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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효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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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ong7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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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춘기 두 딸을 둔 엄마입니다.제 두 아이는 첫 독자이자 팬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에 담기는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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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7:20: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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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마지막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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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6:17:54Z</updated>
    <published>2024-10-18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부자의 장례는 조용히 치러졌다. 너무나 황망하게도 가족을 잃은 함평댁도, 장희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연희마저도 울다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장례가 끝난 뒤에도 장희는 방에 누워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소리 내어 울 기운조차 남아 있지 &amp;nbsp;안았다. &amp;lsquo;엄마&amp;rsquo; 소리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열이 펄펄 끓는 고통스러운 몸으로 차가운 강물에 빠져 숨도 못 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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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14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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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9:16:08Z</updated>
    <published>2024-10-18T07: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이 구해졌다. 계약을 하는 날, 장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구경했다. 연희네 학교에서 2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빨간 벽돌 집이었다. 파란색 대문에 작은 마당이 있고 집 뒤쪽에는 텃밭도 있는 예쁜 집이었다. &amp;ldquo;여기가 안방이고, 저기가 아이들 방이네. 아! 이 방은 연희가 쓰면 되겠다.&amp;rdquo; 신나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방을 둘러보는 장희의 머리를 도운이 얼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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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1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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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7:51:51Z</updated>
    <published>2024-10-18T07: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 이후 도운은 장성 본가에 일이 있어서 다녀오겠다고 했다.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으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달라고, 몇 번이나 다짐을 받고 그는 그렇게 떠났다. 장례는 조용히 치러졌다. 장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장례가 치러지는 3일 내내 임현택의 집을 방문했다. &amp;lsquo;그래도 아이들 할머니니께.&amp;rsquo; 많이 원망했었지만, 자식들에게만은 그 미움을 물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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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12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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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7:49:45Z</updated>
    <published>2024-10-18T07:4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은 그러고도 한참을 방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다. 못다한 이야기들은 차고도 넘쳤다. 그 동안에 서로에게 일어난 일들은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도 했지만, 또 그런 대화들은 서로의 상처들을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 다시 만나던 날, 장희가 울고 있었던 이유가 그의 패물 때문이라는 것을 안 도운은 입술을 꽉 물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코트를 입었다. &amp;ldquo;나가자.&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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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1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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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7:48:54Z</updated>
    <published>2024-10-18T07: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도 끝나간다. 하지만 아직도 제법 바람이 매섭다. 장작 타는 냄새가 난다. 방학이라 집에 돌아온 연희가 &amp;lsquo;언니는 오랜만에 늘어지게 자&amp;rsquo;라고 하더니 새벽부터 일어나 아궁이 가득 장작을 쑤셔 넣은 탓인지 아랫목이 뜨끈뜨끈하다. 두 아이는 더운지 이불을 걷어찬 채 배를 내놓고 이리저리 흩어져 자고 있다. 등은 당장이라도 녹아내릴 듯 따뜻하고 코는 찬 공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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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10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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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9:04:17Z</updated>
    <published>2024-10-18T06:4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줄 알았던 도운이 돌아왔다. 장희는 자신이 무언가 잘 못 본 거 같기도 하고 너무 놀란 마음에 아이들을 품에 안은 채 눈만 끔뻑였다. 도운은 그대로 가만히 서서 장희를 바라보고 있었다. &amp;ldquo;하필이면 이런 때에...&amp;rdquo; 박씨가 민망한 듯 입을 열었다. 도운이 성큼성큼 장희에게 걸어왔다. 손을 내민다. 장희는 그 손을 잡지 못하고 대로 고개를 돌렸다. 혼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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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9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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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6:44:21Z</updated>
    <published>2024-10-18T06: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이의 이름은 채현. 임채현이었다. 채현이가 태어나자 시어머니와 임현택은 장희의 작은 집에 꿀단지라도 숨겨놓은 듯 자주 드나들었다. 채현이는 서글서글한 눈꼬리가 축 쳐진 것이 유난히 임현택을 닮았다.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을 빼다 박은 채현을 품에 안고 내려 놓을 줄 몰랐다. &amp;ldquo;아이고, 어찌 이리 지 아비를 쏙 빼다 박은 것인지. 요놈 눈 서글서글한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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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8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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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3:29:50Z</updated>
    <published>2024-10-18T06: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누가 왔다냐?&amp;rdquo; 무슨 기척을 느꼈는지 안채에서 시어머니가 나왔다. 어리둥절해 있는 그녀를 향해 함평댁이 먼저 입을 열었다. &amp;ldquo;어머니, 안녕하셨어라?&amp;rdquo;  &amp;ldquo;아니. 고것이. 고것이 누구다냐?&amp;rdquo; 시어머니는 대청마루에서 내려오며 아기에게서 눈을 못 떼며 멍한 표정으로 묻는다. 내려 딛는 발이 신발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꾸 다른 곳을 딛는다.  &amp;ldquo;어머니 손주지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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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7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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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3:25:16Z</updated>
    <published>2024-10-18T06: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희가 임원택의 형 임현택과 혼례를 치르고 그의 집에 들어온 지도 3개월이 지났다. 임현택의 집은 끝도 없이 펼쳐진 넓은 평야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었다. 황량한 평야를 돌며 얼어붙은 듯한 차가운 바람이 온몸을 세차게 휘감는 계절이 되었다. 추수를 끝내고 밑동만 남은 볏단이 질퍽질퍽한 땅 위로 삐죽삐죽 솟아올라 있다. 여름과 가을, 그 찬란한 계절에 그토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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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6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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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12:51:00Z</updated>
    <published>2024-10-18T06:4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들판에 초록 물결이 일렁인다.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반짝이는 촉촉한 어린잎이 싱그럽게 일렁이며 춤을 춘다. 송하일의 집에도 싱그러운 아기 울음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건강한 아기의 울음소리는 집 분위기를 여름과 같은 진한 초록빛으로 밝아지게 했다. 송하일의 입가에서 웃음이 떠날 날이 없었다. 나이 50에 늦게 본 아들이 귀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안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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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5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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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6:40:36Z</updated>
    <published>2024-10-18T06: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희와 같이 곱게 절을 하고 송하일 앞에 앉았다. 워낙 어릴 때 본 지라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얼굴이었으나 자신과 연희를 보고 눈가가 촉촉해지는 주름 잡힌 그 얼굴을 보고 장희는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amp;ldquo;이모 소식을 듣고 왔는가? 둘이만? 다들 무사한가?&amp;rdquo; &amp;ldquo;다들 전쟁 중에 고인이 되셨으라우.&amp;rdquo; &amp;ldquo;뭣이? 쯧, 어쩌다가?&amp;rdquo; 장희는 그 간 있었던 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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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4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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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20:01:00Z</updated>
    <published>2024-10-17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 씨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를 산에 묻고 돌아온 장희는 밥을 가득 지어 연희와 나눠 먹었다. 어머니의 죽음과 주변 이들의 수군거림으로 어린 소녀는 원치 않게 아버지와 오라버니의 죽음까지 모두 알아버린 듯했다. 하지만 연희는 원래의 자기 모습처럼 울거나 보채지 않았다.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그다음부터는 장희의 손을 꼭 잡고 장희의 눈치를 보며 장희 곁을 떠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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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에서 온 전화 - 10장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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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13:26:41Z</updated>
    <published>2024-10-17T1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장 에필로그      &amp;ldquo;엄마! 저 이제 가요.&amp;rdquo; &amp;ldquo;어디 보자. 우리 아들. 이제 서울 가면 또 언제 올 거야? 기림이의 인사에 엄마가 달려와 엉덩이를 두들긴다. &amp;rdquo;이제 엉덩이는 좀! &amp;ldquo; 기림이가 정색을 하다 피식 웃는다. &amp;rdquo;이번 학기 중에 내려오기는 힘들 것 같아요. 학기 중에 영어학원도 열심히 다니고 할 일 많이 해 놓고, 방학 때는 계속 내려와 지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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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에서 온 전화 - 9. 마지막 임무, 그리고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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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12:37:03Z</updated>
    <published>2024-10-17T09:5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9. 마지막 임무, 그리고 편지      10시 반 정도부터 기림이는 책상 위에 핸드폰을 올려뒀다. 어차피 11시가 되어야 울릴 전화지만 혹시나 놓칠까 신경이 쓰였고, 또 한편으로는 내일의 세진이와 하는 마지막 통화에 대한 아쉬움도 조금은 있었다.  10시 42분 10시 46분  10시 48분  10시 50분 10시 51분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핸드폰의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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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에서 온 전화 - 제 8장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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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12:11:20Z</updated>
    <published>2024-10-17T09:4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8장 진실      &amp;ldquo;뭐?&amp;rdquo; 세진이의 말에 깜짝 놀란 예영이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이었다. 어느새 나타난 중년의 여자가 연필 크기의 작은 막대기로 예영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예영이는 그 순간 기림이처럼 굳어버렸다. 그와 반대로 기림이는 갑자기 힘을 주던 몸이 풀려 앞으로 나뒹굴었다. &amp;ldquo;고모!&amp;rdquo; 세진이가 반가움에 외쳤다.  &amp;ldquo;너 괜찮아?&amp;rdquo; 세진이가 고모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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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에서 온 전화 - 7장 위기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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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12:09:33Z</updated>
    <published>2024-10-17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드 바이올렛? 푸른 마녀단? 기림이는 처음 듣는 말에 눈이 동그래졌다.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세진이의 비밀이 이건가 싶었다, 현재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둘 사이의 대화가 너무나 궁금하고 당황스러웠다. 입을 꾹 다물고 듣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amp;ldquo;내가 우스웠겠네. 네가 레드 바이올렛인 것도 모르고 도움을 요청했으니.&amp;rdquo; 세진이가 허탈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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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에서 온 전화 - 제 6장 결전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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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12:10:20Z</updated>
    <published>2024-10-17T08: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6장 결전의 날      띠리리링 어느새 잠든 기림이의 귀 옆에서 핸드폰 알림 소리가 울리자 기림이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재원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amp;ldquo;여보세요?&amp;rdquo;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탓인지 전화를 늦게 받은 재원이의 목소리가 늘어진다. 일찍부터 깨운 기림이에 대한 짜증이 잔뜩 묻어나는 말투다. &amp;ldquo;미안, 일찍 깨워서.&amp;rdquo; &amp;ldquo;그러게. 뭐냐? 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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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에서 온 전화 - 6장 결전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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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06:08:44Z</updated>
    <published>2024-10-17T05:1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6장 결전의 날 띠리리링 어느새 잠든 기림이의 귀 옆에서 핸드폰 알림 소리가 울리자 기림이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재원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amp;ldquo;여보세요?&amp;rdquo;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탓인지 전화를 늦게 받은 재원이의 목소리가 늘어진다. 일찍부터 깨운 기림이에 대한 짜증이 잔뜩 묻어나는 말투다. &amp;ldquo;미안, 일찍 깨워서.&amp;rdquo; &amp;ldquo;그러게. 뭐냐? 너 이씨.&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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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에서 온 전화 - 5장 진실에 다가선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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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12:03:20Z</updated>
    <published>2024-10-17T05:1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5장 진실에 다가선다는 건.      다음 날, 기림이는 학교에서 가급적 교실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오가다 세진이와 부딪힐 상황이 두려웠다. 세진이를 다 이해한다, 용서한다 말할 자신도 없었고, 다시 싸울 용기도 없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두려웠던 건 어쩌면 자신을 차갑게 대할 세진이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amp;ldquo;아, 모르겠다.&amp;rdquo; 기림이는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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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주 - 제 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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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12:38:18Z</updated>
    <published>2024-10-16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이 났다.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호들갑을 떠는 양천댁의 말이 귓가에 멍하니 들린다. 장희는 이게 꿈인가 싶어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돌려 자기 방을 돌아본다. 방 저 켠에 혼수로 나갈 이불이 비단 보에 곱게 싸여 있다. 혼례복도 다 지어져 구겨질 새라 예쁘게 다려져 걸려있다. 밖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다.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어 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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