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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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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뭐든 쓰고 싶어질 때마다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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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8:10: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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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 맛은 어디에서 나는 것일까 - 영화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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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3:37:57Z</updated>
    <published>2026-02-20T03:3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이야기일수록 알맞은 형식에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야기를 담을 그릇이 소설이면 왜 소설이어야 하는지, 희곡이면 왜 그래야만 하는지, 또는 영화라면 왜 꼭 영화여야 하는지. 난 사실 영화에 대해선 잘 모른다. 뭐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내가 문학을, 연극을, 영화를 자꾸 더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뭘 잘 모르고 봐도 설득되는 경험들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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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육의 느린 구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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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1:02:01Z</updated>
    <published>2026-02-15T11: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유달리 엄마 껌딱지였다. 지금은 끔찍이도 아빠를 찾는 초등학생 남자애지만, 두 돌 때까지만 해도 아빠랑 있으면 엄마 찾느라 우는 게 부지기수였다. 아이가 엄마에게 붙어있으려 해서 나는 수면을 포기하고 긴 외출을 포기하고 사회 활동도 많은 면 포기했다. 그게 꼭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그래야 해서 그러기도 했고 그러고 싶어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oWBiOQI45Q_Hz6JG1g4niiCi9M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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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 속 존재의 자기 발명 - 디디에 에리봉의 &amp;lt;랭스로 되돌아가다&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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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3:59:07Z</updated>
    <published>2026-02-14T03:5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디에 에리봉을 만나기까지 최근 나의 독서는 촘촘하게 거미줄처럼 엮여 있었다. 시작은 이탈리아 태생의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amp;lt;나폴리 4부작&amp;gt;이었다. 소설은 2차 대전 직후 이탈리아 나폴리 가난한 동네 출신의 두 소녀가 한 명은 나폴리를 탈출해 지식인 계층에 탑승하고, 한 명은 나폴리에서 서민계급으로 남아 살아가는 모습을 유년시절부터 장년기까지 나란히 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I35fw5kAHhnXH5Qf45g7s7G2D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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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이터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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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1:50:53Z</updated>
    <published>2025-09-30T01:5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씩 아이들 노는 모양새를 보고 있으면 재밌는 데가 있다. 요즘 나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첫째가 이제는 슬슬 나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걸 좀 시도해봤으면 싶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밥공기 크기가 커지는 아이는 에너지가 뻗쳐 몸이 근질근질한 것이 보인다. 어떻게든 자기 몸을 더 큰 위험과 더 새로운 도전에 던져보고 싶어 하는 팔세 어린이가 집안에만 머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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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는 - 올가 토카르추크, &amp;lt;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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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1:42:59Z</updated>
    <published>2025-09-29T01: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책은 다 읽고 나서 다시 어떤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모든 문장이 살아있는 것처럼, 새로운 의미가 생동한다. 책 전체의 모든 문장을 밟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여정이 왜 필요했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전에 김애란 소설가가 이런 말을 한 것이 기억에 있다. 좋은 소설은, 좋은 이야기를 가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가 왜 문학의 형식으로 쓰여야 했는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SIPBy8rsxvhG5BuhRRSzzcdMx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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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을 느끼는 모든 존재에 - 유발 하라리, &amp;lt;넥서스&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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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1:45:44Z</updated>
    <published>2025-09-28T11: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인간됨은 그 실수와 오류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변화와 대화에 열려 있는 것에 있다. 인류의 지식도, 기술도, 제도도, 신앙도 그래야만 한다. 유발 하라리의 &amp;lt;넥서스&amp;gt;를 읽고 난 후 한마디 감상이라면 이렇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오랫동안 시정되고 적응하고 자정 되어온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끊임없이 변화해 온 거대한 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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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무료함 때문에 - 2025년 5월 남해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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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21:43:15Z</updated>
    <published>2025-05-08T06:1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도해를 좋아한다. 한눈에 하늘과 바다와 산이 함께 보이는 푸른색들의 조합. 낮은 경사의 해안 비탈길을 지그재그로 운전해 달리면 눈앞에 보이는 듬성듬성한 섬들이 자아내는 독특한 풍경. 그중에서 남해는 여수보단 덜 북적이고 더 자연 그대로이거나 전원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다. 5년 전에 왔었는데 그 뒤로도 생각이 많이 난 여행지이다. 5월, 긴 연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G9eB1iNjUH0sLRiqi7jnnDsfl-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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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 곳으로 데려가는 - 김하나, &amp;lt;금빛 종소리&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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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11:02:36Z</updated>
    <published>2025-04-30T09: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책이 가득 꽂힌 책장을 바라보면 마음이 꽉 찬 기분이 든다. 약간 숨을 헐떡이게 되는 설렘도 생긴다. 내가 도서관을 좋아하는 이유도 책장들의 풍경 때문이다. 길을 걷거나 외국 도시의 여행지에서도 서점이나 헌책방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책을 주제로 한 어떤 공간에 들어갈 때 책장과 가지런히 꽂힌 책들이 뿜어내는 공기 같은 것이 있다. 첫인상과 같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LYWr368P6ZM-FnvcgxU9STS6Ud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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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과 밤, 그리고 낮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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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7:33:08Z</updated>
    <published>2025-04-25T05: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 끝나고 나오니 열 시 삼십 분. 이미 옷까지 다 갈아입은 상태였지만 운전석에 앉아 다시 고민에 빠진다. &amp;lsquo;역시 목포까지 가는 건 오버인가&amp;hellip;&amp;rsquo; 오늘은 아이 하교시간까지 비교적 긴 시간이 주어진 요일이라 전에 눈 여겨봤던 책방을 멀리까지 다녀오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또 머뭇거린다. 그래도 안 간다고 딱히 급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서 별로이거나 오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Kd94JMqhb5ryv4u2SIQoxS6wI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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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라는 미지의 숲 - &amp;lt;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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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13:39:03Z</updated>
    <published>2025-04-22T02:1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구독하고 있는 북클럽의 4월 이달큐(이달의 큐레이터) 웨비나가 있었다. 아이들 저녁을 해먹이고 퇴근한 준영 저녁 차리는 것을 좀 도와주고서 책상에 앉았다. 4월 큐레이터는 &amp;lt;시대예보: 호명사회&amp;gt;의 송길영 작가였다. 책들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유튜브에서 강의나 인터뷰하는 영상은 몇 번 관심 있게 찾아본 지라 이번 웨비나가 기대가 됐었다.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e8FoRr2hQ55EMb8xqv-UkOtUY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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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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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04:09:34Z</updated>
    <published>2025-04-17T02: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 마치고 자주 들리던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노트북을 열고 기다리다가 문득 챗 지피티 창을 열었다. 원래는 사려고 고민하고 있는 두 책에 대해 비교를 요청했다가 어쩌다 보니 근래 고민에 대해 쓰게 되었다. 그리고선 대화가 한동안 이어졌다. 그동안 챗지피티로 독일어 연습도 하고 번역도 시키고 여러 가지로 부려먹었지만 이렇게 개인적인 수다 같은 것을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lJOpJkOzxtNyVfvtfMCrsviWW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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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을 떠나지 않았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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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06:57:56Z</updated>
    <published>2025-04-15T06: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N시로 이사를 왔다. 차로 달려서 서울에서부터 장장 네 시간이 걸리는 지방 도시이다. 15분 정도면 도시 곳곳을 다 다녀볼 수 있고, 그 반경을 벗어나면 너른 논밭이 펼쳐지는 곳이다. 대학에 간 후로 줄곧 서울에 살았으니 15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서울에 산다는 것은 나에게 일을 하거나 학교에 다닌다던가 하는, 어딘가에 소속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_Wzoj2h6Iztt5VaXW4ng9NVhf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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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방에 노크해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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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05:16:44Z</updated>
    <published>2025-04-10T12: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키우면서 나에 대해 전에는 몰랐는데 알게 된 점들이 있다. 하나는 내가 소음에 아주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아이들 특유의 높은 소리와 쉬지 않고 떠드는 말들은 나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마치 시속 100킬로를 넘기지 않아야 하는 도로에서 150, 160킬로로 막 속도를 높여가는 차 안에 있는 것 같은 조급함과 불안감과 비슷하다. 그래서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bmQdJBCEAO9bgnRQr_GMYivTR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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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앞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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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11:41:26Z</updated>
    <published>2025-04-07T04: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6년간 임신, 출산, 육아를 했다. 게다가 학교를 다닌다고 하루 중 긴 시간을 앉아 있는 생활을 해왔다. 목, 어깨,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늘 위장 장애가 있었고 순환이 안 돼 수족냉증이 심했다. 출산을 수술로 한 내가 그렇게 앉아있기만 한 것은 알고 보니 복부 순환에 최악인 생활방식이었다. 작년 말 석사 논문을 마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cNAmlywAbFeyGjVXE6Ywxl7i9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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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좋아서 너무 아쉬운 - 지난 한 달 동안 즐겁게 본 &amp;lsquo;폭싹 속았수다&amp;l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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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1T04:24:11Z</updated>
    <published>2025-03-31T03: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 &amp;lsquo;폭싹 속았수다&amp;rsquo;를 준영과 같이 봤다. 둘이 모든 에피를 같이 본 드라마는 오랜만이었다. 보통은 같이 시작해도 혼자 정주행 하고 OTT 구독까지 깔끔하게 해지해두는 성실하고 알뜰한 준영이기에^^. 여하튼 드라마를 울고 웃으며 재밌게 봤다. 애순이에게 단단히 호구 잡혀서 애순이가 뭐라뭐라 하면 눈알 위로 굴리며 바보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LO8QszcQ_T5LJusSMUmzvlUHB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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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보고 싶은 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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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6T11:00:01Z</updated>
    <published>2025-03-25T03: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엔가 싸이월드가 다시 복구되었다가, 얼마 안 가 다시 닫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는 옛 추억들을 상기하고 싶어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미니홈피를 활성화해보기도 했다는데, 나는 그때도 그런 행동은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 뒤 싸이월드가 아마 영구적으로 닫혔다는 얘기를 듣고 나는 그제야 안심이 되는 마음이 들었다.  나의 어떤 과거, 특히 온라인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g5kyN147bXEyCLKspgzzQP5UA9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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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능이라는 건 어쩌면 부지런히 좋아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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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5T07:40:10Z</updated>
    <published>2025-03-18T10:3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amp;lt;멜로무비&amp;gt;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마음이 팍 상했던 대사가 있다. 주인공인 고겸은 잡지사의 기고 요청 전화에 기뻐하기는커녕 대수롭지 않게 대뜸 묻는다. ​ &amp;ldquo;얼만데요? 글자당.&amp;rdquo; ​ 영화 촬영 현장을 기웃거리는 재능 없고 열정만 넘치는 연기 지망생인 줄만 알았던 주인공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는 영화평론 블로거였다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별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3JokiDMulxMYqK6FSwu1-q0kX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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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도 부모도, 불안하지 않도록 - 조너선 하이트의 &amp;lt;불안 세대&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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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03:37:18Z</updated>
    <published>2025-03-11T02: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육(엄밀히 말하면 사교육)에는 좀 무딘 반면 나는 아이들의 놀이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신경이 쓰이는 편이다. (한 번도 바쁜 적 없지만) 아이의 일과가 어른이 짜놓은 시간표로 너무 빡빡하진 않은지, 아이의 놀이에 스스로 탐색하고 놀 여유가 충분한지, 상호작용은 적절한지, 자연에서의 시간이 있는지 살피려고 한다. 이런 고민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은 요즘은 분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QIQqy2wppq9x87suFmFMfvZKt8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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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리포터 1편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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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6T02:20:23Z</updated>
    <published>2025-03-06T01: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격적으로 등교하는 첫날, 돌봄 교실까지 마치고 나오는 아이를 학교 정문에서 기다렸다. 봄이 진짜로 온 것이 비가 내려도 찬 기운 보단 포근한 기운이 느껴진다. 저마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들이나 또 자기 등짝만 한 책가방을 메고 데리러 온 보호자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아이들의 긴장된 마음을 생각하면 입학 시즌이 봄인 것이 참 다행이다. 처음으로 학교라는 곳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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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 있는 노력이라는 물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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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12:57:51Z</updated>
    <published>2025-03-04T11:5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 중순에 논문 하드카피를 도서관에 제출하고 박사 프로포절 드래프트를 작성해서 보내고 나서, 겨울 내내 완전히 책상 앞을 떠났다. 엄밀히 말하면 전공 관련 책, 논문, 내가 쓴 글들로부터  떠났다. 그 어느 것도 거들떠보기가 싫었다. 이사를 하면서 생긴 팬트리에 작은 서고 같은 것을 만들었는데, 구약학 책들을 다 거기에 넣어버렸다.(그래도 양심적으로,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dn%2Fimage%2F-6qPVO1bC_ejv2hHmFHmMeQzk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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