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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은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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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늦은구름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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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02:17: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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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 기도하는 마음 - 어느 커플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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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22:26Z</updated>
    <published>2026-03-06T05:2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창문 밖으로 보이는 높직한 교회건물을 볼 때마다 몇 년 전부터 눈길을 끄는 물건이 있다. 진한 황색의 타워크레인이다. 별로 넓지 않게 보이는 터에 무슨 건물을 증축하는지는 몰라도 꽤나 까다로운 공사인가 보다. 타워크레인을 그렇게 오랫동안 빌려 쓴다는 건 공사비가 만만찮게 들 것 같다는 짐작을 하며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나를 나무란다.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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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와 빛 과 나 - 소나기 오던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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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6:47:14Z</updated>
    <published>2026-02-27T06: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여름날 나는 그림자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림자가 힘이 없어 보인 건 해가 구름에 가려서 희미하게 보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림자와 처음 얘기하는 장소와 시간이 썩 좋지 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림자라는 존재와 얘기를 나누어 본 적이 없었다. 봄이나 여름 한 때 강렬한 태양이 그림자의 존재를 뚜렷하게 해주긴 하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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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신선을 찾아서 - 태백산 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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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5:11:22Z</updated>
    <published>2025-12-04T05:1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여름의 끝자락, 아직 한낮은 여름을 지겨워하는 마음으로 따가운 해를 피하는 철이었다. 그즈음에 나는 소설 '청산'을 읽고 일상과 거리가 먼 상상을 하면서 한가하면 도인이나 신선 같은 동떨어진 존재에 관한 생각을 때 없이 하고 있었다. 꼬집어 말하자면 현실을 좀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가슴 깊숙한 곳에 꿈틀대고 있었던가 보다. 예전부터 자연 속에서 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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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고단의 별빛 - 지리산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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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3:30:04Z</updated>
    <published>2025-11-25T13:3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95년 시월, 산에는 가을이 물들어 가던 어느 날 나와 아내는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구례읍에 가 있었다. 구례는 처음 가본 고장이었는데 저녁에 도착한 우리는 고을을 구경도 못하고 민박집을 잡기에 바빴다. 등산을 배울 적에 '등산할 때에는 가야 할 산이 있는 고장에 관하여 공부하고 유적을 답사하는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배웠지만 늘 시간에 쫓겨 허둥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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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승일지 3. - 법기보살(연재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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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5:27:41Z</updated>
    <published>2025-09-14T05: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서 또는 앉아서 염불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살아서 절에 다니지 않았지만 늦으나마 여기서는 &amp;nbsp;&amp;nbsp;&amp;nbsp;&amp;nbsp;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기도 이외에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남들이 그저 신음을 내뱉고 있는 것이 안타깝게 보였다. 그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하면 무어라 할까? 아마 욕이 돌아오고 발길질로 응답할 것이다. 이렇게 암흑 속의 시간이 흘러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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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승일지 2. - 지옥에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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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8:42:02Z</updated>
    <published>2025-09-12T08: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운은 소란이 잦아들기를 기다려 자리 잡고 서서 과거로 돌아가기로 했다. 반추란 사랑과 기쁨을 돼 새기는데 의미가 있을 터이지만 이 암흑 속에서 좋은 추억은 떠올리기 힘든 것이다. 단지 자신이 이 암흑의 지옥에 떨어지게 된 까닭을 찬찬히 되짚어 보려는 것이다. '나는 정말 죄를 짓지 않은 것인가? 남으로부터 심한 말을 들으면 자존심이 상하고 굴욕감을 느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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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승일지 1. - 지옥에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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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5:21:09Z</updated>
    <published>2025-09-10T05: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자의 채근을 들으며 힘들게 걷고 또 걸어서 시왕전에 다다랐고, 큰 문에서 검문을 받은 다음 화려하게 채색된 건물 앞으로 갔다. '제5관'이라 쓰인 가로로 된 현판이 높직이 걸려 있었다. 사자는 지운을 건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판결을 기다리는 영혼들로 실내가 가득 차 있었다. 지운은 사자의 지시에 따라 대열의 끝에 섰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벼라 별 영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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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툰드라에서 온 손님 9.&amp;nbsp; - 청문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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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8:33:00Z</updated>
    <published>2025-09-09T08:3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꾸 뉴스에 신경이 쓰였다. 곤충 얘기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되어갔다. 뉴스엔 곤충이 제일대학 에서 연구 중이던 것이라고 했다. 나날이 낯선 곤충의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드디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조사에 착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런데 몇 마리가 도망갔길래 피해가 크다는 것인지 만성 씨는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제일대학이 만성 씨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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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툰드라에서 온 손님 8. - 확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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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8:21:52Z</updated>
    <published>2025-09-09T08: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장재가 녹아서 풍뎅이가 움직이려면 아직 먼 것 같았다. 점심시간이 되어 김 정식은 교내 식당으로 만성 씨를 안내했다. 음식은 먹을 만했다. 연구실은 조용한 가운데 사람도 많지 않았고 연구라는 활동이 소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게 안었기에 분위기는 한 마디로 연구소 다웠다. 만성 씨가 다닌 직장은 항상 시끄러웠던 터라 이런 조용한 곳에서는 졸리 울 수도 있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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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툰드라에서 온 손님 7. - 혹독한 실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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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23:16:48Z</updated>
    <published>2025-09-06T23: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성 씨는 전 직장동료에게 전화를 했다. 한 가지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amp;quot;김 창한 씨! 오랜만이오. 그간 별고 없으시고?&amp;quot;          &amp;quot;네, 잘 있습니다. 건강은 어떻세요?&amp;quot; &amp;quot;덕분에 잘 있어요. 아직 걸어 다닐 수는 있으니 건강하다고 해야지요. 허허.&amp;quot; &amp;quot;그런데 어떤 일로 전화하셨어요?&amp;quot; &amp;quot;아, 예, 다름이 아니고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어서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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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툰드라에서 온 손님 6. - 분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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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6T23:14:31Z</updated>
    <published>2025-09-06T23:1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교수님 이렇게 연결이 되어 고맙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지난 3월 중에 산에 갔다가 곤충을 발견 하여 집에서 &amp;nbsp;사육하며 관찰하고 있습니다. 보통 곤충이라면 교수님에게 까지 전화하지 않겠지요. 이 녀석은 생긴 건 풍뎅이 같이 생겼는데 풍뎅이와는 전혀 다른 종으로 판단되는 점이 있습니다. 우선 곤충이 활동하는 시기가 아닐 때 나타났고 갑자기 하늘에서 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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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툰드라에서 온 손님 5. - 대학교 연구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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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3T07:47:53Z</updated>
    <published>2025-09-03T07: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뎅이들은 각기 살기 위한 활동을 정상적으로 했다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어미는 번데기를 다 먹었고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움직임이 느리지만 움직이고 있었다. 새끼들은 풀을 먹는 것이 작은 몸집에 어울리게 활발하였다. 넣어 준 풀이 줄어든 게 표가 났다. 일단 안심이 되었다. 서로 싸우는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하긴 먹을 게 충분한데 싸울 리가 없지 싶었다. 모체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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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툰드라에서 온 손님 4 - 경이로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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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04:21:03Z</updated>
    <published>2025-08-28T04:2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네 알겠습니다. 저도 준비할 사항이 있긴 합니다. 그럼 연락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amp;quot; &amp;quot;예, 연락 기다리겠습니다.&amp;quot;       한 사람이지만 연락이 되고 상대가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에 만성 씨는 고무되어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다. 내가 십 년만 젊었어도 남에게 넘기지는 않을 터인 데, 아쉽기는 하지만 과욕을 부려서 붙들고 있어서는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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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툰드라에서 온 손님 3 - 이름을 짓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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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2:20:22Z</updated>
    <published>2025-08-25T02:2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디오가 필요하고 더 세밀하게  연구하자면 현미경도 필요하다. 거기에 파고 들어가는 기법도 모르고 있다. 여하튼 해보는 데 까지 해보면서 차선책을 강구해 보기로 했다. 비디오카메라는 아들에게 하나 사 달래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카메라 달린 현미경은 좀 비쌀 것이다. 일단 외관상으로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려면 비디오카메라가 필수다.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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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툰드라에서 온 손님2. - 2. 회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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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07:41:38Z</updated>
    <published>2025-08-21T07: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분간 들여다보고 나서 자리를 떴다. 기상 후에는 공원에 물을 받으러 가는 게 일과의 첫 번째 순서 였다. 공원 중턱에 있는 운동기구에 가서 체조와 스쿼트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과정 이 정례화 되어있었다. 몸도 가벼워지고 밥맛도 좋으니 오전 내내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 위해서도 그 만한 운동은 필수인 셈이다. 유리병 속의 검은 물체는 아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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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툰드라에서 온 손님 - 산에서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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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4:30:50Z</updated>
    <published>2025-08-17T04:3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 만성 씨는 땀이 식기 전에 작은 밤만쥬 두 개를 먹었다. 달콤하고 폭신한 것이 먹기도 간편하여 산행할 때 애용하곤 한다. 이제 내려가면 88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 거였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짜장면 집에서 한 그릇 먹는 게 순서인데, 내려가 봐야 할 것이다. 배가 좀 고프면 먹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집에 갈 작정이었다. 배낭을 정리하던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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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름의 구담계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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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10:17:12Z</updated>
    <published>2025-08-11T10: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여름의 구담계곡 80년대 말에 회사에서 하기휴양소를 강릉에 설치했었다. 나와 아내는 휴양소를 한번 가보기로 했다. 본래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 가기를 꺼려했지만 아내와 모처럼 떠나는 여름휴가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나는 한참 산에 푹 빠져서 휴가라면 무조건 산악회의 하계훈련에 참가했었던 때였다. 나이를 별로 생각하지 않고 젊은이들 사이에 끼어서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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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겨울의 가로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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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10:23:48Z</updated>
    <published>2025-08-08T07: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밤 늦은 시간에 거리는 쓸쓸하다. 그리고 을시년 스럽다. 큰 도로가엔 가로등이 높직이 서서 길을 비춰주고 있으나 그 불빛마저 고독하게 보인다. 불빛이 푸른기운을 띄고 있으면 날씨가 춥지 않아도 한기가 들려고 한다. 도로에 수 없이 지나치는 차들이 뜸해질 무렵이면 행인도 드물어 어쩌다 한 사람이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바람이 한번 휩쓸고 갈라치면 무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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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문 3. - 꺼병이의 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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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7:53:22Z</updated>
    <published>2025-08-08T07: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퇴근길에 신갈 고속도로 굴다리 밑에서 성만이를 만났다. 말쑥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모습이 그 아이를 성년으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amp;quot;성만이 오래간만이다. 잘 있었어?&amp;quot;&amp;nbsp; &amp;quot;네, 안녕하세요?&amp;quot; 성만이는 조금 쑥스러운 표정이 되어 대답했다. 같은 직장에 있는 임영환 씨의 자제라 해도 자주 만나는 사이가 아니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다음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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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문 2 - 아버지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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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7:53:01Z</updated>
    <published>2025-08-08T07: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사연이고 누가 얘기해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어쩐지 누구에겐가 말하고 싶은 심정이 되어 시작한다. 사연이란 것이 인간의 서사라 한다면 이 세상 곳곳에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집안 방구석에서부터 빌디의 사무실, 식당, 술집, 그리고 길거리와 산자락과 들판에 까지, 그뿐이랴 강과 바다에도 어딘가에 사연이 떠 다닐 것이다. 개인의 사연이란 티끌만큼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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