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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석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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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루저의 길, 그래서 반항했고 버텼습니다. 실패와 좌절의 연속, 그래서 오기만 남았습니다.맞서고 또 맞서야 할 인생길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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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3T07:45: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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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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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1:54:04Z</updated>
    <published>2026-04-24T21: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상으로부터 60미터쯤 상공에 뜬 채 살고 있는 친구의 아지터는 까마득히 지난날 신도시라는 거창한 선전문구를 앞세워 우후죽순처럼 쌓아 올린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지금이야 구축 중에서도 구축에 꼽히지만 건설사 명성 하나로도 약간은 야코를 죽일만한 힘 정도는 남아있는 곳이다. 재개발을 하니 마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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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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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2:09:21Z</updated>
    <published>2026-04-08T22:0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화장실을 갖고 있지. 근데  남들은 한결같이 화장실은 어딨냐고 그래. 산중 칩거를 택한 내게 벗들은, '와 그렇게 사노, 언제까지 그리 살끼고.' 그래. 그러면서도 가끔은 니가 부럽다고들 해. 웃기는 짬뽕들이지?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물어들 봐. 니들은 사는 게 재미가 있나 봐? 반문을 하지.   너그들은 밤하늘의 별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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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불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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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2:37:46Z</updated>
    <published>2026-03-22T22:1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선 깡통이 필요하다. 고등어나 황도복숭아 통조림 깡통이면 십 문 칠 그지그만이다.  막상 개똥도 약에 쓸려면(도대체 어떤 지랄 맞은 병이길래 개똥이 약이 되는건지 어이가 없다 ) 보이지 않는다고 촌구석에서 깡통을 구하기란 그리 만만치는 않다. 삼 미터 가량의 철사도 필요하고 깡통에 구멍을 뚫을 대못도 있어야 하는데 기다리는 엿장수는 정작 아쉬울 때는 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2K-lK_sfX4Q58Ou7x2F-TEQaS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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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면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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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8:06:17Z</updated>
    <published>2026-03-18T19:3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 가사 상태에 빠져있다. 곧 빈사, 아사, 객사에 고독사... 아름답지 못한 죽음의 모든 형태를 맛볼 수 있을 듯싶다.  마침내 통장의 잔고가 48,300원을 찍었다. 이 돈이면 고등어 생선구이 정식 한 끼 욱여넣고, 마지막으로 달짝지근한 카라멜 마키아또 한 잔을 걸친 후 단골 농협 매장에서 설탕이 잔뜩 들어간 1.8L짜리 코카콜라를 바짝 할인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ck75SMVM-Ex0DDDxTd7YDJpmG9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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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라우마에 관하여(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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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2:30:18Z</updated>
    <published>2026-03-17T00:2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 하사가 왜 '미친개'라고 불리는 지를 두 눈으로 코 앞에서 목도한 곳은 남대문 시장하고도 가장 번잡한 사거리에서였다. 침만 흘리지 않았지 영락없이 광견병에 걸려 발작을 해대는 꼴이었다. 성성한 소문이야 익히 들어왔지만 평소 설렁설렁 겪어본 바로는 미친 개라고 불릴만한 건덕지가 없는 그저 그런 고참 중의 한 명이었을 뿐이었다. 적당한 거드름과 심통,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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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심한 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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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7:21:23Z</updated>
    <published>2026-03-08T02:3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둑에는 독특한 전통이 있습니다.  판을 최종적으로 접을 묵언의 권리가 패자에게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바둑을 단순 유흥이나 놀이 정도로만 여기지 않고, 정심과 부동심을 연마하는 '기도'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내가 주목하는 풍류랄까 멋들어짐은 단연코 '복기'의 시간입니다. 반성과 경우의 수를 수담으로 함께 나누는 복기는 승자도 패자도 의미가 없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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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돼지국밥을 맛있게 먹는 법...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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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1:47:04Z</updated>
    <published>2026-02-22T00: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아는 채식인간이 한 명 있지. 채식. 말만 들어도 끔찍하지 않아? '비건'이랬나, 달걀 후라이 정도는 허용하는 '오보'라나 뭐래나.  신랑 되는 인간에게 슬쩍 물어봤거든. - 같이 산다꼬 니가 큰 욕본다.  속으론 불쌍한 종자란 말이 돌개바람처럼 들끓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내선 안될 말이쟎겠어? 채식인간이 코앞에 눈을 부라리고 앉아 된장찌개에 숨어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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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공이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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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6:30:48Z</updated>
    <published>2026-02-13T02: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뭘로 보이냐는 질문에 케이블 타이라고 답했다가 주삿바늘 같다고 자신 없이 대답을 흐렸다. 혹 답을 맞혔나 슬쩍 흘겨보다 눈길이 마주치고 말았다. 그 찰라같은 순간에도 상대의 표정이나 눈빛에서 적어도 예닐곱은 족히 넘는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내심 놀라웠다. 말보다 내밀하고 깊은 표현은 단연 눈빛이란 사실을 새삼스레 느끼던 와중에도 피차간의 중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17dgoF6n0pIg5SUfsMZgC7S6Ua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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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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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0:43:00Z</updated>
    <published>2026-02-07T00: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접한 글쟁이의 푸념과 하소연을 읽어주시고 공유해 주신 분들에게, 수없는 연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안녕을 고할까 합니다.   제게 블로그나 브런치는 글을 담아두는 일종의 글은행이자, 최소한의 소통 통로였습니다. 곶감 빼먹듯 솔래솔래 끄집어내어 살을 덧붙인 뒤 공깃돌처럼 투고를 하거나 때론 공모전에 던져 넣기도 했습니다.  글은행, 그 이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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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새는 날아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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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6:28:02Z</updated>
    <published>2026-02-05T21: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파랑새인지 하양새인지도 몰랐어. 그냥 위층에 있던 새 못 봤냐고 그랬을 뿐인데 다그치는 소리에 놀라 얼떨결에 파랑새 말입니까 그랬던 것뿐이었지.   맞아, 철망으로 엮인 조그만 새장이 옥상의 시멘트 바닥 위에 키높이로 매달려 있던 기억은 아슴푸레 나긴 했어. 밤톨만 한 새가, 새라고 하긴 좀 그래, 나는 꼴 한 번을 볼 수 없었던 새였으니깐. 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BB1iPzAzd-CCv5R1SNUySYaa9_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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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한번 안겨 봤으면... - 잠 못 드는 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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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5:56:22Z</updated>
    <published>2026-02-02T19: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만 업어보자 그랬더니 기겁을 한다.  무겁단다. 아버지도 안 업어줬는데 왜? 그랬다.     안아 줘 그랬더니 여자가 얼척이 없다는 표정으로 눈꼬리를 세운다. 왜? 주인공 남자가 그랬다. 따뜻하니까!  새끼 원숭이도 먹이보다는 온기가 도는 포근함을 택했다. 엄연한 실험의 결과다.   프리허그가 정서상으로 얼마나 좋은 건지, 옥스토신이니 뭐니 어디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DrWn_21a8qOgOo43QivTbZzha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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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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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3:43:59Z</updated>
    <published>2026-02-02T09: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거 돈 돼요?&amp;quot; 젠장, 또 그놈의 돈타령이다. 질문의 순서라도 좀 바꾸면 어디가 덧나나, 한 두 번도 아니고 정말이지 징글징글하다. 대답하기에도 궁색하니 마뜩치가 않다. 두루뭉술 얼버무리기에는 성의 없다 할게 뻔하고 그렇다고 돈 안 되는 일이다라 실토를 하면 씨잘데기 없는 짓이나 한다고 속으로 도끼눈을 뜰게 분명하다.   내 엄니 이 여사가 그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kPBvn2nfzJhFCcYOmA6kt7zDju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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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석전...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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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0:35:51Z</updated>
    <published>2026-01-31T08: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알파고는 정점에서 밀려난 이세돌을 선택했을까?   당시 바둑 랭킹 세계 1위였던 커제를 차치하고 국내에서도 박정환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저물어가는 싸움꾼 이세돌을 지명한 알파고의 전략이야 말로 '신의 한 수'였다.   인간의 오만을 백일하에 적나라하게 까발린 대결이었다.   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와 인간계 일인자와의 체스 맞대결은 19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u2_-3D9DLJ5FvIX9DapRfncIfy0"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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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석전...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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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1:32:14Z</updated>
    <published>2026-01-26T21: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국 시간은 한 시간, 단판 승부.  성에 차지 않는 시답잖은 수가 놓이면 여지없이, 거기에 착점 한 이유라도 있겠지?라는 독백을 빙자한 훈수를 들어야 했다. 허투루 놓일 돌은 반상 361의 교차점 어디에도 없다는 뜻이었다. 있어야 할 최적의 자리인지,  왜 하필 그 자리인지 질문부터 하라는 요구였다.   만년 아마 1단의 고인 물 고수 김사장의 바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0Z0nPDQdZ8yiHOvZWVJgxDjoa84"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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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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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4:57:21Z</updated>
    <published>2026-01-25T02:3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아씨, 깜짝이야! 하양이의 소행이다.  삼일 연거푸 그랬다. 이틀간은 어디서 물고 왔는지 큼지막한 들쥐랑 생쥐를 문 앞에 패대기쳐 놓더니 아침에는 토실토실 살이 오른 제법 큰 두더지를 생포해 와서는 꼭두새벽부터 냐옹거리고 있었다.   날 때부터 배고픔이란 자체를 몰랐던 노랑이는 매사가 느려터진 만만디 뚱냥이가 되어 굴러 다닌다. 틈만 나면 따땃한 양지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CSWU-ITB7uB-jQimuND-tZvhV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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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보의 돌멩이에 부치는 사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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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3:46:01Z</updated>
    <published>2026-01-23T03: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살아서 두 번은 봉화골 땅을 밟지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 아픕니다, 답답합니다.   벌겋게 녹슨 철판으로 시야가 막히고, 너럭바위도 모자라 두텁고 육중한 철판이 숨통을 막아버렸습니다.  세상천지에 녹 안 스는 쇠덩이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녹물은 또 어쩌나요.  장담컨대,  내 사랑하는 골초 영감은 음습하고 답답한 땅속에서 숨조차 제대로 못 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Q-PWdbHeSQ_A7RW7ivJ24hz0u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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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보가 던진 돌멩이 - 봉화마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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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4:04:23Z</updated>
    <published>2026-01-23T02: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주름의 노인이 있었다. 무릎을 세우고 구부정한 모습으로 쪼그려 앉은 이의 손가락 끝에 깜부기불 꽁초가 걸려있었다.  어르신, 게서 뭘 하시오. 어딜 좀 가볼까 생각 중이라오. 멀리로 가나 보오? 글쎄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 두렵소? 그럴 리가요.  아참, 젊은이. 담배 한 까치만 꿔주소.   돌멩이가 소리쳤다. 너럭바위 깊은 바닥을 꾸역꾸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4OQNbyHjOuIOw_fO38JjWavz21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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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석전...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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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8:28:13Z</updated>
    <published>2026-01-21T23: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반상에 마주 앉은 승부사들이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수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승부가 판가름이 나고서도 한동안 바둑돌은 쉼을 찾지 못하고 그물코에 갇혀있습니다.  승자의 시간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롯이 패자를 위한, 패자에 의한 시간이 흐릅니다.  패자가 돌을 거두어야 비로소 파해지는 놀음,  긴긴 시간을 이어온 풍류입니다.  361로의 반상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rbU5NAL3_QezOHeM-rSP3aVl2_Y"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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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여세합을 논하노라...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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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18T23:1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운 하 선생님!  나는 인생길이 막판에 몰린 사람의 눈빛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냥 그냥 살아지니까 사는, 그런 걸 어떤 이는 죽지 못해서 산다고도 하죠, 미래는 암울하고, 과거는 슬픈 그런 이들의 눈빛 말입니다.  살을 에는 눈발을 몰고 온 당신이 새벽이라 하기에는 여전히 깜깜한 시각에 외진 교회당의 문을 밀치고 들어 선 그날, 동공 잃은 처연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NJ3TmKT4F6wUOkI2Ko5GrfeE1N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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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니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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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9:41:55Z</updated>
    <published>2026-01-16T21: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니의 노래는 언제나 끝을 맺지 못했다. 대충 흥얼거리는 노랫말, 그나마 가사도 엉망이고 불쑥불쑥 끊겼다가 뜬금없이 뒷소절이 앞으로 튀어나오기도 했다.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가슴 도려내는 엄니의 노래라고는 애오라지 동백아가씨 하나뿐이었다.  좁디좁은 부엌의 구공탄 아궁이에 쪼그려 앉아 수제비를 뜯어 넣을 때도, 카바이드 불꽃이 일렁이는 매퀘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ra%2Fimage%2FdZIciohhkQQDqb-zCaOlTFppv9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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