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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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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의 심해, 그 속을 표류하는 상념을 꺼내어 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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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3T08:25: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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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심해어입니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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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6:49:17Z</updated>
    <published>2025-06-01T14: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짙은 어둠은 빛의 부재가 아니라, 숨겨진 본질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까매지길 택했던 걸지도 모르겠다.연약하지만 찬란한 빛이너무도 쉽게 사라지지 않도록,스스로 어둠 속에 몸을 숨겨버린 걸지도. 모든 것이 유영하듯 느리게 흘러가는 이곳에, 나도 천천히 스며들어가고 있다. 이 낯선 듯 편안한 공간은 어쩌면 나의 가장 안쪽, 의식 속 어느 구석에 자리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ZZYj_ITSZdaxP3Wx3XlpxU6ev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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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해살이 -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한줄기 빛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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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3:49:38Z</updated>
    <published>2025-05-25T14: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령 불완전한 존재라 해도, 분명히 있다. 나만의 길, 나의 터전이 될 그곳. 불완전한 것이 완전함이 되고, 완전한 것이 불완전함이 되는 곳. 어쩌면, 완벽과 결핍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은, 서로에게 빛과 그림 자가 되어 줄 테니.그리고 마침내 해저까지 도달했을 때, 비로소 내가 어떤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곳에는, 나와 비슷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F95wmmhBJOyIMyVJg8RADyNPx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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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물에 대한 단상 - 에필로그_이야기를 끝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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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6:55:57Z</updated>
    <published>2025-05-21T13:3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middot; 사물&amp;nbsp;事物 1. 일과 물건을 아울러 이르는 말.2. 물질세계에 있는 모든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amp;nbsp;3. 사건과 목적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 그들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내게 필요한&amp;nbsp;것들을&amp;nbsp;고스란히 맡아주는 가방, 거칠고 딱딱한 바닥으로부터 여린 맨살을 지켜주는&amp;nbsp;신발,&amp;nbsp;아무에게나 턱 들이밀기엔 조금은 부끄러운, 엉덩이를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5ZODmLDLX8LkyigzDpXJJLJXg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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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터전을 찾다 - 무의식이 반응하는 곳, 그곳이 곧 나의 서식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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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21:53:00Z</updated>
    <published>2025-05-18T14:5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게도, 아래로 가라앉을수록 몸과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숨이 멎어버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의 옅은 숨결이 물길 사이를 지나고 있다. 아니, 오히려 점점 더 짙어지고 있다. 저 위에서 거칠었던 호흡 역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토록 두려웠던 바다가, 내 몸을 차분히 감싸 안아준다. 나는 지금, 어느 때보다 편안한 상태이다.그렇게, 계속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dbk48rDRxjEzQbNQfsDrmlyFI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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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한 잔  - 나의 일상에 짙은 향기를 남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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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6T14:08:35Z</updated>
    <published>2025-05-14T12:3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물론, 이 고백이 더는 특별하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안다. 누구나 커피를 말하고, 커피로 하루를 버티는 시대. 반복되는 일상과 과중한 업무 속에서, 커피는 어느새 직장인들의 책상 한구석에 자리 잡게 되었다. 누군가는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또 누군가는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커피를 찾곤 한다. 그렇게 커피는 우리 삶 깊숙이 스며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H_85dvky8MlK221SVKDkViwZ2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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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숙이 가라앉는다. - 몸에 힘을 풀고, 저 아래로 내려가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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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6T07:04:23Z</updated>
    <published>2025-05-10T16:0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데, 난 싫어. 이대로 영영 잠들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자,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샘물 아래에 큰 구멍이 뚫렸다. 아비스마와 눈이 마주쳤다. 얼음장 같은 그녀의 눈동자가 나를 한없이 내려다보고 있다. 이제는 너를 위로해 줄 달콤한 환상 따위는 없을 거라는 듯, 네 앞에는 차갑고 냉혹한 현실만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그녀의 눈빛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3xcIVUCRo_K2MiTPy9BFay7Gz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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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바다 앞, 말과 고양이 - 자유와 속박의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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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11:51:54Z</updated>
    <published>2025-05-07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0 + 밤바다 = 2 일을 마치고 바다를 보러 갔다. 휴무를 하루 앞둔 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자마자 가까운 바다를 보러 갔다. 다음 날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어느 때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른 작은 여행길이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소소하지 않다. 돈을 벌기 위해 나를 묶어 두었던 5일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무엇이던 내 의지대로 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RAt_fuJ4Oz7MqrjI2OQdY8kQH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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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비스마의 섬에 도착하다 Ⅱ - 환상으로 가득 찬 아비스마의 섬, 끝내 그곳을 빠져나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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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7:53:39Z</updated>
    <published>2025-05-03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저 물고기, 바로 너야. 네가 오기만을 기다렸어. 그토록 꿈에 그리던 걸 선물할게. 나랑 같이 이 샘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래?    01 샘물 속, 찬란한 빛 사이로 파란 머리칼을 가진 소녀가 고개를 쓱- 내밀었다. 그녀가 야광 빛을 내는 큰 잎사귀 위에 두 팔을 얹고는,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나를 빤히 바라본다. 누군가의 꿈이 깃든 그녀의 눈동자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6dZ-mjHaL6OCMSDYI_8ca3a1p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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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쉬폰 커튼 - 나의 여름날, 창가를 지키던 너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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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13:28:45Z</updated>
    <published>2025-04-29T15: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계절 중 해가 가장 오래 떠있던 때. 뙤약볕에 등가죽이 축축하게 적셔지던 때. 녹색의 것들이 가장 푸르게 피어있던 때. 뜨거운 열기에 녹초가 되기도, 숨결 같은 여름 바람에 기운이 샘솟기도 하던, 그 시절을 함께 보냈던 나의 쉬폰 커튼.   연희동에 살았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하여 감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던 곳, 나는 작년까지 그곳에 살았다. 그곳에 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Wo8nxF7mTwvlzXvB83SZOcC43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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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비스마의 섬에 도착하다 Ⅰ - 모든 것이 빛나는 꿈의 세계, 그 찬란함에 넋을 잃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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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16:02:40Z</updated>
    <published>2025-04-25T15: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감고, 처음으로 몸에 힘을 풀어본다. &amp;quot;아아- 나를 어디로든 데려가 줘요.&amp;quot; 그렇게, 나는 무자비한 소용돌이에 내 몸을 맡긴다.    01 철썩-거리는 소리와 함께 매섭게 몰아치는 물보라와, 정신없이 돌아가는 소용돌이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기를 반복했다. 그동안 나를 채우고 있던 것들을 모조리 비워내려는 듯, 소용돌이가 이끄는 물방울 군단이 내 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JxjF4mbTkq6GHF4bxLe5NmXU0n4.JP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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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노트 - 기록 강박증, 너는 나에게 독이 되기도, 보약이 되어주기도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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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11:52:32Z</updated>
    <published>2025-04-22T14:5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기록 강박증 &amp;quot;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연한 회색 느낌의 대리석으로 하고, 높이는 여기까지 오는 거로 하자. 저 유리장 문은 이만한 두께에 이런 형태로 만들어달라 하고, 잎사귀가 다섯 가닥인 나무 그림의 시트지를 붙일 거야. 시트지 크기는 가로 칠십오에 세로 육십 센티미터 정도, 나뭇잎 색상은 어두운 녹색&amp;hellip;.&amp;quot; 삼십 초 만에 그림 하나를 뚝딱 완성해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YA_luJV7U3-vaAz1TKTHg7_iX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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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잃다 - 내 안에 숨 쉬는 존재는 외면한 채, 소용돌이에 몸을 맡겨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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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5:23:24Z</updated>
    <published>2025-04-19T13: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고한 위엄을 머금은 존재. 찬란하게 빛나는 강인한 생명력의 결정체. 그뿐이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01 어두운 밤이면 바다를 비추던 등대의 불빛은 더 이상 켜지지 않았다. 밤이 되면 바다는, 누구도 깊이를 가늠할 수 없도록 새까만 어둠으로 온몸을 물들인다. 내가 온 힘을 다해 바라보고, 헤엄쳐왔던 곳. 빛인 줄 알았으나 빛이 아니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CGOBWbPWfLATV_kfyGXn6K3K5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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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굴랍자문 - 모험을 떠나, 새로운 경험으로 얻은, 그 모든 것이 응축된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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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0:38:23Z</updated>
    <published>2025-04-15T14:1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다. 갑자기 한 가지 음식이 뿅 하고 떠오르고 미친 듯이 당기는 날. 머릿속에서는 이미 그것을 탐닉하는 미식회가 열렸다. 눈으로는 탐스러운 외형을 탐미하고 혀로는 진한 풍미를 만끽하며, 이빨로는 생생한 식감을 즐기고 있다. 한 번 떠오르면 절대 사라지지 않는 상상의 맛. 이런 현상을 두고 하는 말이 있다. 또 '가짜 식욕'이 도지셨군요! 진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nwZriMf6NLgVfOq5vo8Q3Ceut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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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를 만나다 - 강한 존재, 그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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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09:59:55Z</updated>
    <published>2025-04-12T14: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에 그늘이 드리운다. 거대한 그림자가 그들을 가렸다. 그림자 아래로 기다란 깃 하나가 둥둥 떠다닌다. 혼란한 바다 한가운데서 홀로 천천히 유영하듯, 바다를 노오란 빛깔로 물들였다. 그렇게, 나비는 고래에게 먹혔다.    01 고래는 거대했다. 거대한 몸집, 느린 듯 묵직한 움직임은 고고한 위압감을 자아냈다. 그들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R0hFK7-LFsFWJW5n9n4MLruQp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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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인형, 월레스와 그로밋 - 이토록 비효율적인 너희들에게서 어린 시절의 나를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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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07:51:36Z</updated>
    <published>2025-04-08T05: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방 한 켠에는, 인형들이 모여있는 공간이 있다. 월레스와 그로밋, 짱구와 짱아, 이웃집 토토로, 스폰지밥의 뚱이, 빵빵이와 옥지, 라바, 그리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비둘기 인형까지. 사실 나는 인형을 막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동심은 잃어버린 지 오래고, 아기자기한 것, 귀여운 장식품 같은 것들을 썩 선호하지는 않기에. 옷을 입어도 무채색 계열의 옷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isemsYxf04muQsCLK1FswtMC4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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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야, 안녕 Ⅱ : 약육강식의 세계 - 고래에게 먹히기 위해 어여쁜 어른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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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1T14:42:18Z</updated>
    <published>2025-04-05T14: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했으면 하는 것들은 제자리에 있었고,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은 전부 다 변했다. 모든 것은 돌고 돈다.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아주 정교하고 촘촘하게, 순리(順理)대로 돌아가고 있다. 자연의 섭리는 신성하고 거룩했다. 누구도 그 뜻을 거스를 수 없었다. 그 명제가, 우리를 무력하게 했다.    01 바닷물은 차고, 하늘은 흐리다. 요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Ta2zJE-eNX4HIyrBYEi7HZskFts.png" width="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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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습지 선생님의 준비물 - 봄날의 풍경을 닮은 그녀의 삶, 그 곁을 지킨 낡은 가방과 필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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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07:53:18Z</updated>
    <published>2025-04-01T14:1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봄이 왔다. 올해의 봄은 특별하다. 어느덧, 그녀가 학습지 선생님 생활을 시작한 지 이십 년 차에 접어드는 계절이 찾아왔으니 말이다. 어두운 새벽을 몰아내고 솟아오른 봄날의 햇살, 차갑게 얼어버린 단단한 대지를 뚫고 피어오른 녹색의 줄기들. 봄날의 풍경은 그녀와 닮아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풍파가 가득한 세상에서 굳건히 맑음을 유지하던 그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AdzR7-nYJtQ_ktVwK-TkUx7CY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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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먹이 - 나의 구멍을 메꾸기 위해 앗아간 수많은 숨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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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6:29:07Z</updated>
    <published>2025-03-29T14:5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모두 허기짐을 느끼는 존재입니다.몸이 허기진 것인지, 마음이 허기진 것인지도 모른 채 말이죠.나에게 흡수어 곧 나를 이루는 것.나의 몸과 마음을 채우는 것. 나의 소중한 양분이 되는 것.나의 먹이는 무엇일까요?    01 허기짐이 느껴진다. 또 무언가를 섭취해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바다에 존재하는 모든 물고기는 허기짐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을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evzXbjCeg-2CacMSq0ciWd6yO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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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화장실과 박스 쪼가리 - 불행과 행복의 씨앗, 모든 건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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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9T02:18:41Z</updated>
    <published>2025-03-25T13:5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01┃고양이 화장실 고양이는 모래 위에&amp;nbsp;배변을 한다. 그리고 손으로 모래를 열심히 덮어서 배설물을 숨겨둔다. 그 후,&amp;nbsp;집사들이 모래를 파내서 그들이 숨겨둔 배설물을 찾아낸다. 집사들은 모래에 뒤덮인 고양이의 대변은 맛동산, 액체와 모래가 닿아 둥그렇게 뭉쳐진 소변은 감자라고 부른다. 나는 매일 이것들을 캐내는 작업을 한다.  생각에 잠길 때가&amp;nbsp;있다. 고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eNRojJeHWMm22wo8wbJA2hFuD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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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 주변의 수온은 따뜻했다 - 여러 형상을 한 물고기들과 다양한 형태를 이룬 삶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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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10:05:50Z</updated>
    <published>2025-03-22T06: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부레가 없는 물고기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평범하지 '않은' 걸까요, 평범하지 '못한' 걸까요? 나는 특별한 물고기인 걸까요? 아니면, 비정상인 물고기일 뿐인 걸까요. 여러 형상을 한 물고기들과 다양한 형태를 이룬 삶들이 계속해서 바닷속을 유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가짓수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나 같은 삶을 가진 물고기도 나타나지 않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e3Z%2Fimage%2F9XE8Szdg60_r8UM-QyokEm_f8a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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