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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쾌한 철옥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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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유아들과 함께한 25년의 교육 일상을 바탕으로, &amp;lsquo;삶을 배우는 교실&amp;rsquo;에서 발견한 존엄, 실수, 회복, 사랑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나누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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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05:47: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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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수좋은 크리스마스 이브 - 너무 맞은 크리스마스 이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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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1:24:24Z</updated>
    <published>2025-12-22T11:2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이브가 있는가? 나에겐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이브 날이 그렇다. 엄마는 홀로 오빠와 나를 키우시며 한 번도 매를 든 적이 없었다. 딱 한 번 매를 든 적이 있는데 그날이 바로 6학년 때 크리스마스이브 날이었다. 부산, 경남지역에선 성탄절 전후 시기에 김장을 많이들 한다. 6학년 성탄절 즈음 김장하려고 엄마는 우리밭에서 가꾼 배추를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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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러움이 다정함이 되는 순간 - 실수의 미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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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3:00:02Z</updated>
    <published>2025-11-05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레기더미 속에 있는 게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다. 쓰레기처럼 느껴지는 질타와 비난을 한꺼번에 학부모한테 받은 날이 그렇다. &amp;ldquo;기본이 되어 있는 선생님이 맞긴 한거예요?!!!!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냐구요!!!! 도대체 무슨 딴짓을 하면 이걸 모를 수가 있냐고요!!!! 선생님처럼 대책없는 사람은 정말 처음입니다!!!!&amp;rdquo; 이렇게 대책없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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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어려운 걸 해낸 사람이 바로 너야 - 어른의 말이 길이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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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3:00:02Z</updated>
    <published>2025-11-04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 주어진 과제를 다 하고 나면 담임선생님이 공책에 &amp;lsquo;참 잘했어요&amp;rsquo;나 &amp;lsquo;검&amp;rsquo;도장을 찍어주셨다. 개인적으로 &amp;lsquo;참 잘했어요&amp;rsquo;도장이 더 좋았다. &amp;lsquo;검&amp;rsquo;도장은 검사완료의 뜻인데 너무 딱딱한 느낌이었음을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느낌이 떠올려진다. &amp;nbsp;화들짝 놀라운 건 정육점에 걸린 큰 돼지고기 덩어리의 껍질에 선생님이 찍어줬던 도장과 똑같은 &amp;lsquo;검&amp;rsquo;표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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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게임 최종회 - 지오디(GOD)말고 디오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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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14:50:52Z</updated>
    <published>2025-10-11T14:5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명의의 PCS폰이라 요금도 내가 납부했었다. 나랑 소식을 주고 받기위해 개설한 폰이라 늘 기본요금만 발생했다. 어느 시점부터 기본요금의 3배의 요금을 웃도는 금액의 사용통지서를 받게 되었다. 통화나 문자는 한 달에 1~2번이 다인데 연락의 양보다 요금이 많이 청구되기 시작했다. 난 처음으로 018 통신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통화내역열람을 청구했고 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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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게임 6 - 다사다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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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4:00:02Z</updated>
    <published>2025-10-04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도 삐삐가 생겼다. 그에게 삐삐번호를 가르쳐주었고 내 삐삐번호의 음성사서함 비번도 함께 공유했다. 서로에게 남길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기로 하였다. 삐삐(호출기)에 음성녹음 기능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 지 몰랐다. 듣고 또 들어도 고갈되지 않고 뚝뚝 떨어졌다. 꿀이. 나는 나대로 대학 4학년이 되었고 오빠는 오빠대로 아버지일을 도와드리느라 시간의 급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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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게임 5 - 사랑할수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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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3:00:03Z</updated>
    <published>2025-10-04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한반복 떠올림을 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의 연락은 없다. 걱정되고 연락을 기다린다는 말을 나의 일기장에 썼다. 그가 있는 곳의 주소도 모르고 전화번호도 모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 일기장에 그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것과 함께 한 2시간의 모든 것을 무한 반복 생각하는 것.  이 무한반복이 한 달에서 끝나지 않고 6개월동안 반복되었다. 모든 노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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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게임 4 - 비트박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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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1:15:02Z</updated>
    <published>2025-10-04T01: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통화로 9개월 정도 애정세포의 결정적 시기를 유지할 즈음 그가 만나자고 하였다. &amp;ldquo;아버지 사업이 거의 부도직전이라 가족들 모두 급히 제주도 친척집 쪽으로 가서 당분간 있을 예정이야. 가기전에 너를 꼭 보고 가고 싶어. 토요일날 3시즈음 볼 수 있겠어?&amp;rdquo; &amp;ldquo;쌉가능이지!!!&amp;rdquo; 라고 본능적 말을 바로 내뱉으면 내가 너무 격하되기에 속으로만 말하고 정상적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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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게임 3화 - 애정세포발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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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1:18:31Z</updated>
    <published>2025-09-14T01:1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바를 하며 하루가, 또 하루가 흘렀다.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갔지만 김지성의 전화는 오지 않았다. &amp;lsquo;내가&amp;hellip; 기다린 건가?&amp;rsquo; 스스로에게 물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그가 이상한 서울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마음속에 차올랐다. 부산 아가씨에게 잠시 장난을 치고 떠난 남자, 그 정도로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러나 열흘이 지나던 날, 집 전화벨이 울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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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게임 2화 - 727-2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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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1:13:44Z</updated>
    <published>2025-09-14T01: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화기 너머로 낮에 만났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amp;ldquo;안녕하세요? 저, 오전에 레스토랑 갔던 사람인데 기억나시나요? 제 이름은 김지성입니다. 한양대 경영학과 2학년, 휴학 중이에요. 철옥 씨와 꼭 연락드리고 싶어서&amp;hellip; 무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일하는 곳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퇴근 후엔 몇 시쯤 집에 계세요? 그때 다시 연락드려도 될까요? 혹시 번호를 알려주실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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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게임 1화 - 광안리에서 시작된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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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1:01:33Z</updated>
    <published>2025-09-14T01: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3년 1월의 부산, 바닷바람이 매섭게 불던 겨울이었다. 스무 살의 나는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있는 펍 레스토랑 W.H.O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밤 9시에 퇴근하는 긴 하루. 손님이 적은 오전이면, 테이블마다 냅킨을 채워 넣거나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이 내 몫이었다. 그날도 변함없이 레스토랑 스피커에서는 이승철의 노래가 흘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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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안의 아들, 깊은 아이 - 비대한 모습이 감성의 비대와 연결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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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0:40:58Z</updated>
    <published>2025-09-14T00: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6년 1월 5일, 나는 3.8kg의 단단한 사내아이를 품에 안았다. 신생아실에서도 가장 크고 포스가 넘쳤던 아이. 처음 본 순간, 중소기업 사장님처럼 느껴졌고, &amp;lsquo;이 아이는 뭔가 다르다&amp;rsquo;는 막연한 감각이 스쳤다. 그 아이는 그 후에도 계속 다르게 자랐다. 빠르게, 크고 진하게. 한 시간이 멀다 하고 깨는 밤. 분유를 더 타서 먹이고서야 잠들었던 그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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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에 쓰며든 부재 - 부재의 언어로 존재를 부른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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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2:41:24Z</updated>
    <published>2025-09-07T12: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햇살이 막 교실 창을 넘어오던 시간, P가 유치원에 들어섰다. 나는 늘 그렇듯 환하게 웃으며 그를 맞이했다. 그런데 P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흘러나왔다. &amp;ldquo;원감선생님 안 계셔~ 원감선생님 안 계셔~&amp;rdquo; 나는 순간 멈칫했다.&amp;nbsp;내가 지금 이렇게 서 있는데, 왜 아이는 없다고 말할까?&amp;nbsp;반가움 대신 의아함이 앞섰다. 그러나 그 물음의 해답은 잠시 후 원무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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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복된 기억과 타투한 기억 - 기억의 균열속에서 나를 지켜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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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1T12:30:25Z</updated>
    <published>2025-08-21T12:3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이 자꾸 흐릿해진다. 예전엔 한두 줄 문장은 한 번만 봐도 금세 외웠다. 지금은 휴대폰 인증번호 네 자리도 &amp;lsquo;뭐였더라?&amp;rsquo; 하고 두세 번은 다시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잊혀가는 것들이 늘어갈수록 더 또렷하게 남는 기억도 있다. 바로 할머니와의 시간들. 그건 내 머리에, 심장에, 그리고 영혼 깊숙한 곳에 문신처럼 새겨진 기억들이다. 지워지지 않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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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는 있지만 변함없는 입장 - 오늘도 입장합니다, 삶이라는 놀이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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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16:04: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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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우리 절대로 이 게임하고 나서 안 울게요! 꼭 한 번만 해요.&amp;rdquo; &amp;ldquo;우리 팀이 져도, 진짜 짜증 안 내고 화도 안 낼 거예요.&amp;rdquo; 아이들이 내미는 약속은 언제나 순수하지만, 언제나 깨지기 쉽다. 피구는 그렇게 시작되고, 그렇게 마무리된다.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어김없이 울음이 터지고, 억울함이 번지고, 감정은 얼굴을 타고 흐른다. 작은 공 하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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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일에는 정말 좋은 일이 숨어 있을까? - 교실에서 만난 초인의 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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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8-07T16:0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쁜 일이 자주 일어난다. 학생에게는 성적이 떨어지는 게, 장사하는 사람에겐 손님이 끊기는 게, 다이어트 중인 이에게는 살이 빠지지 않는 게 나쁜 일이다. 그렇다면,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들에게는 어떤 일이 나쁜 일일까? 질문하자마자, 마치 밑 빠진 독처럼 아이들의 말이 쏟아졌다. &amp;ldquo;동생이 태어났는데 너무 시끄럽게 울어서 나쁜 일이에요.&amp;rdquo; &amp;ldquo;주말에 캠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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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유치원교사가 되기 싫었다 - 노안의 승무원, 유아와 함께 비행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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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15:53:01Z</updated>
    <published>2025-08-07T15: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와 승무원 사이에서 피어난 나의 정체성 스무 살, 나는 유아교육과에 다녔지만 유아교사는 되고 싶지 않았다. 너무 힘들어 보였다. 그보다는 승무원이 훨씬 더 멋져 보였다. 반짝이는 제복, 세계를 오가는 삶, 그리고 &amp;lsquo;계획대로 움직이는 듯한&amp;rsquo; 깔끔한 직업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학 4학년, 한 달간의 교육실습을 마친 후 나는 이렇게 결론내렸다. &amp;ldquo;나는 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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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쾌한 교사, 질문을 만나다.  - 선생님은 너한테 어떤 존재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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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15:46:36Z</updated>
    <published>2025-08-07T15:4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내 놀이터는 들판이었다. 논과 밭이 어우러진 풍경 너머로 배 과수원이 보였고, 우리는 젓가락만 한 나뭇가지를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불렀다. 나는 전영록의 노래를, 함께 놀던 언니는 조용필의 노래를 좋아했다. 영록파와 용필파로 나뉘었던 그 시절, 지금도 조용필의 노래를 들으면 그 언니의 맑은 얼굴이 떠오른다. 어느 날 문득 조용필의 &amp;lt;어제, 오늘 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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