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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지혜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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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게 글이란 나를 돌보는 방법이며, 타인을 기록하는 수단입니다. 삶을 지탱하기 위해 글을 쓰고, 과거의 슬픔과 미래의 불안으로 부터 해방을 위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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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4T04:51: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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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삶을 살고 싶었어? - 오래 슬퍼하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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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1:57:04Z</updated>
    <published>2026-04-30T01: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지금 어디쯤일까? 기억의 저편에서 유영하는 중인 할머니는 어제 있지도 않은 언니와 엄마를 만나러 간다고 하셨다. 할머니에게 나도 모르는 언니가 있었나? 난 여태껏 할머니가 맏이인 줄 알았는데. 내가 할머니를 제일 잘 안다고 믿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확신할 수 없다.  다음 생이 있다면 할머니는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을까? 나는 인간이 아니라면 돌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9KPIq7diL8jDa1gpy_x7x1T_N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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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명의 천사 - 무한한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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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4:01:37Z</updated>
    <published>2026-04-14T04: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에게 네 명의 천사가 찾아왔다. 아이들한테서 나던 빛은 눈이 아플 정도로 눈부셨다. 무럭무럭 자라 울타리와 지붕이 되어준 조카들은 행복과 속앓이를 동시에 선물했다. 선과 악을 반반씩 나눠서 태어난 조카들은 때로는 불처럼 물처럼 언니를 휘감았다. 세월의 소용돌이 속에서 언니는 조카들 보다는 자신의 처한 상황이나 시집살이에 휘둘려 살았다. 내가 옆에서 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S-wWR3KeiNHIYMFNfw4RypRVT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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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요일 - 필사, 문장으로 마음 돌보는 시간 - 삶= 삶은 달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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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6:19:19Z</updated>
    <published>2026-04-07T05: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수업을 같이 듣던 동료를 선생님으로 다시 만났다. 신이 났다. 뭐든지 진심이었던 분이라 수업 또한 열정적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역시, 수업은 기대이상이었다. 빈티지 도장과 사철노출제본으로 된 노트, 향이 좋은 오일을 뿌린 식물로 만든 책갈피를 첫 수업 선물로 받았다. 같은 수업은 두 번 반복하지 않는다는 철칙과 함께 선생님의 수업이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Y0x65rM1qFfieFstT8iarNfWD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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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가고 난 뒤 - 남겨진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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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4:38:50Z</updated>
    <published>2026-04-07T04: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 없는 하늘 아래 꽃잎을 날려줄 바람도 없다  쓸쓸한 봄날 잿빛구름 뒤에 숨어있는 너  봄의 끝에 서있는 네 모습은 어땠을까 신기루 같은 널 잡고 싶어 손을 뻗자  후드득 뭉텅이로 떨어지는 너 찰나의 시간  네가 진짜 존재했던 건 맞을까 나 없는 이곳엔 흔적 또한 사라진 지 오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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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일 - 브런치 연재 중 + 육아 - 계속 쓰는 집요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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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6:16:25Z</updated>
    <published>2026-04-07T04:3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일어나요.&amp;quot; 알람을 맞춘 듯 일곱 시면 잠에서 깨는 아이. 난 좀 더 자고 싶지만&amp;nbsp;모든 집안일(빨래, 설거지, 화장실청소, 이불정리, 청소기 돌리기, 아이변기치우기 등등) 을 등원 전에 끝내야 하기에&amp;nbsp;눈을 부릅&amp;nbsp;떴다. &amp;quot;엄마, 이서 변기 어딨어요?&amp;quot; 일주일 전부터 아이는 기저귀를 떼고 변기에 앉아 용변 보는 것을 연습 중이다. 곧이어 '쏴아'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Aevax9pYt2tWmcDn_sDYGTgu8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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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천에서 공짜로 글쓰기 수업 즐기기 - 사막에서 만난 오아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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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1:44:54Z</updated>
    <published>2026-04-06T01:4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쓰기 학원을 찾다가 시에서 운영하는 글쓰기&amp;nbsp;수업을 발견했다. 사실 처음에는 글쓰기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소설작법과 유명작가의 강의를 검색했으나 곧 나에게는 시간과 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활비도 받아 쓰는 주제에 삼, 사십만 원이 훌쩍 넘는 수업료까지 차마 남편에게 부탁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시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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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지나가는 순간 - 지금 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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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3:19:05Z</updated>
    <published>2026-04-04T03:1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지나간다 세월이란 열차에 몸을 실은 채 사계절을 보낸다 새로운 봄아 만나서 반가워 너도 내가 반갑길 바래  때 이른 개화에 미쳐 피워보지도 못한  꽃잎들이 나부낀다 그러나 슬프지 않은 까닭은 우리 모두가 무로  돌아가길 약속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겐 다시없을 봄과  마주한 오늘이 더없이 즐겁다 다정한 인사 뒤 익숙하고도 달큼한 봄내음이 코 끝을 쨍하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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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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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11:57Z</updated>
    <published>2026-04-02T06: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보, 나 글쓰기 그만할까?&amp;quot; 작년 초부터 시작한 글쓰기가 방향을 잃은 채 허우적 대고 있었다. 거실과 아이방, 화장실, 안방 할 것 없이 쌓아둔 책과 노트를 보며 남편이 말했다. &amp;quot;에이,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amp;quot; 순간 속마음이 아닌 말들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amp;quot;벌써 글 쓴 지 일 년이 넘었는데 책을 내기는커녕, 매번 도전하는 공모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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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로소 모든 것이 내 것이 되었을 때&amp;nbsp; - 겪어보지 않은 일은 결국 내 것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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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57:46Z</updated>
    <published>2026-03-31T01:5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아빠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을 때 행복했다. 사는 동안 실체가 잡히지 않은 무언가가 손에 잡힌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난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문득 언니가 궁금해졌다. 언니도 버진로드를 걸었을 때 나만큼 행복했을까?   명절엔 우리 집 대신 시댁을 먼저 가야 한다. 주말을 온전한 내 시간으로 쓸 수 없다. 결국 뭐든 것을 감내해야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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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음이 녹은 잔 - 아이스 아메리카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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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59:19Z</updated>
    <published>2026-03-31T01:2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갑게 식어가는 얼음 위에 검붉은 액체가 떨어진다 달고 신맛이 나는 커피콩이 모래알로 또다시 가루로 변화하는 동안 향기가 먼저 코로 들어온다  물에 번진 액체는 희석되어 재색을 잃는다 고유의 색이 더 아름다웠을까 하는 의문도 잠시 연갈색을 음미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공간에 또다시 향이 먼저 나아간다  하루에 한잔 아니면 그보다 더 많은 수를 올리려는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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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목련이 좋은데 - 봄이 지나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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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3:16:07Z</updated>
    <published>2026-03-30T02: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밖에 목련이 만개 중이다. 봄이 지나간다. 목련은 몽우리 질 때가 가장 이쁘고 만개하면 곧 떨어질 걸 알기에 슬프다. 목련잎은 나무에서 떨어지면 진갈색으로 짓무르다 썩어 다른 생물의 자양분이 된다. 나무에서 떨어지면 바람을 타고 날아가버리는 벚꽃잎하고는 태생이 다르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임에도 불구하고 목련은 천대받는다.  난 목련이 좋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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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미공원과 목욕탕 - 꽃보다 더 아름다운 시간이 지나갔음을 실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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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2:38:05Z</updated>
    <published>2026-03-30T02:3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미공원은 할머니가 좋아하는 장소다. 그곳엔 오월이면 벌과 나비, 향을 맡는 모든 생명들이 몰려든다. &amp;quot;할머니, 지금 갈게. 전화하면 내려와.&amp;quot; &amp;quot;그려.&amp;quot; 봄 나들이에 맞춰 고른 꽃무늬 티셔츠와 분홍색 바람막이를 입은 할머니가 아파트 앞 의자에 다소곳이 앉아 있다. 그 모습이 꼭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같다. &amp;quot;아직 바람이 찬데 왜 미리 나와있어? 전화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aZKTt5BUupgZ-FPDUTwIJgAYZ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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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 - 계속 써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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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23:13:30Z</updated>
    <published>2026-03-20T23: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하는 것.&amp;quot; -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116p]  &amp;quot;계속 써야 하는 이유는 아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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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가 왔을 때 알았어야 했다. - 소리 없는 발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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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2:00:20Z</updated>
    <published>2026-03-17T04:5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생활을 하느라 이별을 하느라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느라 짝사랑했던 언니를 놔버렸다.  언니가 찾아왔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나를 많이 원망했다. 유독 가느다란 손목에 감겨있던 보호대 안에 가로로 긁힌 빨간 선들이 보았을 때 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  그때 나는 내 안의 상처만 들여다보느라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옆을 보지 못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mzy8K7sXqYRm_LWHJw39YazgRws.jpg" width="4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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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서 살고 싶다. - 어쩌면 모르고 지나쳤을 순간들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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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1:59:53Z</updated>
    <published>2026-03-17T03: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I want to live here.  나를 알기라도 한 듯 취향과 비슷한 소품샵을 발견했을 때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서점을 발견했을 때 마음을 울리는 음악과 마주했을 때 좋아하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공간을 만났을 때 눈과 코, 귀로 한꺼번에 들어오는 숲의 향을 들이마실 때  내가 누울 곳이 여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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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숨 - 자신의 욕망을 초과해 웃자란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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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3:15:35Z</updated>
    <published>2026-03-13T03:1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연한 삶이었다. 제주에는 이십 대 젊은 해녀가 드물었기에 삼촌들은 그녀를 딸처럼 아꼈다. 재영은 자신의 얼굴에도 훗날 그들과 비슷한 주름이 생기길 바랐다. 그러나 재영은 그것을 평생 가져보지 못한 채 별안간 떠났다. 바다가 놀이터처럼 잔잔한 날 재영은 사람의 숨이 아닌 물의 숨이 되었다. 낯선 해일에 떠밀려 온 전복이 양탄자처럼 깔리자 바닷속 사람과 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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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다고 그래도 그렇게 - 끝날 줄 모르는 짝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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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3:51:19Z</updated>
    <published>2026-03-03T04: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언니에게 언성을 높였다. 고3이었던 난 눈에 뵈는 게 없었다. 버스 안 승객이 있던 말건 맨 앞자리에 앉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쯤, 술을 마시고 집에 떡이 되어&amp;nbsp;들어오거나 아예 들어오지 않거나 둘 중에 하나만을 택했던 언니가 미웠다. 스무 살이&amp;nbsp;되자 언니는 긴 머리를&amp;nbsp;자르고 염색을 하더니 급기야 어울리지 않은 뽀글거리는 파마머리를 하고 나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P-cE3Vt_BpAGh5hkf3dd01q6e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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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의 눈을 한 호랑이 - 그러나 나는 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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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3:19:03Z</updated>
    <published>2026-02-12T03: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걸이, 책, 숟가락, 효자손 등이 보이면 숨기기에 바빴다. 지금까지도 남을 약 올리는 것을 즐기는 난 착한 언니도 화를 내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평소 천사 같던 언니는 화가 나면 아주 많이 무서웠다. 번뜩이는 눈으로 혼낼 물건을 찾는 언니는 호랑이 보다도 더 무서웠다. 시집을 간 뒤 형부랑 찾아온 언니를 봤을 땐 반갑기는커녕 낯선 기분에 혼란스러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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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만의 전국일주 - 지키지 못한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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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4:25:28Z</updated>
    <published>2026-02-12T02:4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 전, 여행사를 하는 언니를 통해 할머니와 버스여행을 했다. 그때 할머니 나이가 여든둘, 내 나이는 스물아홉이었다.  할머니는 여행 첫날부터 날아다니셨다. 이십 대인 나보다 더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오르고, 멀미가 솟구치는 배도 탔다. 버스는 우리를 데리고 전국을 순회했다. 2박 3일의 빡빡한 스케줄에 힘이 드셨을 텐데도 할머니는 끝내 기운을 잃지 않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vXSzj3WLyRbMjfAZ9rWB7-7Lt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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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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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4:44:24Z</updated>
    <published>2026-01-28T04:4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봄이면 할아버지가 사다준 진분홍색 바람막이를 입으셨다. 봄이 왔는데도 할머니는 바람막이 안에 얇은 옷을 적게는 두 개, 많게는 네 개까지도 입으셨다. 할머니는 여름에도 얇은 내복을 빼놓지 않고 입으셨다. 열이 많은 나는 그런 할머니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여름 에어컨 밑에서 할머니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쓰고 자야만 했다. 얄궂은 에어컨은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sYH%2Fimage%2FgR5ka4lnzqXkBdiej3kBuv8UC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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