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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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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내 정신 챙기기도 힘든 평범한 엄마이자 주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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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10:21: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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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12 - 한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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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7:00:08Z</updated>
    <published>2025-12-09T07: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는 동안 알 수 없는 이유로 각각 다른 앱에서 세 번 날아갔다. 마치 이제 그만 좀 하라고 혼나는 느낌이다.   둘째 아이가 유치원에서 가져온 바질 나무가 하루 아침에 동사하고 백합은 줄기와 잎을 말리고 구근으로 돌아가 겨울나기 월동 준비를 시작했다. 이 와중에 봄부터 키운 토마토 나무에서 갑작스럽게 꽃이 피어난 참 느닷없고 기이한 한파였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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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11 - 상실과 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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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0:07:42Z</updated>
    <published>2025-11-24T14: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치 운수 좋은 날 같은 하루였다.  주말에 지방 친척 결혼식에 가기 위한 기차표의 대기가 풀려 원하는 시간대에 예매에 성공했고, 몇주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내년도 다이어리를 마침내 결정해서 주문완료했다. 남편이 저녁 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동안 주말내내 엉망이 된 집을 말끔하게 정리한 뒤 오랜만에 여유롭게 얼굴에 팩도 한장 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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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10 - 아이는 부모의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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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7:00:10Z</updated>
    <published>2025-11-20T07: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가 하는 행동, 말투, 습관, 성향 등을 아이가 그대로 보고 배운다는 것이다.  거울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1. 물체의 모양이나 형상을 비추어 볼 수 있게 유리 따위로 만든 물건. 예전에는 구리나 돌을 매끄럽게 갈아서 만들었으나 요즘은 보통 유리 뒤쪽에 아말감이라는 화학 성분을 발라 만든다.  2.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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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09 - 겨울이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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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7:00:10Z</updated>
    <published>2025-11-17T07: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쩐지 어젯밤 11월 들어서면서부터 꺼내둔 두꺼운 겨울 이불을 턱 끝까지 끌어당기고 양말까지 신었는데도, 새벽에 아무래도 이상해 방방마다 창문이 열린건 아닌지 다 확인했는데도 한기가 가시질 않더니 아침 기온이 0도 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다. 일어나자마자 버릇처럼 환기하려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가 코 속으로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어와 뇌를 탁 때리는 느낌에 깜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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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08 - 아이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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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7:00:09Z</updated>
    <published>2025-11-13T07: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1분을 10분처럼, 10분은 1시간처럼 쓰는 경향이 있다.   아이는 여느 날처럼 학교를 마치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뭐 먹고싶다를 버릇처럼 외친다. 가방을 집어던지고 외투도 벗지 않은 채 손만 대충 씻고 젖은 소매를 걷어올리며 간식을 모아둔 서랍을 뒤적거린다.  배고파? 아니 배는 안고픈데 뭐가 먹고싶어.  손바닥만한 과자 하나 꺼내더니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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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시로운 하루_07 - 만화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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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8:00:14Z</updated>
    <published>2025-11-04T08: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외식을 하러 나갔던 쇼핑몰에서 우연히 서점을 발견하고 신이 났다. 얼마 전 추석에 양가 조부모로부터 받은 두둑한 용돈 덕에 좋아하는 만화책을 잔뜩 살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이미 만원짜리 여러장을 받아 쥔 순간부터 아이의 머릿속에는 사고 싶은 책의 제목들이 스치고 몇 권을 살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계산이 빠르게 돌아갔지만 그 동안 말을 꺼내지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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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06 - 찬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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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1:00:21Z</updated>
    <published>2025-10-30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아침 첫 숨에 코끝이 찡해지는 계절이 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얇은 긴팔옷을 고르면서도 한낮에는 더운거 아닐까 고민했는데, 갑자기 아이들의 겨울옷과 외투가 작아져버린 건 아닌지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날이 점점 추워지면서 아이들은 신이 난다. 이유는 단순하다. 매일 목욕하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씻는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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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05 - 글쓰기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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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11:07:12Z</updated>
    <published>2025-07-01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니 읽기에 빠져드는 시기가 있고 뭐라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amp;nbsp;안달 나는 시기가 있다.  읽어서 몸과 마음을 가득 채우고자 하는 시기가 있고 글로 적어 최대한 몸 밖으로 배출해버리고 싶은 시기가 있다.   한동안 밤마다 일기장에 휘갈기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남들에게 보여주는 공간에까지 뭐라도 쓰지 않으면 답답해 미칠 것 같은 마음이더니&amp;nbsp;지난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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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04 - 디스크 낳는 취미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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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8:08:32Z</updated>
    <published>2025-05-23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병이 하나 있다. 주기적으로 집 안의 가전, 가구를 재배치해줘야 하는 병.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가정주부이다 보니 아무리 쓸고 닦고 예쁘게 배치해도 점점 익숙해지다 보면 집이 너무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마다 간단하게는 가구의 방향을 돌리고 일이 커지면 방에서 방으로 가구의 위치를 옮겨본다. 가구만 옮기는 건 아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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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03 - 저혈압과 저기압과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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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6:26:53Z</updated>
    <published>2025-05-16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니 대기 중에는 뽀얀 안개가 가득 차있고, 베란다 난간에는 빗방울이 올망졸망 매달려 있다가 똑똑 떨어지고 다시 맺히기를 반복한다. 새벽부터 비가 온 모양이다.   지난주에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알았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거라는 것을.  어떤 단어를 사용해도 묘사하기 힘든 공기가 온 몸을 짓누르는 느낌. 관자놀이가 먹먹해지는 느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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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02 - 필기 근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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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08:17:44Z</updated>
    <published>2025-05-15T07: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일찍 최근한 남편이&amp;nbsp;서점에 들러&amp;nbsp;책 한권을 사들고 왔다. 요즘 어휘력이 예전같이 않다며, 말을 할 때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필사가 도움이 될것 같다고 했다. 쓴다는게 중요하지&amp;nbsp;좋은 공책은 필요없다며&amp;nbsp;몇 년째 서랍장에 꽂혀있던 뜯어쓰는 세로형 노트의&amp;nbsp;아무 장을 펼쳐 첫 챕터의 첫 번째 글을 따라 적었다. 그리고 노트와 책과 볼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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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사로운 하루_01 - 선인장과 개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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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6:27:28Z</updated>
    <published>2025-05-09T05:5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다.  첫 째는 성격이 뾰족해서 말도 뾰족, 행동도 뾰족하다. 사랑과 애정을 너 &amp;nbsp;많이 쏟으면 부담스러워하고 칭찬하고 예뻐해 줘도 반응은 미미하다. 가시가 슬그머니 무뎌지는 정도가 최대치랄까. 그렇다고 관심을 아예 끊어버리면 &amp;nbsp;말라비틀어져 버릴 수 있어 주기적으로 가시에 찔릴 각오를 하고 안아줘야 한다.  다행인 건 타인의 평가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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