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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준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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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감정을 &amp;lsquo;느낌&amp;rsquo;에서 &amp;lsquo;의미&amp;rsquo;로 번역해, 관계의 상처를 대화로 건너게 합니다. 결국 남는 건 사랑이라 믿는 에세이스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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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08:50: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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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 이유 없는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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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1:21:46Z</updated>
    <published>2026-04-15T21: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사이로 평소와는 사뭇 다른 공기가 느껴집니다. 겨울과는 다른 싱그러운 냄새가 따뜻한 온도와 어우러져,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새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가로수길의 벚꽃잎은 사뿐히 바닥으로 내려앉고, 비워진 자리에는 푸른 생기가 다시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겨울을 버텨낸 만큼 모두가 다시 저마다의 옷을 자연스럽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Lb%2Fimage%2Ft5H_NhkuROm0u0O2qM7CC1GMIL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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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 희망의 다른 뜻</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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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2:47:34Z</updated>
    <published>2026-04-11T12: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인연이 생겼다. 새로운 희망이 생겨났다.  나는 오랫동안 희망이라는 단어를 좋은 뜻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희망이란, 어쩌면 달콤함이라는 가면을 쓴 유혹이 아닐까.  희망을 품고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며 살아가는 일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현실 위에 집을 짓는 것과도 같다.  희망은 때로 객관적인 사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Lb%2Fimage%2FYXgrZXL4DfFIRPOR_WCyjp22_W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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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릇은 늘 같은 크기로 머물지 않는다 - 넓은 사람의 조용한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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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0:48:21Z</updated>
    <published>2026-04-01T10:4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그릇 크기는 단순히 많이 알고, 많이 담는 능력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것은 얼마나 넓게 받아들이는지, 얼마나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지, 그리고 필요할 때 얼마나 자신을 줄이거나 넓힐 수 있는지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우리는 흔히 그릇이 큰 사람을 말할 때, 모든 것을 다 품어내는 사람을 떠올린다.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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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를 끝까지 파는 사람이 놓치기 쉬운 것 - 공허를 건너는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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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4:11:29Z</updated>
    <published>2026-03-27T14: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이런 순간이 있었다.머릿속이 지나치게 조용해지고, 마음이 휑해질 때면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이 찾아와 나를 괴롭히곤 했다.  지금은 그런 일이 생기면 예전처럼 휩쓸리지 않는다.편한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거나, 일기와 기록을 통해 그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려 한다.이 방식은 앞으로도 계속 가져가고 싶다.  반대로 조금 줄이고 싶은 방식도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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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현이 서툰 사랑 - 다이아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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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2:26:45Z</updated>
    <published>2026-03-22T22: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내게 다이아몬드 같은 사람이시다. 엄격함과 철저함, 그리고 책임감으로 삶을 지켜오신 분.  다이아몬드는 단단하고 반짝이며 쉽게 깨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단단함 때문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차갑게 느껴질 때도 있다. 아버지도 그런 분이셨다.  아버지는 사랑을 말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감정보다 책임을, 말보다 행동을 먼저 선택하신다. 어린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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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남의 조각들로 만들어진 이방인일지도 모른다 - 만들어 나가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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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4:10:55Z</updated>
    <published>2026-03-18T02: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끔 스스로를 도둑 같다고 느낀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 하며 자라고, 어른이 된 뒤에도 어린 시절 보았던 태도와 습관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한다.  생각해보면 내가 처음부터 온전히 &amp;lsquo;내 것&amp;rsquo;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학교에 가서도 비슷했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고 말하지만, 조금 다르게 보면 이미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Lb%2Fimage%2FlmLY5IjRKJv03EGLmhpY68teyN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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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적의 신은 사라지고, 질서의 질문만 남는다 - 다른 이름의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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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22:11:20Z</updated>
    <published>2026-03-15T22: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신의 존재를 생각할 때마다 늘 두 개의 문 앞에 서게 된다. 한 문은 의심으로 향하고, 다른 문은 질서로 향한다. 이상하게도 그 두 문은 서로 반대 방향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가보면 같은 복도에 이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핸드폰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내 손, 내가 기대고 있는 침대, 지금 이 순간조차도 혹시 꿈은 아닐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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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핑계의 맛 - 어머니의 레몬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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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22:22:24Z</updated>
    <published>2026-03-13T22:2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취를 시작하고 어머니께서 레몬청을 보내주셨다.  처음에는 아침마다 자주 마셨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마시지 않게 됐다.  아침잠을 조금 더 자겠다는 이유, 물을 끓이기 귀찮다는 이유, 깜빡했다는 이유.  마셔야 할 이유보다 안마실 이유를 더 많이 찾고 있었다.  더 이상 핑계가 떠오르지 않자 그냥 관심 없이 지내게 됐다.  그러다 오랜만에 레몬청을 내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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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사소한 다툼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을까 - 다툼보다 오래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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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2:04:03Z</updated>
    <published>2026-03-12T02:0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소한 다툼으로 서로에게서 등을 돌렸던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에만 몰두한 채, 오랜 시간 쌓아 온 믿음의 무게를 잠시 잊어버렸던 관계였습니다.  미움이라는 순간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그동안 함께 쌓아 온 추억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후회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관계의 문제는 종종 그 순간의 감정에 깊이 빠져 다른 모든 것들을 잊어버릴 때 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Lb%2Fimage%2FP1WylfDYinvmg_OQX3KXDjhSRl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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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선,원 - 감정의 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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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2:05:48Z</updated>
    <published>2026-03-10T02: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을 느낄 때가 있다.미래가 불투명해서일 수도 있고, 상황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나 역시 그런 시간을 지나왔다.특히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그 감정이 더 크게 드러났다.  누군가를 알아가고, 그 사람이 한 말을 기억하며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기쁜 순간도 있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말과 행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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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기 - 굴복과 변화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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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9:09:10Z</updated>
    <published>2026-03-06T09: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자주 말한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어쩌면 그 말은수없이 누군가를 바꾸려다 지쳐본 사람들의 체념일지도 모른다. 말로 설득해보고, 타일러도 보고, 붙잡아도 봤지만결국 상대는 그대로였던 경험.그 실패들이 쌓여 사람은 원래 변하지 않는 존재라는 문장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은 바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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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이 아니라 확장이었다 - 우물 밖이 아니라, 숨 쉴 공기를 찾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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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22:22:58Z</updated>
    <published>2026-03-03T22: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적 호주에 유학간 친구가 있다.친구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호주에서 살기 시작해서,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꽤 오랫동안 그곳에서 생활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친구는 호주에 있는 동안 늘 &amp;ldquo;한국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amp;rdquo;고 말하곤 했다. 그래서 얼마 전, 호주에 딱 1주일만 여행 다녀오겠다고 계획했던 게 더 놀라웠다. 그런데 계획과 달리 친구는 호주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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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야, 무의식 - 기억의 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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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9:53:19Z</updated>
    <published>2026-03-01T09: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는 헤어짐이 너무 무서워서, 기억을 통째로 지워버렸다. 지워버리면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 하나가 내 마음에서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의 바닥이 같이 뜯겨 나가는 느낌이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선택했다. 기억을 &amp;lsquo;정리&amp;rsquo;하는 게 아니라, &amp;lsquo;삭제&amp;rsquo;하는 쪽을.  그때의 나는 몰랐다. 사람의 기억은 휴지통에 버리면 끝나는 파일이 아니라는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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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만든 빛 - 자연스러운 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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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0:20:05Z</updated>
    <published>2026-02-26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에서 늙지 않는 부위가 있다면, 내가 보기엔 아마 &amp;lsquo;눈빛&amp;rsquo;일 것이다.  많은 장인들을 봐왔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자기 신념이 분명하고, 스스로 주장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때,그들은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 누구보다 눈빛이 빛났다.힘이 있었고, 단단해 보였다.  그 눈빛은 젊어서가 아니라,오래 붙잡아온 시간에서 나오는 빛 같았다.수많은 시행착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Lb%2Fimage%2Fl2pvwkiN4_PS2E-sO-Wul2vyEd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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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난양파, 칭찬양파 - 운이좋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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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5:21:29Z</updated>
    <published>2026-02-24T01: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난양파 학창시절, 칭찬양파와 비난양파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칭찬양파에게는 칭찬을 했다.비난양파에게는 비난을 했다.  며칠 뒤, 칭찬양파는 싹이 났고비난양파에는 곰팡이가 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스티커를 서로 바꿔 붙였다면 결과도 바뀌었을까?  비난양파는 도대체 뭘 잘못했을까.  매운 것 말고는, 딱히 잘못한 게 없다. 그런데 비난양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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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염 - 괜찮다는 말이 나를 망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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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22:58:15Z</updated>
    <published>2026-02-21T22:5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염에 걸렸다.무리해서 먹었고, 결국 탈이 났다. 나을 때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식사도 마음대로 못 한다.배는 예민해지고, 몸은 말을 아낀다.그저 기다려야 한다. 회복이 내 속도보다 느릴 때의 시간은 유난히 길다. 고통스럽다.그런데 조금 잔인하게도, 낫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먹고 싶은 걸 참아야 하고, 쉬고 싶지 않아도 쉬어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Lb%2Fimage%2FvlDfU2ZmZHrH10AVJti4b0n22N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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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도 제작자 - 나를 찾는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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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0:00:21Z</updated>
    <published>2026-02-20T1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고민할 때, 나는 늘 돈을 함께 떠올린다. 현실은 결국 숫자로 돌아오니까. 그래서 더 신중해진다.  다만 나는 똥인지 된장인지는 찍어 먹어봐야 아는 사람이다. 머리로만 완벽하게 계산해서 움직이는 타입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도 아니다.  내가 말하는 &amp;lsquo;깊게 고민&amp;rsquo;은 걱정을 키우는 생각이 아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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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해진 사람 - 아담한 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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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7:17:42Z</updated>
    <published>2026-02-18T07:1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향에 내려가면 숨이 조금 얕아진다. 공기가 바뀌어서가 아니다. 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현재의 내가 아니라 과거의 나로 접힌다.  마치 오래된 옷을 다시 입은 것처럼. 몸은 커졌는데, 소매는 여전히 짧다.  말을 꺼내기 전 이미 결론이 도착해 있고, 이해를 기대하기보다 해답이 먼저 내려앉는 공간. 그래서 나는 일찍부터 독립하고 싶었다. 자유가 아니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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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났지만, 다시 가까워질 수는 없었다. - 허전함이 남아도, 내가 왔던 길은 사라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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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23:55:01Z</updated>
    <published>2026-02-15T23: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옷장을 열면 가끔, 잊고 지내던 향이 올라온다.기억이란 건 참 이상해서, 문을 열기 전까지는 없던 것처럼 조용하다가도한 번 공기를 타면 그때의 온도를 그대로 데리고 온다.  거의 10년 만에 연락이 끊겼던 친구가 그랬다.반가웠다. 설렜다.마치 오래 전 즐겨 입던 옷을 다시 꺼내 입는 기분이었다. &amp;ldquo;아, 이 옷 아직도 괜찮네.&amp;rdquo;그렇게 말하고 싶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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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함이 없는 계절에도 의미는 있다 -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조용한 역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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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3:21:17Z</updated>
    <published>2026-02-14T03: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은 따뜻함과는 거리가 먼 계절이다.겨울에게서 여름을 찾으려 하면, 겨울도 여름도 동시에 멀어진다. 여름은 수확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빛이 길고, 몸이 잘 움직이고, 무엇이든 자라난다.반대로 겨울은 수확을 강요하기보다, 다음 계절을 준비하게 만든다. 자연은 겨울을 &amp;lsquo;버티는 방식&amp;rsquo;으로 건너간다. 많은 야생의 동식물은 겨울을 살기 힘든 계절로 받아들이고,에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Lb%2Fimage%2FOukPO7GVQ3wqzbebStHEHaVBTe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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