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정목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 />
  <author>
    <name>fec1592c767148a</name>
  </author>
  <subtitle>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생활철학으로 하는 스포츠맨, 사업가, 소믈리에, 작가, 시인,수필가 한국수필 신인상 수상, 한국 포에트리 신인상 수상 한국수필 작가회 회원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hjq4</id>
  <updated>2024-10-12T01:39:53Z</updated>
  <entry>
    <title>사라진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27" />
    <id>https://brunch.co.kr/@@hjq4/27</id>
    <updated>2026-01-14T06:14:49Z</updated>
    <published>2026-01-14T06:1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진다는 것 정목영  사라진다는 것은 그저 없어지는 일이 아니다  눈이 녹아 물이 되듯 꽃이 지고 향이 되듯  남기려 하지 않고 그러나 저절로 남는 것  빛이 기울며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듯  떠나는 존재는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  가장 낮은 곳으로 스며드는 물처럼 사라짐에도 자세가 있다  서둘지 않고 드러내지 않고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으로 남는 일  그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ekgCyAs_fpNo3yOL_DkZdiZ4C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걸음아 날 살려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26" />
    <id>https://brunch.co.kr/@@hjq4/26</id>
    <updated>2026-01-13T06:04:28Z</updated>
    <published>2026-01-13T05: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물의 근원, 발은 곧 생명이다. &amp;ldquo;걸음아, 날 살려라.&amp;rdquo; 이 절규는 단순한 도주가 아니라, 발에게 바치는 원초적인 기도이자 인류가 지켜 온 생존의 기억이다. 원시의 숲에서 맹수를 마주한 이도, 현대의 병원에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이도 결국 두 발에 운명을 맡긴다. 평소엔 무심하던 주인도 그 순간만큼은 간절히 외친다. &amp;ldquo;내 발아, 살려만 다오.&amp;rdquo; 우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vYsfo39bARUv0936JxBaLxXiMX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절의 길목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25" />
    <id>https://brunch.co.kr/@@hjq4/25</id>
    <updated>2025-11-07T02:39:43Z</updated>
    <published>2025-11-07T02: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의 길목에서 정목영  꽃 피면 반가움에 마중 나가고  꽃 지면 아쉬움에 술을 마신다.  여름에는 초록 숨결로 춤을 추고 가을에는 조용히 열매를 받는다.  겨울이 오면 내 안의 밭을 갈아 새봄을 기다리리.   빈손의 여행자 정목영  여행은 내 안의 무엇을 찾기 위한 길. 사랑과 고통을 지고 목적지마다 짐을 내려놓는다.  마침내, 빈손으로 돌아오는 이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z58NZtE1kRpIOD-X1KDlXIz1Cl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죽의 장막 상하이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24" />
    <id>https://brunch.co.kr/@@hjq4/24</id>
    <updated>2025-10-10T04:49:57Z</updated>
    <published>2025-10-10T04:4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7년 10월 13일. 하늘에서 내려다본 상하이는 쾌청한 날씨 아래 거대한 몸집을 지녔으면서도, 놀랄 만큼 한적하고 평화로운 도시처럼 보였다. 홍차오 공항은 당시 상하이 유일의 국제공항이었고, 착륙 직후 우리는 정해진 차량과 안내 직원의 인도로 신속히 숙소로 이동했다. 입국 절차는 정중하고 친절했지만, 그 안에는 형식화된 유연함과 공산 국가 특유의 긴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oiVMeRv48mXoyJtRdupM__guq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인의 입술 여인의 향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23" />
    <id>https://brunch.co.kr/@@hjq4/23</id>
    <updated>2025-09-08T05:45:58Z</updated>
    <published>2025-09-08T05:4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술이었다. 양귀비보다 더 붉고, 진달래보다 더 떨리는. 그 한 점의 유혹이 가슴속까지 스미며 흔들었다.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하던 순간, 세상은 사라지고 오직 한 가지 맛만이 남았다. 오묘하고, 깊고도 아늑한 맛. 그것은 단지 감각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았다. 마음의 가장 비밀스러운 층위를 건드려, 나조차 몰랐던 나를 울리게 했다.  여운은 길었고, 향은 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2ynsF-bOfDovSf3aGRZrlgF4kP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숨결로 그린 풍경 붓끝으로 남은 인생 - 겸재 정선 특별전을 보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22" />
    <id>https://brunch.co.kr/@@hjq4/22</id>
    <updated>2025-08-27T20:38:41Z</updated>
    <published>2025-08-19T05: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한 연둣빛이 꽃보다 더 고와 보이는 사월이다. 길에는 꽃잎이 떨어져 마치 봄이 내린 것 같다. 차창을 조금만 열어도 흙, 꽃, 풀 내음이 스며든다. 그것은 생명의 향기였다. 왼편으로는 못이 있고, 스치는 바람에 잉어 비늘 같은 물결이 일고 꽃잎이 비처럼 쏟아진다. 채도와 명도를 달리 한 나무들이 뿌리를 든든히 내리고 수천 개의 잎으로도 춤을 춘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jPQX7Qb83usPamFwURgr-yCFAt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날마다 선물처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21" />
    <id>https://brunch.co.kr/@@hjq4/21</id>
    <updated>2025-08-29T21:44:25Z</updated>
    <published>2025-07-24T04: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마다 선물처럼  오늘 하루는 문 앞에 놓인 작은 상자.  조용히 리본을 풀면 기쁨일까, 슬픔일까, 아니면 흔적 없이 사라질 빈 시간일까.  그러나 살아 있음만으로 충만하다.  햇살 한 줌, 다 쓴 연필 한 자루, 바람의 숨결이 다른 목소리로 속삭인다.  &amp;ldquo;오늘을 깊이 살아라.&amp;rdquo;  죽음도 고요한 여백임을 안다.  오늘도 감사로 하루를 열고 닫는다.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EI_7kLBkqYNEMCU7r5K83LqY6r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빈손의 여행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20" />
    <id>https://brunch.co.kr/@@hjq4/20</id>
    <updated>2025-07-29T09:50:22Z</updated>
    <published>2025-07-16T06: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내 안의 무엇을 찾기 위한 길. 사랑과 고통을 지고 목적지마다 짐을 내려놓는다.  마침내, 빈손으로 돌아오는 이처럼 삶도 임무를 다하면 바람에 몸을 맡긴다. 그래서 삶은 아름답다.  무거운 짐을 잘도 지고 온 이들, 자연 속에 조용히 늙어가며 아직도 삶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얼마나 고맙고 눈부신가. 삶 자체가 이미 선물인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hCG9j9_AYrtqnNjwfZfEqohdL2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람의 고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9" />
    <id>https://brunch.co.kr/@@hjq4/19</id>
    <updated>2025-07-16T01:22:09Z</updated>
    <published>2025-07-10T04: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행성에만 있다는 바람. 물처럼 출생지도 없고 불처럼 목적지도 없다. 바람은 다만 떠난다. 출발점도 종착지도 머무름도 없이. 누군가 가지려 해도 막을 수 없고, 들으면 소리가 되어 사라진다. 그래서 바람은 흔든다. 나뭇 가지를, 물의 결을, 창을, 흔들다 못해 할퀴고 떠민다. 어떤 날은 속삭이며 지나가고 어떤 날은 충동질한다. 존재하되 형체는 없고, 어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3XLrhsnGV3XHxUzjf4bRZ6Ilr0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맘 속의 한 그루 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8" />
    <id>https://brunch.co.kr/@@hjq4/18</id>
    <updated>2025-06-25T07:54:30Z</updated>
    <published>2025-06-05T02: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어디서부터 였을까. 내 안에 한 그루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누가 심었는지도 모른 채 나는 오래도록 그 곁에 머물렀다.  그것은 아마도 꿈이었고 목표였던 것 같다.    삶의 고비마다 나는 그 나무를 보며 나 자신을 읽었다 어린 시절 그 나무는 아마도 꿈이라는 이름의 장래 희망이었을 것이다. 청년 시절에 이르러 사회에 진입했고, 무엇이 되겠다는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sSrtHzYtY5Ar410nIsHRb7mnSO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영혼의 수필가, 감동의 여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7" />
    <id>https://brunch.co.kr/@@hjq4/17</id>
    <updated>2025-05-11T01:52:06Z</updated>
    <published>2025-05-09T04: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나리가 피는 춘 삼월, 나는 글의 세계의 일원이 되었다. 수필계의 많은 선배들 곁에서 함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삶의 깊은 감동과 감탄을 손끝에서 피어나는 문장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는 일이다. 그 안에는 벅찬 꿈이 있고 설레는 낭만이 있다. 아름다운 사랑과 도타운 인간미가 스며 있으며, 안개 비같이 젖어드는 시름과,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MX_R41Ip8EFjlfCtciUMcbsboK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동심초(同心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6" />
    <id>https://brunch.co.kr/@@hjq4/16</id>
    <updated>2025-04-27T20:29:24Z</updated>
    <published>2025-04-22T06:0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장을 찾은 날은 봄비가 자분자분 내리는 토요일 오후였다. 전시장 벽면에 화폭처럼 진열되어 있는 작품들은 멋스러웠고 중앙 탁자에 나란히 설치된 것은 전후좌우로 감상할 수 있게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운학(雲鶴)과 국화를 상감기법으로 문양한 도자기는 소박하고 토속 미가 있어 고졸(古拙)한 맛이 있었다. 그리고 양각과 음각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문양의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pYbn49fadYnlfV2Hm7g5WIMMFg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개꽃과 참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5" />
    <id>https://brunch.co.kr/@@hjq4/15</id>
    <updated>2025-05-12T11:39:53Z</updated>
    <published>2025-03-28T02: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나리가 피어야 봄이 오는 것이다. 개나리는 척박한 땅에서도 버려진 땅에서도 잘 자란다. 햇빛 한 줄기만 드는 곳이면 길모퉁이나 담벼락에서도 꽃을 피운다. 꽝꽝 언 겨울을 침묵과 고독으로 이겨내고 온몸의 정기를 모아 조용히 움을 틔운다. 긴 겨울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려고 서둘러 꽃부터 피워낸다. 어느 곳에서든 피는 강인한 꽃이다. 산과 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M8gekPPyAM_6k8ZSyVInNK8AvF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 죄를 어찌할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4" />
    <id>https://brunch.co.kr/@@hjq4/14</id>
    <updated>2025-03-05T03:58:01Z</updated>
    <published>2025-03-04T06: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이 난제는 내게 있어서는 시절마다 답이 달랐다. 인간의 존재적 본질과 목적에 관한 철학적 해학적(諧謔的) 논리라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먹는다는 것은 그 어떤 인간의 잡사 보다 더 보편적이고 원초적이라 이보다 더 일상적이고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다. 한 시인은 &amp;quot; 몸에 한 세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NIYWMmmA-n_M1DY8kjJDPUC4P5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행에도 급수가 있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3" />
    <id>https://brunch.co.kr/@@hjq4/13</id>
    <updated>2025-02-20T00:34:50Z</updated>
    <published>2025-02-10T02: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미 생활에도 학문에도 심지어 술마심에도 급수가 있는 것 같다.  급수는 절대적 기준이라기보다 개인의 취향, 특정분야의 가치체계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도 있지만 그 사회에서 보편 타당성이 있으면 우열을 가리거나 등급을 먹이는데 기준이 되기도 한다.  여행에도 급수가 있는 것 같다.     초급반은 대개 들뜸으로 시작해서 들뜸으로 끝난다. 그 들뜸이 다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N6f4beot7_d7_10ePkZUxgQaDM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술과 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2" />
    <id>https://brunch.co.kr/@@hjq4/12</id>
    <updated>2025-02-11T11:10:22Z</updated>
    <published>2025-01-10T04: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 먼저 하실까. 술 먼저 하실까.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인데 선후가 특별하겠소만 오늘은 술 먼저가 어떻소. 동감입니다. 동자가 술상을 곡진하게 차려왔다. 사흘째 눈이 내려 산과 들이 온통 눈에 덮여 달밤의 눈경치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거센 눈발을 맞으며 깊은 골짜기를 지나 비탈길을 마다하지 않고 산사(山舍)까지 찾아온 친구를 보니 한없이 기뻤다.앞 만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XSiDbcxF12fBQJLZxZ2SGuZAkb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 점도 고마운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1" />
    <id>https://brunch.co.kr/@@hjq4/11</id>
    <updated>2024-12-21T06:26:27Z</updated>
    <published>2024-12-03T04:3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멎는 것 같다. 몸도 얼어붙는다. 심장은 터질 것 같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마지막 붓 칠을 한 영혼의 절규가 녹아 있는 화폭 앞에서 숨조차 못 쉬고 마주 선다. 죽음의 그림자 같은 잿빛으로 화면을 덮고 인생무상을 가을소리(秋聲)에 담아 혼신의 힘을 쏟은 절필작(絶筆作)이다. 와병에 쇠잔해가는 기력을 다독여가며 완성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GpfE4HVsk0Xx1UBqVkt48DZ9A1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훗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10" />
    <id>https://brunch.co.kr/@@hjq4/10</id>
    <updated>2024-11-08T10:47:06Z</updated>
    <published>2024-10-21T07: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 응 / 나 학교 안 갈래 / 왜 / 선생님이 내가 손을 들어도 시켜주지 않아 / 그건 선생님이 네가 답을 안다고 생각해서 다른 애들 시키는 거지 /&amp;nbsp;그리고 내가 한 숙제는 보지도 않아 / 그건 네가 숙제를 또박또박 잘하고 있으니 보지 않는 거지 전에는 선생님이 너를 예뻐한다고 했잖아 / 이제는 아니야 내 이름을 부르지도 않아  오늘은 두 살 터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gLIXQBl0aWugpbXyHk5Fz-IdqS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 여인의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9" />
    <id>https://brunch.co.kr/@@hjq4/9</id>
    <updated>2024-12-19T04:17:21Z</updated>
    <published>2024-10-21T07: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산(深山)의 고요와 적막이 어둑새벽에 묻혀있다. 녹음으로 빛나는 산봉우리가 하늘로부터 희미한 빛을 받아 서서히 골짜기로 내려보낸다. 초록은 어둠이 걷힐수록 선연하고 골짜기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나무 향은 형언할 수 없는 심신의 평안을 준다. 욕계(欲界)가 깨기 전 신새벽의 적막함은 마치 선계(仙界)에 있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이럴 때 나는 미동도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egoxjUznzWuhg5rhPv6fyFbYjg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대설(大雪)</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hjq4/8" />
    <id>https://brunch.co.kr/@@hjq4/8</id>
    <updated>2025-02-24T09:41:34Z</updated>
    <published>2024-10-21T06: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2월 30일 둘레길 3-2구간을 걸었다. 집을 나설 때는 눈발이 만만하여 우산만 챙겼는데 고덕역에 내려 산자락을 오를 때는 얼마나 드센지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amp;nbsp;아이젠을 지참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면서 서설(瑞雪)이다 생각하고 무작정 걸었다. 티끌 하나 없는 순백(純白)의 경관도, 생각이 고상해져서도 좋았다. 무한정 좋았다. 한참을 걷다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q4%2Fimage%2F70pdkbI0e7dyoreX_mhwP33np_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