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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비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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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재밌는 이야기를 재밌게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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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0T01:21: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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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잡을 수 없어지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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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01:40:12Z</updated>
    <published>2025-04-14T10:2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응이가 또 끙끙대며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 녀석 전에는 산으로 산책 나오면 신바람이 나서 목줄이 팽팽해지도록 뛰어다니더니 지금은 틈만 나면 다리를 늘어뜨리고 몸을 웅크린다. 좋아하는 간식으로 달래고 즐겨 듣는다는 음악을 틀어주며 길을 재촉해 봐도 얼마 가지 못해 멈춰 서서 불안한 눈으로 산 아래쪽을 응시한다. 어지간히도 담희 누나가 걱정되는 모양이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1jXeQ25S9wa1q-Wpqs4WIUIrNl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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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랖과 집착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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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13:41:06Z</updated>
    <published>2025-04-07T10: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놈의 똥차, 또 퍼지고 지랄이야.&amp;rdquo; 상만이 형이 투덜거리며 액셀을 밟았다 뗐다 한다. 다리에 진입할 때부터 차가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힘겨워하더니 이제는 제자리에서 털털거린다. &amp;ldquo;니들 일단 내려 봐.&amp;rdquo; 형이 보닛을 열고 차 내부를 살핀다. 차가 하도 자주 탈이 나다 보니 어지간한 고장은 스스로 고칠 만큼 자동차 정비 전문가가 되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mqVh5hmhJ0JqigibqtrLzYZh28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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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지랖과 집착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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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05:34:10Z</updated>
    <published>2025-03-31T10:2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남자는 끔찍한 몰골을 하고서 누워 있었다. 곰팡이가 슬어 시커멓게 얼룩진 벽과 누렇게 변색되어 케케묵은 이불에 동화된 것처럼, 얼굴 곳곳에 검푸르고 누르께한 자국이 번져 있었고, 절규를 한 건지 저주를 퍼부은 건지, 한껏 벌려진 입엔 담갈색 거품과 깨진 이의 파편이 섞여 있었다. 손톱이 살에 박힐 만큼 주먹이 꽉 쥐어져 있었고, 기괴한 형태로 틀어진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n6_V5CMTVifCyAf2qox1Fy0w_0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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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로 산책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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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10:04:14Z</updated>
    <published>2025-03-24T11:1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오늘은 이만하면 충분하니 그만하고 돌아가자는데 누나는 내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제 감이 좀 잡힌다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해 보자고 되레 열의를 불태웠다. 더 이상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싶지 않아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보았지만, 약한 모습 보이지 말라며 발길질만 당했다. 구응이가 무리를 해서 힘들어하니 쉬는 게 좋지 않겠냐며 은근하게 권해 봐도 먹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Ndf0Qrnv_gmuttA4crS_hO9tZ0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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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로 산책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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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12:05:15Z</updated>
    <published>2025-03-17T11:0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 이제 &amp;lsquo;타로 산책&amp;rsquo;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과 함께 정처 없이 거리를 떠돌 바보이구요. 여기 견공은 저의 안내자이자 동반자인 구응 군입니다.&amp;rdquo; 담희 누나는 0번 카드에 나오는 바보처럼 포즈를 취한다. 어디서 구했는지 알록달록한 무늬가 새겨진 펑퍼짐한 상의에 노란색 바지를 입고 노란 부츠까지 신었다. 자기 키만큼이나 기다란 지팡이와 끝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l52x3QCHj8csCjKIkz33-E4t1X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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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를 받으러 가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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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06:06:22Z</updated>
    <published>2025-03-10T10:0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요하다. 혼자 집안에 틀어박혀 있을 때의 숨 막히는 적막함과는 다른, 산뜻하면서도 호젓한 홀가분함이다. 찌뿌듯하고 여기저기 쑤시던 몸이 가뿐해지고 먹구름이 낀 것처럼 흐리멍덩한 정신이 맑아진다. 음, 이상하다. 예전에 등산했을 땐 이렇게까지 상쾌하거나 개운한 적이 없었는데. 이것이 순감이와 담희 누나가 말한 포스 혹은 정기의 효과란 말인가. 자리에서 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t4XDLHb_RSDv31y-JU1V_K1DA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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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를 받으러 가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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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14:52:14Z</updated>
    <published>2025-03-03T10: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헌구는 사무실로 가는 동안 휴대폰으로 자신의 영상을 보며 편집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쟤 영상에 편집할 거리가 있나? 차라리 목 관리에 힘을 써서 낭독의 퀄리티를 높이는 게 낫지 않나? 아니면 괜찮은 배경 음악을 깔아 분위기를 살려 보든가. 사무실에 도착하니 순감이와 유공이가 코를 골며 자고 있다. 밤새 유튜브 인기 동영상을 시청하고 분석할 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A-NF_bwfKXkRBd4dLrhqILYLl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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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를 받으러 가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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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1T03:15:08Z</updated>
    <published>2025-02-24T10:0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나사가 풀어진 것 같다. 더 이상 조여질 수 없을 만큼 꽉 조여 저세상에 가긴 전에는 끄떡없을 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느슨해졌나 보다. 이대로는 애를 써서 겨우 굳힌 결심이 흐지부지 물거품이 되겠지. 결심을 실천하기는커녕 이곳에 남기 위해 주먹 불끈 쥐고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야 할 판이다. 아직 미련이나 아쉬움 따위가 남았나. 분명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KSGTT-nMQNluUZrujpZyGoQ3-2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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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관여하지 않은 나의 진로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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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7T12:24:57Z</updated>
    <published>2025-02-17T10:1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로부터 며칠이 지나고 상만이 형은 집에 있는 나를 끌고 어딘가로 가려 했다. 유공을 만나기로 했는데 나도 같이 가야 한다고 우겼다. 이유인즉슨 녀석을 보면 열이 뻗쳐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 여차하면 내가 자기를 말려야 한단다. 갑자기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생겼나? 전에는 이런 일 있어도 혼자 잘만 다니더니 이젠 무조건 나를 달고 가려 한다. 당연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BPWOgLW3T2_dBmLnCGuXpm62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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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관여하지 않은 나의 진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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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13:43:34Z</updated>
    <published>2025-02-03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니, 할머니! 멀쩡한 물건을 가지고 가시면 어떡해요.&amp;rdquo; &amp;ldquo;기사 양반, 미안해. 난 버리려고 내놓은 박스인 줄 알고.&amp;rdquo; &amp;ldquo;저번에도 택배 없어졌다고 난리가 나서 제가 물어줬다고요. 그때도 할머니가 가져가신 거 아니에요?&amp;rdquo; &amp;ldquo;아니야, 이제까지 한 번도 이런 적 없었어. 정말이야.&amp;rdquo; &amp;ldquo;왜 확인도 안 하시고 남의 물건 가져가시는 거예요? 들어보면 알잖아요. 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SkoXotTssa20x5QL4B9aYF8dU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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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관여하지 않은 나의 진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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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13:01:23Z</updated>
    <published>2025-01-27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게 정말 맞는 해석이야? 아무렇게나 막 지어낸 거 아냐?&amp;rdquo; &amp;ldquo;사람이 왜 이리 의심이 많니. 네가 정신을 집중해 뽑은 거면 카드는 거짓을 말하지 않아. 리딩이 마음에 안 든다면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어두운 면을 내가 끄집어내서이겠지.&amp;rdquo; &amp;ldquo;무슨 장구벌레 송충이 긁는 소리를 하고 있어. 그쪽 해석이 틀린 거라고는 생각 안 해?&amp;rdquo; &amp;ldquo;그렇게 못 믿을 거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kFjbVut3WQhlYHOhlyoQ4-QYP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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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보를 청산해주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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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11:59:08Z</updated>
    <published>2025-01-20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식집을 나와 담희 누나와 구응이는 집으로 가고 나와 상만이 형은 마트로 갔다. 헌구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남아 살림에 필요한 가재도구를 사기로 했다. 죽으러 가기 전 물건을 이것저것 버리는 바람에 그릇도, 쓰레기봉투도, 비누도 없어 불편하긴 하다. 형은 당장 필요한 물건 외에 다른 생활용품도 카트 안에 넣었다. 프라이팬이 낡아 못 쓰겠다며 크고 튼튼한 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v186Yg6xHxCXf3srOJ5skxw9E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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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업보를 청산해주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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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12:28:09Z</updated>
    <published>2025-01-13T09: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만이 형이 집에 또 찾아왔다. 오늘부로 엿새 연속이다. 병원에서 퇴원한 날까지 포함하면 무려 일주일째다. 이런 식으로 남을 돌봐주는 위인이 아닌데 뭔가 수상하다. 형은 매번 그러듯이 반지하 집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여기서 살다간 없던 병도 생길 거라고, 이 공간엔 사람의 몸과 정신을 썩게 만드는 고약한 기운이 있다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돈 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kwU6VVNEjS7nL4cQ_c7txOqcf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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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로술사와 증장천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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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12:59:16Z</updated>
    <published>2025-01-06T09: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나가면 헤어질 줄 알았는데 담희 누나는 집까지 나를 따라왔다. 근처에 사는 이웃이고 내가 자기 반려견을 구해준 은인이니 집까지 데려다주는 건 당연하단다. 내가 한사코 괜찮다고 해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왜 굳이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오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 집안 꼴이 말이 아니라 사람을 들이고 싶지 않은데. 담희 누나는 내가 계속 거부 의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GEWQ5eAutdNu55ThxtLlDXATo7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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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로술사와 증장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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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07:06:18Z</updated>
    <published>2024-12-30T09:1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얇은 커튼 위로 햇빛이 비친다. 하얀 천장에 반사된 빛이 잔잔한 물결처럼 일렁인다. 여기가 어디지. 잠들기 전에 누워 있던 곳은 아닌데.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지도 않고 떠드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고요하고 한적하다. 팔에 링거 주사가 꽂혀 있고 환자복을 입은 걸로 보아 병원은 맞는 것 같은데.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목이 약간 마르고 배가 좀 고프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7Iuw9388iJAjtBjmzzOIIH-S44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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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로술사와 증장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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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9T02:46:02Z</updated>
    <published>2024-12-23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봐요. 정신이 들어요?&amp;rdquo; 밝은 불빛이 나를 비추고 있다. 주변이 시끌시끌하다. 바로 위에서 누군가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amp;ldquo;간호사 언니, 이 사람 깨어났어요. 근데 상태가 이상해요. 와서 봐주세요.&amp;rdquo; 누구지? 기억에 없는 얼굴이다. 여자는 돌렸던 고개를 돌려 다시 나를 본다. &amp;ldquo;저기요, 괜찮아요?&amp;rdquo; 눈 바로 위에서 부산스럽게 흔들리는 손이 무척이나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VBC3sMQVbQoEJ825MOzo-B7La6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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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이 빙글빙글 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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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21:33:18Z</updated>
    <published>2024-12-16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빙글빙글 돈다. 머리가 멍하다 못해 뻥하다. 손에도, 다리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심장의 박동도 느껴지지 않고,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지도 아리송하다. 뭐야, 그새 죽어 버리기라도 한 건가. 그렇게 절실했을 땐 한사코 밀어내더니 포기하고 돌아서니까 덥석 물어버렸나. 이런 젠장, 죽은 게 아닌가 보다. 갑자기 목구멍에 침이 걸려 기침이 터지고 메스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qzW%2Fimage%2FYn4UG6U0mfevYUFVv-5Y4SQLQp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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