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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난아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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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년간 공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타고난 강한 인내력 탓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가 없어 삶이 고통이다. 그로 인해 밤마다 처지를 비관하며 일기를 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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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04:2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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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관주의 탈피 - 학습된 낙관주의는 얼마나 지속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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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13:39:31Z</updated>
    <published>2024-11-16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일찍 동네 뒷산에 올랐다. 비 온 뒤라 그런지 불어난 계곡물은 탁했고 녹음이 짙었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돌고 한바탕 땀을 쏟고 나니 심신이 개운했다. 채소와 달걀로 늦은 아침을 먹고, 어젯밤 파일함에 올려 두었던 밀린 업무를 처리했다. 보고서 초안을 넘기고 나자 시곗바늘이 이미 오후 네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큰 그릇에 토마토와 오이를 넣고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R1wA27SMvEXbcef8SpWDZJ_sB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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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종의 인간현상 - 인간 이해를 위해 애쓰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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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6:34:42Z</updated>
    <published>2024-11-13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바지 휴가로 도시를 빠져나간 사람이 많아서인지 도로가 한산했다. 오전에는 일도 여유가 있었다. 식당도 대부분 문을 닫아 프랜차이즈 수제버거로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오는 길, 달아오른 보행로와 짙은 가로수 사이로 매미 소리가 시끄러웠다.&amp;nbsp;여름의 한가운데 라는 것이 실감났다.  그렇게 오후가 끝나나 했는데 일흔 넷의 고객이 찾아왔다.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vCQM_1k_ipaClsz5SUqYOhnkb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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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를 빼앗긴 자 - 자주 누군가를 증오하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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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23:22:25Z</updated>
    <published>2024-11-12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키의 소설을 읽다 보면 아널드 웨스커의 희곡에서 인용한 이런 문장이 나온다. 요리사는 웨이터를 증오하고 그 둘은 손님을 증오한다. 자유를 빼앗긴 인간은 반드시 누군가를 증오하게 된다.   최근 한 택배기사가 자신의 SNS에 '손님'을 '손놈'이라고 올려서 논란이 일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혐오가 묻어나는 표현이지만 택배기사의 입장에서는 뭐 그럴 수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HdwjhMgj2RlPXIggObG91xzPS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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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책을 받을 만한 일 - 나는 지금 당신의 명랑함이 싫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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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15:54:47Z</updated>
    <published>2024-11-11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위가 시작되는지 하늘이 흐렸다. 따뜻한 이불 속에 잠겨서 이 기분을&amp;nbsp;이겨 보려고 해도 자꾸만 멍해진다. 주말 내내 소설을 읽어주는 성우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누워 천장만 쳐다보고 있었다. 제발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게 해 주세요.  어김없이 월요일은 왔고, 뇌가 텅 빈 것 같은 정신상태가 계속되었다. 좀 웃어 보려고 애썼지만 입꼬리를 조금도 움직일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1NkVaU82loJW_-5YlO82mKlq5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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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읽는 습관 - 거기에 너무 많은 기대를 걸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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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00:41:40Z</updated>
    <published>2024-11-10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일 헌책을 정리했다. 볼만한 책과 이론서들은 중고로 팔고 곰팡이가 슨 책은 버렸다. 오랜만에 몸을 움직였더니 갈증이 났다. 먼지 쌓인 방에 앉아 목이 긴 유리잔에 술을 따라 마시며 문장을 읽고 책장을 넘기는 동작을 반복한다.  책에서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 압축을 해 온 인부는 점토처럼 변해버린 폐지 더미를 삽으로 긁어모으는 일을 하며 '도시 하수도 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XnsK6l6JPStLNvTkFZlxJu4kY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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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나 쉬운 일 - 그런 긍정과 열정은 어디서 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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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04:01:36Z</updated>
    <published>2024-11-10T01: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에도 예쁜 건 두 장씩 찍는 습관이 있다. 그 장면을 놓칠까봐 아니 망칠까봐 숨을 멈추고 한번 더 셔터를 누른다. 둘 중 한 장을 택해야 하는 순간에는 처음에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개는 나중에 찍은 사진이 미세하게나마 나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첫발을 내딛는 용기가 얼마나 대단한 일인 줄 아니까 처음을 응원하는 일은 너무나 쉽다. 그렇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7U4Rd-sWh6MydxHHmzFjofHJN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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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은 다짐의 밤 - 읽을거리와 일거리를 혼동하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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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9T12:34:00Z</updated>
    <published>2024-11-09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면서 가방을 정리한다. 어제&amp;nbsp;퇴근 무렵 집에서 조금 더 보려고 클리어 파일에 꽂아둔 서류의 모서리가 구겨져 있었다. 읽지도 않은 종이 더미를 꺼내 드는데 언젠가 퇴근길에 후배들과 들른 맥줏집 영수증이 따라나왔다. 계산서에 인쇄된&amp;nbsp;'노가리' 라는 단어가 재밌어서 나중에 다시 보려고 지갑에 넣었다.  오늘도 웬만해서는 읽지도 않을 자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520WH5D1sGh-6VRVWPZenX6g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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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꾸지람 - 왜 아무도 나를 꾸짖지 않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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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9T09:57:28Z</updated>
    <published>2024-11-09T08: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여럿이 있는 사무실에서 머릿속에만 머물러야 하는 말이 여과없이 입밖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이렇게 제멋대로 굴다가는 조만간 큰일 내겠다 싶어서 스스로를 단속하는 차원에서&amp;nbsp;포스트잇에&amp;nbsp;'말조심하기' 라고 적은 다음 모니터 앞에 붙였다.  왜 아무도 나를 꾸짖지 않을까? 나이가 드니 혼내는 사람이 없다.&amp;nbsp;나이가 많다고 해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리라는 보장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JYLHsvHxWKpqkUYFIFK-i7qFV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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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면 안되는 일 - 여자들은 왜 꼭 자기주장의 순간에 우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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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04:26:09Z</updated>
    <published>2024-11-09T08:0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째 새벽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종일토록 실적 보고서를 쓰고 밤이면 와인을 마시고 눕는다. 나에게 닥친 고난이 커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건 변명이고 도움이 필요한 줄은 알았지만 여력이 없었고 팀원들도 이러다 다른 팀의 일을 가져오는 게 아닐까 우려하고 있었다. 미안함은 있지만 조금 도와줘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더 큰 수준의 리더십이 필요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3rOSnZH11rHgwZ-G1ZJ9nPTVa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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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만두지 않는 이유 - 쟤 보다는 내가 더 낫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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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9T08:31:42Z</updated>
    <published>2024-11-09T06: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는 일 안한다 누구는 일 못한다.&amp;nbsp;동료들의 험담을 귓등으로 들으면서 우동 위에 고명으로 얹은 수란을 터뜨렸다.&amp;nbsp;그래서 너는 떳떳하니? 속으로 되뇌며 괜히 이 집은 면발에 진심이라며 아는 체를 했다.&amp;nbsp;직장 내 뒷담화는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사전에도 나온다. 그런 말을 왜&amp;nbsp;하필 내게 하는 걸까?  타인을 통해 욕구 불만을 해소하려는 것 같은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WZ%2Fimage%2FLG9MVLID6hSxQlKar_rxmUCK-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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