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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모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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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mowo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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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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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1T08:06: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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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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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9Z</updated>
    <published>2025-10-20T15: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쉬는 날이면 집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특히 최근에는 바깥 날씨가 너무나도 덥고 습해서, 이런 어항 같은 환경에서 돌아다니는 일은 아가미가 없는 내겐 참으로 고역이다. 더군다나 땀이 쉽게 잘 나는 체질 덕에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러 나가서 잠깐이라도 햇빛을 쬐면 금방 진이 빠진다. 때문에 요즘은 수분보충을 자주 해주려 회사에서 물을 많이 마시긴 하지만, 아직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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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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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9Z</updated>
    <published>2025-10-20T00: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하루에 적어도 두 시간은 지하철에서 보내는 것 같다. 출퇴근길의 지하철은 항상 오묘하여 알 수 없다. 스케줄 근무로 출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어느 날은 꽉 들어찬 지하철 칸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갈 때도 있고, 가끔은 텅텅 빈 지하철에 여유롭게 몸을 뉘일 때도 있다. 목적지까지 약 50분 정도를 환승 없이 가는 길이기에, 매번 집을 나설 때마다 이번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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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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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9Z</updated>
    <published>2025-10-19T13: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특이한 성씨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어렸을 땐 조금 부끄러웠던 기억도 있었던 것 같다. 중학교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나와 같은 성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한 명도 없었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야 다른 한 명을 처음으로 만나보았다. 어릴 때 다들 그렇듯, 나 또한 흔하지 않은 성씨로 꽤나 놀림을 받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놀림받는 게 당연히 달갑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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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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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9Z</updated>
    <published>2025-08-13T12: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든 평일이든 분별없이 일하다 보니 요일 감각이 흐려졌다. 쉬는 날마저 평일에 위치하고 있어, 아직 나만의 루틴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요즘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며 지내왔다. 다행히 발전한 각종 기술들과 내가 가진 장비들에 의지할 수 있는 덕분에 일정을 무리 없이 잘 소화해 내고 있고, 스트레스 또한 크게 받지 않으며 살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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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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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9Z</updated>
    <published>2025-08-12T14:0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중 단 하루 쉬는 날이 오늘이다. 일을 새로 시작하고 조금은 빡빡해진 일정 때문에 하루를 통으로 쉴 수 있는 날은 매주 화요일 하루로 제한되었다. 물론 쉬지 않는 날들 중에 잠깐잠깐씩 파트로 출근하는 날도 있어 여유로운 날이 많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롯이 나의 시간으로 쓸 수 있는 날이 하루밖에 없다는 건 처음엔 조금은 걱정이 됐었다. 이틀을 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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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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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9Z</updated>
    <published>2025-02-25T23:1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랜만에 거하게 차려놓고 혼술을 해서 그런 건지, 베개를 새로 바꿔 몸이 불편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운동을 다시 시작해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건지 새벽에 문득 별 이유 없이 눈이 떠졌다. 최근에는 나름의 이유에 더해 새 일도 시작하고, 취미생활도 시작하는 바람에 꽤나 규칙적인 생활을 해왔기에 잠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이 의도치 않게 짜 맞추어져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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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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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9Z</updated>
    <published>2025-01-08T01:1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quot;선물 같은&amp;quot;이라는 형용사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선물이라는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고 기분이 괜스레 좋아진다. 이 세상의 햇살이 모두 나에게 집중된다는 느낌이랄까, 주변이 따뜻해지고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다. 오히려 그래서 저 표현을 굉장히 아끼는 편이라, 웬만큼 좋을 때가 아니면 잘 나오지 않는 어휘인 것 같다. 그만큼 나한테 선물이란, 그것의 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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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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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9Z</updated>
    <published>2025-01-02T01:5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화의 가치를 긍정한다. 아니, 어쩌면 나는 예전부터 변화를 갈구해 왔고, 그에 따른 결과를 사랑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내가 모른다고 표현한 이유는, 여태까지의 내가 대체적으로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었다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난히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했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는, 3&amp;middot;1절 바로 다음에 붙어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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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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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8Z</updated>
    <published>2024-10-21T12:4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나는, 꽤나 무뚝뚝한 가정에서 자라왔다. 할아버지께서는 이북에서 내려오신 양반 중의 양반이시라, 내가 재롱을 떨 때 말고는 크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진 못 했다. 방금 크게 웃으신다는 표현을 적어놓고 나도 모르게 혼자 실소를 했는데, 할아버지의 큰 웃음은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저 허허- 하시고는 금세 입을 다물고 마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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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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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8Z</updated>
    <published>2024-10-19T05:1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대청소를 했다. 여태 귀찮아서 집안일을 한참 안 했더니 이곳저곳에 먼지가 쌓이고 분리수거 통은 뚜껑이 안 닫힐 정도로 꽉 차있었다.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마음만 며칠째였기에 오늘은 잠에서 깨자마자 바로 청소를 시작했다. 매번 청소를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쌓이기 전에 미리미리 조금씩 깔끔하게 치워두면 될 것을, 여태까지의 나태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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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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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7:18Z</updated>
    <published>2024-10-04T23: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불의의 사고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이,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내일을 기다리는 사람이, 자신을 옥죄는 압박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생사의 기로에서 우울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죽음 앞에서 인간에게 삶이란 덧없고, 한없이 보잘것 없어진다. 모든 것이 없어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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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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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15:30Z</updated>
    <published>2024-10-04T23:5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복하진 않았지만, 남들만큼은 부족한 점 없이 학교를 마칠 수 있었던 가정환경이었다. 물론 이것은 모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어머니와, 내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신 할아버지 덕분이었다. 친한 친구들에게만 털어놓았지만, 나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 아니, 사실은 난 내 아버지가 싫다. 만약 이 글에서 나와 아버지의 관계를 모두 털어놓자면, 글을 완성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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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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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14:46Z</updated>
    <published>2024-10-04T23: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비교적 많이 느낀다. 때문에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한 끼를 구성할 수 있을지에 관한 고민이 깊다. 대신 체중감량은 매일 숙제다. 웃긴 건 그 와중에도 편식은 꼬박꼬박 한다는 것이다. 콩밥을 싫어한다든지, 카레에 들어간 당근을 먹지 않는다든지, 김치를 먹을 때 씹히는 큰 생강조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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