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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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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squo;수처작주(隨處作主)&amp;rsquo;라는 좌우명을 가진 지방행정공무원입니다. 누군가 제 이야기를 통해 작은 위로라도 얻기를 바라며, 민원처리 과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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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22:1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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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보에 대처하는기술 - 버티는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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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22:00:37Z</updated>
    <published>2026-03-06T22: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한 기자가 나를 겨냥한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건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어느새 다섯 건의 기사가 연속으로 올라왔다.  기사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았다. 특히 징계 수위에 대한 표현은 명백히 사실과 달랐다. 성비위 사건과 관련된 사안이었기에 더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았다. 피해자가 특정될 가능성도 있었고, 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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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치채지 못한 마음 - 버티는 기술_보라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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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5:09:19Z</updated>
    <published>2026-02-27T06:0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아주 멋진 경찰 동생이 있었다. 사회에서 만났지만 거의 친동생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늘 농담처럼 말했다. &amp;ldquo;경찰이 뭐 이렇게 잘생겼어?&amp;rdquo; &amp;ldquo;여자친구 생기면 꼭 누나한테 먼저 보여줘야 돼.&amp;rdquo;  어느 날 나는 전화를 했다. &amp;ldquo;누나가 지금 힘들어서 술 한잔하고 있는데&amp;hellip; 올 수 있어?&amp;rdquo; 그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았다. &amp;ldquo;네. 30분 안에 갈게요.&amp;rdquo; 그 한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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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상한선과 끝나지 않는 민원 - 버티는 기술_해결하지 못한 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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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2:15:29Z</updated>
    <published>2026-02-24T01: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은 &amp;lsquo;즐거운 생화학 시스템&amp;rsquo;을 갖고 태어난다.  그는 기분이 6에서 10 사이를 움직이다가 결국 8에서 안정된다고 한다.  작은 성취에도 크게 기뻐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웃는다.  그런 사람은 행복하다.  반대로 &amp;lsquo;우울한 생화학 시스템&amp;rsquo;을 가진 사람은 기분이 3에서 7 사이를 오가다가 결국 5로 돌아온다.  외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행복 7</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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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면 읽어라 - 버티는 기술_기업유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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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23:13:59Z</updated>
    <published>2026-02-20T13: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업유치팀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기업과 제대로 소통하고 싶었다. 행정 지원도, 보조금도,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  나는 행정 전문가라고 자부했다. 가족관계, 주민등록, 계약, 도시계획. 그 어떤 행정 용어도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기업의 언어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 팹리스, 파운드리,  낸드플래시, 웨이퍼, HBM.</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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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연고 행려환자와 연명의료 중단의 빈틈 - 버티는 기술_존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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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5:11:49Z</updated>
    <published>2026-02-18T04: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려환자였다. 의식은 없었고, 가족도 없었다.  의료진은 이미 알고 있었다.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기계가 숨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연명의료 중단은 할 수 없었다.  가족 2인 이상의 합의가 없으면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  그 사람은 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선택할 수 없었다.  나는 그 지점에서 멈췄다.  입원비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행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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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리아 - 버티는 기술_소중한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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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2:57:55Z</updated>
    <published>2026-02-17T02:5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에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 늘 내 고민을 먼저 알아채고, 사건이 하나 터지면 나보다 더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해 주는 사람.  나는 힘들 때마다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업무 이야기, 조직 이야기, 사람 이야기. 그는 늘 결론을 내리기보다 끝까지 들어주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amp;ldquo;이렇게 해라&amp;rdquo;라고 말한 적이 없다. 부탁한 적도 없다. 대신 그저 곁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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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본서를 일곱 번 읽는다는 것 - 버티는 기술_공무원 시험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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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4:11:55Z</updated>
    <published>2026-02-17T02:1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 때 우리 집은 부도가 났다.  쌀이 없어 고모와 할머니가 사다 주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이었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여자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우리 집은 보리타작을 했다.  가족 5명이 뙤약볕에서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모두 얼굴이 새빨갛게 익었다.  개학 첫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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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표를 쓰지 않은 이유 - 버티는 기술_자기계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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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1:15:01Z</updated>
    <published>2026-02-17T01: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소민원실에 있을 때였다. 몇 년 동안 해결되지 않던 고질 민원 31건 중 30건을 정리했다.  회의 자리, 강의 자리, 공식 행사. 시장님은 늘 나를 언급했다.  &amp;ldquo;저 친구가 해냈습니다.&amp;rdquo;  칭찬은 공개적이었고 박수도 따라왔다.  그만큼 시샘도 따라왔겠지.  어느 날 비서팀장 후보라는 말을 들었다. 거의 확정이라는 이야기였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자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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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가는 자리에서 배운 것 - 버티는 기술_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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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1:06:14Z</updated>
    <published>2026-02-17T01: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소민원실에서의 성과, 그리고 기업유치의 실적까지 더하면 누군가는 나를 특진 대상이라고 말했다.  나도 그 말을 믿고 싶었다.  기업유치 업무에 점점 흥미를 느끼고 있던 어느 날, 다시 발령이 났다.  여성가족과였다.  시장님께서는 간부 공식석상에서 수년간 해결되지 않던 여성단체협의회의 불협화음을 정리해보라며 나를 보냈다고 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명확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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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자체의 판단입니다 - 버티는 기술_인허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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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9:35:45Z</updated>
    <published>2026-02-16T06: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동주택을 지으면 의무적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 사업도 마찬가지였다. 사업계획승인 단계에서는 설계도상 문제 없이 승인되었다. 전임자의 판단이었다.  그리고 공사는 진행됐다. 입주 일정도 잡혔다.  문제는 사용승인 단계에서 터졌다.  나는 보육시설 구조를 다시 보다가 멈췄다.  썬큰 구조. 지하시설.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과연 적절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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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희롱, 솔직히 말하면 - 버티는 기술_관계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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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3:20:59Z</updated>
    <published>2026-02-16T04: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끼리 이런 농담을 한 적이 있다. &amp;ldquo;상대가 엄청 매력적이면 문제 안 되는 거 아니야?&amp;rdquo;  누가 나를 만졌어도, 누가 나에게 고백을 했어도, 상대가 아주 멋진 사람이면 괜찮지 않겠냐는 이야기. 웃으며 넘겼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건 상당히 어리석은 농담이다.  성희롱은 외모로 결정되지 않는다. 설렘으로도 결정되지 않는다. 동의가 없으면 침범이고,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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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질과 성희롱에 무너지지 않는 기준 - 버티는 기술_대응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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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8:00:02Z</updated>
    <published>2026-02-16T03: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질과 성희롱, 도대체 뭐가 다른가요?  4대 폭력 예방 교육 시간이었다. 수강생 중 한 명이 손을 들었다.  &amp;ldquo;강사님, 뭐가 갑질이고 뭐가 성희롱입니까? 도대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좀 가르쳐 주세요.&amp;rdquo;  강의실이 조용해졌다. 아마 모두가 같은 질문을 마음에 품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 강사가 말했다.  &amp;ldquo;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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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설교 - 버티는 기술_가정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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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2:54:42Z</updated>
    <published>2026-02-16T02: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아버지는 늘 술에 취해 우리 삼남매를 앉혀두고 가정교육을 하셨다.  그 시간은 솔직히 지겨웠다.  &amp;ldquo;과일나무는 담 밖에 심는 거야. 아무나 맛있게 따 먹으면 그만인 거지.&amp;rdquo;  &amp;ldquo;젊음은 그 자체로도 예쁘다. 늙어서 돈을 모으려 하면 추해 보인다. 젊었을 때 아끼고 저축해라.&amp;rdquo;  &amp;ldquo;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지만 정승이 죽으면 허전하다.&amp;rdquo;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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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논리로 응답하는 법 - 버티는 기술 _잘난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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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0:56:43Z</updated>
    <published>2026-02-16T00: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대화는 상대가 알아듣기 쉽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직소민원실에는 예외도 있다.  가끔 전화를 하는 한 분이 있었다.  많이 배우신 분인지, 통화가 시작되면 늘 나를 가르치려 했다. &amp;ldquo;그건 이렇게 해야죠.&amp;rdquo; &amp;ldquo;행정이 왜 그렇게밖에 안 됩니까.&amp;rdquo; &amp;ldquo;내가 보기엔 말이죠&amp;hellip;&amp;rdquo; 정작 내 설명은 듣지 않는다.  문장이 끝나기 전에 또 다른 꼬투리를 잡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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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혀 새로운 자리에서 - 버티는 기술_인사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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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4:21:08Z</updated>
    <published>2026-02-16T00: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혀 다른 업무를 맡게 되면 초기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크다.  대부분 인사이동으로 전입 오거나 직렬이 다른 경우, 그 사람에게 가장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업무가 배당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다. 전임자가 스트레스로 돌아가신 자리에 내가 앉게 되었다.  듣도 보지도 못한 용어들이 쏟아졌고, 제도유예 기간만 20년에 이르는 업무가 내 이름으로 배당되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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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복 민원은 자동화의 대상이다 - 버티는 기술_업무량 줄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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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23:58:51Z</updated>
    <published>2026-02-15T23: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편 민원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특히 경계에 걸린 민원은 더 그렇다.  시&amp;middot;군 경계에 위치한 구간에서 청소 민원이 반복적으로 접수됐다.  현장에 가보면 행정구역은 인접 시였다.  하지만 민원은 우리 시로 들어왔다.  인접 시는 재정상 그 구간에 예산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 말은 이해됐다. 하지만 민원은 이해하지 않았다.  처리 &amp;rarr; 종결 &amp;rarr;</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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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에는 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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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0:31:48Z</updated>
    <published>2026-02-15T10:3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민원인은 집요했다.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마을 전체의 불법 건축물을 전수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골 마을이었다. 캐노피 하나, 창고 하나, 비가림 시설 하나.  조금씩 증축된 흔적은 대부분의 집에 있었다.  합법화하려면 적게는 몇백, 많게는 몇천만 원이 필요했다.  어르신들은 얼굴이 하얘졌다. 누군가는 병이 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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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차 피해는 조용히 사람을 무너뜨린다 - 버티는 기술_행정소송을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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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0:25:25Z</updated>
    <published>2026-02-15T10: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시의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소재로 남성 성기를 연상시키는 농담을 하며 다른 의원들과 웃고 떠들고 있었다.  그 자리에 사무를 보던 여성 직원들이 있었다.  노골적인 표현, 반복되는 성적 암시.  직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회의는 계속되고 있었고, 위치는 분명했다.  결국 한 직원이 성고충 상담을 신청했다.  그러나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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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희롱은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 버티는 기술_성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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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0:15:36Z</updated>
    <published>2026-02-15T10:1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기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여성 팀장이 남성 직원에게 말했다.  &amp;ldquo;몸이 좋네. 힘이 좋아 보인다. 일 잘하겠는데?&amp;rdquo;  말을 건넨 사람은 가벼운 농담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칭찬에 가깝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듣는 입장은 달랐다.  업무 능력이 아니라 신체를 평가받았다는 느낌. 그리고 그 말을 한 사람이 직속 상사라는 사실.  그 순간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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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독립만세를 세우고 싶었던 이유 - 버티는 기술_규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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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0:10:35Z</updated>
    <published>2026-02-15T10: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 열사 생가지는 국가 지정 사적지다.  나는 늘 그 공간이 조금 더 살아 숨 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보존은 잘 되어 있었다. 그러나 기억이 머무는 장면은 부족했다.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amp;lsquo;여성 독립운동가의 길&amp;rsquo;을 조성하면서 나는 하나의 조형물을 구상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구조였다.  좌측에서 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tml%2Fimage%2FjawYjASaK-8bILKSlEQ2rQzN-Y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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