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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일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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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213입니다. 매일 한 편씩 라디오 같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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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00:10: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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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염과 레이저 사이 - 로망과 실리. 두 갈레 길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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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09:11:59Z</updated>
    <published>2025-02-13T14:4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는 형에게 '미녹시딜'을 받았다. 이게 무엇인고 하니, 얼굴에 바르면 수염이 자라나는 약(?)이다. 형은 수염이 전혀 나질 않는 체질인데, 한 번 길러보고 싶은 마음에 몇 달 시도해 봤다가, 효과가 미미하다며 나에게 남은 미녹시딜을 두 박스나 주었다.(아마도 버렸다.) 수염을 기르면 잘 어울릴 관상이라나.  남자라면 턱수염에 대한 로망이 있기 마련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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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의 정월 대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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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06:16:56Z</updated>
    <published>2025-02-12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월 대보름이다. 이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는 정월 대보름이 되면 초등학교 옆에 있는 커다란 공터에서 대대적인 동네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장 가운데는 볏짚으로 쌓은 커다란 구조물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행사장 천막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거기에 모여 어른들은 머릿고기와 술을 먹었고, 어린애들은 고구마를 구워 먹거나 어른들이 나눠주시는 땅콩을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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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립을 지키는 연습 - 모든 것이 정의될 필요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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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20:53:18Z</updated>
    <published>2025-02-11T14: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작가의 에세이를 보았다. 그가 가진 문학에 대한 사랑과 진솔함, 삶의 태도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어쩌면 조금은 공격적이라고 느껴지기까지 한, 그의 문학에 대한 사랑에서 강렬하고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이러한 감상을 출판 업계에 있는 친구에게 말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작가에 대한 좋지 않은 추문이었다. 작품은 유명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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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운 날의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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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14:51:11Z</updated>
    <published>2025-02-10T13: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춥다. 웬만하면 밖에 나가야 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날씨다.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방안의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이불의 대비가 극명할수록 이불 밖으로 빠져나가는 난이도가 올라간다.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서 지금 이 시간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진다.  이런 날에는 왠지 꿈도 많이 꾼다. 꿈은 또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일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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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은 잘못이 없다. - 잘못은 사람에게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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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12:10:18Z</updated>
    <published>2025-02-09T13:0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을 먹고 친구와 함께 넘어졌다. 나는 턱과 주먹에 멍과 타박상이 생긴 것으로 끝이었지만, 친구는 코와 인중을 크게 다쳤다.  술은 잘못이 없다. 잘못은 사람에게 있다.  작년에는 일 년간 금주를 했었다. 그 사실이 스스로의 자기 절제력을 과대평가하게 만든 것 같다. 올해에는 달에 두 번으로 음주 횟수를 정해 놓았는데,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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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 떨어질 뻔한 아침 - 목줄 풀린 대형견과의 조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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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8T11:11:22Z</updated>
    <published>2025-02-08T07:4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아지와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지막 골목으로 들어서니 목줄이 풀린 대형견 두 마리가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30kg은 훌쩍 넘어 보이는 엄청난 체구의 골든 레트리버와 하얀 진돗개가 화단의 냄새를 맡으며 돌아니고 있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 견주로 보이는 여성분이 목줄을 들고 서있었다.   그중 진돗개가 우리를 발견하고 달려오기 시작했다.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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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조금 슬픈 하루가 될 것 같아. - 노화의 초입에서 부조리함을 외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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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08:04:03Z</updated>
    <published>2025-02-07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의 일이다.  운동을 마치고 로션을 바르다가 손목이 삐었다. 이제는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에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  부상을 당함에 있어서 인과관계가 명확하다면 억울할 일이 없다. 차라리 무거운 무게를 들다가 생긴 통증이라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하고 수긍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름 아닌 로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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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용실 오마카세 - 디자이너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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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11:47:03Z</updated>
    <published>2025-02-06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머리를 잘랐다. 삭발에 대한 충동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자의식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짧은 머리를 하는 것으로 스스로와 타협했다.  그런데 막상 머리를 자르려고 보니 어떤 스타일을 해야 할 자기가 고민이 됐다. 최근 5년간 장발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었기에, 스스로 어떤 머리가 어울리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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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텀블러 이곳에 잠들다. - 텀블러 재구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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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5T14:59:40Z</updated>
    <published>2025-02-05T05: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같은 물건을 재구매할 때는 두 가지 경우에 해당한다. 첫 번째는 역시, 가성비가 좋을 때고, 두 번째는 대체불가인 제품일 경우이다. 가성비가 좋지 않더라도 절대 넘보지 못할 디테일을 가진 제품.  바로, 작년 4월 24일, 쿠팡에서 16,690원 주고 산 &amp;lt;반품 -최상&amp;gt; 락앤락 원터치 텀블러가 그러했다.  오늘 아침, 씨유에서 에스프레소 샷 추가(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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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상 정리 스페셜리스트의 고백 - 계획형 인간의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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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11:29:31Z</updated>
    <published>2025-02-04T08:1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두 가지 타입의 사람이 존재한다. 행동부터 하는 사람과 계획 먼저 짜는 사람, 책상 앞에 앉으면 곧바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과 책상 정리 먼저 하는 사람. 무엇이 더 나은 방법인지에 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지만, 결과가 좋은 게 장땡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제목부터 눈치챘겠지만, 나는 계획형 인간이며 책상 정리부터 하는 사람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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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삭발을 망설이는 이유 - 외모의 본질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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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08:37:54Z</updated>
    <published>2025-02-03T05:2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삭발을 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 솟구친다.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게 편할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꽤 오랫동안 장발을 유지하고 있다. 5년 전, 기부를 위해 머리를 길렀던 경험 이후로 장발인 상태가 편안해진 것이 그 이유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장발이 아닌 자아상이 &amp;nbsp;떠오르지가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심적 편안함과는 달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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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展)을 보고. -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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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19:47:36Z</updated>
    <published>2025-02-02T12: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실 롯데 뮤지엄에서 하는 주얼리 전시를 보고 왔다. &amp;lsquo;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amp;rsquo;이라는 이름의 전시로, 기원전 메소포타미아의 작품부터, 중세 유럽과 근대의 작품까지 다양한 시간대의 주얼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놀라운 점은, 이번 전시의 모든 작품이, 한 사람 개인의 소장품이라는 것이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6000억 훌쩍 넘는다고 하는데, 돈이 많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Jw%2Fimage%2FOKmJ9i0o0uSOonlMxH9MES4yx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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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리안은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 바나나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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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04:42:09Z</updated>
    <published>2025-02-01T13: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나나는 최고다. 우선 굉장히 합리적이다. 한 송이에 고작 삼 천 원 남짓한 가격인데, 양은 물론이고 맛도 굉장히 좋다. 거기다 영양가는 물론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장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나처럼 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과일이자 디저트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최대 장점은, 편리성에 있다. 일단 따로 씻고 정리할 필요가 없다. 소분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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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부로 던진 열쇠에 다람쥐 맞고 다친다. - 남산 타워 방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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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1T06:34:57Z</updated>
    <published>2025-01-31T03:4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산에 다녀왔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아주 어릴 적에 다녀온 것 같긴 한데, 이것이 내 기억인지, 아니면 무한도전을 보고 내 기억이라 착각하는 것인지는 확실치가 않다.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남산타워는 왠지 심적으로 친근한 이미지가 있다. 지금까지 일했던 곳들에서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늘 보이던 건물이라 그런 것 같다. 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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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과 가을을 생각하며 지금의 지루함을 - 아직은 모르는 러닝의 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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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08:37:23Z</updated>
    <published>2025-01-30T01: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러닝을 한다. 일주일에 이틀은 5Km 러닝을 하고, 나머지 날에는 근력 운동과 1Km 러닝을 하고 있다. 전부터 유행하던 러닝이 얼마나 좋길래 유행까지 했을까 싶은 궁금증이 들어 직접 겪어 보는 중이다.  5Km를 달리면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듣던 것과는 달리 그다지 유쾌하지가 않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힘들 것이야 당연히 예상을 한 부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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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보는 척이 국룰 - 설날과 세뱃돈과 잔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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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11:05:05Z</updated>
    <published>2025-01-29T07:1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날이다. 코흘리개 시절에는 일 년 중 가장 기다렸던 날이다. 멀리 떨어진 사촌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자, 어린아이들의 대목. 바로 세뱃돈을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친구들 중 몇몇은 받은 세뱃돈을 모두 어머니가 맡아주는(돌려받은 사례를 들은 적이 없다) 경우도 더러 있었지만, 우리 집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날은 나의 일 년 용돈 예산이 정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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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이 있으면 어색한 친구 - 강아지와의 하룻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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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13:36:45Z</updated>
    <published>2025-01-28T12:5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마다 만나는 강아지의 견주가 설을 맞아 본가로 내려갔다. 강아지를 데려가지 않은 것은, 친척들이 견주의 집에 모인다는 문제도 있지만, 강아지와 견주의 할머니가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강아지가 일방적으로 할머니를 싫어한다고 한다.  때문에 강아지와 단 둘이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이전에도 몇 번 둘만 있어 본 적이 있기에 걱정되는 부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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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마터면 오해할 뻔했네. - 뒷산에 다녀온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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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12:45:31Z</updated>
    <published>2025-01-27T09: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뒷산에 올라갔다. 일단 산이라고 불리고는 있지만, 높이가 낮은 데다가 이렇다 할 특징도 없어 이름도 없고(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나는 모른다), 찾는 사람도 적은, 인기가 지독하게 없는 산이다.  오르는 길 옆으로는 중장비에 깎인듯한 바위와 그 틈으로 시냇물 닮은 비슷한 무언가 흐르고, 중턱쯤에는 저수지가 있다. 집에서 이 저수지까지가 살랑살랑 걸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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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에게 빼앗긴 자리 - 그래 그자리 너네 가져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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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03:36:55Z</updated>
    <published>2025-01-26T08: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산 집에는 고양이가 두 마리 있다. 올해로 각 8살, 7살이 되었고,  두 녀석 다 스트리트 출신의 코리안 숏헤어이고, 한때 수컷이었던 땅콩 리스의 성별이다.  먼저 온 녀석은, 늦겨울날 건물 구석에 숨어 떨고 있는 녀석을 누나가 품에 숨겨 데리고 왔다. 노란색과 하얀색이 섞인, 이른바 치즈 냥이다. 성격은 강아지가 아닌가 싶은 정도로 유순하다. 사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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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걸 어쩌나 - 이유 모를 불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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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05:14:58Z</updated>
    <published>2025-01-25T11: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산에 내려왔다. 설 당일에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서둘러 고향을 방문했다. 여전히 차 많고 길 좁은 도시다.  내려오기 몇 주 전, 겸사겸사 얼굴 좀 볼까 싶어 고향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4년 전, 울산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던 시기에 자주 모였던 친구들인데, 한 놈은 초등학교 친구, 한 놈은 중학교 친구, 한 놈은 성당에서 만난 후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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