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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바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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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akbar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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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개는 늘 어렵습니다. 저의 어느 부분을 드러내고, 무엇을 홀로 품어야 할까요. 여전히 그 경계를 고민하고 있어 잠시만 머뭇거리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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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06:11: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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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바라보기 힘들 때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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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9:14:35Z</updated>
    <published>2025-12-01T09:1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곱게 화장을 하고 꽃을 들고 있었다. 엄마는 그 모습을 남기고 싶었는지 홀로 사진을 찍어 가족 단톡방에 보냈다.  입술은 빨갛고 피부는 희다. 어쩌면 허옇다가 맞을까. 머리는 회색빛으로 샜다. 눈에는 내가 모르던 주름들이 많이 보였다. 표정도 사진을 찍기 위해 억지로 웃는 것 같았다. 이러면 안 되는 건데, 순간 마녀 같다고 생각했다. 그와 나 사이의 간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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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닮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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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8:01:05Z</updated>
    <published>2025-11-14T08:0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말이 마땅히 개선해야 할 단점처럼 들렸다. 얼굴이 가무잡잡한가, 생기가 없나. 푸릇한 봄이나 여름과 달리 마르고 쌉쌀한 계절이니까. 평소에 음울해 보이나, 갈대마냥 축 쳐져있나. 그리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보니 그런 뜻은 아닌 것 같다.  하늘이 맑은 낮이었다. 얼굴이 희게 혹은 붉게 익도록 만드는 여름 햇볕과 달리, 사람들의 피부와 옷을 노랗게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1einrMZ-TSWiBgwO0F0ssgyd1F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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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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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5:47:55Z</updated>
    <published>2025-11-03T05: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가 지날수록 인생은 조금 단순하고 지루하다. 외교나 신기술 분야는 늘 시끄럽지만, 적어도 일상은 그렇다.  내가 원하던 꿈이나 동경하던 배경을 지닌 이들을 적지 않게 보았다. 유명하거나,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상 이력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비슷했다. 각자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이 있었다. 그 자존심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긴 말을 둘둘 감았다. 공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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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영을 마치며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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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2:14:08Z</updated>
    <published>2025-09-23T09: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 주를 쉬었습니다. 얼마나 멋들어지게 말하려 그러는지, 피식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금에서야 알 것 같습니다. 잘 쓰고 싶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이번 이야기, 처음 수영을 시작하고 집필을 마음먹었던 시절을 어떻게 떠나보내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게 있더랍니다. 육지에 사는 동안 좁은 곳을 부대끼느라 서로 밀치고 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e9KupmBKSwM6QczRsmFVweoUz4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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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흙냄새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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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1:33:08Z</updated>
    <published>2025-09-17T01: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밖에 비가 오나.  지하철 계단을 오르다가 생각했다. 쿰쿰한 냄새가 가득 들어찼다. 우리가 아는 비 냄새는 흙냄새래. 어느 날 그가 말했었다. 비가 오고 난 뒤 증발하면서, 흙에 묻은 냄새를 공기 중에 끌어온다고  보이지 않는 미세한 물입자를 상상한다. 공기를 밟거나 꾹 누르며 느긋하게 떠다닐 모습을 그린다. 그들은 하늘로 오르기 전 무언가를 그렇게도 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VSWoyVuo3Cmh4fiAaLk0693_F-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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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고 있던 문장을 다시 새긴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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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3:25:25Z</updated>
    <published>2025-09-10T09: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브런치라는 데가 있거든요.&amp;rdquo;  먹는 브런치가 아니라 글 쓰는 플랫폼이랬다. 2019년 대학생일 때였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소규모 기업 대표님과 미팅 중이었다. 그곳에서 글 콘텐츠를 운영 중이라고 자랑스러워하셨다. 당시에는 무안하지 않을 정도로만 호응했다. 심사가 까다롭나 보군요. 꽤 전문적인 사이트인가 봐요.  그 뒤로 자료조사를 할 때 종종 브런치를 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z2Y0PQ2dstxWJLumwaYrl34DP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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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나, 비슷한 우리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2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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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1:31:25Z</updated>
    <published>2025-09-09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을 고할 것이 있다. 직장인이 된 후 첫회를 집필했다. 수영을 시작한 건 무직일 때가 맞지만, 연재 중반부 시점에 이미 취업을 해냈었다. 학원을 수료한 뒤였다. 한동안 지하철을 탈 일이 없어져 수영장을 동네 근처로 옮겼고, 마침 새벽반을 등록한 시기에 중소기업에 합격했다. 인사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땐 어쩔 줄 몰랐다. 앉아서 들어야 할지 서서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LIwSac3JDscS7NnzdGRZ6kiPG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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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항아 정신 (한강 수영 2)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2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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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3:57:57Z</updated>
    <published>2025-09-02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수영으로 한강을 건너겠다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주어진 길에 벗어나려 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몰랐다. 이색 도전에 격려를 보내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 행사를 축제처럼 여기었던 나와 달리, 비장한 대회처럼 인지하는 이들의 말이 조금 가시처럼 따가웠다.  &amp;ldquo;한강? 물 더럽잖아.&amp;rdquo; &amp;ldquo;그걸 왜 해?&amp;rdquo; &amp;ldquo;2천 미터? 완주 못 하면 어쩌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kYWIm7FQB-R_jTADuZWl88W-6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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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저 앞서간 이들이 있다 (한강 수영 1)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2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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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3:28:16Z</updated>
    <published>2025-08-26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는 사라지고 우기가 된 걸 실감한 여름이었다. 중요한 날 직전마다 비가 한 바가지 쏟아졌다.   &amp;lt;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amp;gt;라 불린 행사는 6월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웻슈트도 미리 빌려두었지만 폭우 덕분에 써보지도 못한 채 반납했다. 4만 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후회가 몰려왔다. 괜히 한다고 했나. 주변에서 만류하던 이들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렸다. 7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1G5eQt48f68x2qKeo58YyZG3Q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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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30 한강에 가자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2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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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23:43:17Z</updated>
    <published>2025-08-19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에나 가자. - 물이 아직 차가울 걸, 겨울이라.  가볍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이지만 종종 또래가 모이면 이런 말을 실없이 낄낄거렸다. 농담도 정도가 있지, 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니냐. 그들의 가벼움에 선을 긋고 싶다가도 이해가 되어버렸다. 실패를 너무 많이 맛봐서 어떤 말이 쓰고 단지 구분이 안 가기에 그러겠거니 했다.   목표를 잃은 적이 있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oVDpLITPqG98e8a5qJLx-GzTS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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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빙구웃음 삼촌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2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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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23:27:49Z</updated>
    <published>2025-08-06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다녀오느라 연재 일정이 많이 미뤄졌습니다.부족함이 많은 글임에도 항상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  친구 따라 강남을 갔다. 아니, 상급을 갔다.   월(月)이 쌓여 년(年)이 될 때쯤 많은 이들이 각자의 이유로 레일을 떠났다. 나는 그들의 빈자리를 메꾸며 점차 앞쪽을 자리했다. 오래 머문 이들과 새로운 이들이 뒤섞여 한 수업에 스물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I4RWcC-9GSreN8KLCX-R3WHzi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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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수록 별난 사이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2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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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22:05Z</updated>
    <published>2025-07-15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회식은 잘 다녀왔어?&amp;rdquo;  중급반 회식을 마친 날이었다. 수영을 같이 시작한 친구 L, 리율이 톡 메시지를 보냈다. 추가근무로 아침잠이 많아진 그는 요즘 수영장에 나오지 못했고 회식도 불참이었다. 아쉬운 대로 우리는 메시지 안부를 주고받았다. 회식이 재밌었는지 물었다. 나는 답했다. 응, 새로운 수영친구들을 사귀고 왔지. 리율은 수영친구는 나뿐이었는데,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qAPI7FTAGCuZbj8ZF4RXmSPnw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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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발 플립턴 스타트!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2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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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08:14Z</updated>
    <published>2025-07-08T09:1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차기를 열심히 하다가 네 가지 영법을 익히면 끝나는 거 아닌가. 수영을 조금 지루한 종목이라 여겼다.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심드렁한 마음을 담은 판단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건 나의 짧은 식견이었다. 어릴 적 배운 더하기 빼기가 혼합 연산이 되고, 방정식이 되고, 함수가 되어 더 깊은 수학 세계에 입문했듯이. 수영도 익힘이 쌓일수록 무궁무진한 배울 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6eK4P5kU98PIjjIJjRzJAAr8z7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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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다시 난관이 찾아오겠지만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2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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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37:59Z</updated>
    <published>2025-07-01T09: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에 익숙해질 때쯤 새로운 난관이 찾아온다. 질리도록 헤맸던 평영이 어느새 익숙해졌다. 맨 뒤에 숨기 바빴던 이가 이제는 중간에 자리할 만큼 속도가 붙었다. 가끔 발차기를 넓게 해 옆사람과 부딪혀 발가락을 다칠 뻔한 정도는 있었지만 별다른 오점은 없었다. 이렇게 무언가에 안정되어 갈 때쯤 늘 새로운 벽을 만난다. 네 가지 영법 중 마지막 난관은 접영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_h6R2PxN5DqwrlkiWV9w7p9U2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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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식에 오실래요?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1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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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4:00:10Z</updated>
    <published>2025-06-24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수한 단톡방이 있었다. 목적과 대화 주제 모두 가지각색이었다. 학급 단체방, 동기 단체방, 조별과제 방, 졸업반, 유독 깊어진 친구들 단톡방까지. 작은 메시지 창에서 하루 종일 온갖 감정이 흘렀다. 자기주장을 펼치느라 화를 돋우거나 실없는 이야기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렇게 활달하게 오르내리던 대화창들이 어느 순간 굳었다. 광고 메시지 아래로 덮여 채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gd4JOzuepVdTeVFYeAqzHr5HP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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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까진 못 되고 조금 외로운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1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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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3:44:20Z</updated>
    <published>2025-06-17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독까진 못 되고 조금 외로운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중급반에 입성했다. 어떤 계기로 반을 옮겼는지 기억이 흐릿하다. 어릴 적 고개를 뒤로 젖혀 어른을 올려 보았을 때와 비슷하다. 언제 저만큼 클지 막막했지만 이젠 유년기를 떠올리면 고개를 갸웃거리듯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다 정신 차리니 훌쩍 변해있었다.  마음가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2tvGNHJFybK0n6n7F2NuNQCge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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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함은 필요 없지요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1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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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2:33:15Z</updated>
    <published>2025-06-10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설명하기 난감할 때가 있다. 특출 나게 멋진 이름도 아니고 용모 한 구석이 빼어나지도 않다. 그렇다고 배워온 게 남달리 유능하지도 않다. 뉴스에서는 &amp;lsquo;쉬었음&amp;rsquo;으로 분류되는 이가 무얼 자랑스럽게 꺼내 말할 수 있을까.   이름, 거주지, 학벌, 직장 혹은 재력. 이러한 정보들은 낯선 이와 만났을 때 필요하다. 상대의 육체 너머 그가 살아왔을 환경을 더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BYrkFEOZt-TAGMmgHSwLiVMY3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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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양한 몸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1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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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1:08:21Z</updated>
    <published>2025-06-03T09: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만에 허벅지 잘라내기 늘어진 팔뚝살 컷팅  수영을 시작하기 전 홈트레이닝을 했을 때 자주 본 문장이다. PT를 받기에는 금액이 부담되어 영상 플랫폼을 뒤적거렸다. 표지에는 운동 전후 모습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붉은 점선으로 살을 도려낼 부분이 늘씬하게 그려졌다. 내 몸 같아서 지나칠 수 없었다. 나도 저렇게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 전신 거울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OrDrBqQrXpGRSATjjU9BqH2aV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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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생이네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1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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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23:53:58Z</updated>
    <published>2025-05-27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수영에 다닌다고 하면 자주 듣는 말이다. 취업학원 동기들은 어떻게 그 시간에 일어나는지, 진정한 미라클 모닝이 아닌지 감탄을 쏟아냈다. 듣고 나면 왠지 모르게 겸연쩍었다. 뿌듯함을 누설하여 상대의 호의를 억지로 끌어낸 건 아닐까. 물론 칭찬이란 귀한 마음이 담긴 말이다. 서로를 향한 격려보다 시기와 질투가 쉬운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 단맛이 삶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ycjsUxWPRWJ4akhd68Z-SERWw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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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우적거려도 앞으로 가는 우리 - &amp;lt;수영하듯 살자&amp;gt; 1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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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23:34:10Z</updated>
    <published>2025-05-13T09:1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저희와 맞지 않아&amp;hellip;  익숙한 서론이 메일함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탈락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도달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적어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환대받는 건 어떤 기분일까. 취업시장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금방 잡을 기회인 줄 알았다. 어떻게 첫 술에 배부르겠나, 아쉬운 메일에도 어깨를 으쓱 털어냈다. 부족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pn6%2Fimage%2FIEXNKMTj-ol2cFW863TFBrsyO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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