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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나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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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otesbys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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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피아니스트에 &amp;lsquo;엄마'라는 이름이 붙여지니, &amp;lsquo;건반 밖 엄마&amp;rsquo;가 되었다. 주어진 이름들에서 배운 인생의 가치를 글에 담아본다. 나와 당신을 다독이는 아름다운 선율이 되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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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7T06:20: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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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아, 왜 잘해야 하니? - 백 점이라는 동굴 속에 갖힌 내 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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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3:00:07Z</updated>
    <published>2026-04-24T1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의 얼굴을 가만히 살피는 일은 매일 아침 거울을 보는 일보다 정교한 감각을 요한다. 아이의 눈동자 가장자리에 서린 미세한 피로함, 말 끝에 맺히는 기운 없는 잔상들. 눈빛만으로도 아이의 마음 온도를 체크할 수 있는 이 기묘한 감각은 신이 엄마들에게만 몰래 허락한 서글픈 초능력일지도 모른다.  지난 3월 말, 아이는 생애 처음으로 혹독한 독감을 앓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M2NnHJMVDkCgdKWENwkdy1kBXN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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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2 : 살아남다 vs 살아내다 - 생존의 기술보다 중요한 &amp;lsquo;나&amp;rsquo;라는 지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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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6:57:13Z</updated>
    <published>2026-03-16T06:5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 위에서 비로소 마주한 낯선 거울  떠나기 전까지 수없이 망설였다. 육아를 하는 엄마에게 '갑자기 떠나는 여행'이란, 단순히 짐을 싸는 행위 그 이상이었으니까. 누군가의 끼니를 걱정하고, 내가 비운 자리의 공백을 계산하며, 죄책감과 해방감 사이를 수십 번 오갔다. 하지만 그 어렵고도 용기 있는 행보가 결국 나에게 가장 큰 지혜를 선물해 줬음은 확실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OJRc-VpR4tyjJK37XmxryTAMfL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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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나만의 속도 - 인생은 추월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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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3:32:53Z</updated>
    <published>2026-03-09T13: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착 시간은 정해져 있었고,  시간을 맞추려면 조금 서둘러야 했다.  캄캄한 새벽, 한산한 도로는  속도를 조금 더 내고 싶은 마음을 부추겼다. 나는 약간의 긴장감과 자유를 느끼며 주행했다.  그때, 앞에서 세월아 네월아 참으로 여유롭게 달리는 차 한 대가 나의 본능을 가로막았다.  속이 답답해졌다. 그 앞에도 차가 있는지, 밀리는 건지 고개를 빼보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YvoFuYa-IlvxAj8TKrB__4RhW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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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한 처방전 - 나 자신을 아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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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1:58:31Z</updated>
    <published>2026-03-02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이맘때, 바다가 보고 싶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고 단정지은 현실 몇 가지가 나의 발목을 단단히 붙잡고 있던 때였다.  그래도 그냥 바다만 보면 살 것 같았다. 그깟 바다에 시간과 돈을 들이는 일, 죽을 것처럼 아픈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요란하게 구나&amp;hellip;싶다가도 늘 미뤄졌던 내 마음이 유난히 안쓰러워 보였던 그날, 나는 과감히 기차표를 끊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vmcDarRKAMtYcBc1-pUcle4OXm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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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밥이 식기를 기다리는 마음 - 기다림의 온도, 서두름의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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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3:00:44Z</updated>
    <published>2026-02-22T23: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아침. &amp;quot;돼지국밥 먹으러 가자!&amp;quot;   우리는 자연스럽게 같은 메뉴를 떠올렸다. 사흘 동안 벼르던 돼지국밥. 부산에서의 마지막 날, 마침내 마음속에 품어온 그 국밥을 맛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동 동선 때문에 미뤄왔던 터라 아이들도 들뜬 표정이었다.   평이 좋은 식당이라 그런지 아침 식사 시간이 지난 뒤에도 식당 앞은 길게 늘어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aKzXSkb3H8MtNH_izpE1GjXEIS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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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삶을 보느라 내 하루를 살지 못한다면 - 각자의 자리에는 저마다의 빛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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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22:58:33Z</updated>
    <published>2026-02-15T22: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서 바라본 감천문화예술마을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정성 들여 칠한 물감이 아니라, 수십 년의 시간이 덧입혀진 색이었다. 언덕을 따라 층층이 놓인 집들은 저마다 다른 색을 하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튀지 않았다.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서도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오래 버틴 것들만이 가질 수 있는 안정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가까이 다가가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WKe5zVr57Zt_ci6DEEFjgcF_yx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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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집에만 줄을 서나요? - 보이지 않는 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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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3:59:43Z</updated>
    <published>2026-02-08T22:0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 하면 '시장'  입구에 발을 들이자마자 어깨를 스치는 사람들 틈새마다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밀려왔다. 코끝을 간질이는 익숙한 어묵 국물 냄새, 매콤 달달 고추장 냄새,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기름 냄새와 소리가 그렇게 정겨울 수 없었다. 세상 모든 간식이 한데 모인 듯한 풍경. 저마다 먹어보라며 기웃거리는 유혹들 사이로, 나는 어느새 아이보다 더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hynd2P1J9R-uCheP8vJTCVLLqn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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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을 우선에 두는 시간 - 엄마 먹고 싶은 거 먹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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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22:00:41Z</updated>
    <published>2026-02-01T22: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변을 따라 걷는 아침은 그저 힐링 그 자체였다.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어둠에 가려졌던 윤슬은 눈부시게 반짝이며 제 모습을 드러냈다.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고층 아파트 주민들은 이 풍경을 매일 누리겠지. 문득 그 생각에 부러움이 스쳤다.  아침 메뉴로 선택한 건 미역국 정찬. 사실 나로서는 간단한 브런치 스타일로 빵과 커피를 즐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P7ZL1EGNc5ufwUujXRrJ8FgC1I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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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 싶은 것만 봐도 괜찮아 - 더하기보다 덜어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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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22:05:59Z</updated>
    <published>2026-01-25T22: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우리 가족의 여행은 거의 수학여행에 가까웠다. 계획형 부모님 덕분인지, 여행엔 언제나 일정표가 따라붙었다. 꼭 가야 할 명소, 들러야 할 유적지, 빠짐없이 채워야 할 하루. 아침 일찍 출발해 저녁 늦게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보고, 알아야 하는 것들로 하루는 빽빽했다. 그 안엔 &amp;lsquo;쉼&amp;rsquo;이라는 단어는 없었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문화도 드물었고, 인터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UNUXjcsrtuvIL1gvkTMecfvavt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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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설임을 지나, 기차표를 샀다 - 할 수 있을때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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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2:09:22Z</updated>
    <published>2026-01-18T22: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부산에 갈 거야. 오늘 기차표 샀어.&amp;quot;  이렇게 단호하게 말한 적이 있었나? 나조차도 내 말이 낯설었다. 남편에게 여행을 통보한 건 처음, 더군다나 아이들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했으니, 남편이 당황할 만했다. 며칠 전 저녁 식탁에서 남쪽 바다가 보고 싶다고 말했던 게 전부인데, 갑자기 기차표를 끊었다니. 그의 표정에서 놀람과 걱정이 동시에 스쳤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_AOjXF9dtSLqQL-nNTcrNKI11N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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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나의 진짜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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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2:01:07Z</updated>
    <published>2026-01-11T22: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닉네임으로 살았다. 누군가의 딸, 엄마, 아내, 언니, 친구, 성도, 선생님&amp;hellip; &amp;lsquo;나&amp;rsquo;이기 전에 불리는 이름들. 그 이름 하나하나에 담긴 책임과 기대를 지느라 나름대로 애썼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amp;hellip; 내 고유 이름보다 더 자주 불리는 이 이름들이 모두 나이지만, 때때로 나로서 존재하는 &amp;lsquo;나&amp;lsquo;로 살고 싶었다. 어쩌면 그 역할들에 충실하느라 정작 &amp;lsquo;나&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oa9VNp3ipmrUEqwfu6cqCaICJF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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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군지로 가나요? - 이사 후 달라진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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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21:45:29Z</updated>
    <published>2025-12-16T21: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결정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말, &amp;ldquo;학군지로 가네요.&amp;rdquo;  마치 이사의 이유를 단번에 요약해 주는 것처럼 들렸다. 아, 이제 아이 공부에 올인하는 집이 되는구나, 이제부터는 바빠질 거고, 조급해질 거고, 사람들이 말하는 &amp;lsquo;그 흐름&amp;rsquo; 안으로 들어가겠구나. 그런 해석이 그 한 문장 안에 다 들어 있었다.  맞다. 우리가 이사 온 곳은 흔히 말하는 학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4dtXTrJmfQeG7Xml8Y_zZupGmQ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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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고작&amp;lsquo;처럼 살아온 인생들에게 - 이력서에 쓴 시, 손택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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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21:25:00Z</updated>
    <published>2025-12-09T21:2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의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두고 나니, 마음이 괜히 분주해진다. 계절이 넘어갈 때마다 나는 습관처럼 나를 돌아보게 된다. 잘 살았는지 물어보고, 혹시 너무 못 산 건 아닐지 반성해본다.    열심히 살았다. 정말, 열심히. 매 순간 성실하려 애썼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하루를 건너왔다고 믿고 싶다. 그런데 연말이 되니 묘하게도  이렇다 적을만한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Jh2xmt5_E3Sz-Wl5xEX8X5NSg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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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레기를 쥐고 살았다 - 쓸모 있다고 착각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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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22:00:28Z</updated>
    <published>2025-11-25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준비하는 요즘, 하루가 피폐해질 만큼 정신이 쏙 빠져 있다.   눈을 감았다 뜨면 새 집에 모든 짐이 정갈히 들어앉아 있고,   나는 몸만 옮기면 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면 좋겠지만   현실은 늘 반대였다.   비워내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렵고 지난한 걸까.   살면서 처음 알았다.   내 집에 쓰레기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냉장고 한 칸을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cJnBgjwJd8HKgCM9BmuSbON_yQ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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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살 아이의 반항 - 감정에 반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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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2:16:46Z</updated>
    <published>2025-11-05T05: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반항,  복종 아닌 순종을 찾는 살아있는 마음의 연습  최근 들어 둘째 아이는 부쩍 자기만의 성질을 드러내고, 때로는 나를 향해 노골적으로 반항한다. 따박따박 말대꾸를 할 때면, 그 논리가 제법 정연해서 헛웃음이 나오다가도 문득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렇게 언성이 높아지려다 문득 내 안의 질문과 마주한다.   '내 모든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것이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RJ9S3GgaaY7i_ycRYMvfmo0xX-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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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두에게 - 그저 바라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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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22:01:31Z</updated>
    <published>2025-10-29T22: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두에게 친절하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amp;rsquo;  _영화 &amp;lt;원더&amp;gt; 대사 중_  -  상대를 온전히 알 수 있는 길은 그 사람이 되어보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타인이 될 수 없기에, 결국 타인을 완전히 알 수는 없다.  살아온 시간 속에서 내 방식대로 비슷한 사람들을 묶어 통계를 낼 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6rM6Z4VB3diofR7g01zVVDaK1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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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고 싶은 감옥 - 나의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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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2:00:30Z</updated>
    <published>2025-10-27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탈출하고 싶었다. 최대한 빨리. 피아노 한 대만 간신히 들어찬 그 좁은 방에서, 나는 연습뿐 아니라 끼니도 때웠고 졸기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연습뿐이었던 곳. 숨 막히는 그곳에서 음악의 기본인 호흡을 연습해야만 했던 순간. 오직 검고 흰 악보와 건반만 바라보며, 손끝과 엉덩이 힘으로 하루를 보냈다.   야속했다. 분명 소리를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707ujkl_0k6xkwMXZlu11Uf4I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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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을 통과하는 법 - It will be f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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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21:00:13Z</updated>
    <published>2025-10-21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틴이 무너지는 걸 생각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나였다. 싫어한다기보다, 어쩌면 두려워했는지도 모른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순서로 하루를 이어가며 조금씩 견고해지고 있다고 믿던 나의 질서가 예상치 못한 통증 앞에서 너무 쉽게 흔들렸다.  자리가 없어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매복 사랑니를 발치하라던 말을 처음 들었던 건 십 년 전이었다. 그때도 두려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QrXiP74FvOYIjwWM5n28B8TixA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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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수저, 흙수저도 아닌 다이아몬드 수저 - 부유함과 부요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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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2:42:17Z</updated>
    <published>2025-10-02T02: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내 친구가 자기는 다이아몬드 수저래. 그게 뭐야?&amp;rdquo;  저녁 식탁 위에 김이 모락모락 밥을 한 수저 뜨려던 딸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처음 듣는 말이었다. 금수저도, 흙수저도 아닌 다이아몬드 수저. 금 값이 치솟는 지금이 아닌, 금보다 다이아몬드가 더 귀하다는 가치를 알고 말한 듯했다.  &amp;quot;엄마! 그 친구가 하도 자기가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하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momv_j25EQ44fEMdOl22Cq1ub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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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스타카토를 연주하는 법 - 뾰족하고 날카롭지 않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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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21:00:15Z</updated>
    <published>2025-09-23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이 악보 위 점 하나, 즉 스타카토 기호를 보면 그저 &amp;lsquo;짧게&amp;rsquo;만 연주한다. 악보 위 점 하나가 &amp;lsquo;톡 끊어 치라&amp;rsquo;는 단순한 표시로만 보이니 당연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건반 앞에 깊이 앉을수록 그 점 하나 안에 얼마나 많은 길이와 색채가 숨어 있는지, 그리고 그 짧음이 얼마나 긴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알게 된다.  사전적인 정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ksW%2Fimage%2F0joxjwo4rt2Ej2tbs4dnESn6bI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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