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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은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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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용히 숨죽이면서 자신의 시간을 관찰하며 살아왔다. 딱히 열정은 없어도 인생은 살아지고 내 곁에 머물고 있는 인연들 속에서 자신을 보는 방법이 삶이라고 생각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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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12:5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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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시회 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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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6:51:50Z</updated>
    <published>2025-09-21T06: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어제는 하루 종일 흐리고 간간이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까지도 흐리다. 차분한 공기가 좋다. 아침 일찍 서둘러 씻고 화장을 했다. 오늘은 친한 동생 주리가 인사동에서 그림 전시회를 &amp;nbsp;하는 날이다. 수요일 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4일째다. 그제 화분을 미리 보냈고, 일주일 동안 여는 전시회 중 오늘은 주리가 하루 종일 상주하는 날이라 오늘 만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YhUVZEn68nOuIN2eOG4eJF96Nu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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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갓집-1(외갓집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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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20:39:17Z</updated>
    <published>2025-02-23T23: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외가댁에 가던 소중한 추억을 담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학교를 다녔어도 어릴 때부터 외갓집에서 지낸 시간이 많다 보니 농촌 추억이 많다.  늘 엄마나 이모 삼촌이 데리고 다니다가 3학년 때 처음으로 혼자서 갔다. 내려야 하는 정류장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게 외우고 또 외웠다.  광석리. 광석리...  버스를 갈아타는 일을 무사히 해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EoVFEwSSiPoOCaH-jQ4E4LPy6G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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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돌 덕질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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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01:20:12Z</updated>
    <published>2025-02-17T23:2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사춘기 시절엔 연예인을 좋아했다. 요즘처럼 덕질까지는 몰라도 열심히 사진을 모으고 잡지를 사고 카세트테이프나 LP를 구입하고 연습장에 영어 가사를 열심히 적고 TV에 나오면 큰 소리로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음악 순위 프로그램은 빼놓지 않고 보고 스포츠 스타부터 가수 배우 해외 연예인 국내 연예인 할 것 없이 모두 사랑했다. &amp;nbsp;연습장 표지는 &amp;nbsp;좋아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XqOacztiQUJ-qHEZENUZzTQ05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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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된 동생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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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01:39:42Z</updated>
    <published>2025-02-06T21: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혜영아. 잘 지냈지? 네가 있는 곳은 어디쯤 일까?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amp;nbsp;정말 너는 하늘의 별이 됐을까? 네가 별나라로 여행을 가고 나서 지금까지 네 이야기를 한 번도 꺼내지 않았어. 아직 이 상처를 들여다보기 힘들었거든. 그런데 이제는 말할래. 너를 떠나보낼 때가 된 것 같아.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너는 알지?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amp;nbsp;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WhZt97zTLKsBZqQ819PsZAAmeUM.jpeg" width="4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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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른 아침 사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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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4T00:27:06Z</updated>
    <published>2025-02-03T22: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새벽 - '4시도 안됐어?'  한 번 깬 잠은 다시 잠들기 힘들었다. 손목에 채워진 스마트 워치를 확인해 본다. 그리고 머리맡에 두었던 폰을 들어  수면 상태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니 수면 시간은 4시간 35분이다. 이 정도면 괜찮다.  다행히 깊은 잠을 많이 잤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꿈을 꿨다. 비행장 꿈.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NIHtuP9eYd167j7H8eGKxId3B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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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발의 며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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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04:03:29Z</updated>
    <published>2025-01-23T22: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비 며느리가 집에 왔다. 터키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들을 만나러 먼 길을 왔다. 오랫동안 영상으로 통화만 하다가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날아온 며느리다.  결혼식은 올가을 터키에서 하기로 했다.  터키에서 선생님 일을 하는데 방학 때 시간을 내서 한국으로  온 것이다.  자그마한 키에 연한 갈색빛이 약간 섞인 금발머리 아가씨다. 그 아이 이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PDC0pWcxcZz2wWswSBYTg2heS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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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찻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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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15:24:11Z</updated>
    <published>2025-01-17T07: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내가 국민학교 시절 내 눈엔 세상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한 것 들 투성이었다. 어느 날 우리 동네에 살다가 이사 간 친구 엄마가 우리 집에 놀러 오셨다. 손에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물건들이 한 보따리 들려있었다. 친구 아버지께서 비 오는 날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나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 그 시절엔 미군 PX 물건을 파는 게 불법이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y_2zqudk_nQreeR7UYMIEBfbF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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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수 대통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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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12:50:36Z</updated>
    <published>2025-01-09T23:3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 12시쯤 민수로부터 전화가 왔다. 영란은 핸드폰 화면에 뜬 이름을 보고 심드렁하게 전화를 받았다. 시험에 합격했나 보네라고 생각하면서 &amp;quot;여보세요?&amp;quot; 하고 말을 했다. 그러자 예상대로 약간 들뜬 목소리가 들려왔다. &amp;quot;여보. 나 시험에 합격했어. 그것도 100점으로 말이야. 내 평생에 100점을 받아 보기는 처음이네.&amp;quot;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던 영란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Xyn-zlovyn670Du1raJ4Y5R6e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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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조와 후원을 거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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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12:46:39Z</updated>
    <published>2025-01-05T23:3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마지막 수요일.  절에 함께 다니는 보살님과 창덕궁으로 나들이 갔다. 추석이 훨씬 지났는데도 날씨가 덥다.  시기로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야 하지만 올해는 여름 해가 꾸물거리며 남아있는 통에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다. 단풍 구경을 온 나로서는 아쉽기 그지없다. 후원은 비원으로도 불렸었다. 아주 오래전에 왔었지만 그땐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다니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zJsayV-3bKp4eX8ny8QDrsXHx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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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보 참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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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6T01:23:59Z</updated>
    <published>2025-01-05T21: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내리고 며칠이 지난 후 날씨가 푹해지자 눈이 녹아 길이 질척거렸다. 오랜만에 보는 겨울 햇살이 눈이 부시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먹자골목에 있는 김밥 집을 찾아갔다. 공부하고 있는 막내에게 돈가스와 김밥을 사다가 주기 위해서다. 응달엔 아직 눈이 녹지 않고 곳곳에 남아있다.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 낮에는 한가하다.  김밥 집에 들어가 돈가스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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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이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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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21:21:17Z</updated>
    <published>2025-01-03T03:3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모의 사전적 뜻은 엄마의 형제다. 하지만 나에게는 두 번째 엄마라고 하고 싶다.  내가 아직 학교에 들어가기 전 이었다. 여름날 해 질 녘 저 멀리 밭 사이를 지나 이모가 걸어오고 있다. 할머니께서 오늘은 큰 이모가 오신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동구 밖으로 나가 이모를 기다렸다. 보고 싶은 엄마를 기다리듯이... 이모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자 눈물이 나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oUJUluTIHDCSxCPIRc4duY5yRw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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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심을 먹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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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21:22:18Z</updated>
    <published>2025-01-03T03: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점심을 먹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형사라면... 중학교 때 꿈은 형사였다. 하루 종일 탐정 책을 시리즈로 읽으며 상상의 날개를 펴고 있었다. 작은 단서에서도 답을 찾아내는 모습이 나 인양 신나서 흥분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그날도 이렇게 식구들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식사 중에 아버지께서 &amp;quot;너는 꿈이 뭐니?&amp;quot; 하고 물으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J-KyzLe_DFc33CbYIf8p-x84c8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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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소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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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1T14:13:11Z</updated>
    <published>2025-01-03T03:2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에 들어서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가고 바닷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니 선뜻 현관 밖을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그런데도 나는 아들과 다이소로 간다. 아들의 데이트 신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두툼한 패딩에 머플러까지 둘렀다. 핸드폰과 지갑을 주섬주섬 주머니에 넣고 장갑을 끼고 나서니 차가운 바람이 콧속을 뻥 뚫어놓는다. 세찬 바람에 눈도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Gd_CP3W3qQU8zWGtFSaMEbMQJ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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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엄마가 이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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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12:43:18Z</updated>
    <published>2025-01-03T03: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들 대여섯 명이 수학 공부를 하고 있다. 귀찮음과 건방짐이 묻어있는 사춘기 목소리들이 선생님을 불러대며 질문을 한다. 결코 조용할 수 없는 공간이 갑자기 먼지가 내려앉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해졌다. 군에 간 아들이 휴가를 나왔다. 아이들의 시선이 갑자기 나타난 군인에게 쏠렸다. &amp;ldquo;어머니, 저 다녀왔습니다.&amp;rdquo; &amp;ldquo;어? 그래. 잘 왔어.&amp;rdquo; 그리고는 늠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RlPhL2EzV6lxOecVs93B9aqQ4U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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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운대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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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05:08:35Z</updated>
    <published>2025-01-03T03: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12층 아주머니를 만났다. &amp;ldquo;어디 갔다 오노&amp;rdquo; 아주 억센 부산 사투리로 친근하게 물어오신다. &amp;ldquo;해운대 다녀와요&amp;rdquo; &amp;ldquo;거긴 뭐 할라꼬 가는데?&amp;rdquo; &amp;ldquo;바다 보러 가죠.&amp;rdquo; &amp;ldquo;거 뭐 볼 게 있다고 가노. 우리는 해운대 안 간다.&amp;rdquo; 나는 그냥 웃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에 남편 사업차 따라 내려와 마음 붙일 곳이 필요했다. 아이들이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8V%2Fimage%2Fiaxz5dUYy9qROSWctVr0Hmy99M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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