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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효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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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고 시를 쓰는 구녕 이효범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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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00:58: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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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8 - 시월의 어느 늦은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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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10:07:22Z</updated>
    <published>2024-10-15T06:5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의 어느 늦은 오후  구녕 이효범 ​  대지는 슬픔에 젖어 있다. 바람은 북쪽에서 불어오고 나뭇잎은 말라 간다. 멀리서 말하는 사람아 그대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산모퉁이를 돌면 목마른 사람이 찾아와도 한 모금 찬물조차 줄 수 없는 허물어진 우물. 정갈하게 말이 고이지 않는다. 가난은 우리 죄가 아니다.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을 것이다. 음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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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7 - 가을 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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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6:53:45Z</updated>
    <published>2024-10-15T06: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산행  구녕 &amp;nbsp;이효범 ​  수척해진 나무에 마음이 수척해지지 않으면 산 사람이 아니다. 계곡물에 흐르는 붉은 낙엽을 보고 사랑하던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으면 산 사람이 아니다. 수줍게 빛나는 들국화에 코를 대보거나 나지막이 흥얼거리지 않으면 산 사람이 아니다. 바위에 앉아 &amp;nbsp;땀을 닦으며 바람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으면 산 사람이 아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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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6 - 보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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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6:52:38Z</updated>
    <published>2024-10-15T06:5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석  구녕 이효범 ​   젊은 사람들이여, 헛된 욕망으로 땅 끝까지 쓸고 나가 상처만 남기고 소리 없이 소멸하는 한 때의 태풍이 되지 말고, 홀로 어둠 속에서 스스로를 초월하는 희소한 보석이 되라. 큰 나무가 작은 풀을 밀어내듯 내가 더 가질수록 남은 더 가난해진다. 물질처럼 정신도 분열된 세상. 진리나 자선의 이름으로라도 남의 영토를 함부로 침범하지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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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5 - 그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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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6:51:40Z</updated>
    <published>2024-10-15T06:5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요  구녕 이효범 ​   당신과 함께 가기 위해 나는 혼자 이 길을 걷습니다. 당신과 함께 나누기 위해 나는 먼저 이 음식을 먹습니다. 먼 훗날 웃으며 오실 당신을 위해 나는 불속으로도 물속으로도 들어갑니다. 얼굴도 모르는 당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는 당신 그러나 나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깊은 계곡의 솔향기로 붉은 구름이 떠도는 저녁의 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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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4 - 9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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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6:50:06Z</updated>
    <published>2024-10-15T06: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구녕 이효범  ​    그럴 리가 없지.  농담으로 6을 뒤집어 놓은 것이 아닐까.  한 일은 없고  할 일은 많은데  친절해진 햇살은 땀을 닦고  익은 과일을 따라고 명령하네.  가슴에 품고 가던 따뜻한 국물을  돌부리에 걸려 쏟은 사람처럼  나는 가난하게 노래하네.  사랑은 이루어지기 어렵고  지혜는 언제나 늦게 찾아온다고.  창밖의 풀벌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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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3 - 사과 껍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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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6:48:56Z</updated>
    <published>2024-10-15T06: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과 껍데기  구녕 이효범 ​  비가 온다. 울지 마라. 세상 이치가 다 그런 것이다. 죽음이 삶을 살리듯 껍데기가 알맹이를 키웠지만 알맹이가 익으면 껍데기는 버려진다. 이분법적인 세상. 그러나 껍데기가 없으면 배이지 어디 사과이겠는가. 빨강으로 빛나는 껍데기가 아니라면 사과가 익었는지 떫었는지 어찌 알겠는가. 버릴 것은 껍데기가 아니다. 썩은 알맹이가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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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2 -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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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12:22Z</updated>
    <published>2024-10-11T07: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구녕 이효범 ​   모기처럼 물지도 않고 매미처럼 울지도 않고 벌처럼 쏘지도 않고 잠자리처럼 무심하지도 않고 나비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벼룩처럼 높이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뛰지도 않고 거미처럼 겁주지도 않고 지렁이처럼 이롭지도 않고 바퀴벌레처럼 숨지도 않고, ​  마냥 달라붙어 손만 비벼대니 어디 목숨이 온전하겠느냐 나의 파리여. ​  ​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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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1 - 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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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10:26Z</updated>
    <published>2024-10-11T07: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1  구녕 이효범 ​  산 너머 산.  ​ 그 너머는 무엇이 있을까?  ​ 두 발로 오른 사람만이 비로소 볼 수 있는, ​  산 너머 너머 산. ​  ​ 후기: 내 마음속에는 두 개의 산이 있다. 하나는 烏棲山이고 다른 하나는 鷄龍山이다. 오서산 동쪽기슭에서 태어난 나는 초등학교 때는 서편에 있는 광천에서 살았다. 광천 읍내에서 보면 오서산은 작은 산 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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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20 - 탈레스씨, 그건 아니잖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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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08:37Z</updated>
    <published>2024-10-11T07:0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탈레스씨, 그건 아니잖아요  구녕 이효범 ​  세종 호수를 걸었습니다. 산책로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코로나로 조심이 되어 한적한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 나라가 계속 번영할 수 있을까? 코로나 이후에도 여유로운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인간에게 도덕적 진화는 가능할까? 걱정할 것이 많아 오래 걸었습니다. 그런데 꺾어지는 코너에서 자전거와 부딪쳤습니다. 거창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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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19 - 마누라 이름을 잊었다고 걱정하는 늙은 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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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06:33Z</updated>
    <published>2024-10-11T07:0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누라 이름을 잊었다고 걱정하는 늙은 친구에게  ​ 구녕 이효범 ​  오래 된 친구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둘만 남게 되자 연인처럼 살며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 어제는 아무리 애써 봐도 마누라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거야 친구도 그래 에끼 이 사람아 마누라 이름이 본래 어디 있나 마누라는 나를 먹여주시는 주인이시고 마누라는 나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이시고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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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18 - 상사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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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05:08Z</updated>
    <published>2024-10-11T07:0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사화  구녕 이효범 ​  단박에 사랑이다. 옷도 걸치지 않았다. ​  불타는 상사화야 어쩌란 말이냐. 비 오는 산중에서 나는 혼자이다. ​  ​ 후기: 7,8월에 피는 상사화는 잎이 말라 없어진 후에 꽃대가 쭉 올라와 끝에서 꽃이 피는 수선화과 식물입니다. 한 몸이지만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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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17 - 심심 난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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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03:31Z</updated>
    <published>2024-10-11T07: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심 난초  구녕 이효범 ​  연구실 창문을 닫다가 화들짝 놀라 다시 열었다. 동물원에 끌려온 동물처럼 난초가 빼꼼히 쳐다본다. 너는 보았을 것이다. 내가 아침에 늦게 와서 연거푸 하품만 하다가 무엇인가 끄적 끄적거리다가 길게 히히덕거리며 컴퓨터에 몰두하다가 한낮에 연구실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가 배가 남산만큼 불러 들어와서는 두 의자를 붙여놓고 다리 뻗어 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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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16 - 월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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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7:02:06Z</updated>
    <published>2024-10-11T07: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구녕 이효범 ​  와, 문이 열렸다. ​  월요일 아침이면 열리던 문이 야생에서 조그만 손님이 찾아오더니 언제부턴가 월요일 아침에 열리지 않더니 그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도 열리지 않더니 그 다음 달 월요일 아침에도 열리지 않더니 기약 없이 벽처럼 열리지 않더니 비 온 뒤 찾아온 봄 햇살처럼 문이 열렸다. ​  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겠다.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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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15 - 나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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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6:58:39Z</updated>
    <published>2024-10-11T06: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시  ​ 구녕 이효범 ​  불려지지 않는 노래는 노래가 아니듯이 읽혀지지 않는 시는 시가 아니다. 나의 시는 읽혀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의 시는 시가 아니다. 나의 머리를 겨누는 총이다. 억울해서 세상으로 부리를 돌리는 총이다. ​  ​ 후기: 시가 무엇입니까? &amp;ldquo;나는 알 수 없습니다.&amp;rdquo; 알 수 없는데 왜 시를 씁니까? &amp;ldquo;무한한 공간과 무궁한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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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14 -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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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13:07:30Z</updated>
    <published>2024-10-03T09: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다  구녕 이효범 ​  나는 걷는다. 할 일 없어 걷는다. 걷다 보니 걷는 일도 참 할 일이다. 거친 밥도 고맙고 공짜 좋아하는 친구도 밉지 않다. 머리가 희었다고 슬퍼할 일인가. 지갑이 비웠다고 기죽을 일인가. 걷다 보니 고목에 까치집도 새롭고 발아래 큰개불알풀꽃도 인사를 한다. 급히 허리를 굽히니 모두들 살아있다. 세상이 참 공평하다. ​  ​ ​ 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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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13 -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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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9:53:11Z</updated>
    <published>2024-10-03T09:5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  구녕 이효범 ​  오래 산길을 걸은 사람은 산 냄새가 난다 산에서 피는 풀꽃 향기가 난다. ​  오래 강가를 걸은 사람은 강 소리가 난다 강에서 부는 바람소리가 난다. ​  큰 산을 넘어 긴 강을 건너 오래 걸은 사람은 노을 빛깔이 난다 노을에서 익은 열매 빛깔이 난다. ​  후기: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Jean Paul Sartre)는 사람이 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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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12 - 안전 안내 문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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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9:51:53Z</updated>
    <published>2024-10-03T09:5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전 안내 문자  구녕 이효범 ​  코로나가 극성이다. 국가가 종교처럼 국민을 구원한다고 문자를 공중에 대량으로 살포한다. &amp;ldquo;의심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고&amp;rdquo; 증상이 없어도 나는 좀처럼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amp;ldquo;이 때 어르신&amp;rdquo; 예, 나는 그냥 촌에 살고 있는 이름 없는 노인네일 뿐입니다. &amp;ldquo;만성 질환자와 접촉하지 마세요&amp;rdquo; 그런데 어쩌죠, 유감스럽게도 아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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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 11 - 큰개불알풀꽃 혹은 봄까치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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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9:50:26Z</updated>
    <published>2024-10-03T09: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개불알풀꽃 혹은 봄까치꽃  구녕 이효범 ​  개불알, 개불알 하지 마라. 개불알들아. 이른 봄날, 우리 아가 불알 위에 찬란히 비추는 햇살. 개가 어떻다고 개불알이냐. 까치가 뭐가 이쁘다고 봄까치더냐. 우리 아가 여린 불알은 세상의 근원. 그래서 봄이 오고, 꽃이 핀다. 개불알들아. ​ ​ ​ 댓글: 큰개불알풀꽃은 하늘색을 띄고 있는 봄꽃입니다. 봄에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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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10 - 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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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9:49:14Z</updated>
    <published>2024-10-03T09: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 구녕 이효범 ​  세종에서 복요리를 잘 하는 집을 알고 있다. 복 닮은 늙수그레한 주인 인사 받고 문 안에 들어서면 세계 4대 별미 그림이 걸려 있다. 믿거나 말거나 1은 철갑상어 알 캐비아. 2는 떡갈나무 숲 땅속에서 자라는 트러플 버섯. 3은 거위 간 요리. 4는 복어 요리. 복어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다. 자살에 쓰이는 청산가리보다 10배나 많은 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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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후기가 달린 시9 -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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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9:47:10Z</updated>
    <published>2024-10-03T09:4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구녕 이효범 ​  어느 날 컵에 있는 물이 화가 난 듯 거칠게 말했다. 나를 물로 보지 마세요. 아니, 너는 불이 아니고 내가 마시는 물이야. 그 말에 더 화가 난 듯 물이 소리쳤다. 나는 시간처럼 흐르는 것이지 정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영혼처럼 생기 있는 것이지 딱딱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언어처럼 투명한 것이지 색깔 있는 것이 아닙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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