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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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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을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행복해지는 사람. 마흔둘에 낳은 딸과 함께 성장 중인 엄마. 글쓰기로 인생 후반부 시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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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06:39: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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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해줘서 고마웠어요. - -나의 장례식을 상상해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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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9:01:24Z</updated>
    <published>2026-01-17T09: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틀 전, 가을 햇살이 따사롭게 감기는 거실 한 켠의 흔들의자에 기대어 톨스토이의 [부활]을 읽고 있었다. 세 번째 읽는 거였다. 중3 때 처음, 환갑 때 한번 더 읽었었다. 눈이 침침해지면서 졸음이 몰려와 잠시 머리를 뒤로 기댄 채 눈을 감았는데, 그 길로 마지막 숨을 내쉬게 되었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조금 갑작스러웠다. 하지만 아쉬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Ruj-XZu-lU1rh76p-IxFL9TL_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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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일출가 - 몰입의 경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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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3:43:08Z</updated>
    <published>2026-01-06T13:3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아입을 옷 몇 가지를 챙겨 넣고&amp;nbsp;짐을 쌓다. 8월 한여름이었으므로 옷가지들이 가벼웠다. 엄마에게는 한 일주일 정도 있다 올 거라며&amp;nbsp;집을 나섰다. 나는 그 길로 대학시절 친구 J가 있는 문경으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 J가 거기 있었기에 문경으로 가는 발걸음이 훨씬 가벼웠다. 구포역에서 열차를 타고 김천까지. 김천역에 내려서는 점촌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hQOMN-lhciTH3LFAm6tR4SJiH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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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마트폰은 돈을 싣고 - -특별히 아끼는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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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2:54:27Z</updated>
    <published>2026-01-02T12: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새로 맞춘 다초점렌즈 안경을 끼고 거실의 테이블에 앉아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딸아이가 어깨너머로 얼굴을 쑤욱 들이밀며  &amp;ldquo;엄마~ 뭐 해? 아- 주식하는구나&amp;rdquo; 하며 지나간다.  주식이 뭔지도 잘 모르는 딸의 입에서 주식이라는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와서 나는 괜히 뒤통수가 뜨거워졌지만 다시 하던 일에 집중을 했다.   &amp;ldquo;자기야~ 나 일억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mnxP0YBrkZyWkSv9kVa_FYNBG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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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원이의 노랫소리 - -하루 종일 들어도 좋은 음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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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23:12:27Z</updated>
    <published>2025-10-01T23: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워 물줄기 소리와 함께 승원이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 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스마트폰을 본 뒤~  딸은 샤워를 할 때 항상 노래를 부르면서 한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동안은 &amp;lsquo;인수봉 정기 솟는~&amp;rsquo;으로 시작하는 교가를 열심히 불러대는 바람에 나도 딸의 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42vNx_cGjfeH-EvCufwViP6-r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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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친구 윤희정 - -지금 보고 싶은 사람에게 쓴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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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4:07:39Z</updated>
    <published>2025-09-28T14:1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윤희정.  넌 지금 어디서 뭘 하며 살고 있니? 작가의 꿈은 이룬 거니? 난 널 꼭 한번 만나보고 싶구나.  사오 년쯤 전에 소식이 끊겼던 어릴 적 동네 친구와 연락이 닿아 거의 40년 만에 만난 적이 있었단다. 놀랍게도 나와 그 친구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어. 의정부의 한 찻집에서 만나 그 긴긴 세월의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KZpY8SF-xmcG4aZIOHCModIZ8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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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원생활을 꿈꾸며 -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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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1:09:36Z</updated>
    <published>2025-09-28T01:0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미난 마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부모 못지않게 한 몫을 해내시는 분들이 많다. 그중에서도&amp;nbsp;손녀의 전화 한 통이면&amp;nbsp;오토바이와 함께 어디선가&amp;nbsp;대기 중이었다는 듯 번개처럼 나타나는 하늘이 할아버지가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 한다.&amp;nbsp;재미난 마을 골목골목에서 하늘이와 우주 자매를 태운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딸 승원이도 가끔씩 할아버지의 오토바이를 얻어 타는&amp;nbsp;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gXdK5eVl63giEweSjh8kzro3K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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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책, 인생드라마 - -최근 인상 깊게 본 책과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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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4:02:29Z</updated>
    <published>2025-09-25T10:2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유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편안한 자세로 나의 공간에서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여유. 지난 &amp;nbsp;두 달 동안 샬럿 브론테의 소설 [제인에어]와 박해영 작가의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제인과 지안이라는 두 명의 어린 여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 친구들에게 푹 빠져보는 호사를 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aMQxyZzCojbxCBfKVSWA1NzgI2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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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싹 속았수다. - - 죽기 전 먹고 싶은 음식 한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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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3:27:22Z</updated>
    <published>2025-09-24T13: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눈시울을 붉히며 폭싹 재밌게 보았다. 제주도가 배경인 이 드라마의 제목 [폭싹 속았수다]는 &amp;ldquo;매우 수고하셨습니다&amp;rdquo;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매주 기다려가며 실시간으로 본 드라마였다.  그리고 주인공 금명의 엄마 오애순과 아버지 양관식을 보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oOptUb4a7ifs2c7ZMeTtoi5IJ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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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과 함께 유럽을 - -나의 '최애'와 가고 싶은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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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4:05:01Z</updated>
    <published>2025-09-23T12:2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년도 더 전 내가 스물두어 살 먹었던 것 같다. 그때 TV에서는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유럽의 곳곳을 다니며 여행하는 대학생들을 찍은 다큐 영상물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1980년대까지 막혀있었던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90년대의 많은 대학생들이 해외로 나섰던 것이다. 특히 앳된 여대생이 혼자서 무거운 배낭을 메고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빵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50cirqHQ2PBDt630ld5R9zgsM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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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 -세상을 위해 지키고 싶은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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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47:27Z</updated>
    <published>2025-09-21T02: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이번 토요일에는 꼭 나가리라&amp;rsquo;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은 후, 백팩에 낡은 요가 매트를 잘라서 만든 깔개와 따뜻한 물 그리고 간식 몇 가지를 챙겨 넣고, 마지막으로 [윤석열 탄핵]이라는 문구가 적힌 야광봉을 넣었다. 오늘은 남편과 딸아이도 같이 나가기로 했다. 아랫집 쪼코네도 두 아들과 함께, 같이 가자고 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citHAFOBuDa5GgueRma42rRkp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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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너는 자유다. - -나에게 밤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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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35:50Z</updated>
    <published>2025-09-20T11: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전 KBS 아나운서 손미나의 여행서가 있다. 아나운서 손미나에서 여행작가 손미나로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책이다. 10년도 훨씬 전 어느 날인가 서점 구경을 하다가 책 제목이 눈에 딱 띄어서 집어 들었고, 서서 읽다가 스페인과 손미나라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결국 책을 사고야 말았던 기억이 있다.  &amp;ldquo;밤, 너는 자유다.&amp;rdquo;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UDOVR_wr6Lp-Y8t-XzN3wV7KU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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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26일. &amp;nbsp;726,000원 - -최근 가장 만족스러웠던 소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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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4:10:34Z</updated>
    <published>2025-09-18T23:0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 예닐곱 살 이후부터 딸아이는 일 년 중 제 생일이 최고의 날이 되었다. 7월이 생일인데 3월 즈음부터 생일 선물로 무엇을 해줄 것이냐고 연신 물어본다. 몇 해 전부터는 아예 무엇을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요구를 하기도 한다. 생일이 지나고 나면 내년 생일에는 또 무슨 선물을 받을지 그 생각으로 한참이나 즐거운 상상에 빠지는 것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1dHr-aOXvTUN9G0iSk63_UoD3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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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대로 행복합니다. - -남편의 세 가지 장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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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50:15Z</updated>
    <published>2025-09-18T12: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이네 지하실 전기를 봐주고 돌아온 남편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끄집어낸다. 캔맥주와 육포다. 별이네가 집에서 직접 만든 육포라며 본인이 더 자랑스럽게 말한다. 나는 침을 삼키며 먼저 육포를 찢어서 입에 넣은 후 오물거리며 짭조름하면서도 달큼한 그 맛을 음미하다가 맥주 한 캔을 따서 들이켰다. 캬. 맛있다.  전기기사이면서 손재주가 좋은 남편은 마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M6OeYhqnEJYav-PF3GAbX1lKd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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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봄날 - -돌아보고 싶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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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55:43Z</updated>
    <published>2025-09-17T13: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해서 제법 걸어 다닐 즈음, 그러니까 세 돌이 채 안되었지만 해가 바뀌어 네 살이라고 불리던 시절이었다. 나는 3년 남짓했던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앞두고 있었다. 지금 돌아 생각해 보니 그때 나는 몇 달 후면 아이를 두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생활이 시작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엄마가 없는 시간에도 아이가 잘 적응해야 한다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B9ueKHYG6cxGu4JHbSu3-BG_w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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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묘약, 연애의 기술 - -신이 나를 만들 때&amp;nbsp; 조금 더 넣은 것과 덜 넣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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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1:10:55Z</updated>
    <published>2025-09-16T11: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가 넌지시 물었다.  &amp;ldquo;엄마, 나 영원히 모솔이면 어떡하지? 엄마는 첫사랑 언제 했어?&amp;rdquo;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살짝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amp;lsquo;설마 이런 것까지 닮았으려고.....&amp;rsquo; 하며 고개를 저었지만, 외모뿐만 아니라 하는 짓이며, 성격까지 나를 속 빼닮은 딸을 보며 내심 불안함이 밀려왔다.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aaspucUGACenHNnuB9cu0C7gJ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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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그 쓸쓸함에 대하여 - -새로운 공간과 관계 속에서의 내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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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53:18Z</updated>
    <published>2025-09-15T14: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40대에 하는 결혼이 흔하다. 30대 중반은 되어야 결혼적령기라고 생각하면서 20대에 결혼을 하면 적잖이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한다. 좀 웃기지만 그러고 보면 난 40대 결혼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겠다. 벌써 15년도 전에 내 나이 마흔을 꽉꽉 채운 12월의 어느 날 결혼식을 올렸으니 말이다.  40년을 부산에서 살았다. 부산에서 살면서 초중고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9DZ-6uFCxKsdVLItdx-dWRVx8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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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큐티와 초롱이 - -내가 쉬면서 하는 일, 나를 위로해 주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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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14:04:29Z</updated>
    <published>2025-09-13T14: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친구 채율이와 헐레벌떡 집으로 들어오며 다급하게 말했다. &amp;ldquo;엄마, 아침에 본 그 아기 고양이 아직도 상자에 그대로 울면서 있어. 같이 한번 가보자. 응?&amp;rdquo;  그날 나는 휴가였다. 초등 3학년인 딸아이는 걸어서 20여분 거리의 학교를 혼자서도 잘 다녔지만, 그날은 내가 휴가여서 차로 데려다주었다. 학교 근처에 있는 작은 마트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eEqgy-pcJfJU64S1ZYTHHGjKH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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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마을 속 우리 집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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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58:45Z</updated>
    <published>2025-09-12T07: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딸아이는 옆에서 아직 고이 잠들어 있다. 주방으로 가서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을 한 잔 받아 마신 후, 내 방으로 돌아와 노트북을 켰다. 얼마 전 마을의 글쓰기 모임에 합류해서 생활 글쓰기를 시작했다. 모임에서 올려준 소재 중 한 가지를 뽑았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을 떠올려본다.   딸은 재미난학교(대안학교)에서 초등과정을 보내고, 오는 3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ELkKePi7SiFxRCmSVD3p9Yc7P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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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난 카페 가는 길 - -나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제작한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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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44:19Z</updated>
    <published>2025-09-11T13: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한산 아래 나지막이 들어선, 요즘은 보기 힘든 5층 짜리 아파트. 내가 사는 103동의 공동 현관문을 열고 나오면 흐드러지게 핀 연분홍 벚꽃나무들이 파아란 하늘과 맞닿아 줄지어 늘어서 있다. 숨을 크게 한번 들이쉬며 봄기운을 느껴본다.  &amp;lsquo;다행히 미세먼지도 나쁘지 않군. 걸을 만하겠는데&amp;rsquo; 고무줄 바지에 운동화, 그리고 한겨울 빼고 늘 쓰고 다니는 챙이 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FQjJ7zIyeb0DQQDmvJsTZGT5n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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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했어, 고마워~ - -과거의 나에 대한 감사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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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40:03Z</updated>
    <published>2025-09-10T13:4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 동네로 이사 오세요. 정말 좋아요.&amp;rdquo;  이사를 계획하는 직장동료나 지인이 있으면 내가 늘 하는 소리다.  &amp;ldquo;어디 사는데요?&amp;rdquo;  그러면 난 주절주절 우리 동네에 대해 설명을 시작한다. &amp;ldquo;강북구 우이동 쪽에 OO여대 아시죠? 그 맞은편에 솔밭공원이라고 소나무가 아주 많은 공원이 있어요. 그리고 그 바로 옆에 OO아파트라고 저층 아파트가 있는데, 저는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JT%2Fimage%2FTUqEHx5eRXDD1UyUjb5GUoYCv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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