나 안 피는 무덤.  그대 간 지 十年에 뭐라 못 잊고 제철마다 이다지 생각 새론고.  때 지나면 모두 다 잊는다 하나 어제런 듯 못 잊을 서러운 그 옛날.  안타까운 이 心思 둘 곳이 없어 가슴 치며 눈물로 봄을 맞노라.  -김소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의 슬픔이 세월과 함께 깊어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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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째 날의 시 - 7+1 여덟번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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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08:55:36Z</updated>
    <published>2025-07-04T06: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 일이 지나고 오늘」  한 사람이 가자 이어달리기 하듯, 다른 사람이 왔다. 그는 가면서 또다른 사람에게, 나를 넘겨주었다. 나는 파란 바통이 되어&amp;hellip; 이 손에서 저 손으로&amp;hellip; 칠 일이 지나고&amp;hellip;  오늘은 일곱개의 태양이 뜬 날. 오늘은 일곱 나라의 언어로 종알거린다. 나는 오늘의 입을 보고 있다.  오늘은 주름치마를 입고 시장 좌판을 펼치듯 하루를 펼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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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날의 시 - 잊었다는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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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14:20:42Z</updated>
    <published>2025-06-27T06: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와 나」  오후와 함께 희미해졌어요 내가 조금씩 귀퉁이가 허물어지는 태양도 함께 다른 시간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도 함께  너를 희미하게 하려 했는데요 그러다가 오후 속으로 들어가 희미해졌어요 내가 너는 간절히 믿었겠죠 내가 없다고 나는 투명해졌어요 비로소 오후와 함께  의자에 얹힌 엉덩이와 의자가 의자의 다리와 나의 다리가 나의 얼굴과 그 옆이 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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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날의 시 - 봄비에 스치는 상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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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1:14:51Z</updated>
    <published>2025-06-13T08:4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소월, 「봄비」  어룰 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어룰 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이 나의 가슴속에는! 보라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어스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앉아 우노라.   봄이라는 생명력 넘치는 계절이 이 시에서는 어딘지 허전하고 공허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amp;lsquo;얼굴 없이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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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번째 날의 시 - 절반을 잃은 상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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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7:08:52Z</updated>
    <published>2025-06-06T04: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달」  희멀끔하여 떠돈다, 하늘위에. 빛 죽은 반달이 언제올랐나! 바람은 나온다, 저녁은 춥고 흰 물가엔 뚜렷이 해가 드누나.  어둑컴컴한 풀 없는 들은 찬 안개 위로 떠 흐른다. 아, 겨울은 깊었다. 내 몸에는, 가슴이 무너져 내려앉는 이 설움아!  가는 님은 가슴에 사랑까지 없애고 가고 젊음은 늙음으로 바뀌어든다. 들가시나무의 밤드는 검은 가지 잎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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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번째 날의 시 - 무언가를 남기고 무언가를 가져가는 아버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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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14:40:56Z</updated>
    <published>2025-05-29T21: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궁금할 때마다 밤이다  결국 아버지 죽었다 평생 병든 채 살았고 반전 없이 마지막도 병들어 죽었다  아버지가 죽었는데 왠지 나의 일부를 끌고 간 느낌이 든다 그게 무언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 죽을 때 가지고 간 게 도대체 뭐예요? 죽으면서 저승에 뭐 들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제삿날 아버지 잠깐 왔다 닭갈비만 먹고 간다 가끔 내가 올려놓은 도넛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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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번째 날의 시 - 죽은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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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13:26:35Z</updated>
    <published>2025-05-22T21: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우리가 죽은 줄도 모르고  죽어야 해 우리는 오래전에 죽었는데 엄마는 왜 또 죽고 싶어할까?  넌 잘살아라 엄마보다 더 오래전에 죽은 자식에게 미래가 있다는 듯이 말하는 쭈글쭈글 철없는 엄마  밥 먹자 오래전에 죽었는데도 나쁜 습관은 버릴 수가 없다  죽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오래전에 이룬 소원을 자주 잊어버린다  너무, 자주, 잊 &amp;middot; 어 &amp;middot; 버 &amp;midd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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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번째 날의 시 - 나를 잘라서 만든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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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09:22:31Z</updated>
    <published>2025-05-16T08: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혀가 긴 무덤  내 그림자를 잘라서 너를 만들고 말았어  내 그림자를 한줌 잘라서 너를 만들고 말았어  너를 잘라서 부족한 내 그림자를 다시 메우려고 하는데 너를 자르자마자 내가 무덤이 되네  내 그림자를 잘라서 너를 만들었는데 너를 자르면 왜 나는 무덤이 될까  자꾸 나는 무덤이 되네  너를 자를 때마다 나는 무덤이 되네  혀가 긴 무덤이 되네  안주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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