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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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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트레바리 씀 에세이 작성을 위한 연습장입니다. 발행 후에도 자주 수정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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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6T02:03: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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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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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1:10:25Z</updated>
    <published>2026-04-03T02: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씀에세이 놀러가기 신청에는 큰 각오가 필요했다. 글쓰기라니. 수필이라니. 최소 분량이 1천 자가 넘는다고? 성실한 독자로 살기도 힘든데, 서른이 넘은 나이에 뒤늦은 작가 노릇은 다소 버거워 보였다. 난 일기조차도 제대로 써 본 적 없었는데.  부담스럽고 버거워 보였기에 되려 꼭 하고 싶었다. 25년 새해에는 무언가 크게 각오할만한 일이 필요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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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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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8:28:29Z</updated>
    <published>2026-03-27T09: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짝사랑이 처음은 아닌데. 새삼스레 낯을 가리고 어색해할 사이도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이번엔 뭔가 다른 느낌이에요.  작은 화분에 선인장을 키워본 적 있어요. 손을 타지 않고 쑥쑥 자라는 게 신기했어요. 양지바른 곳에 꺼내 두고, 물을 줬다는 사실을 까먹을 즈음 한두 번 관수한 게 전부였는데도요. 저들은 어찌 적은 애정만 기울여도 생그러운 녹빛을 띠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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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하루 - 3-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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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7:27:25Z</updated>
    <published>2026-01-19T03: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까지 휴대폰과 뒹굴다 잠들면 아침엔 어김없이 베개 밑이나 귀 옆에 자리하게 된다. 그런 날 울리는 알람은 폭력적인 구석이 있다. 귀를 찌르는 알람소리로 잠을 거칠게 내쫓는다. 정신은 몽롱한데 이불은 따뜻하고, 공기는 시리다. 멍하니 앉아 있으면 1분 간격으로 맞춰둔 알람이 뒤이어 울린다.  회사가 이끄는 목줄에 질질 끌려 화장실로 향한다. 더 이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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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명 - 3-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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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5:00:22Z</updated>
    <published>2025-12-23T08:1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게 연락하는 게 몇 년 만인지.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젠지도 까마득해. 적어도 3년은 넘었으려나? 한참은 연락이 없다 별안간 갑자기 편지라니, 당황하는 네 얼굴이 선히 보여. 아, 걱정은 하지 마. 구질구질한 미련이나 집착 같은 건 아니니까. 사실은 이미 좀 질려버렸거든. 연애니 사랑이니 하는 거 있잖아. 마음을 주고도 돌려받지 못하는 비정이나, 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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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 3-1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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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0:19:41Z</updated>
    <published>2025-08-08T07: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늦은 8시. 창덕궁 묵빛 기와에는 시커먼 어둠이 내려앉았다. 반면 카페 안쪽은 표백된 이불마냥 하얬다. 무릎까지 오는 흰 테이블이며 깨끗한 대리석 바닥, 맞은편 그녀의 새하얀 원피스까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힐 차분한 분위기가 필요했건만, 금요일 저녁답게 카페는 다소 소란스러워 진동벨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진동벨을 집어 들고 유난히 시끄럽던 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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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를 메우는 일 - 2-4 월간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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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4:59:23Z</updated>
    <published>2025-07-19T11: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0.  정위는 본디 염제(炎帝) 신농씨(神農氏)의 딸이었다. 그녀는 길을 가다가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말 타듯 올라타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호되게 꾸짖었다. 그러자 큰 아이는 난 용왕의 아들인데 네가 뭐라고 날 말리느냐 화를 냈고, 정위는 용왕이 뭐 그리 대단하냐 난 염제의 딸이다 라며 맞받아쳤다. 그리고 얼마 후, 용왕의 아들은 동해를* 여행하던 정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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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망 - 2-3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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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10:11:42Z</updated>
    <published>2025-07-09T08:3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N은 어릴 적부터 반골 기질이 다분했다. 명령이나 권위, 사회적 통념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세우곤 했는데, 수많은 반골들이 그러하듯 대체로 혁명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었다. 공부에 소질을 보이기에 과학고 준비반을 보냈더니 어느 날 문뜩 가수 준비를 하더란다. 그는 부모님을 설득하려는 노력은 애당초 하지를 않았다. 설득은 소인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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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파야 향기 - 2-2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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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08:04:03Z</updated>
    <published>2025-05-20T02:3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기분은 둘 중 하나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홀가분하거나, 지나치게 지쳐있거나. 오늘처럼 야근을 한 날이면 어떤 상태일지는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  버스 손잡이를 잡은 팔에 기대 창 밖을 내다본다. 밤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한데 며칠째 비가 내리지 않는다. 뉴스에선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비구름만 가득하고 비는 내리지 않는, 이런 것도 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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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눈박이 퀴클롭스 - 2-1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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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4:51:14Z</updated>
    <published>2025-05-04T04:0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0.  도요타는 생산방식의 전위적 변화로 혁신을 이끌었다. 도요타생산방식(TPS)의 골자는 이렇다.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필요한 때에 생산한다. TPS를 고안한 오노 다이이치는 첨언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필요한 물건을 적시 공급하는 일이라고.    1.  적시 공급의 원칙은 개인의 삶에도 적용된다. 세상이 아름답지 않다 느껴질 때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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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 - 1-4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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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05:50:59Z</updated>
    <published>2025-04-25T00: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목적이 없는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amp;rdquo;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해 볼까 해.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말을 걸던 나잖아. &amp;ldquo;수신 없는 편지와 결론 없는 대화는?&amp;rdquo; 너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마음먹은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이야. 넌 항상 주변의 거창한 목표들을 떨쳐내고 그저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려 노력했잖아.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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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두 씨, 포도알, 알사탕 - 1-3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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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2:34:37Z</updated>
    <published>2025-04-18T01: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도 정선엔 300여 개의 전당포가 있다. 부동산, 시계, 차. 담보물은 다양하다. 아프리카의 어느 광산엔 다이아가 돌멩이처럼 굴러다닌다던데. 이곳 거리엔 담보 맡긴 차들로 빼곡하니 전당포의 위용이 그에 비견된다. 사람들은 돈이 궁할 때 전당포를 찾는다. 병원비를 구해야 하거나, 사채를 갚아야 하거나, 야반도주할 자금을 마련하거나. 정선의 수 많은 전당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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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風來水面時 바람이 물을 스칠 때 - 1-2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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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7:20:11Z</updated>
    <published>2025-04-18T01: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Y는 호숫가 벤치에 앉아있길 즐겨했다. 호수에는 오리가 무리 지어 돌아다녔고, 버드나무가 길게 늘어져있었다. 그러한 목가적 분위기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공능이 있었다.       Y는 호수를 바라보며 오리처럼 물 위를 거니는 상상을 했다. 물에서 내려다본 호수는 어둡고 깊어서 바닥을 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아냈다. 수면 위를 방황하던 Y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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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운탕, 그런데 이제 메기를 곁들인 - 1-1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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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7:20:21Z</updated>
    <published>2025-04-18T01:1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0.       흑백요리사 세미파이널 주제는 &amp;lt;이름을 건 요리&amp;gt;였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참치비빔밥을 메인 디쉬로 내놨다. &amp;ldquo;에드워드는 위스키 마시지만, 이균은 막걸리 마셔요.&amp;rdquo; 자신은 미국과 한국이 섞인 비빔인간이니, 이 음식이 곧 자신의 이름이자 정체성이라고 했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담은 한 그릇에 안성재 셰프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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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명 - 0-1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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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4:59:17Z</updated>
    <published>2025-04-18T01: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0.      BEAR는 과거 게르만어로 &amp;lsquo;갈색&amp;rsquo;이라는 뜻이었다. 곰을 뜻하는 게르만어는 따로 존재했는데, 곰이라는 존재가 너무 두려워 차마 그 이름을 쓰지 못하고 &amp;lsquo;갈색&amp;rsquo;이라는 뜻의 bear로 곰을 칭했다 전해진다. 그러다 본래 곰을 의미하던 게르만어는 소실되고 bear가 곰이라는 뜻이 되었다고.      곰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우리는 부르기조차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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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이를 찾아서 - 0-0 월간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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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7:20:16Z</updated>
    <published>2025-04-18T01:1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삶에 걸려 넘어진 자들은 위험이 거세된 무해한 공간을 찾아 나선다. 이상하게도 나는 어린 시절부터 그랬다. 그 당시 내가 느꼈을 불안감은 고작해야 용돈이 부족해 안절부절못하는 게 전부였을 텐데 말이다.           유년시절 마음속 안식처는 어항이었다. 잔잔한 파도 하나 없는 평화로운 공간. 언제부터 생겼는지 알지 못했지만, 항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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