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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ee n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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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lee nam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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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7T03:13: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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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멋진 청소 도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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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3:32:14Z</updated>
    <published>2026-04-05T23: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창문을 열고 묵은 먼지를 털어내며 대청소를 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많은 오물이 쌓이는 마음의 구석은 좀처럼 들여다보지 못한 채 살아간다. 일상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며 우리는 미처 소화하지 못한 서운함, 해결되지 않은 불안, 그리고 이름 모를 슬픔들을 마음의 지하실에 차곡차곡 쌓아둔다. 보이지 않는 곳에 밀어 넣었다고 해서 그것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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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과 발톱을 깎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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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6:23:44Z</updated>
    <published>2026-03-30T16:2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톱과 발톱을 깎으며 문득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별다른 사건도 없이 조용히 흘러가던 하루 속에서, 이 작은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손끝과 발끝이 조금씩 자라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계속해서 자라고, 또 깎아주면 다시 처음의 상태로 돌아가는 이 반복은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단순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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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결한 입술, 깨끗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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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4:11:13Z</updated>
    <published>2026-03-30T16: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난주간이 다가오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조용해진다. 평소에는 빠르게 흘러가던 생각들이 속도를 늦추고, 일상의 소음도 한 걸음 물러서는 듯하다. 그분께서 걸어가신 마지막 길을 떠올리면, 나의 삶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특히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던 장면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을 손수 씻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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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밤중의 적은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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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1:35:51Z</updated>
    <published>2026-03-29T21: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삶은 언제나 크고 화려한 장면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한 사람의 진면목은 가장 불편하고 초라한 순간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고 정주영 회장님을 떠올리면 거대한 건설 현장과 도전, 그리고 &amp;ldquo;하면 된다&amp;rdquo;는 말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 역시 모든 순간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성공의 이면에는 누구나 겪는 피로와 곤란, 그리고 예상치 못한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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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야 새야 파랑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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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0:57:21Z</updated>
    <published>2026-03-29T20:5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amp;rdquo;        어린 시절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나는 그저 푸른 날개를 가진 한 마리 작은 새를 떠올리곤 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들판과, 그 위를 가볍게 스쳐 가는 새의 그림자. 그 모든 것이 평화롭고 아득한 풍경처럼 느껴졌다. 어머니의 낮은 목소리로 흘러나오던 이 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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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끼리 토토와 개미 미미의  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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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4:13:34Z</updated>
    <published>2025-09-01T06: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고 푸른 숲 속에, 커다란 코끼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이름은 토토. 토토는 느긋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진 코끼리였지요. 온순한 성격 덕분에 숲 속 친구들은 토토를 좋아했지만, 워낙 몸집이 커서 곁에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토토는 가끔 외로움을 느끼곤 했답니다.  Page 2 / 18 어느 화창한 날, 토토는 강가로 향했어요. 시원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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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닌나의 질투와 한나의 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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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17:52:06Z</updated>
    <published>2025-06-08T12: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말은 날이 서 있다. 따뜻한 말이 몸을 감싸듯 위로하는가 하면, 한 번 쏘아진 말은 비수처럼 깊이 박혀 오랫동안 아프다. 특히 경쟁의식이나 질투심에서 비롯된 말은 교묘하게 포장되어 나타나기에 더 날카롭다. 성경 속 한나의 이야기도 그랬다. 그녀는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브닌나에게 끊임없이 조롱당했다. 남편 엘가나가 두 아내를 두었고, 브닌나는 아들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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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자가는 왜 부끄러웠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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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01:19:10Z</updated>
    <published>2025-06-06T20: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자가는 원래 부끄러움이었다. 그것은 벌이었다. 그것도 인간이 인간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모욕적인 형벌. 로마 제국은 그 형틀을 통해 식민지 백성과 노예들에게 말했다. &amp;ldquo;너희는 제국 앞에서 무력하다. 반역의 대가는 이렇게 처참하다.&amp;rdquo;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신성모독이었고,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음이었다. 사도 바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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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힌 이름, 강희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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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19:04:27Z</updated>
    <published>2025-06-06T19: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의 겨울바람은 언제나 바다 냄새를 머금고 섬의 언덕을 넘어온다. 칼날 같은 찬기 속에서, 열아홉 소년은 아무 말 없이 군화끈을 조였다. 머뭇거리던 어머니의 손이 옷고름을 비틀며 눈물을 훔치던 날. 그 마지막 모습은 여든을 훌쩍 넘긴 지금도 그의 가슴에 잔상처럼 남아 있다. 1951년 1월, 한창 피어날 청춘의 한가운데, 그는 그렇게 조국을 위해 전장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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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발의 행진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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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19:02:03Z</updated>
    <published>2025-06-06T19:0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ㅍ어린 시절, 우리 집이 있던 마을 골목은 흙먼지가 풀썩이는 여름날의 열기와 아궁이 연기 냄새가 뒤섞인 따뜻한 삶의 풍경으로 가득했다. 마당에는 장독대가 줄지어 있었고, 낮은 담장 너머로는 늘 누군가의 웃음소리와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그 골목에 낯선 그림자들이 어른거렸다.        푸른 군복 같은 옷을 입고, 목발을 짚은 채 조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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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윗과 요나단의  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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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6:11:49Z</updated>
    <published>2025-06-05T13:5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경 속 수많은 인간관계 중,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유독 맑고 깊은 울림을 준다. 이들은 서로 다른 출신과 운명을 지녔다. 다윗은 목동 출신으로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였고, 요나단은 왕의 아들로서 왕위 계승권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은 다윗의 신앙과 용기에 감동했고, 다윗은 요나단의 진심을 알아보았다. 그들의 첫 만남 이후, &amp;ldquo;요나단의 마음이 다윗</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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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더우드의 삶 - 광야에 심은 복음의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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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3:53:09Z</updated>
    <published>2025-06-05T13: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885년, 조선은 깊은 혼돈의 시간 속에 있었다. 왕권은 흔들렸고, 민심은 흉흉했다.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이 지나간 자리는 외세의 그림자로 드리워졌고, 나라 안팎의 질서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백성들은 굶주림과 억압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했고, 종교적 박해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이런 척박한 땅에, 낯선 한 외국 청년이 발을 내딛는다. 바로 호러스 그랜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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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조각의 소중한 퍼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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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23:36:51Z</updated>
    <published>2025-06-03T21: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햇살이 창가에 스미듯 우리의 하루는 조용히 시작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일상 속에서 나 한 사람의 존재는 사라질 듯 작고 연약해 보인다. 그러나 그 평범함 안에 삶의 가장 깊은 진실이 숨어 있다. &amp;ldquo;나 한 사람은 소중한 존재다&amp;rdquo;라는 말은 감상적인 위로가 아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근거를 드러내는 선언이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퍼즐을 완성하는 데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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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새김의 시간 - &amp;lt;부제:말을 삼키는 법에 대하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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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20:35:18Z</updated>
    <published>2025-06-01T16: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면서 감정은 파도가 되고 말은 칼날이 된다  문득 나는 입 안에서  머뭇거리는 말들을 소처럼 삼키는  법을 배웠다  날것 그대로  내뱉지 않고 속으로 밀어 넣는다 목구멍을 타고  내려간 말들은 위장 속에서 다시 천천히 돌아온다  되새김질처럼 가슴으로 한 번 속으로 두 번 그리움도  서운함도 아픔도 시간 속에서 곱게 잘게 씹는다  소가 풀을 씹듯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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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의 신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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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22:43:49Z</updated>
    <published>2025-06-01T15: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나뭇잎 위로 숨결처럼 쏟아지면 초록은 조용히  눈을 뜨고 이마에 땀을 닦는 내게 속삭입니다 너도 이제 푸르게  다시 깨어나는구나  바람이 스쳐가며 잎새 하나 가볍게 흔들 때마다 무심한 듯 다정한  그 떨림 속에서 나는 오래전 위로의 숨결을 듣습니다   내 앞에 펼쳐진 푸르름은 찰나의 빛이 아니라 수많은 밤의 묵언을 건너 끝내 아침을 여는 인내라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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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산의 『하피첩』을 읽고 - 노을빛 치마에 새긴 아버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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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04:44:58Z</updated>
    <published>2025-05-31T02:5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국 방문했던 때, 국립민속박물관 유리 진열장 속에서 마주한 다홍빛 비단 조각 하나가 내 마음을 오래 붙잡았다. 바로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이었다. &amp;rsquo; 하피(霞帔)&amp;rsquo;란 노을처럼 붉은 비단으로 만든 치마를 이른다. 이 다홍빛 치마는 다산의 아내 홍 씨가 시집올 때 입었던 혼례복의 일부였다. 그녀는 남편이 신유박해로 유배를 떠나자, 삶의 험한 길에 홀로 서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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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시간에 글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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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01:53:57Z</updated>
    <published>2025-05-30T21: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 시절, 학교 종이 땡 치면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쏟아져 나갔다. 나는 그 무리 속에서 잠깐 빠져나와 혼자만의 자리를 찾곤 했다. 종이 울리면 곧 수업이 시작되리라는 걸 알면서도, 그 찰나의 틈에 나는 연필을 들고 마음의 틈을 메우듯 낙서를 했다. 그게 나의 글쓰기의 습관이 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나 바쁜 일상 속에서 &amp;lsquo;쉬는 시간&amp;rsquo;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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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에게 배우는 사랑 -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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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21:08:44Z</updated>
    <published>2025-05-30T21:0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떠올리면 눈가가 젖는다는 건, 그 사람과의 기억 속에 아직도 내 마음이 살고 있다는 뜻이다. 나에겐 그런 책이 있다. 셸 실버스타인(Shel Silverstein)이 쓴 그림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유년의 나날, 책상 서랍 속 사탕처럼 숨겨두고 꺼내 보던 작은 그림책. 아이는 그 이야기에서 슬픔보다 포근함을, 결핍보다 충만함을 배웠다.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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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죽음의 행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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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21:00:39Z</updated>
    <published>2025-05-30T21: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오후 평소처럼 일터로 향하던 길이었다. 신호등이 초록으로 바뀌는 순간, 눈앞에 경찰차 한 대가 느릿하게 다가와 차선을 막아섰다. 무슨 일인가 싶어 잠시 멈추었는데, 이내 왼편에서 차량들이 하나둘 지나가기 시작했다. 모두 앞 유리창에 주황색 리본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운전자들은 조용히 차를 몰고 있었다. 장례차 행렬이었다. 검은색 리무진과 뒤따르는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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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을  먹고 산다  -          &amp;lt;어제 동창회 이야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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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20:53:19Z</updated>
    <published>2025-05-30T20: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했다. 전남여고 미주 시카고 동창회가 있었다. 선배님도, 동기도, 후배들도 한 자리에 모여, 오랜만에 뿌듯한 충만함을 맛보았다. 마치 오래 묵은 항아리를 열었더니 고향 냄새가 났다고 할까. 같은 울타리 안에서 배웠다는 사실 하나로 우리는 금세 하나가 되었다. 그동안 누구는 아프고 누구는 외국에서 손주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았건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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