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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inseung K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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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spirat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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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랫동안 방송을 만들고 한참 동안 글을 써왔습니다. 세상의 틈, 구조의 이음, 기억의 균열 속에서 말을 붙잡고 문장을 견디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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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2T23:19: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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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도 윤초가 있었으면 좋겠다 - 너무 늦기 전에 닿고 싶은 마음들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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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3:52:26Z</updated>
    <published>2026-03-08T03: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게 되는지, 어느 계절 어느 시점쯤 그 끝이 올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사람은 지금보다 더 잘 사랑하게 될까. 아마 그럴 것이다. 그 사람의 걸음걸이 하나, 입버릇 하나, 컵을 쥐는 손가락 모양 하나도 허투루 보지 못할 것이다. 병원 대기실의 플라스틱 의자, 약봉지의 구겨진 모서리,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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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을 만드는 공동체 - 희생양과 상징의 폭력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개인으로 잔류할 수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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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1:59:22Z</updated>
    <published>2026-03-08T01:5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담은 때때로 공동체가 자기 폭력을 가장 가볍게 실행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대개 노골적인 적대보다 우스갯소리를 먼저 건넨다. 누군가를 희화화하고, 별명을 붙이고, 약점을 캐릭터처럼 소비하는 동안 폭력은 장난처럼 보이고 배제는 분위기처럼 보인다. 그래서 농담은 양면적이다. 어떤 이에게는 숨 쉴 공간이 되지만, 어떤 이에게는 자신이 더 이상 온전한 개인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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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하늬는 어떻게 &amp;lsquo;국민 썅년&amp;rsquo;의 반열에 올랐나? - -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살펴본 &amp;lsquo;썅년&amp;rsquo;의 사회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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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2:17:18Z</updated>
    <published>2025-08-28T02:1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단으로 촬영장을 벗어나려는 정희란(이하늬)에게 신주애(방효린)가 달려와 따져 묻는다. &amp;ldquo;영화도 싫고 저도 싫으시잖아요. 그런데 영화를 왜 하세요? 그냥 밥벌이예요?&amp;rdquo; 선을 넘는 질문에 희란은 주저 없이 후배의 뺨을 후려친다. 주애는 이를 악물고 받아치듯 말한다. &amp;ldquo;선배님, 진짜 썅년이시네요.&amp;rdquo; 둘의 신경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주애는 폴고(안길강)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9z13k7EFwkFiD0c1y9HxMMbDH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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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친일&amp;rsquo;을 말하는 방식 - - &amp;lt;파묘&amp;gt;의 정치학 : 도덕적 단죄를 넘어 구조적 분석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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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11:19:22Z</updated>
    <published>2025-08-18T11:1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일을 긍정할 수는 없다. 다만, 그 판단이 가볍고 단정 지어지는 순간, 역사는 평면화된다. 독립운동과 매국 사이에는 분명 &amp;lsquo;아무것도 하지 않음&amp;rsquo;이라는 중간 지대가 존재했고, 그곳에 다수가 있었다. 침묵이 면죄부는 아니지만, 영웅과 배신자라는 이분법만으로 그 다수를 해석하는 건 지나치게 단순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amp;ldquo;그때 나라면 당연히 독립운동을 했을 것&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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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해가는) 조직에서 성공하는 방법 - -&amp;nbsp;내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레슨 :&amp;nbsp;괴물의 언어를 먼저 배울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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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4:22:47Z</updated>
    <published>2025-08-17T04: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내부자들&amp;gt;(감독 우민호, 2015)은 표면적으로는 권선징악의 복수극처럼 보인다. 그러나 냉정히 들여다보면 이 이야기는 내부자가 되지 못한 외부자들의 실패담이다. 내부의 문법은 언제나 이해관계로 작동하며, 그 이해관계에 기여하지 못하거나 위협으로 전환되는 순간 제거된다. 안상구(이병헌)와 우장훈(조승우)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Ih5--lEFgMyu45Hx8hlgBCqYF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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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는 언제까지 산 자를 살릴 수 있을까? - - 1980년 5월의 광주를 반복 소환하는 방식이 만드는 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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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2:21:26Z</updated>
    <published>2025-08-16T02: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0년 5월의 광주민주화운동은 특정 지역의 비극에 그치지 않고, 국가 폭력의 작동 방식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계엄령 확대와 군부 쿠데타,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사격과 폭행은 국가가 헌법적 의무를 중단하고 특정 집단을 &amp;lsquo;위험 요소&amp;rsquo;로 규정했을 때 나타나는 통치의 양태를 드러냈다. 사건 이후 광주는 한국 현대사에서 저항과 불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LncCOMx0vaoCgbKZ5YSFvhsu3N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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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스템은 당신의 선의를 증오한다 - - &amp;lt;오징어 게임&amp;gt; : 폭력으로 작동하는 시스템, 맞서는 이타적 인간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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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8:25:00Z</updated>
    <published>2025-08-14T08:2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Netflix 〈오징어 게임〉이 말하는 &amp;lsquo;폭력&amp;rsquo;은 주먹이나 총이 아니다. 규칙이나 절차, 환경 설계 같은 보이지 않는 장치가 사람들을 특정 자리로 몰아넣고 위험을 더 많이 떠안게 만드는 방식 자체를 폭력으로 규정한다. 요한 갈퉁이 이를 &amp;ldquo;구조적 폭력&amp;rdquo;이라 호명했듯, 누가 누구를 때렸는가 보다 누가 어떤 자리에 배치되어 기회와 안전에서 배제되었는가가 핵심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opBvp0JN8405JURdAAT2qwILT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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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재명은 아름답고 무용한 것을 사랑할 수 있을까? - &amp;ndash; 번번이 실패해 온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이번엔 다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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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2:14:04Z</updated>
    <published>2025-08-10T02:0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8년 8월 8일, 그날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이었다. 전 국민의 이목이 올림픽에 쏠린 바로 그날, 이명박 정부는 공영방송의 수장을 강제로 끌어내렸다. 오전 10시,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키려는 이사회가 본관 6층에서 열렸고 수십 명의 직원들은 그 회의의 진행을 막기 위해 회의장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다. 청와대가 낙하산 사장을 앉히려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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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해요, 나한테! - - 그들은 왜, 끝내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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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3:14:11Z</updated>
    <published>2025-08-08T03: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석열은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amp;ldquo;고작 2시간짜리였다&amp;rdquo;라고 항변한다. 자신에게 돌아온 책임의 무게가 과도하다는 인식이다. 그러나 책임은 시간의 길이나 조치의 지속성으로 면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과는 결과의 일부가 아니라 권한 행사의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더구나 사전 공표 없이 계획된 계엄령은 시민의 통제를 배제한 일방적 판단이었으며, 공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Jucm1Ssjrsgzf6VRA3IQgq0b4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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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은' 남자, 어디 없나요? - - 우리는 왜 '관계 맺기'에 지속적으로 실패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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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03:01:23Z</updated>
    <published>2025-08-07T03: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개팅을 주선하는 일이 갈수록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특히 소위 &amp;lsquo;괜찮은&amp;rsquo; 남자를 찾는 일이 그러하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려면 결국 외모, 직업, 연봉, 거주지 같은 조건을 나열하게 된다. 이 항목들은 이미 관용구처럼 굳어져 소개팅 전 필수 확인 리스트가 되었고, 주선자 또한 이런 조건들을 선별할 책임을 진다. 상대의 내면이나 성격보다 조건의 조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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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호받지 못한 청춘의 초상 - - 영화 &amp;lt;화란&amp;gt; 리뷰 : 스스로 어른이 되어야만 했던 소년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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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8:11:52Z</updated>
    <published>2025-08-05T07: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화란〉은 보호받아야 할 청소년이 어떻게 고립되고, 결국 강제로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지를 폭력과 침묵으로 가득 찬 공동체의 구조를 통해 말없이 증명해 보이는 작품이다. 연규(홍사빈)는 반복되는 가정폭력, 무책임한 어머니, 무관심한 교사, 범죄조직조차 하나의 대안으로 기능하는 지역사회라는 다층적 결핍 속에 놓여 있다. 이 결핍의 총합은 &amp;lsquo;어른의 부재&amp;rsquo;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ZET7ozN0joUyUz6HBdxIGNcZP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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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게 만드는 것들 - &amp;ndash; 정치와 미디어가 구조화하는 혐오 그리고 연대의 부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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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3:07:26Z</updated>
    <published>2025-08-04T12:2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왜란 때였는지, 왜정 때였는지. 다만 나는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다. 조선의 남자는 주로 목을 베어 죽였지만 여자는 굳이 음부에 날카로운 무엇인가를 찔러넣는 방식으로 죽였다고 한다. 나는 그 장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지 못한다. 털끝 하나가 쭈뼛 곤두설 만큼의 전율만으로도 역겨움은 충분하다. 그런데 2025년 5월 27일, 제21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Gkv4Uk-5nucDQ7B_Q0wzSVFlP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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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염의 정치 - 재난에 반응하지 않는 사회와 &amp;lsquo;기생수&amp;rsquo;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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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3:16:43Z</updated>
    <published>2025-08-04T10:3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는 재난에 반응한다. 그러나 그 반응은 지속되지 않는다.  대규모 감염병이나 환경 재난이 발생하면 사회는 일시적으로 과민해진다. 정보 소비는 폭증하고, 정부는 통제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언론은 위기의 강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폭시킨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불안은 피로로 전환되고, 공포는 무관심으로 귀결된다. 반복되는 재난은 사회로 하여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5ZrVp2VpWgmXNLhFRqjmqwG9B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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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발소리를 듣는다 - &amp;ndash; 가족이 두려움이 아닌 안도가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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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8:04:26Z</updated>
    <published>2025-08-04T08: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퇴근할 때면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소리부터 들렸다. 구두의 앞코가 바닥을 끌며 계단을 천천히 올라올 때, 우리는 본능처럼 반응했다. 무언가를 정리하고 말없이 문 앞에 도열했다. 무엇을 정리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는 공무원이었고, 퇴근 시간은 일정했다. 그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온 집안은 긴장했다. 그런 공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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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밤, 우리는 무엇을 선택했는가? - 영화 &amp;lt;서울의 봄&amp;gt; : 판단을 유예한 자들의 밤 그리고 지금의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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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7:39:00Z</updated>
    <published>2025-08-04T07:3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대학을 가면 좋을까. 서울 시내 유명 사립대학이면 좋겠지만 경상남도 출신 '상남자'였던 아버지의 위시리스트에는 육사(해사 포함)도 포함돼 있었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그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그저 이 힘든 계절을 벗어나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하나의 의문이 계속 남아 있었다. 왜, 육사인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ZlcCoK6r8yqRPTkp3Ig1NoV1j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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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키운 건 8할이 불안이었다 - &amp;ndash; 영화 &amp;lt;인사이드 아웃&amp;gt; : 기쁨이 우리를 지키지 못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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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7:19:04Z</updated>
    <published>2025-08-04T06:4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외였다. 국내 다수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누구보다 활달해 보이던 그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도, 자신은 언제나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이며 그 존재가 태생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불안감에 늘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방송인 전현무 씨의 이야기다. 그는 &amp;ldquo;지금 이걸 하지 않으면 (방송사에서) 다시는 나를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ve%2Fimage%2FJErRj0yxbSHbwdtORC2DWasUv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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