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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arel J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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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직장인, 두 딸의 아빠, 한 팀의 팀장. 다문화가정. 기분부전증 남편과 ADHD 아내. 다양한 나라는 조각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일상을 그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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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06:11: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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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이름이 머무는 곳 - 우리의 시간이 시작된 집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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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6:33:30Z</updated>
    <published>2026-05-03T22: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와 둘째의 이름을 매일같이 부르며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현실은 더없이 정신없는 나날들이었다. 나와 아내는 여느 부모와 다를 것 없이 가끔씩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이름을 순간적으로 우리도 모르게 바꿔 부르기도 하였고, 그럴 때마다 첫째 아이는 장난 섞인 투정으로 우리에게 불평하곤 했다. 이미 한 번 겪어 본 일이라고는 하나, 갓난아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UaTvAijhByTWHJec2p9yougeL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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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야만 하는 것에 짓눌리지 않기를 - 어느 그 한가운데의 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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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23:07:46Z</updated>
    <published>2026-05-02T23: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이 왔다. 꽃피는 봄처럼 그렇게 싱그러운 느낌이라기보다는 바람 한 번에 산에서 불어오는 샛노란 송홧가루가 온 세상을 뒤덮는 상쾌하지 않은 날들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옷차림이 다시 점점 얇아지고, 짧아지며 웅크린 몸을 일으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기.  많아진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많은 말들, 차가운 계절에 얼어붙은 마음에서는 나오지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FuyTei1rWeJIBlLlsyJ09UwMG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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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새마을호 - 이제는 느림의 미학이 된 과거의 영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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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3:07:36Z</updated>
    <published>2026-04-28T23:0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라북도 군산에서 태어난 나는 기차와 그렇게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아버지께서는 기차를 그리 좋아하지 않으셨는데, 그건 어머니 쪽 고향인 남원이 남원에서도 산골로 꽤 들어갔어야만 했던, 그러니 기차역이든 버스터미널이든 내려 봐야 처가까지 한참을 택시를 타든 뭘 하든 들어갔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어딘가를 이동할 때 항상 자차를 우선하시던 아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NhR2NTIfSXjbpc6h7JuDZlU0fx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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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문화가정이 아이 이름을 짓는 법 - 첫째는 내가, 둘째는 아내가 지은 이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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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2:04:06Z</updated>
    <published>2026-04-26T22: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나와 아내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모든 감정을 한 번에 맛본 사람처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내는 오랜 시간의 진통 끝에 그저 아이가 건강하게 나와주었다는 사실에 안도하였고, 탯줄을 자르고 아이의 손발을 모두 세어 보며 뒤에서 혼자 아이의 건강에 서명했던 나는 아버지가 되었다는 사실에 숨죽여 오열했었다. 지금 생각해 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V0DTrF7YlvQY9FqYjCcgKCTda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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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거울로 비춰 보이는 나를 바라보며 - 온전히 볼 수는 없다. 부서져 있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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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2:53: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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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내가 아직 교복을 입어야 했던 때부터, 나는 그렇게까지 유쾌한 사람은 아니었다. 즐겁지 않다는 말은 아니었지만, 특별히 분위기가 업되어 있지 않은 사람. 다른 말로는 시니컬하다는 표현이 좀 더 어울릴 것이다. 보통의 상황에서 말을 자주 하지 않지만, 필요한 경우의 충분한 한 마디는 언제나 쏘아붙일 수 있는 사람.  같은 반 여학생들로부터 투정 섞인 불평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3oY-2ntr7UZzsvUbOP1I_2BZv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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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의 물음표, 30%의 실망, 10%의 분노 - 사람이기에, 받아들여야만 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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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행복했었다. 누군가 나에게 언제부터 그렇게 비관적이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냐라고 묻는다면 나로서는 나 또한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이제는 아마도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밤 사이 내린 빗속에 차갑게 내려앉은 아침 공기의 무거움처럼 오늘의 아침은 마냥 상쾌하지만은 않다. 오히려 그렇다기보다는 서늘을 넘어 싸늘한 바람에 다시금 마음도 몸도 움츠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Z0NX25DojqeDpmOivBln7a_f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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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가기로 했더니, 삶이 갑자기 바빠졌다 - 처음이 아니기에, 익숙하게 밀려드는 삶의 호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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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2:03:44Z</updated>
    <published>2026-04-19T22:0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 삶의 막대기를 마주한 후부터 우리의 삶은 다시 전쟁이라는 속박과 아픔에서 벗어나, 우리의 현실을 충분히 마주하도록 되돌아가려 애썼다. 그리고, 물론 처음 시작은 또다시 산부인과였다.  첫째 아이를 세상에 안전하게 볼 수 있게 많은 신경을 써 주신 산부인과 선생님은 큰누나가 자기의 경험담으로 소개해 주신 분이었다. 당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8OyWBHfEWzdCQJLFFu3wesz7k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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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것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을 텐데 - 언제나 순간의 어긋남이 아프게 다가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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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8:11:41Z</updated>
    <published>2026-04-14T22:5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따사로운 날씨, 오히려 조금은 덥게 느껴질 정도의 포근함과 답답함의 경계선. 늘어선 벚꽃나무에 꽃잎들이 어느새 후드득 떨어져 버린 길바닥을 보면서 그렇게 봄을 체감하게 된다. 짧은 꽃샘추위를 뒤로 하고 다가온 봄.  겨울 내내 움츠러들었던 마음도 조금은 풀리게 되는 걸까.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공연히 사무실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PgOGKUfyBdCboy7kuWlsNt3w-Y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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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름을 인정할 수 없게 된 사회 - 어쩌면 그래서일까, 가라앉게 된 이유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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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2:48:19Z</updated>
    <published>2026-04-13T22: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집에는 많은 책이 있었고, 부모님은 맞벌이로 바쁘셔서 항상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오셨고, 나는 그렇게 외향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남는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책을 읽는 것 뿐이었고, 다행히도 나는 그것을 꽤 좋아했다.  그림책과 동화책, 전집으로 시작된 책의 탐독 끝에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AsxuZXI1QEvuZ7w26JAB_Df7u6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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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또 하나의 막대기 - 조용히 시작된 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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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2:11:13Z</updated>
    <published>2026-04-12T22: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티는 순간에서 살아가는 순간으로 나를 되돌려가는 시간은 생각만큼 그렇게 순탄하게 흐르지 못했다. 그렇다고 매일매일의 고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묵묵히, 한 알을 삼키고 한 마디를 쏟아내며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있을 뿐이었다. 다이어트를 단시간에 성공해서 눈에 확 띄면 그만큼 요요가 빨리 오는 것처럼, 나의 마음의 힘듦은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eJlHkVAmkftDx2UaMH0LocrMEm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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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엔 나도 그를 닮아가고 있다 - 흩어진 나를 바라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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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2:49:47Z</updated>
    <published>2026-04-07T22:4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운 날이다. 봄이 온 지 오래지만, 비록 어느덧 4월이 중순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지만 꽃샘추위는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와 마지막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나는 아직 떠나지 않았다는 듯이, 곧 언젠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다짐하는 듯한 입김이 매일의 아침을 새하얗게 만들어주는 그런 순간.  그런 순간에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쩌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YHIF4l8DJxc9HFWOvP13FtNTKQ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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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고는 있습니다 - 버티는 삶에서 살아가는 쪽으로 기울던 어느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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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1:43:56Z</updated>
    <published>2026-04-05T21: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정신과 진료를 받기 전 찾았던 심리상담센터는, 내가 스스로 견디고 있었던 납덩이로 감싸진 현실이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나를 토해내면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고, 대부분 이야기하면서 한숨과 눈물을 동시에 흘려야만 했다.   힘들지만 힘들다고 말할 수 없던 그 시간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상처 줄 수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9o4A37WmJqWWQvoM89ZZRWPbp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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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고 싶은 나와, 될 수 없는 나 사이 - 들리지만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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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2:33:39Z</updated>
    <published>2026-04-01T22:3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마음속 안에서, 생각이 움직이는 방향은 때로 참으로 놀라울 때가 많다. 어떨 때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 올라오는 거대한 성취감 속에 스스로가 해냈다는 즐거움에 벅차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환희에 놓여 있다가도, 어떨 때는 한없이 끝 모를 지하 저 편에서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끌려 들어가다 못내 압력에 이기지 못하고 허우적댈 때도 있으니까 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c5wRcytb8o_2JN-lrNWfK7c9qF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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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 꽃 피는 봄이 오면 - 마음의 빙벽에 다시 갇히지 않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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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2:28:09Z</updated>
    <published>2026-03-30T22:2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3월의 마지막 날, 내일이면 벌써 4월이 다가온다는 사실이 시간이라는 장난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다시금 체감하게 한다. 벌써, 올해도 4분의 1이나 지나가 버린 것이다.  어쩐지 눈이 많이 내리지 않고 그다지 춥지는 않았던 이번 겨울엔, 그래서일까 나의 마음이 더없이 강하고, 단단하게 얼어붙어 버린 모양이다. 어떤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는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5B2tqJwcSN8zOEkXHrAz-OySDX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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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는 사람의 얼굴 - 괜찮은 척으로 하루를 건너던 시간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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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2:07:46Z</updated>
    <published>2026-03-29T22: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다시 폴란드를 통한 길고 긴 여정의 끝에, 장모님이 무사히 본가로 복귀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 우리의 시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흘러갔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이, 아침의 알람 소리에 나는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내가 밖에 있는 동안 아내는 정신없이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거나, 집안을 정리하거나 하는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KYuNjubuKFFiDxvnm4ynulqi2Y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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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평범한 즐겁지 않은 삶의 회전목마 - 사실은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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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2:08:10Z</updated>
    <published>2026-03-26T22:0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옆에 한 사람이 있었다. 그와 함께 나는 편안함을 느끼며 내 안의 소리와 함께 조곤조곤 재잘거림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내 옆에 다시 한 사람이 더 늘었다. 둘 사이의 나는 조금 더 말이 없어진다. 때로 우다다닥 말을 쏟아낼 때도 있지만 그건 권위를 앞세운 내가 말할 권리가 더 강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오는 것. 주워 담지 못할, 기억하며 후회할 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Y3Isd0SUkFL2M30uBBK9RMjiu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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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에서 끊임없이 울리는 소리 - 어쩌면 나와 같을 누군가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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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2:43:14Z</updated>
    <published>2026-03-25T22: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이름 모를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익숙한 톤의 목소리와 나를 꼭 빼닮은 듯한 말투, 나지막이 울리면서 그다지 서두르지 않는 차분함. 소리는 어느 날부터 내게 그렇게 말을 걸었다. 그게 언제서부터였을까,라고 생각하면 이제는 시작이 언제인지 쉽사리 거슬러 올라갈 수 없을 만큼의 아득함으로 멀게 느껴진다.   아마도 그건, 내가 체코에서 혼자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W4sNTjTctwvSxS8xA5ypajYAk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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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향은 익숙해지는 곳이 아니라 돌아가고 싶은 곳이었다 - 전쟁을 피해 온 어머니를 다시 보내야 했던 우리 가족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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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2:07:44Z</updated>
    <published>2026-03-22T22: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향이란 어떤 느낌일까. 사전적으로는 단순히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의미하는 이 두 글자에 대해 나는 사실 살면서 어디가 내 고향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분명 태어난 곳은 전라북도 군산이었으나, 나의 인생은 대부분 경기도 안산에 있었고, 비록 지금은 용인으로 터를 옮겼지만 삶에서 가장 강렬한 삶의 기억이 어디에 있었느냐고 하면 그건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X_0Pg8QCFQeqTOAb4nh7AXOPj8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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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이 시작되자 우리는 장모님을 탈출시켰다 -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를 거쳐 한국까지, 한 가족의 피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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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22:02:43Z</updated>
    <published>2026-03-15T22: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상했지만, 전쟁이라는 비현실적인 단어가 우리네 삶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순간에 나와 아내의 걱정은 당연히 우크라이나에 남겨진 장모님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있었다. 사실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여러 나라의 뉴스에서 많은 경고가 흘러나올 때, 그래도 남부에 있는 처가보다는 서부로 잠시 옮겨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 지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2PkUHV8tPtiup3A4kxMlYyMxij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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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이 시작된 날의 점심 -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온 미사일 소리와,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있던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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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22:14:33Z</updated>
    <published>2026-03-08T22: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아이가 어느덧 만 두 살을 향해 무럭무럭 자라 가고 있고, 불과 며칠 뒤면 정식으로 어린이집에 입학할 날이 채 얼마 남지 않았던 때의 일이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는 새벽이었고, 한국은 점심시간이 이제 막 시작될 무렵이었다. 오후에 있을 회의 때문에 나는 조금 일찍 나가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는 중이었고, 핸드폰으로 믿을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wWb%2Fimage%2Frk4ArfXLn577qb1SIfxWkvFNJH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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